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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수행 대중화 이끌 것"...봉은사, 원제스님 여름 특강

기사승인 2020.08.09  10: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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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활성화 등으로 불자들의 신행 생활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신세대 수행자로 불리는 원제스님이 서울 봉은사 여름 특강에서 코로나19를 계기로 한국 불교의 수행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는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류기완 기자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전에 없던 다양한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체계가 도입됐고,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등 낯선 변화들이 어느덧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불교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일선 사찰을 중심으로 법당에 신도로 가득 찼던 대중 법회는 온라인 법회로 대체됐고, 디지털 불교대학, SNS와 전화를 통한 기도 접수 등이 이전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봉은사가 불교교육 여름 공개특강을 열고, 한국 불교의 미래와 신행활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신세대 수행자이자 글쟁이로 꼽히는 선원 수좌 원제스님이 강사로 나서 세계를 무대로 만행을 다니면서 다섯 대륙, 45개 나라에서 직접 보고 느낀 얘기들을 불자들에게 진솔하게 풀어냈습니다.

원제스님은 한국 불교의 세계화를 위해선 현지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한국 불교의 사상과 체계를 그 나라의 문화와 습성에 맞춰 적용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원제스님 / '질문이 멈춰지면 스스로 답이 된다' 저자] : "우리의 수행법, 체계를 그대로 한 게 아니라 중심, 무념, 무아, 무상, 삼법인, 팔정도 중요한 것만 가르치면 그 문화에 맞게끔 자신들의 불교로 발전시킬 것이다...조계종이라는 것도, 선이라는 것도 우리 바탕에서 생겨난 문화기 때문에..."

원제스님은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의 흐름은 전통적인 신행생활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대표적인 예로 수행의 대중화를 꼽았습니다.

과거 종교인들이 독점했던 수행법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일상 속 수행, 수행 공동체 등의 형태로 발전했고, 이는 미래 불교의 발전을 이끄는 한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원제스님 / '질문이 멈춰지면 스스로 답이 된다' 저자] : "직접 어떤 절이나 선원에 가서 가르침을 받는 그런 시대라기보다는 요즘에는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여러 장치 등을 통해서 가르침을 얻기도 하잖아요...'뉴 노멀', 집에서도 배운다는 거죠. 절에 가서 불교를 공부하는 게 아니라..."

원제스님은 진정성을 바탕으로 일상 속을 파고들어 소통하고 수행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간다면 한국 불교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탠딩]

이번 강좌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불교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불자들에게 신행생활의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 나갈지 화두를 던지는 시간이 됐습니다.

강남 봉은사에서 BBS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허영국 감독

류기완 기자 skysuperman@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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