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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원순 시장, 고향 창녕으로...공과,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기사승인 2020.07.14  07: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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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유족과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엄수됐습니다.

장례기간 동안 2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시청 분향소를 다녀가는 등 추모 열기는 뜨거웠지만, 고인을 둘러싼 의혹을 밝혀야 한다는 반대 여론 역시 만만치 않게 일었습니다.

고인이 떠난 지금, 그가 이룬 업적과 과오 모두를 치우침 없이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갑작스럽게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시장의 영결식.

코로나19 여파에 온라인 중계로 축소되고 궂은비까지 내렸지만, 고인을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은 서울시청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박 시장이 화장된 서울추모공원도 찾아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습니다. 

[신동민 / 서울 서초구]
박원순 시장님은 항상 검소하시고, 사람 냄새가 나는 분이셨어요. 시정을 국민을 위해서 또 불교발전을 위해서도 애를 쓰시고... 

장례 기간, 2만 명의 시민들이 시청 앞 분향소를 찾았고, 온라인 분향소에는 1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헌화하는 등 추모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브릿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해는 고인의 뜻에 따라 화장돼 자신의 고향이자 선친의 묘소가 있는 경남 창녕에 뿌려졌습니다.

8년 8개월의 역대 최장수 서울시장으로 재임한 박 시장은, 인권변호사와 시민운동가라는 출신 배경을 시정 철학 근저에 뒀습니다.  

청년 수당 도입과 신혼부부 주거 지원 등 그가 내놓은 굵직한 정책들은 대부분 약자의 권익 향상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지난 6월, BBS와의 마지막 인터뷰에서도 박 시장은 불평등 문제 해소를 포스트 코로나의 핵심 과제로 꼽았습니다. 

[故 박원순 서울시장 /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 中]
전 국민 고용보험이라는 게 이런 보호막 없이 비를 맞고 있는 분들에게 우산을 씌워주자. 이런 내용입니다. 포스트 코로나19의 핵심적인 과제가 바로 좀 더 불평등을 줄이고, 평등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사망 전날 불거진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권변호사 시절 처음으로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의 승소를 이끌었고, 시장 취임 이후에는 성평등위원회와 젠더특보까지 만들며 여성정책을 강조해온 만큼, 피해 여성의 목소리에도 귀를 귀울여야 한다는 겁니다. 

실제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고인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는 것을 반대하는 내용의 청원에 56만 명이 넘게 동의했고,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애도와 의혹은 별개라는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던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도 “애도가 성찰을 배제하지는 않는다”는 추도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백낙청 / 서울대 명예교수]
박원순이라는 타인에 대한 종합적 탐구나 공인으로서의 행적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애도가 끝난 뒤에나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며, 마땅히 그렇게 (할 것입니다). 

말없이 떠난 이를 뒤로 하고, 우리 사회는 고인이 남긴 공과 과를 냉정히 되짚어봐야 하는 또 다른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영상=장준호, 강인호)

최선호 기자 shchoi2693@gmail.com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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