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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해운대에서 폭죽 시민 위협, 경찰 제지 뿌리쳐

기사승인 2020.07.06  19: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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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해수욕장 방역 수칙 지키지 않아, “왜 마스크 쓰라 하냐”

[배재수] 전국네트워크 오늘은 부산으로 갑니다. 부산 BBS 황민호 기자.

[황민호] 네, 부산입니다.

[배재수]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했습니까?

[황민호] 지난주 토요일입니다. 4일이죠.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맞아 미군들이 부산 해운대에서 폭죽을 쏘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로 인해 길은 가던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배재수] 자기네 나라 독립기념일인데 왜 미국에 가서 폭죽을 안 쏘고 우리나라 그것도 여름철이면 많은 시민이 붐비는 부산 해운대에서 그런 짓을 한 거죠?

[황민호] 어제(5일) 부산지방경찰청과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번화가인 구남로 일대에서 미군들이 폭죽을 터트려 위험하다는 신고가 잇달았습니다. 폭죽 터뜨리기는 2시간 이상 지속됐고 이날 접수된 주민 신고만 70건을 넘었습니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건물이 즐비한 번화가에서 하늘로 소형 폭죽을 마구 쏘아 올렸고 일부는 시민을 향해 폭죽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인서트/시민]

"외국인들이 부산에서 같이 떼를 지어서 폭죽을 쏘고 하니까. 화약 냄새 때문에 눈물 날 정도로 그렇게 폭죽을 많이 쐈어요"

[배재수] 시민들을 향해 폭죽을 쐈다면 당시 피해자들은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고 겁도 많이 났겠어요.

[황민호] 그래서 경찰차 6대와 형사 1개 팀이 현장에 출동해 경고 방송을 하고 해산을 시도했지만, 술에 취한 일부 미군들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폭죽을 쏘아댔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제지를 뿌리치고 시민을 향해 폭죽을 터뜨리고 달아나던 20대 미군 1명이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미군을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 방식으로 데리고 가 경범죄 처벌법 위반, 불안감 조성 혐의를 통보하고 돌려보냈습니다.

[배재수] 시민들을 위협하고 불안에 떨게 했는데 그냥 돌려보냈다고요?

[황민호] 네, 그렇습니다. 저도 그냥 돌려보낸 것을 이해하지 못해 경찰에 확인을 해 봤는데요. 폭행이나 강도 사건 등의 중요범죄도 아니고 단순 경범죄라서 그냥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즉결심판이라도 하려면 주위에 피해를 본 시민들의 진술이 있어야 하는데 경찰이 시민들을 찾아가 피해당한 사실을 알려달라고 하면 시민들은 그냥 진술을 피했다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의 말입니다.

[인서트/경찰 관계자]

"체포는 할 수 있는데 처리는 이런 범죄 말고 중요범죄 같은 경우는 소파협정을 찾는 거죠. 그런데 이것은 소파협정을 따질 건 없고 그냥 교통 범칙금 통보서 끊는 것처럼 발부해 갔어요"

[배재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네요.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마스크를 쓰는 않는 등 대부분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서요?

[황민호] 네, 부산은 지난달(6월) 1일 해운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이 먼저 개장했고 광안리와 송정 등 나머지 해수욕장도 이번 달 1일부터 개장을 했는데요. 해운대구청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1시간마다 생활 속 거리 두기 방침을 방송으로 안내하고 있고 통역원을 투입해 계도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외국인에게는 마스크 2천 장을 홍보물로 나눠주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지만 대부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서트/김기환/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 해수욕장운영팀장]

“그 나라의 문화인 것 같아요. 우리가 외국인한테 마스크를 쓰라고 하잖아요. 그러면 뭐라 하냐면 나는 괜찮은데 왜 마스크를 쓰라고 하냐 난 안 아프다고 그렇게 주장을 해요. 법적으로 마스크를 쓰게 할 수 있는 강제조항이 바닷가에는 없습니다”

[배재수] 큰일이네요.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이 더 커지겠는데요.

[황민호] 네, 무더운 여름에 공무원들은 이렇게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안내하는 영어 홍보물을 든 채 종일 해변을 누비고 있습니다. 이들의 노고를 무색하게 하는 외국인들을 쫓아낼 수도 없고, 폭죽을 터트리며 지나가던 시민들을 위협하고 공포에 떨게 한 미군을 경찰이 잡았지만 아무런 조치도 할 수 없는 현실에 한숨만 나오고 있습니다.

[배재수] 황민호 기자 오늘 수고했습니다. 

황민호 기자 acemino@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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