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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포교문’ 원본 공개···‘불교홍포 의지’ 엿보여

기사승인 2020.08.10  14: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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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 크리에이터 유튜브 채널 ‘GO!사리’...“불교에 대한 편견 깰 것”

 

 

일제강점기 당시에 배포된 한글로 된 ‘포교문’의 원본이 공개됐습니다.

조계사의 전신인 조선불교 중앙교무원 각황사가 작성한 것으로, 당시 일반 시민들에게 불교를 알리고자 했던 의지가 엿보입니다.

포교원은 이와함께 우수한 불교 문화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유튜브 채널도 새로 선보였습니다.

권송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포교원장 집무실에서 포교원장 지홍스님과 포교부장 정인스님이 포교문과 봉축 홍포문을 살펴보고 있다.

 

 

 

빛바랜 종이 위를 가득 채운 글자들.

1929년 10월 일제강점기에 제작해 배포한 조선불교 중앙교무원의 포교문 원본입니다.

부처님의 일대기와 불교의 가장 기본적인 업설, 즉 행위에 대한 가르침인 십선(十善)과 십악(十惡)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난 2013년 군산 동국사 주지 종걸스님이 처음 입수했고, 이후 불교사회정책연구소장 법응스님의 도움으로 최근 종단이 소장하게 되면서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지홍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교단 차원에서 많은 대중을 대상으로 부처님 법을 전법을 하는 그러한 행위는 역사적인 기록이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20년대지만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라는”

포교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부 단어만 괄호 안에 한문을 넣었을 뿐 모두 한글로 작성된 점이 눈길을 끕니다. 

가로 54.5cm, 세로 19.5cm. 1028자로 구성된 포교문은 5장으로 접은 흔적이 남아 있는데, 이는 휴대용이었던 점을 짐작하게 합니다.

조선불교중앙교무원은 1929년 10월 조선불교대회를 열었고 당시 조선총독부가 지금의 경복궁 자리에서 개최한 조선박람회와 맞물려 200만 매라는 엄청난 분량이 배포됐습니다.

여기에는 민족 사상과 함께 불교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결연한 다짐이 엿보입니다.

지홍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부처님의 가장 기본적인 가르침이기 때문에, 오계를 실천한다는 신행실천이라는 차원에서 환경문제 또는 갈등의 해소문제 남북통일의 문제 이런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고 봐요.”

아울러 1932년 봉축 홍포문도 최초로 공개했는데, 다른 해와 달리 크게 열렸던 관등대회 때 배포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두 기록물은 당시 원본 그대로 보존돼 있어 가치가 더 큰 걸로 평가되고 있으며, 보존처리를 거쳐 조계종 중앙기록관에 영구 보관될 예정입니다.

포교원은 이와 함께 SNS를 통한 불교 콘텐츠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불교 크리에이터 창작 지원사업의 하나로 유튜브 채널 ‘GO!사리’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30살부터 35살까지 젊은 불자 청년들로 구성된 일명 ‘고사리 유랑단’인데, 많은 사찰을 돌아다니며 운력을 통해 일거리를 해결하는 게 주요 콘텐츠입니다.

기존 불교에 대한 편견을 깨고 출·재가와 세대를 아우르는 포교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포부입니다.

강산 (‘GO!사리’ 연출, 불교 크리에이터): “아이고절런의 ‘고’와 찬불가 앙상블 그룹 별빛사리의 ‘사리’가 합쳐진 합성어로 고사리라는 이름을 만들게 됐고요. 청년 불자들의 고생하는 모습과 그 고생을 통해 나아지는 사찰의 모습을 보시며 재미와 내용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콘텐츠는 1편 ‘불자들에 대한 편견’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모두 21편이 이어집니다.

[스탠딩]
포교원은 올해 봉정을 목표로 하는 불교성전과 불교 의례문 등도 대중들이 쉽게 이해하고 다가올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BBS 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기자)

 

 

 

 

권송희 기자 songhee.kwon@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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