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았던 오늘 쇼트트랙의 금메달 사냥은 절반의 성공에 그쳤습니다.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미터에서 최민정 선수가 금메달을, 남자 1000미터에서 서이라 선수가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여자 1500미터 결승 경기에서 우리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 선수는 두 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나가는 승부수를 던져 중국의 리진유와 캐나다의 킴 부탱을 멀찍이 따돌리며 1위로 들어왔습니다.
앞서 500미터 결승에서 2위로 들어오고도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당했던 최민정은 1500미터 우승으로 아쉬움을 털어버렸습니다.
함께 결승전에 올랐던 김아랑 선수는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여자 쇼트트랙은 2006년 토리노 올림픽의 진선유 이후 12년만에 1500미터 왕좌를 되찾았습니다.
이어 열린 남자 1000미터 결승에서는 서이라 선수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임효준 선수와 함께 결승에 진출한 서이라는 세 바퀴를 남기고 헝가리의 산도르 선수의 반칙에 넘어져서 미국의 크루거와 캐나다의 지라드에 이어 3위에 머물렀습니다.
임효준도 산도르에 밀려 넘어지는 바람에 4위로 들어왔습니다.
김호준 기자 5kj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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