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의혹의 최정점에 서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밤 늦게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명재권 영장 전담 부장 판사의 심리로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직 대법원장이 영장 실질심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 전 대법원장은 일제 강제징용 소송 등 각종 재판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대법원에 비판적인 판사에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등 모두 40여 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번 검찰 출석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포토라인에 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심문을 마친 뒤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이와함께 지난해 한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박병대 전 대법관의 영장실질심사도 같은 시간에 열립니다.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대법관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자정쯤이나 내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경윤 기자 kychon@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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