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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노라마] 엄중식 교수, “코로나19 진정국면 빨라야 4월 초…단기간 백신 개발 어려워"

기사승인 2020.02.13  23: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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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앵커: 배재수 사회부장

*출연: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프로그램: BBS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코로나19’ 사흘째 추가환자 없어...진정국면?

 

[배재수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가 한풀 꺾였다고 하지만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다만 국내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사태 진정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대로 안심해도 되는 걸까요. 아니면 언제쯤 좀 진정이 될까요. 전문가분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님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엄중식 교수님 안녕하세요.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네. 안녕하십니까.

[배재수 앵커]
먼저 ‘코로나 19’, ‘코비드(COVID) 나인틴’이라는 공식 명칭이 정해졌는데 이 이름 어떻게 지어진 거고, 또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말씀해주시죠.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네. 그 세계보건기구에서 2013년 이후부터는 어떤 특정한 지역이나 사람의 이름을 반영해서 미생물의 이름을 짓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했었고요. 그 동안 이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형태로 이름을 갖고 있다가, 이제 이게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이고 2019년에 발생한 새로운 바이러스라는 의미를 담기 위해서 이렇게 코비드19 이렇게 이름을 지은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배재수 앵커]
3차 전세기로 우한 교민들이 또 입국했습니다. 그 가운데는 유증상자가 5명 있고요. 또 자녀 2명을 포함해서 모두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어 검사를 받았는데, 5명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그럼 다시 이 분들 격리를 해야 하는 건가요.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네. 이제 저희가 현재 방역체계에서 결정한 것은 위험 지역에서 입국을 하고 2주간, 그러니까 잠복기 2주간은 자가 격리를 하는 것으로 원칙을 결정했기 때문에 최대 잠복기 이전에 증상이 있어서 확진 검사를 했는데 음성이었다고 하더라도 최대 잠복기까지는 격리를 유지하고 그 사이에 또 다시 증상이 나타나면 다시 한 번 확진 검사를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배재수 앵커]
네. 그렇군요. 국내에서는 지난 10일 이후에 사흘 동안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어서, 완쾌되어서 퇴원하는 환자들도 계속 나오고 있고요. 그 중에서 3번 확진자에게 의료진이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죠. 이것을 투입해서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하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에이즈 치료제가 단백분해효소라는 것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진 약인데요. 이제 에이즈 바이러스나 또 이 코비드19가 똑같은 RNA바이러스라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코비드 19의 경우에도 이 새로운 복제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단백분해효소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그 억제제를 투여함으로 인해서 급속도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추정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효과가 확실하다라고 할 만한 근거는 없어서 지금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대체하는 즉 2차적인 선택으로 사용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배재수 앵커]
네. 국내 사흘 동안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 확진자 증가 추세가 확실히 꺾였다고 그렇게 보기에는 아직 이른 건가요. 어떻습니까.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네. 조금 판단이 이르고요. 결국 지난 주까지 우한 후베이를 중심으로 한 중국 리스크가 현실적으로 다 사라진 상황에서 우리나라 지역사회 감염유행이 확인이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1차적인 위기는 잘 넘겼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 확진자분들하고 접촉해서 자가 격리를 유지하고 있는 분들이 꽤 많이 남아 있으시고. 그 다음에 또 하나는 중국의 통제가 끝나면서 많은 근로자분들과 유학생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중국 우한 후베이 이외의 지역에서도 상당히 많은 수의 확진자가 생기고,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유행의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에 이렇게 우리나라로 돌아오신 분 중에서 다시 확진자가 나오고 그 확진자들과 접촉한 사람들 중에 또 발병을 하고, 그러면서 다시 지역사회 감염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 대비를 아직까지 해야 되고 경계를 늦추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

[배재수 앵커]
네. 그러면 언제쯤 안심을 해도 될까요. 어떤 기점으로 해서 진정 국면이라고 판단이 되는 건가요.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저희가 이제 1차적으로 큰 고비는 넘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과 같이 코비드19에 걸린 사람들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분들이 새롭게 증가하는 국면에 있기 때문에 이 국면을 넘기고 중국이 전반적으로 감염자수가 감소하게 되면 점차 소강상태가 될 것 같고요. 그런 상태에서 중국의 유행이 완전히 종식이 되기 시작하면 우리도 유행을 끝낼 거라고, 이런 상황을 끝낼 거라고 생각하는 데, 그게 아무리 짧게 잡아도 3월 말, 4월 초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재수 앵커]
그런데 이제 중국은 오히려 후베이성에서만 하루 만에 242명이 숨졌다고 소식도 나오고 있던데요. 이렇게 중국에서 후베이성에서 사망자가 급증하는 이유 어떻게 보십니까.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중증 환자가 많이 발생한 게 원인입니다. 통계를 보시면 이 전체 환자 중에 중증환자가 6000명 이상이 계속 유지가 되었기 때문에, 이 중증환자들 중에 상당수가 앞으로도 사망을 할 것이라고 예측이 됩니다. 왜냐하면 중국 우한시의 의료 자원, 의료진도 많이 소진이 되었고, 여러 가지 치료에 필요한 약재나 기자재들이 한계 수준을 넘어선 지가 오래기 때문에 이 중증환자에 대한 치료가 충분히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 지역에서의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재수 앵커]
안타깝네요. 그 일본 이야기도 좀 해야 될 것 같은데, 일본 크루즈 선 안에 타고 있는 3000명인데 그 중에 우리 국민도 14명이 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좀 이해가 되지 않는 게, 왜 역하조사를 전수조사를 하지 않고, 확진자가 나오면 하나씩 빼고, 뭐 이렇게 보이더라고요. 어떻습니까. 이것.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글쎄 저희도 잘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사실 처음에 이제 이 크루즈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했을 때, 우리나라의 많은 전문가들이 크루즈에서는 굉장히 많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겠다고 예상을 했고요. 그 이유는 굉장히 좁고, 승객들의 동선이 정해진 동선이기 때문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런 상황에서 뭐 2, 3일 정도는 여러 가지 준비나 이런 것을 해야 되니까 즉각적인 대처는 안 된다고 하더라도, 어떤 좀 더 적극적인 감별과 격리, 그리고 치료, 진단 이런 것들이 진행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상황은 전혀 전문가로서는 이해가 안 됩니다. 적어도 이 물론 환자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이 환자들을 다 한 명 씩 개별 격리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적어도 역학적인 평가를 하고, 증상 있는 사람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해서 이 분들을 먼저 치료기관으로 옮기고,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다시 크루즈 내부에 방역이나 이런 것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데, 지금 나오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방역에 참여하는 인력이 크루즈 자체에 승선을 해서 어떤 작업이나 이런 것들을 거의 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상당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원인은 아직까지 잘 모르겠습니다.

[배재수 앵커]
네. 전문가 분도 모르시는 내용인데.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실험에 착수한다는 소식도 들리더라고요. 보통 이제 백신을 개발해서 실제로 상용화되기 까지 어느 정도 기간이 걸립니까.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대상 미생물이 뭐냐에 따라 많이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앞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이 코로나 바이러스19 이 바이러스는 RNA바이러스라는 종류에 속하고요. 이 경우는 변이가 굉장히 많이 생기는 바이러스입니다. 그래서 에이즈 같은, 같은 RNA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지 40년 가까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백신을 못 만들고 있고. C형 간염도 같은 계열인데 백신을 못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코로나계열의 바이러스 같은 경우의, 사스코로나바이러스나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백신을 못 만들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상당히 기술적 어려움이, 난이도가 높은 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 저는 단기간에 백신 개발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배재수 앵커]
이게 신종 바이러스고 변종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게 백신 개발하면 정말 실효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결국 백신이 어느 정도의 효율을 갖고 있느냐, 효과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 백신이 만약에 일정한 수준 이상의 효과를 갖고 있다면 앞으로 이 코비드19가 재유행을 할지 아니면 토착화가 될지, 아니면 사라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배재수 앵커]
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나눠야겠습니다. 연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감사합니다.

[배재수 앵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배재수 기자 dongin21@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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