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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권 여행작가, "주말 여행으로 충남 예산 황새공원 추천"

기사승인 2020.08.06  09: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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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 : 저희 청주BBS가 이번 주부터 매주 목요일은 새로운 코너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인데요. ‘여행 스케치’ 코너입니다. 오늘부터 수고해주실 분입니다. 여행 전문가 김선권 작가 모시고 여행스케치 코너 진행할 텐데요. 김선권 여행 작가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김선권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호상 : 작가님, 이번 주부터 잘 부탁드립니다. 먼저 간단하게 청취자 분들께 작가님 소개,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선권 :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매주 목요일 이 시간에 흥미로운 여행지와 함께 여러분을 찾아오겠습니다.

▷이호상 : 잘 부탁드리고요. 사실 최근에 장마라든지 코로나19 때문에 여행가기가 사실 부담스러운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해외여행도 불가능해지다보니까 말이죠, 최근 국내여행이 각광을 받고 있지 않나 싶은데요. 오늘 첫 여행지, 작가님 어디를 소개해주실 건가요?

▶김선권 : 네 ,누구와 함께 가도 좋겠지만 특히 어린 자녀들과 함께 가면 더 좋은 곳입니다. 황새들이 번식하고 훈련을 통해 자연으로 방사되는 ‘황새공원’이에요.

▷이호상 : 황새가 천연기념물이잖아요. 황새공원이면 황새를 직접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황새가 멸종되었다고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어디죠?

▶김선권 : 황새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번식했던 텃새였는데, 일부는 철새로 찾아와서 겨울을 나고 그러다가 시베리아 쪽으로 돌아가기도 했어요. 그런데 서식지가 감소하고, 환경오염으로 먹이원이 줄고, 무엇보다 밀렵이 성행하면서 1950년대 이후에 개체 수가 급감했다고 합니다.
1971년도에 우리나라의 마지막 황새 번식지였던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황새 한 쌍이 번식하고 있었는데, 수컷이 밀렵꾼의 총에 맞아 죽어버리고, 그 후 암컷은 꽤 오랜 세월을 홀로 살아가다가 1990년대에 죽었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나라에서 황새가 멸종된 거죠.
국내에서 텃새로 살아가던 황새가 멸종한 후에, 1996년 텃새 황새의 부활을 목적으로 한국 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이 설립되어서, 러시아, 일본, 독일로부터 38마리의 황새를 도입하여, 번식, 인공부화, 대리모에 의한 증식, 자연 번식 등 다양한 사육 및 증식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황새는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호상 :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그렇다면 황새공원 어디에 위치했죠?

▶김선권 : 충청남도 예산군입니다. 예산군 광시면 일대를 지나다보면 우아하게 비행하는 황새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그 이유는 황새들의 보금자리이고, 황새들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에요. 그런 황새공원이 있기 때문에요. 황새공원은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여유롭고 안전한 여행을 위한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호상 : 황새 공원, 예산에 있는데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비대면 관광지라는 말씀, 그럼 더욱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은데, 보다 자세하게 황새공원 어떤 곳인지 설명 좀 해주시죠 작가님.

▶김선권 : 예산 황새공원은 자연환경 훼손으로 사라졌던 천연기념물 제199호 텃새 황새의 자연 복원을 위해 예산군이 조성한 공원입니다. 2015년 9월에 황새공원에서 자란 황새 8마리를 전국 최초로 자연 방사했습니다. 그 후 황새의 안전한 정착을 위해 매해 황새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황새공원에서는 황새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청정구역에서만 서식할 수 있는 황새의 특성 때문에 유독성 농약을 사용할 수 없어서 자연 그대로의 습지와 숲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공원을 천천히 걷다 보면 ‘황새들이 참 아름답고 고요한 곳에 둥지를 틀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이호상 : 사실 작가님 설명을 듣다보니, 제 머릿속에는 황새공원이라는 곳이 머리에 정확하게 그려지지 않는데요. 작가님, 황새가 그럼 좁은 새장 속에 갇혀있지 않을 것 같고요. 어떤 모습입니까?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새장이라고 부르기에는 좀 넓고 쾌적한 황새 오픈장이라고 불리는 장소에서 사육되고 있습니다. 오픈장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지붕이 없는 구조에요. 지붕이 없는 구조로 만든 이유는 사육되는 황새들에게 다른 새들과 접촉할 기회를 만들어줘서 자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황새공원에서 사육되는 황새들에게 사육사가 먹이를 주는데요. 먹이를 주는 시간이 되면, 이미 방사되었던 황새들이 밥 먹으러 돌아오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호상 : 방사된 황새가 밥을 먹으러 돌아온다는 말씀?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황새공원에 가실 계획을 세우시려면 늦어도 1시 30분까지는 공원에 도착하시는 게 좋아요. 그 이유는 황새 오픈장에서 매일 오후 2시에 사육되는 황새들에게 먹이로 미꾸라지를 주는데, 물론 황새들이 미꾸라지를 잡아먹는 모습 볼 수 있지만, 또 이미 방사된 황새들이 밥 먹으러 황새공원으로 돌아오면서 하늘에서 멋지게 활공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호상 : 정말 멋진 그림이 그려지는데, 이게 작가님, 황새장이 날아가지 못하도록 망이 설치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요? 

▶김선권 : 아니죠. 옆에만 사람들과의 접촉을 막기 위해 철망이 되어 있고요. 위에는 뚫려 있습니다.

▷이호상 : 아, 방사된 황새가 돌아올 수 있으면 사육되는 황새가 날아갈 수 있는, 도망갈 수 있지 않습니까?

▶김선권 :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게 그렇지는 않아요. 날개깃 다듬기라는 방법을 통해서 비행을 제한하고 있어요. 날개깃을 다듬는 것은 황새가 방사되기 전에 방사지역에 머물게 해 그 환경에 익숙해지게 해서 그 지역에 정착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이 깃 다듬기는 조류사육에서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에요. 보통 황새는 1년에 두 번 털갈이를 한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깃 다듬기를 해도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깃이 자라서 정상비행이 가능해집니다. 당연히 황새에게는 아무런 해가 없는 방법이죠.
그리고 황새를 온전하게 두고 사육장에 지붕을 덮는 방법이 있고, 또 지붕을 열고 날개깃을 다듬는 방법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오픈장을 만드는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함으로써 사육장의 황새가 이미 방사된 황새와 만날 기회가 있잖아요. 그리고 또한 황새의 깃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자라기 때문에 그때가 되면 다시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요. 덕분에 우리는 아주 큰 새를 아주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예산황새공원은 우리나라에서 큰 새가 군집해 있는 것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에요.

▷이호상 : 충남 예산 황새공원, 그런데 작가님, 갑자기 궁금해진 것이 말이죠. 황새와 비슷한 뭐 두루미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사실 구분하기가 어렵거든요,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혹시 다른 새들과 황새를 구별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김선권 : 일단 생김새가 다르긴 한데요. 몇 가지 언급을 해볼게요. 들어보셨을 만한 비슷해보는 큰 새를 말해보면, 황새, 두루미, 학, 왜가리, 백로 이 정도 들어보셨을거에요. 더 헷갈리시죠, 이렇게 말하니까. 그런데 일단 두루미하고 학은 같은 새입니다. 같은 새를 두루미라고 하기도 하고 학이라고 하기도 해요. 그리고 또 단정학이라고 부르기도해요. 물론 두루미에도 단정학, 재두루미, 흑두루미가 있긴 하지만요. 그리고 왜가리도 들어보셨죠? 왜가리 중 흰왜가리를 특별히 백로라고 불러요. 그러면 이제 3개로 압축되네요. 황새, 두루미, 왜가리. 이제 가볼까요? 외형적인 특징을 빼고 이야기하면요. 두루미와 황새의 가장 큰 차이는 두루미는 집단생활을 하고 황새는 부부생활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쌍이 정답게 보이면 황새, 수 백, 수 천 마리가 모여 있으면 두루미입니다. 그리고 두루미는 발가락의 구조 때문에 나뭇가지에 앉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무에 앉아있으면 두루미가 아니라 황새입니다. 그리고 왜가리는 도심 속 하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새인데, 목이 상당히 긴데 그 긴 목을 S자 형태로 말고 다녀요. 그리고 왜가리는 황새나 두루미에 비해 크기가 많이 작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작가님,  충남 예산에 있는 황새공원 소개시켜주시고 있는데 시간이 마무리할 시간이어서, 예산에 가면 꼭 먹어봐야할 곳을 여쭤봐야 하는데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해야할 것 같고요. 다음 주에 또 멋진 곳 추천해주시길 부탁드리고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김선권 : 네, 고맙습니다.

▷이호상 :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여행전문가입니다. 김선권 여행 작가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첫 소식이었는데요, 충남 예산의 황새공원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정하 기자 gizau@naver.com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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