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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내게 몰입하는 1박 2일' 진관사 청소년 템플스테이

기사승인 2018.08.05  08: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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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청소년들은 사춘기를 지나면서 학업에 대한 부담과 가족 간의 대화 단절로 인해 정서적으로 고립되는 경우가 적지 않는데요.

전통사찰에서의 휴식을 통해 학업 스트레스를 스스로 이겨내고, 자신이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라는 걸 깨닫게 해주는 템플스테이가 열렸습니다.

진관사 청소년 템플스테이에 류기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입시 위주 교육과 무한 경쟁에 내몰려 심신이 지칠 대로 지친 청소년들.

학교와 학원에서 벗어나 고단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휴식은 물론, 스트레스를 풀 방법도 마땅치 않은 게 현실입니다.

학업 스트레스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쉼'의 의미를 가르치고, 자신의 내면을 제대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인서트 1 류화영 / 신도중학교 2학년] : "학교나 학원에 다니면서 스트레스가 쌓였는데 절 들어오면서 풍경도 보고 마음도 안정되고, 특히 이 시간을 통해서 더욱 마음이 안정됐던 거 같고, 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청소년을 대상으로 열린 서울 진관사 템플스테이 '내게 몰입하는 1박 2일'.

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은 마음속에 일어나는 번뇌와 망상들을 내려놓고,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는 동안 자신이 원하는 것에만 몰입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2 계호 스님 / 서울 진관사 주지] : "이 생각 저 생각 하지 말고 몰입해서 정말 나는 누구인가 깊게 한 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생각하면서 바깥에서 했던 생각들은 모두 버려버리고, 집에서 일어났던 일들 너무 생각하지 말고 쉬고, 먹고, 놀고 그래보세요. 쉬고, 먹고, 놀고 그게 화두에요."

입재식에 이은 사찰 예절 배우기와 다도 체험 시간.

청소년들은 절하는 법을 배우면서 자신을 내려놓고, 낮추는 법도 함께 배웠습니다.

또, 녹차 종류 가운데 하나인 우전차를 내리면서, 기다림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 또한 몸에 익혔습니다.

[인서트 3 박진호 / 불광중학교 1학년] : "평소에 학교 다닐 때는 수업 시간에 집중도 잘 못하고, 노는 것만 좋아하긴 했는데 여기 오니까 매우 좋았어요...평소에 놀기 좋아했던 모습을 돌아보면서, 다음부터는 이런 걸 좀 줄여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청소년 템플스테이는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고, 자신이 이 세상에서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화음 아카펠라 프로그램은 자신의 숨겨진 끼를 맘껏 뽐내고, 자신이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서트 4 선우 스님 / 진관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 "한 사람 한 사람 목소리를 완벽하게 내는 연습을 시킨 뒤에 그 목소리가 완벽한 화음을 만들어 내서 37명 전체가 하나의 음성공양을 만들어내는 시간을 갖는 건데, 그것은 화엄경의 '일즉일체 다즉일'을 설명하는 한 사람이 곧 우주고, 우주가 곧 나인데..."

이번 템플스테이는 청소년들이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참된 모습을 발견하고, 자신이 그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김남환 기자

류기완 기자 skysuperman@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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