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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실에서 어린이집까지...' 어린이 포교에 앞장서는 조계사

기사승인 2018.03.17  15: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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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인구 감소 시대에 접어들면서 어린이 포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심각성을 오래 전부터 인지한 서울 조계사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앞장서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어린이 포교 활동의 선두에 서 있는 서울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지현스님이 어린이 포교의 필요성을 깨달은 건, 여의도 거리를 지나던 중 어딘가로 향하던 한 아이들 무리를 본 다음부터였습니다. 

<인서트> 지현스님 / 서울 조계사 주지
“다리를 지나가다보니 초등학생들이 구름처럼 모여 들어가는 광경을 보고 아이들 소풍가는가보다 싶었는데 교회 일요학교에 가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이것 참 큰일 났다는 싶은 생각이 들어서 오래 전부터 돈암동 포교원에서 아이들만 법회를 3년 했습니다.”

이후 2015년, 조계사 주지로 부임한 지현스님은 보다 더 적극적으로 새싹 포교 운동에 나섰습니다.

<인서트> 지현스님 / 서울 조계사 주지
“초등학교 2학년 아이를 제대로 불자를 만들려면 제가 보니까 20년 투자를 해야겠더라고요. 이 아이들이 자라서 중등부가 생기고 청년회, 대불련이 생기고 절에 신도회가 생기는,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을 키우지 않으면 불교는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서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달에는 주말 법회에 참석하는 어린이들이 친구 두 명 이상을 절에 데리고 오는 새로운 포교 운동, ‘아이좋아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수유실 설치도 영유아, 어린이 포교 종책의 일환이었습니다.

아이와 부모를 위한 사소한 배려가 불교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일반인들에게 불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게 곧 '포교'라는 겁니다.

<인서트> 지현스님 / 서울 조계사 주지
“젊은 엄마가 아기를 데리고 모유를 먹이려면 종로, 인사동, 광화문 어디에 가도 그 장소가 없습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에 대한 배려, 불교가 작은 것에서부터 무언가 불교 이미지나 이런 것에 소홀히 했던 부분을 조금 더 마음을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고..“

오는 9월에 문을 열 조계사 어린이집은 지현스님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130명이 정원이지만 아이들이 편안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100명만 받을 계획입니다.

지현스님은 어린이 포교가 더 확대되기 위해선, 종단과 재가불자들의 관심과 동참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지현스님/ 서울 조계사 주지
“스님들은 저는 포교가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교가 조금 관심이 부족한 부분이 어린이, 청소년, 장애인 노인 부분입니다. 이것은 한 사람의 원력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고, 모두 함께 바라보고 느끼고 했을 때에 결과물이 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스탠딩]

'어린이가 불교의 미래다'

조계사의 화두가 된 지 오랩니다.

이제 조계사뿐만 아니라 불교계 전체가 영유아, 어린이 포교에 박차를 가하며, 미래세대 포교를 고민할 때입니다.

서울 조계사에서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 취재 = 김남환
영상 편집 = 허영국

 

조윤정 기자 bbscho99@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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