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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만 "국립공원 정책, 350개 사찰 '문화가치' 중시해야...미세먼지 등 환경정책도 불교적 해법 요구"

기사승인 2018.05.20  14: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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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S 뉴스와 사람들] 정연만 조계종 중앙신도회 수석부회장(전 환경부 차관)

<BBS 뉴스와 사람들> 이번 시간은 정연만 전 환경부 차관과 함께 합니다. 
정연만 전 환경부 차관은 행시 26회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하고 환경부 대변인과 수질보전국장,자원순환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환경부 차관직을 끝으로 33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세종청사 공무원불자연합회장을 지냈고 2015년에는 불교 포교에 크게 기여한 스님과 불자에게 수여하는 조계종 불자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표적인 환경 정책 전문가이자 불자 공직자 출신입니다.
현재 조계종 중앙신도회 수석부회장을 맡아 활발한 교계 활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출연 : 정연만 전 환경부 차관 / 조계종 중앙신도회 수석부회장
□진행 : 강동훈 BBS불교방송 방송본부장

[인터뷰 내용]

▶강동훈 : 정연만 차관님 모셨습니다. 차관님, 안녕하십니까?

▷정연만 : 예, 안녕하십니까?

▶강동훈 : 오랜만에 BBS 불교방송에 찾아오셨는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서 뜻깊은 한 주간이 될 것 같습니다. 차관님께서 사부대중과 애청자들께 한 말씀 인사 부탁드립니다.

▷정연만 :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그 의미에 맞게 우리 사부대중 국민 여러분들이 특히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원드리는 바입니다.

▶강동훈 : 환경부 차관을 하셨는데. 환경부 차관까지 올라가는 데는 일반직 공무원으로서는 상당히 많은 공로, 그리고 업무 행정, 여러 가지 운도 따라야할 것 같은데. 지금 소개는 앞에서 했습니다만 첫 번째 공직자로 입문하신 것이 몇 년도입니까?

▷정연만 : 제가 1982년에 행시 26회에 합격해서 83년에 졸업과 동시에 공무원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86년에 나왔으니까 33년 정도 공직에 있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강동훈 : 환경부 하면 과거에 환경처에서 부로 승격되면서 부의 위상도 올라가고 그리고 지구촌을 생각하는 여러 가지 환경정책에 대한민국도 일조하는 많은 환경정책의 변화가 있었는데. 보니까 정연만 차관께서는 이런 일들을 다 하셨어요. 자연보존국 국장, 수질관리국 국장, 자원순환국 국장. 자연보존국 국장을 거쳐서 기조실장을 하셨어요.

▷정연만 : 제가 오래하다 보니까. 제가 환경청 시절에 환경부에 왔기 때문에 사무관 시절부터 쭉 근무를 했었습니다. 근무하면서 현안에 있는 부처들을 쭉 거치다 보니까 여러 보직에 배치가 되었고. 또 여러 보직을 거치면서 보람 있었던 일은 그 현안들을 해결을 해서 같이 근무하시는 식구들하고 고민들을 많이 해서 좋은 정책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저 자신으로 봐서는 영광스럽고 보람 있기도 한 그런 세월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강동훈 : 환경처가 잠실에 있다가 환경부로 승격되면서 과천으로 왔고, 과천에서 세종으로 옮겨서 환경부가 새로운 둥지에서 일하게 됐는데. 그때가 소위 말하는 세종청사 시대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거기에 불자들의 모임이 세종청사 공무원 불자회입니까?

▷정연만 : 예, '세종 공무원 불자연합회'라고 해서. 그것의 발달을 보면 저는 개인적으로 2002년에 과장 시절에 환경부 공무원불자회를 창립을 해서 동료들하고 같이 수행을 했었고. 과천청사 내에 중앙 부처들이 과천청사 공무원불자연합회를 만들어서...

▶강동훈 : 그때 보건복지부라든지, 국토부라든지...

▷정연만 : 그렇습니다. 청사 내에 소재하는 중앙부처들이 연합해서 같이 법회도 열고 우리가 수행 차원에서 인근 사찰도 우리가 방문해서 스님 말씀도 듣는 이런 기회를 많이 가졌었는데. 세종시대가 열리면서 다시 세종시에 소재하는 중앙 부처들이 다시 연합회를 만들어서 제가 차관 시절까지 활동을 하다가 나온 바 있습니다.

▶강동훈 : 가끔 BBS 뉴스 화면을 통해서 보면 공무원 불자들이 법회를 과천에서 또는 보광사에서 많이 하시는 것 같고. 이번에는 대회의실에서 하던데. 과천 시절의 공무원 불자들의 모임이 돈독했다고 하는데 그 시절을 다시 한 번 시켜보실까요?

▷정연만 : 과천 시절에는 옆에 사찰도 있고 해서 저희들이 모이기도 좋았고, 또 사찰 사이에 분위기도 남달랐기 때문에 좀 활동이 활발했었고. 세종시 시대에는 부처들이 단계적으로 이전을 했고.

▶강동훈 : 1단계, 2단계, 3단계

▷정연만 :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세종시가 정착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좀 많이 소요됐습니다. 그리고 인근 사찰로 이동하려면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에 내부에서 할 수밖에 없는 이런 공간적인 측면에서도 조금 부족한 측면이 있어서 상당히 세종시 쪽에 자리한 중앙부처 불자연합회가 자리 잡기에는 좀 시간이 걸렸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강동훈 : 세종청사가 기재부를 비롯한 10여 개 부처가 안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기에 불자들이 활동하는 활동영역이 조금은 좁지만, 그러나 정연만 차관님을 비롯한 과거의 불자 공무원들, 이 분들이 산파 역할을 했던 그런 것이 많이 보여요. 정 차관님, 그때 과장 이후부터 어떻게 활동하셨습니까?

▷정연만 : 저는 기본적으로 어린 시절부터 불교에, 집에서 어머님이 쭉 하셨기 때문에 영향을 받아서 불교를 개인 차원에서 수행도 하고 공부를 하는 그런 차원이었고. 공인이 되면서는 부처님 말씀에 따라서 정책을 만드는 데 있어서 우리 국민에 대한 자비심을 가질 수 있는 이런 공직자, 그리고 우리 국민들에게 좋은 정책으로 환경처를 만드는 데 고민을 했어야 됐기 때문에 그런 고민 과정에서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지혜를 발휘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개인적으로 좀 많이 활동을 했다 말씀 드리고. 그 다음에 우리가 스님들도 도반이 있어야 도를 닦는 데 도움이 되듯이, 공직자들도 같은 신앙을 가진 분들이 도반으로서 수행을 한다면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하는 차원에서 공무원불자연합회 활동을 많이 해왔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물론 나름대로 공직에 충실하다 보면 시간이 많지는 않습니다. 부족한 측면이 있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함께 하면서 저 나름대로 보람도 많이 있었고. 또 그런 것들이 다른 공무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그런 계기가 됐다면 그것이 보람이죠.

▶강동훈 : 청사 단위에도 공무원불자회가 있지만 또 연합하는 한국공무원불자회가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 지금 현재, 당시의 감사원, 감사위원을 비롯한 분들이 많이 활동을 하셨고. 그런데 이 공무원불자연합회 활동을 하면서 지금 정연만 차관께서는 조계종 중앙신도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계세요. 상근부회장이신데. 공직을 나오시고 바로 조계종 신도회 일을 한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결정 같은데, 어떤 바람과 결심이 있었습니까?

▷정연만 : 제가 현직에 있을 때 환경부가 특이성이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환경부 소속기관이다 보니까,

▶강동훈 : 불교하고 가장 밀접한 것이죠.

▷정연만 : 사실은 국립공원 내에 우리나라의 유명한 사찰들이 다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국립공원도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에 통제와 규제를 많이 하는 그런 성격이 있다 보니까 일선 사찰하고 공단하고의 갈등이 참 많아요. 그런 측면에서 이것을 그대로 이전처럼 그런 패턴으로 계속 가져간다면 갈등과 반목이 거듭될 뿐이지 해답이 안 나온단 말이에요? 그래서 제가 현직에 있을 때 그 부분을 조율하려고 상당히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제도적으로, 예산적으로 여러 가지 불교계와 정부 내의 같이 논의를 통해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고. 그런 부분을 상당히 많이 반영시킴으로 해서 정부와 불교계의 갈등을 풀어나가는 데 저 나름대로는 기여를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이런 측면들이 받아들여져서, 현직에서 나오고 나서 불교계를 위해서 좀 더 심부름을 해달라는 취지에서, 또 말씀도 계시고 그래서 제가 신자인 입장에서 제 편의상 그것을 기꺼이 수락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에서 제가 부회장직을 맡았고. 또 이기흥 회장께서 대한체육회장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굉장히 바쁘시기도 하고. 또 그런 측면에서 부회장들이 힘을 모아서 종단에 조금 더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에서 같이 수용을 해서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강동훈 : 상근 부회장을 맡고 계시는데, 지금 현재 조계종중앙신도회 이기흥 회장 외에 부회장 분들은 몇 분 정도 계십니까?

▷정연만 : 여러 분 계십니다.

▶강동훈 : 아까 국립공원관리공단을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불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국가의 조직인데. 사찰이, 수행기관이, 수행처가 대부분 산에 있고 국립공원 관리지역 내에 있다 보니까 좋을 때는 좋지만 갈등 관계도 있었고요. 지금 현재 수행환경을 볼 때, 환경부 쪽에서 볼 때는 사찰의 수행환경이 어느 정도 보전되고 있다고 판단하십니까?

▷정연만 : 사실은 스님들이 그런 주장을 많이 하시는데 상당히 일리가 있습니다. 이전에 보면 우리가 국립공원에서 가장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사랑받는 지역들이 사찰을 끼고 있는 사찰소유지 땅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그때 사찰의 산림 같은 경우 이전에 보면 스님들이 많이 지켜온 그런 귀한 측면이 많이 강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제가 현직에 있으면서 스님들을 만나보면 이전에 사찰의 문화재 보호보다는 환경에 너무 초점을 둬서 나무 한 그루라도 손을 대면 고발하는 이런 사태 때문에 굉장히 노스님들이 정부에 대한 불신이 크고. 그런 문제를 이전처럼 가져가기에는 너무 큰 부담입니다. 사실 보면 현재 71년부터 국립공원이 지리산을 지정하면서 생겼는데, 현재 22개거든요? 거기에 보면 한 350여 개의 사찰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런 부분을 정부와 종교계가 어떻게 하면 해결해갈 것이냐 맞대고 저희들이 많은 고민을 하고 논의해서 문화유산지구 지정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서 사찰의 일정 공간에 대해서는 사찰이 사찰의 부속건물이라든지 사찰의 어떤 행위를 함에 있어서 재량을 줄 수 있는 이런 제도도 하게 되고. 또 우리가 국립공원을 운영하면서 많은 시설들도 하게 되고 탐방로도 설치하게 됩니다. 이러다 보면 사찰 주변을 많이 끼고 하기 때문에 그런 행위를 함에 있어서 사찰하고 사전에 협의를 할 수 있는 이런 여러 가지 제도들도 만들고 이러면서 풀어나가는 이런 사례다. 그래서 지금 여전히 국립공원에서도 이제는 국립공원이 가지는 가치라는 것이 자연가치만 가지고서는 사실은 내세우기가 부족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강동훈 : 사람이 이용함으로서 잘 관리되는?

▷정연만 : 그렇습니다. 자연가치에 더해서 문화적 가치가 있을 때 더 돋보이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종교계와 우리 정부가 그런 양 가치를 병존해서 같이 살 수 있는 구도로 가자는 것이 앞으로 국립공원의 진정한 가치를 높이는 정책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는 정부도 상당히 공감하고 있고 종교계도 공감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강동훈 :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국립공원 지역 내에 1천 년 이상의 문화재가 있는 곳이 그렇게 많지는 않거든요? 미국의 국립공원도 가보면 미국의 역사가 200년 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렇고. 이런 한국의 특수성을 잘 살려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조금 전에 말씀하신 과거의 불교계의 이른바 악법이라고 했던 전통사찰보존법을 잘 정리정돈 한 것 같습니다. 이제 정연만 차관님의 개인적인 불자 인연을 물어보겠습니다. 법명이 어떻게 되십니까?

▷정연만 : '오선'입니다.

▶강동훈 : 누구로부터? 은사님이?

▷정연만 : 은사님은 특별히 없고 저는 법명을 공무원불자회 하면서 전체 공무원 불자들이 합동수계를 할 때 저희들이 인연이 돼서 좋은 법명을 받게 돼서 상당히 개인적으로는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제가 듣기로는 정연만 차관께서는 평소에 수행활동을 많이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주로 어떤 수행법을 많이 하십니까?

▷정연만 : 수행 그러면 부끄러운 말씀입니다. 저는 공직자니까 항상 정책을 하면서 고민을 많이 해야 되거든요? 이 정책을 얼마나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가져갈 것이냐는 것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저 나름대로 명상이 필요한 그런 직업이라고 보는 입장이에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항상 저녁시간에 잠들기 전에 항상 불경을 듣습니다.

▶강동훈 : 어떤 경전을 주로?

▷정연만 : 주로 천수경이나 금강경이라든지를 많이 듣는데. 들으면서 마음도 가라앉히고 오늘 하루를 제대로 보낸 것인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성찰을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고요. 그리고 현직에 있을 때는 특별히 시간 내서 하기가 마땅치 않았는데, 최근에는 시간이 되니까 불교 관련되는 서적들도 좀 더 보는 기회가 되게 되고. 또 부회장 일을 하다 보니까 불교 행사에 많이 참여해서 스님도 뵙고 사찰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아주 좋은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강동훈 : 어떻습니까? 33년의 공직생활과 지금의 조계종 상근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것 중에 어느 쪽이 더 바쁩니까?

▷정연만 : 바쁘기로 보면 제가 사실은 전에 공무원 할 때는 공직에 올인하는 스타일이라서 우리 집 식구들은 조금 아쉬워할 것이, 저는 공직에 올인해서 차관 시절에 가장 바빴다. 제가 고위직에 있을 때 무언가 계획을 해야 되겠다 해서 새벽부터 세종에 있었기 때문에 저녁 늦게까지 아주 제가 일에 전념하는, 상당히 여러 가지 정책을 새로이, 제도를 새로이 정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보람 있었고. 지금 이제 나와서는 그런 정신적인 중압감은 훨씬 덜합니다. 다만 나오고 나니까 그 동안에 사회에 공적으로 기여를 했다면, 또 사회에 기여를 하기 원하는 이전에 맺은 인연들에 의해서 요구가 있어서 제가 부회장도 하지만 대학 강의들도 다니고 있고 또 그뿐만 아니고 학회에도, 환경, 보건, 기술학회 회장을 맡아달라고 해서 거기도 하고 있고. 또 컨설팅사의 고문이라든지, 환경 관련 단체의 자문 역할도 해서 이전에 정책을 수립할 때처럼 어떤 정신적인 부담을 많이 주기보다는 스스로 기쁜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기 때문에 아주 좋은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차관도 다른 부처의 차관들의 평균 수명이 1년, 1년 6개월인데 거의 2년 8개월 정도를,

▷정연만 : 3년 3개월 했습니다.

▶강동훈 : 3년 3개월... 최장수 차관 중에 한 분인 것 같아요.

▷정연만 : 오래한 것이 제 개인적으로는 영광이고 많은 정책들을 제가 수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보람 있지만, 돌이켜보면 후배들에게 기회를 뺏는 이런 아쉬움이 있지 않느냐, 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강동훈 : 끝나고 나니까 그런 말씀 하시는 거죠?

▷정연만 : 현직에 있을 때도 그런 마음 때문에 제가 어떠한 역할이 주어져있는데 뿌리치고 가는 것은 맞지 않지만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 되는데 못난 선배가 오래 앉아있어서 미안하다는 말을 종종 하기는 했습니다.

▶강동훈 : 후배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후배들은 저런 훌륭한 선배를 모시고 환경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대단한 자부심을 느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BBS 뉴스와 사람들 환경부 전 차관을 지내신 정연만 차관님, 그리고 조계종중앙신도회 상근 부회장을 맡고 계십니다. 엊그제 BBS 뉴스를 통해서 보니까 올해의 불자대상을 발표를 했습니다. 다섯 분을 발표했는데. 정연만 차관님도 그때 올해의 불자상을 받으셨어요?

▷정연만 : 예, 저번 년도에 받았습니다.

▶강동훈 : 그 상을 받기에는 소위 말하는 하늘의 별따기다,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만큼 어려운 상이다, 불교계의 노벨상이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좋은 상을 수상하셨을까요?

▷정연만 : 글쎄요, 저는 사실 처음에 그 상을 주신다고 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인데 그런 큰 상인 줄 처음엔 몰랐어요. 그렇게 큰 상인 줄 알고 굉장히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과연 내가 그만큼 받을 정도의 신심이 있지도 않은 사람이 더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 내가 받아야 되느냐, 하는 것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불교계에서는 그 동안에 불교계를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했고,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의 차원에서 주는 것이니까 받으라고 해서 제가 받았습니다. 아마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불교계와 정부 간에 갈등의 많은 부분이 결국은 국립공원에 많이 야기됐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정부와 종교계가 합심해서 상당히 상생할 수 있는 이런 제도적인 장치를 많이 마련하고 또 일부 예산이나 행정 일을 통해서 그런 부분을 일소하는 데 그나마 조금이라도 기여한 점이 있기 때문에 그런 상을 주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또 앞으로 더 그런 측면에서 좀 더 노력하라는 그런 취지로 받아들여서 상당히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

▶강동훈 : 그 부담감의 상이 조계종 중앙신도회 상근 부회장을 맡은 것에 아무래도 기여하지 않았을까요?

▷정연만 : 그렇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여기도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왜냐하면 부회장이 되면서 회장님을 대신 일정부분 하고, 또 우리 신도들을 위해서 무언가 상당부분 모범을 보이면서 활동도 많이 해야 되는데. 사실 그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신도회에서 할 수 있는 일도 어느 정도 제한점도 있고. 나름대로는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는 바입니다.

▶강동훈 :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상당히 큰 조직입니다. 각 종단의 신도회도 있지만 그래도 한국 불교의 대표적 종단인 조계종의 중앙신도회는 사실상 불교신도회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 그 동안에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로 해서 많은 일을 했는데 이번에 조계종중앙신도회가 늘 하던 행사 같지만 큰 행사를 했어요. 행복바라미, 그 행사죠? 그 지금 이렇게 행사를 하게 되고 그 다음에 이기흥 회장과 일을 같이 하고 있는데. 이번에 행복바라미 행사를 전국적으로 펼치는데 계획을 어떻게 준비하셨습니까?

▷정연만 : 행복바라미라는 것이 본래 2013년부터 시작이 됐거든요? 처음에 시작하게 된 계기는 우리 불교계가 사실상 사회적 참여, 즉 나눔 문화에 대한 기여도가 낮다는 사회적인 인식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을 좀 탈피해보자는 차원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명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더라고요. 행복바라미, 바라미가 한국말로 바라다는 말인데 인간은 누구나 추구하는 가치가 행복이잖아요? 그 행복을 바라는 마음, 또 바라미가 바라밀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바라미는 법회 안에서 완성이 또 있거든요? 행복을 바라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웃을 생각해서 나누면 행복이 완결되는 의미도 있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상당히 중앙신도회 이기흥 회장님 중심으로 굉장히 공을 많이 들였어요. 회장님이나 임원들이, 특히 회장님은 전국 사찰 300개 사찰을 직접 발로 뛰어다니실 정도로 해서 한 6년 정도 세월이 지나니까 초기에는 어찌 보면 행복바라미 그게 뭐지? 이런 반응에서 이제는 맞아, 불교계에서도 무언가 이웃을 위해서, 나의 행복뿐만 아니고 내 이웃의 어려운 사람들을 돌봐주고 그 사람들이 행복할 때 내가 더 행복해지는 그것이야말로 불교의 동체대비하는, 너와 내가 아닌 불의의 사상이 실현되는 이런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앞으로도 이 행복바라미가 세월이 가면 더 내공이 쌓여서 정말 예수님 오신 날 크리스마스를 위해서 구세군이 모금활동을 하면 굉장히 국민들이 호응이 좋지 않습니까? 그때는 크리스찬이 아니고 불교도들도 합니다. 앞으로는 부처님오신날 이 날을 맞아서는 우리 불교 신자들이 중심이 돼서 그런 모금활동을 통해서 우리 국민 누구나 부처님이 가지고 있는 기본 철학에 따라서 성금을 내고 불우이웃에게 가는 이런 단계까지 가져가는 것이 우리 중앙신도회의 꿈이기도 하고요. 또 특히 작년 5월에 의미가 있었던 것은 광화문 광장에서 저희들이 문화대축제를 하면서 금강경 독송회를 했습니다. 작년에 비가 많이 왔는데 2만여 명 신도 분들이 정말 장엄하게 완송을 해서 국가가 그때 어려울 때 아닙니까? 안녕을 우리가 기원드렸고. 또 금년에는 남북 평화, 딱 그날이 또...

▶강동훈 : 하필이면 그날...

▷정연만 : 참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거기에 참석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감동을 받고 갔지만 이런 감동들이 계속 되어서 정말 우리 국민들에게 나눔의 문화가 확산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이러한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간절히 바라고 노력하는 계획이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강동훈 : 과거에 조계종 중앙신도회 하면 몇몇 유력인사 중심으로 활동했다, 이렇게 해서 약간 사부대중으로부터 조금 외면을 받기도 했는데, 이기흥 신도회장을 비롯해서 정연만 부회장 등 부회장들이 한 2만 명을 모으기란 상당히 어렵거든요? 그런데 광화문이라는 큰 광장을 그렇게 해서 해마다 그런 행사를 기획할 수 있다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이 베푸는 것이잖아요? 행복 더하기 바라미, 행복 더하기 바람이 이것이 같이 합성어라고 표현하시면 되겠네요. 그러면 앞으로 행복바라미 행사가 보시행을 넘어서서 다른 일반 국민과 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정연만 : 저희들이 행복바라미라는 것이 앞서 말씀드렸듯이 일단 나눔이 먼저기 때문에 지금 전국에 확산되고 있는 것이 어떤 것이냐면 부처님 오신 날 전후로 해서 15일간 집중 모금을 하고 있고, 그러면 또 전국 300여 개의 사찰에서 1년 내내 모금은 주로 합니다. 하지만 이 행사가 어느 정도 11개 시도라든지 좀 한정되어 있거든요? 이것을 좀 더 전국으로 확산하고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서 정말 이 시기가 되면 부처님의 뜻을 따라서 불우한 이웃을 내가 직접 참여해서 도울 수 있는 이러한 행사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것을 하나 하고. 또 이것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통해서 보면 우리 역사 문화의 DNA에 불교가 자리 잡고 있거든요? 그 자리 잡고 있는 불교문화, 이런 것들이 이 기간에 훨씬 더 우리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음미할 수 있는 그런 행사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이런 바람을 가지고 있죠.

▶강동훈 : 'BBS 뉴스와 사람들' 라디오로 듣고 계십니다만, 정연만 차관은 얼굴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어느 스님과 대담을 하고 있다, 이런 느낌을 가질 정도로 스님과의 모습도, 또 말씀하시는 것도 경전 이야기라든지, 수행 이야기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공직자 출신의 신도 부회장이십니다. 국립공원 이야기도 했지만 요즘 가장 민감한 것이 환경부 쪽 소관의 사항이 두 가지 정도가 큰 이슈인 것 같아요. 먼저 첫 번째가 미세먼지인데. 미세먼지가 과거의 대한민국에서 미세먼지라는 것이 안 나오지 않았습니까?

▷정연만 : 이전에는 미세먼지보다는 황사문제를 가지고 많이 문제가 됐었죠. 최근에 저희들이 상당히 정부에서 노력해서 미세먼지가 줄어들다가 근년에 들어서 다시 좀 더 올라가는, 외부적 요인들이 더 많이 첨가되면서 악화되는 이런 양상을 보여오고 있었죠.

▶강동훈 : 일반적으로 우리가 뉴스를 접하면 중국의 황사가 넘어와서 그렇다, 그리고 몽골의 사막화 현상 이렇게 했는데. 지금도 원인을 그렇게 보고 있습니까?

▷정연만 : 이렇게 볼 수 있죠. 정부가 공식적으로 제가 있을 때도 그렇고 지금에서도 그렇게 보고 있는데. 무엇이냐면 평소에 황사가 심하지 않을 때는 중국 외부적 요인이 3~50%정도로 적습니다만 심한 농도가 있을 때는 60% 이상 주고 있다고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다시 분석해보면 중국의 영향이 적어도 국내적 요인에 있어서 상당히 농도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미세먼지라는 것이 기상의, 어떤 공기의 흐름이라든지 정체 이런 것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이것은 어떻게 보면 중국과의 관계는 굉장히 쉽지가 않거든요?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이것은 고도의 전략을 가지고 접근해야 되고. 그 전에 일단 국내의 먼저 상당 부분을 감축을 해줘야 어느 정도 우리가 대외적으로도 그렇고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수준이 되지 않겠느냐, 고민이 그것인데. 문제는 이것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고 여러 가지를 하게 되면 국민들도 불편을 감수해야 되고, 또 산업계도 투자를 많이 해야 되는데 그래도 이것이 상당히 단기간에 딱 오늘 정책을 했다고 내일 효과가 발휘되는 문제가 아니에요.

▶강동훈 : 환경 문제는 더더욱 그렇죠.

▷정연만 :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정부가 늘 정책을 강하게 해온다고 하는데 왜 내가 피부로 느끼는 것은 아니냐, 이렇게 많이 이야기를 하시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숙제가 있다면 정부가 지금 가지고 있는 의제를 계속적으로 유지해가고, 또 환경부만의 힘으로는 쉽지 않아요. 전 부처가 다 맞서야 됩니다. 예를 들어서 경유 자동차의 문제, 연료의 가격 문제는 경제부처들이 해야죠. 기재부나 이런 데가 같이 협조를 해줘야 된단 말이에요? 교통수단의 문제에 있어서도 국토교통부와, 또 지자체에도 할 일이 많단 말이에요? 그래서 보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환경 문제, 환경부가 다 나서서 해결해야 된다. 물론 환경부가 나서서 책임을 가지고 하는 것은 맞습니다만 해결할 수 있는 수단들을 가지고 있는 부서들이 다 같이 힘을 모아야만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거에요. 같이 가져아갸 되고. 또 일정 부분은 우리 국민들도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야 됩니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줘야 되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국민들도 같이 협조를 해줘야 되는, 그럴 때 비로소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런 계기가 된다, 이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강동훈 : 미세먼지는 단지 우리 국민의 건강뿐만 아니라 관광, 산업 전반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는데. 한 20년 전만 해도 베이징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베이징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거기에 관광을 안 가지 않습니까?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이 미세먼지가 나오면 그냥 전부 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이 외신에 보도가 되면 한국에 오기를 꺼려하고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정연만 : 우리 국민들도 최근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세먼지를 가장 위험요인으로, 방사능보다도 위험요인으로 그렇게 왜 느끼느냐, 당장 내 피부로 와서 내가 느끼게 되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이런 문제에 있어서도 정부에서 가장 고민을 많이 하고 신경을 많이 써서 정책을 다듬고 있습니다만. 다 정책이 강화되다 보면 여러 가지 비용이 수반되다 보니까 당장 모든 것을 시행하기가 쉽지 않다 보니까 단계적으로 해나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시점이 제때 안 나타나는 이런 안타까움도 있어서 조금 시간을 두고, 의지를 가지고 계속적으로 해나가야 될 이런 문제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강동훈 : 저희가 환경 분야기 때문에, 특히 불교계, 사찰 같은 데서 어떤 나무 조림이라든지 여러 가지 불교의 경전이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우리 단체가 환경 운동에 좀 더 미세먼지 절감할 수 있는 그런 운동을 할 수 있는 그런 아이템 같은 것은 없을까요?

▷정연만 : 사실은 제가 현직에 있을 때도 그 말이, 해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만 불교적 수행, 불교적 문화를 가지고 접근하게 되면 상당히 많은 부분의 환경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쓰레기 발생부터 물자 절약, 에너지 절약, 이런 것들이 다 미세먼지를 위해서, 모든 환경 문제의 근원이 되는 것들을 자제하기 때문에. 그런 철학, 사상, 이념이 우리 생활에 생활화 된다면 환경 문제를 크게 해결할 수 있다, 저는 이렇게 기본적으로 믿고 있는 사람입니다.

▶강동훈 : 이번 환경 정책을 펼쳐나가는 데 있어서 이 정부가 여러 가지 나름대로 환경에 가까운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시행하는 모습을 보면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은데. 정연만 차관님 같은 경험이 많은 공직자들의 조언을 듣는 그러한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금 우리한테는 아쉬운 이야기고 아픈 이야기인데요. 불자들이 감소하고 있다, 특히 젊은 불자들이 종교에 관심이 없다, 이런 것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계종신도회의 큰 화두일 것 같은데 지금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정연만 : 상당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우리 불교계뿐만 아니고 모든 종교계가 같이 고민하고 있는 현상이기도 해요. 우리 젊은 세대들의 탈종교화, 비종교화가 상당히 만연되어 있는 이런 상황이라서. 사실 거기에 고민할 즈음이다. 그런데 어찌 보면 최근에 들어서 물질만능, 황금만능주의 이런 사상에서 볼 때는 오히려 제가 개인적으로 볼 때는 정신적인 가치를 조금 더 우리 사회가 강조해야 할 시점이 오지 않았느냐, 이렇게 봅니다. 우리가 몸 건강을 위해서 매일 밥을,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정신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들은 굉장히 좀 약하지 않느냐, 그래서 우리가 사회적으로 언론이든 사회지도층들이 그런 부분에 강조가 필요하지 않느냐.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종교계도 좀 제대로 역할을 해서 우리 젊은이들이 조금 더 정신적 건강을 회복해서 행복해질 수 있는 데 기여를 하는 이런 고민을 많이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방법에 저는 세 가지 측면에서 고민을 많이 해보고 있는 중이에요. 종단이 내실화되어야 되고, 우리 종단이 많지 않습니까? 종단 간의 연계라든지 이런 것도 같이 고민을 많이 해야 되지 않겠느냐. 종단 자체가 국민들에 신뢰를 줄 수 있는 이런 고민들을 많이 해야 되지 않냐는 생각을 하고. 그 다음에 요새 보면 우리가 좋은 스님을 양성하기 쉽지 않지 않습니까? 종단 내에도 상당히 고민이 많은,

▶강동훈 : 출가자가 감소하는

▷정연만 : 그렇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스님들을 많이 모실 수 있느냐는 고민도 같이 해봐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고 있고. 또 그것이 불교 대중화인데 제가 그 이야기를 농담으로 많이 해요. 고민이 있어서 절을 찾아 산에 가다보면 중간에 해결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고민이 있을 때 가까이서 그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해줄 수 있는 이런 쪽으로 종교가 접근해야 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도심 포교라든지 이런, 또 문화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에 좀 더 신경을 써서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저 나름대로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만 역시 이것이 참 쉽지 않은 과제다,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강동훈 : 뉴스와 사람들, 시간이 적습니다. 정연만 조계종 수석 부회장님과 시간을 나눴는데, 거의 끝날 시간이 됐습니다. 끝으로 애청자 여러분께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정연만 : 어쨌든 부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첫 일성이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모든 사람은 불성을 지닌 귀중한 존재이고, 존경받아야 될 대상이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작금의 물질만능사상을 위해서 인간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갑질행위라는 것이 많이 만연되어서 안타깝고, 그래서 부처님으로 사람을 배려하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또 지금 너무 우리가 갈등과 반목이 심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갈등 비용도 많이 들고 또 한편에서는 소외되어서 자살도 하시는 분도 많이 있고 해서 부처님이 말씀하신 중도라든지 원효스님이 강조하신 화쟁의 정신이 널리 퍼져서 갈등과 반목이 아닌 화합과 조화를 이루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는 최근에 남북 간의 평화와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핵화 협상이 잘 이루어져서 정말 우리 국민 모두가 바라는 통일이 앞당겨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불자님 모두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하기를 기원 드리겠습니다.

▶강동훈 : BBS 뉴스와 사람들, 정연만 전 환경부 차관을 모시고 진행해봤습니다. 

□프로그램 : BBS 뉴스와 사람들 / 매주 일요일 18:00~18:40
□FM주파수 : 서울경기 101.9MHz / 인천 88.1MHz / 부산 89.9MHz / 대구  94.5MH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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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CP : 이현구 정치외교부장 / 담당 : 최선호 기자 

 

 

최선호 기자 shchoi269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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