< 앵커 >
군 당국이 일본 초계기의 우리 함정 위협비행에 대해 ‘강력한 대응“방침을 밝힌데 이어 관련 영상을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측은 한국 국방부 발표가 “정확하지 않다”며 “적절한 운용을 했다”고 주장해 한일간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군 당국은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함정에 대해 초저고도 위협비행을 하는 영상을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어제 대조영함에서 일본 초계기의 근접 저고도 위협 비행 장면을 촬영했다”면서 “일본의 도발 수위를 가늠할 수 있는 이 영상은 합참으로 전송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대조영함에서 촬영된 일본 초계기 위협 비행 영상을 현재 분석중”이라며 “영상이 공개되면 위협 비행을 하지 않았다고 우기는 일본의 주장이 거짓임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합참은 어제 오후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해군함정을 명확하게 식별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거리 약 5백 40미터, 고도 약 60-70미터로 저고도 근접위협비행을 한 사실을 공개하고, 명백한 도발행위로 간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우리 국방부의 발표와 관련해 "정확하지 않다“면서 ”고도 150m 이상을 확보해서 적절한 운용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 당국은 지난달 20일에 이어 지난 18일과 22일, 어제까지 네차례에 걸쳐 일본측의 저고도 비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또다시 이러한 행위가 반복될 경우, 우리 군의 대응행동수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신두식 기자 shinds@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