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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기자 칼럼] 거대여당과 법연사계(法演四戒)

기사승인 2020.08.05  14: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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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문제로 세상이 시끄럽다. 주인공들은 정치인들이다. 서민은 물론 중산층도 감당 할 수 없는 폭등인지라 정치인들이 갑론을박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그 시끄러움이 해결책을 찾으려는 정책적 공방이 아나라 “책임져라 VS 우리책임 아니다”라는 상반된 면피 주장이라는 점이다.

여당은 집값 불상사가 “9년전 전 정권의 오류”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하고 야당은 “차라리 단군 할아버지께 책임을 돌리라”고 조롱 한다.

이러다 보니 여론도 둘로 갈라져 날선 대립만 하고 있다.

정부 여당이 부랴부랴 해결책이라는 것을 내 놓았지만 관할 지자체 조차 회의적 반응을 내놓는 등 개운치 않다.

그러나 정부여당은 위력과 의회에서의 숫적 우위를 내세우며 국회에서 일방 통행이다. 반면 야당은 대안 없는 외면과 힐란만 할 뿐이다.

발전과 개선을 위한 머리 맞댐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고 있다. 국민들의 불만과 불신만 점점 커가고 있을 뿐이다.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진보와 보수로 갈라져 그 첨예함이 냉전시대 남북관계 못지않다. 지난 92년 이른바 민주정권이 들어선 이후 여야는 사사건건 부딪치고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그래도 요즘 같지는 않았다.

막말하고 몸싸움도 심했지만 한편에서는 몰래 만나 조정하고 조율 했다. 그런데 요즘은 상대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듯하다. 진보와 보수의 치킨게임(all or nothing)만 있을 뿐이다.

그들에게는 함께 운영하는 대한민국은 없어 보인다. 그러면서도 연일 허울 좋은 상생을 주장한다. 상생의 조건은 상대의 백기이다.

수백년간 이야기로만 전해온 케케묵은 이야기 이지만 민주주의는 타협과 협상으로 운영된다. 물론 타협과 협상의 과정은 포기와 양보 그리고 존중이다.

#...중국 송나라 고승 법연선사의 법연사계(法演四戒)라는 가르침이 있다.

"세불가사진(勢不可使盡), 복불가수진(福不可受盡)

규구불가행진(規矩不可行盡) 호어불가설진(好語不可說盡)

- 권세를 다 쓰지 말라, 복을 다 받지 말라,

모범을 다하지 말라(솔선수범 하되 지나쳐 다른 사람에게 부담되게 하지 말라),

좋은 말을 다하지 말라(좋은 말 충고일지라도 적당히 하라) -"

제자 원오스님이 큰절(太平寺) 주지가 되자 내린 가름침이다. 양보와 포기 그리고 존중의 가름침으로 해석하고 마음에 담아 봄직하다.

우리나라 진보정권의 씨앗을 뿌린 DJ의 말도 생각해 본다.

“정치 지도자는 너무 빨리 가지 말아야 한다. 딱 반발만 앞서 가야 뒤에 쫓아오는 사람이 발뒤꿈치를 보고 따라 올수 있다. 많은 사람이 함께 가야 길은 넓어지고 단단해지며 그 속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정부여당은 지금 의회권력은 무소불위의 거대파워지만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50% 미만 이라는 점을 인식했으면 한다.

여론은 생각보다 쉽게 변하고 권불10년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코로나 19에 전대미문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힘내라 대한민국”과 함께 “하나 되는 대한민국,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외쳐 본다.

 

 

남선 기자 stego0317@naver.com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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