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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욱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 전망 어려운 상황…노인요양 시설 등 사전 예방 점검 필요"

기사승인 2020.02.21  08: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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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 화제 인터뷰]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 대담 :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 방송 :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이상휘 앵커

▷이상휘: 코로나19 사태 점입가경입니다. 확산 속도도 엄청난데다 어제는 첫 사망자까지 나왔습니다. 관련 사안에 대해서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을 맡고 계시죠.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함께 연결해서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최재욱: 네, 안녕하세요. 최재욱입니다. 

▷이상휘: 교수님, 어제 첫 사망자 나왔고 확진자는 총 10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제 심각한 단계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최재욱: 네, 매우 심각한 단계까지 왔고요. 전문가 단체와 의료계가 매우 우려하던 부분들이 계속적으로 현실로 드러나고 있어서 매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이상휘: 그동안 경미한 증상으로 퇴원까지 이어져서 순조롭게 보였는데 어떻게 사망까지 이르게 된 건가요?

▶최재욱: 바로 이런 점을 우려했는데요. 일반 환자인 경우에는 몸이 불편하고 아프면 바로 바로 의료기관에 갈 수 있고 본인이 증상을 호소하고 어떤 조치를 본인이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이렇게 입원한 환자 분들의 경우에는 병원이니까 혹시 더 안전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감염에 훨씬 더 취약하고 또 감염이 되더라도 악화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많기 때문에 병원 감염이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상휘: 그게 면역력 때문인가요?

▶최재욱: 네, 면역력 때문일 수도 있고 또 대부분 고령자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여러 가지 사항이 지금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이고 과거 메르스 때도 병원 내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사망자도 증가하지 않았습니까? 

▷이상휘: 네, 그랬었죠. 

▶최재욱: 그래서 그런 부분하고 같이 생각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상휘: 교수님, 이제 군 내부까지 확진자가 나왔었는데 104번째 확진자가 군인으로서 확진자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게 대구에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대구경북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위험한 상황 이런 가능성 어떨까요? 

▶최재욱: 그 점 매우 아주 우려스러운 상황이고요. 사실 그동안에는 지역사회 감염, 즉 감염경로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거나 또 해외 여행력이 없는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검사를 시행하지 않았었습니다. 검사 대상자가 아니었던 거죠. 그래서 이제부터 검사를 지금 시행하면서 모든 것이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그동안 지역사회 감염이 지역사회에 이미 전파돼 있는데 검사를 안 해서 모른 것을 가지고 검사 안 하니까 결과가 안 나왔는데 그걸 갖고 지역사회에 감염이 없다 괜찮다 이런 식으로 안이하게 대처했던 정부당국의 실책이 크고요. 지금 이런 식으로 검사를 시행하다 보면 다른 지역에도 환자가 추가로 계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지금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상휘: 정부 대책이 조금 안일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군요. 종교 특성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접촉 가능성이 강하다 이런 내용 때문에 그렇게 이제 비춰지고 있는데요. 군인의 경우에도 여러 명이 단체생활하지 않습니까? 상당히 위험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재욱: 네, 그 점은 지금 말씀하신 그대로이고요. 감염 경로가 결국 환자 혹은 확진자의 비말 콧물이나 가래, 침부터 전파되는 겁니다. 그래서 가까이 생활하면 생활할수록 혹은 아주 밀접하게 몸이 부딪칠 정도로 이렇게 해야 되는 직업들 군인들도 그런 경우에 해당할 수 있겠죠. 그런 경우에는 감염 기회가 위험성이 높아서 집단 감염의 발병 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상휘: 현재까지 확진자들이 다녀간 곳은 폐쇄하고 다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제2, 제3의 군인 확진자 나오지 않으리라는 보장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최재욱: 맞습니다. 

▷이상휘: 군이라서 더 큰 문제 걱정들을 많이 하시는데 다른 군 기지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최재욱: 다른 군 기지에 대한 부분은 다행히 군대는 예방의학부가 있고요 예방의학장교들이 이런 사전예방관리에 보면 시스템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면적으로 사전예방조치에 대한 부분들이 지금 시행되고 있다고 믿고 있고요. 오히려 군대보다는 군대도 중요하겠습니다마는 지금 가장 우려되는 것은 노인요양시설, 즉 노인요양병원과 노인요양원 혹은 장기 환자들이 계속적으로 입원해서 치료받아야 되는 여러 시설들이 있습니다. 그런 시설들에 대한 집중적인 사전예방 점검과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상휘: 군 확진자가 제주도에 근무하는 현역 해군으로 알려졌는데 제주도는 섬 지역이지 않습니까? 특성상 위험성이 높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들 수가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최재욱: 여러 가지 상황이 있습니다. 물론 제주도라고 그래서 꼭 위험도가 높은 건 아니고요. 오히려 검역이나 이런 예방관리 차단에서 보면 제주도는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공항 아니면 선박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고요. 이런 공항과 선박 입도라고 하겠죠

▷이상휘: 네, 입도죠. 

▶최재욱: 입도 상황에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환자를 발열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체크할 수 있고 또 들어오는 사람과 나가는 사람의 기록이 명확하기 때문에 추적 관리도 나름 용이한 점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혹여라도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1차적인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어떤 조치들은 그래도 용이한 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상휘: 섬 지역 특성상 위험성이 있다기보다는 오히려 이 부분을 관리통제하는 데 유리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최재욱: 네, 네. 맞습니다. 

▷이상휘: 여러 가지 추측과 분석 이런 것들이 많이 난무하고 있는데 일각에서 최악의 경우에 전 국민의 감염도 우려되고 있고 최고 2만 명 사망까지 나오는 전망도 있는데 교수님께서는 앞으로 전망 어떻게 보십니까? 

▶최재욱: 지금 사실 어떤 전망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불행하게도 지금 전국적인 감염 지역사회 감염이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 것 같고요. 아직 환자가 충청남도, 북도, 강원도, 경상남도 지역으로 아직 확진자 이렇게 뚜렷하게 드러나지는 않습니다마는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환자가 발생 안 했으니까 환자가 발생하면 그때 가서 보자 대책을 세우자 이런 식의 방식은 전형적인 사후 대응 방식이고요. 문제가 생겼을 때 가서 뒷북치는 겁니다. 감염병 예방관리에서 이런 점이 결국 중국에서 똑같은 사태가 우리에게도 반복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굉장히 우려를 많이 했고 의료계는 이미 한 달 전부터 단체에서 지역사회 감염을 대비하고자 노력을 많이 했고 정부당국에 여러 차례 협의를 했으나 이 부분이 여전히 안일하게 대처한 부분이 문제이고요. 다른 모든 지역 아직 감염이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그런 지역에도 확진자가 지역사회에 있을 거라고 전제하고 선제적이고 사전 예방적인 감시와 조기 진단체계를 빨리 가동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휘: 감염은 특성상 선제 대응이 우선이 돼야 한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최재욱: 네. 

▷이상휘: 교수님, 앞으로 정부가 어떻게 나가야 되겠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대응 방향을 설정을 해야 되겠다고 보십니까? 

▶최재욱: 지금 말씀드린 대로 선제적으로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 조기 진단하고 감시체계 작동이 필요한데요. 이런 상황은 기존에 공항을 통해서 들어오는 입국 환자를 찾는 방식과는 전혀 다릅니다. 
즉, 전국적인 감시망을 구성해야 되는데 결국 이런 방식으로 구성하게 되면 방역체계를 전면 개편해야 되고요. 또 방역당국만의 힘으로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국에 있는 민간 의료기관하고 공조해서 감시체계 감시망을 구축하는고 작업을 해야 되고요. 지금 사실 일주일 간에 발견된 모든 환자는 민간 의료기관에서 진단한 겁니다. 보면 다 아시지 않겠습니까? 그런 민간 의료기관이 헌신적인 노력을 해서 진단을 함에도 불구하고 진단하는 즉시 해당 의료기관의 당분간 폐쇄해야 됩니다. 그로 인한 의료 공백도 굉장히 심각하게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민간 의료기관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잠재되어 있는 지역사회 감염을 빨리 조기 진단하고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민간 의료체계와 의료계와 빨리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이 부분이 제일 급선무라고 하겠습니다. 

▷이상휘: 선제적이고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 

▶최재욱: 네, 네. 

▷이상휘: 교수님, 마지막으로 전문가적 입장에서 코로나19 사태 빨리 끝나야 되는데 언제쯤 이게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까? 

▶최재욱: 그 점은 현재 죄송합니다마는 전망을 내놓기가 어렵고요. 지역사회 감염의 전모가 드러나서 상황을 파악하기 전까지는 아직 어느 정도 언제까지 규모나 이런 상황이 진행될지를 현재 전망하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상휘: 그 정도로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래서 선제적이고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였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최재욱: 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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