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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뿐인 비구니 스님 '위상 강화'...언제쯤 빗장 풀릴까?

기사승인 2018.10.14  13: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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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전국비구니회 사회부장 정관 스님 (서울 종로노인복지관장)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뵙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전국비구니회 사회부장이신 정관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안녕하십니까?

정 : 안녕하세요.

양 : 네. 스님, 제 목소리 잘 들리시죠?

정 : 네 잘 들립니다.

양 : 스님, 비구니 스님들의 대표 기구인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올해로 반백년을 맞았습니다.

정 : 네.

양 : 감회가 새로우실 것 같습니다.

정 : 정말 비구니 스님들이 50년이 되었다고 하니까,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벌써 50주년이 되다 보니까 많은 변화도 있고, 많은 스님들의 요구와 열망도 넘치는, 비구니 스님들에게 많이 의미가 있는 50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양 : 네. 스님 우선 50주년 관련 여러 가지 기념행사가 있고, 공연도 펼쳐지고 있는데 제가 오늘 구체적으로 여쭤보고 싶은 건 이런 것 보다는, 지난 50년간의 성과나 비구니 스님들의 위상 제고를 위해 앞으로 어떤 부분들을 해결해나가야 하는지 이런 대목을 집중적으로 좀 여쭤보고 싶어요. 우선, 지난 50년간의 성과는 어떤 게 있을까요?

정 : 우리 비구니 스님들이 꾸준히 병원법당이나 어린이집, 요양원, 복지관, 장애인시설 등 지역사회에서 포교와 역할을 꾸준히 하고 계시는데요, 이 가운데서도 특히, 사찰음식을 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한 것이 비구니 스님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양 : 네 그렇죠, 사찰음식... 우리 불교계의 대표적인 음식이고...

정 : 네, 국내외를 막론하고 비구니 스님들이 불교문화와 사찰음식을 알리고 포교하는 데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고 봅니다.

양 : 지난 50년간의 가장 큰 성과로 사찰음식을 알린 것, 이 대목을 꼽으시는 거네요. 그렇죠?

정 : 네네.

양 : 네, 그러시군요. 그런데 지금 참정권 확대 등 종단운영에 있어 우리 비구니 스님들께서 높아진 위상만큼이나 적합한, 걸맞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되진 않거든요. 종회의원도 열 분 밖에 안계시고, 조계종 총무원의 주요 소임을 비구니 스님께서 맡는 경우가 없고. 이건 도대체 왜 이런가요?

정 : 아마 그동안 우리 종단의 운영이 비구 스님들로 이뤄졌고, 종단이 또 계율과 맞물려서 이런 부분이 쭉 이어져왔는데, 요즘에는 평등사상을 중시하고, 특히 국가에서도 인권이나 성차별에 관한 부분을 워낙 중요시하다 보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이제는 종단에서도 시대가 시대인 만큼 좀 더 진취적인 모습으로 바뀌어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새로운 총무원장 스님께서 더 잘해주시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양 : 네, 그럼 관련지어서 전국비구니회는 어떤 특별한 노력들을 하실 생각이신가요?

정 : 현재로서는 50주년 행사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이게 끝나고 나면 다시 종회의원들도 새로 뽑히고 했으니, 종단과 전국비구니회가 발맞춰서 함께 노력해나가고자 합니다.

양 : 그렇군요. 50주년 행사가 오는 28일 서울 수서동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봉행됩니다. 50주년 기념행사 프로그램들 좀 소개해주시죠.

정 : 네, 정말 많은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저희들이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는 영산재를 비구니 스님들 10분이서 도량을 밝히고 무주고혼을 위해서 하는 의식으로 영산재를 시작합니다. 이후 법요식과, 점심공양을 하고 난 다음에 문화행사를 하는데 뮤지컬도 있고, 비구니스님 합창단, 그리고 아이들 청소년들의 공연, 이런 게 있습니다. 그리고 플리마킷이 있는데, 전국비구니회가 17개 지회로 이뤄져 있어 17개 지회에서 물론 다는 나오지 못하지만, 충청도는 충청도, 전라도는 전라도, 장아찌 같은 음식이 됐든, 또 스님들에게 필요한 것들, 승복, 이런 것들을 그날 판매를 하고자 하고요, 또 그날은 50주년이기 때문에 의미 있는 행사를 하자고 해서 강남구 내에, 또는 지역 소외 계층을 위해서 천만 원과 쌀 200포를 기증하려고 합니다.

양 : 그렇군요. 정말 다양한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돼 있군요. 그런데 스님, 전국비구니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는데 이게 종법기구로 격상시켜서 법적지위를 부여받아야 되는 거죠? 현재는 임의단체이지 않습니까?

정 : 네네.

양 : 예. 이게 이렇게 되려면 향후 과제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정 : 네, 그래서 지금은 몹시 조심스럽긴 하지만, 총무원장 스님께서 그런 공약도 해주셨고, 우리 비구니회에서도 많은 아이디어를 내서 비구니 스님들의 앞으로 나아갈 길에 관해 함께 모색도 하고 의논하고자 합니다.

양 : 네, 알겠습니다. 스님, 오늘 비구니 스님들의 이런 저런 역할이나 위상 강화에 대해서 제가 왜 구체적으로 많이 여쭤보냐면요, 저희 BBS불교방송도 그렇고 언론들도 그동안 많이 소홀했씁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비구니 스님들 취재도 좀 더 많이 하고, 좀 더 많이 관심을 갖고자 하는 취지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정 : 네, 감사합니다.

양 : 네, 그동안 비구니 스님들이 겪고 계신 이런 저런 문제점 잘 알고 있지만 맨날 말 뿐이었고, 저희들도 대단히 소홀했습니다.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그래서 오늘 이것저것 참 많이 여쭤봤습니다. 끝으로 청취자나 불자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해주시죠.

정 : 네, 정말 많은 비구니스님들께서 사회 저변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교계에서 비구니 스님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한국 불교의 발전을 위해서 비구니 스님들 역할이 중시되고 있는데, 그 역할에 걸맞는 비구니 스님들 역량도 더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구니 스님들이 좀 더 사회와 소통하고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전국비구니회에서는 비구니 스님들의 역량 강화나 전문성 증진, 다양한 사회활동의 기회를 더 많이 만들고자 노력할 예정입니다. 또한 비구니 스님들의 노후 복지도, 복지확대를 통해 더욱 정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양 : 네. 스님, 저부터 명심하겠습니다. BBS가 6천 여명의 비구니 스님들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 : 네, 감사합니다.

양 : 전국비구니회 사회부장이신 정관 스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양창욱 wook1410@hanmail.net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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