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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역배우 두자매 사건' 피해자 천도재..."방송현장 성폭력 사라져야"

기사승인 2020.10.22  16: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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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단역배우로 활동하다 관리자에게서 성폭력 피해를 당한 뒤, 억울하게 세상을 등진 고(故) 양소라·양소정 씨 자매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천도재가 열렸습니다.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외침이 우리 사회를 향해 울려퍼졌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터 >

서울 상암동의 한 방송사 앞 광장.

억울하게 세상을 등진 이들을 떠나보내기 위한 제단이 차려졌습니다.

스님들의 춤사위가 그동안 외롭고 서러웠을 영가들을 위로합니다.

따뜻한 법문은 영가들의 마지막 발걸음을 극락으로 인도합니다.

지몽 스님(조계종 사회노동위 부위원장) 현장음
"영가들께서 이 생에서의 괴롭고 부정적인 기억들을 불성(佛性)의 하얀 빛 속에 모두 녹여버리시고, 아미타불의 세계로 가셔서 왕생하기를 발원드립니다"

어머니는 11년 만에 사랑하는 딸들과 작별인사를 나눕니다.

장연록(고(故) 양소라·양소정 씨 자매 어머니) 현장음
"우리 딸들의 엄마였어서 행복했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할 겁니다."

이번 천도재는 국가무형문화재 50호 영산재 이수자 동환스님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 그리고 불자들과 시민들이 함께했습니다.

지난 2004년, 단역배우였던 양소라 씨는 관리자들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은 뒤,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다가 2009년 8월 세상을 등졌습니다.

언니에게 단역배우 활동을 권유했던 동생 소정 씨는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불과 엿새 만에 언니를 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두 딸을 억울하게 보내야만 했던 자매의 아버지 마저 세상을 떠났고, 그렇게 한 가정은 무너졌습니다.

고인들이 가해자들을 경찰에 고소했지만, 법의 심판을 받지 않았고, 가해자들은 지금도 방송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머니는 더 이상 딸들과 같은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 된다고, 세상을 향해 외칩니다.

장연록(고(故) 양소라·양소정 씨 자매 어머니) 현장음
"내 딸들을 다 죽인 가해자를 싹! 싹 다! 갈아치우셔야 합니다. 살인자들을요! 살인자들을요! 방송국 PD들은 이제 그만 유착의 고리를 끊어내어주십시오!"

[클로징 스탠딩]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기 위해 열린 이번 천도재.

다시는 '갑질 성폭력'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우리사회를 향한 외침이 됐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 기자

유상석 기자 listen_well@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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