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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노라마]김용현 "'연말시한' 북미간 인식 차이 있어...北 신중히 눈여겨봐야"

기사승인 2019.12.10  10: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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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전영신 정치외교부 차장

*출연: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프로그램: BBS뉴스파노라마 (월~금 6PM, 101.9Mhz)

 

[전영신 앵커]

북한이 동창리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조금 전에 전해드렸습니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서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제시한 협상 시한이죠. 연말이 다가오면서 북미간의 기 싸움이 계속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전화로 연결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예. 안녕하십니까.

 

[전영신 앵커]

북한이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는 했는데, 이 중대한 시험, 이것 뭘까요.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아마도 ICBM급 미사일의 엔진추력시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영신 앵커]

엔진 추력 시험.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예 추력이라 하는 것은 물건을 들어 올리는 힘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는데요. 결국 얼마만큼 많은 양, 또는 얼마만큼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는 그런 엔진 능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인공위성이나 또는 ICBM을 발사할 때 미사일이 지상에서 올라가기 위해서는 일단 중력을 거슬러야 하기 때문에 그것을 얼마만큼 제대로 정확하게 들어 올리느냐가 미사일 발사에 중요한 출발점이다라고 봐야 되죠.

 

[전영신 앵커]

이 시험을 한 서해안 위성 발사장이 지난해 싱가포르북미회담 이후에 북한이 실제로 해체작업에 들어갔던 곳이죠.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그렇습니다. 동창리 실험장인데요. 북측에서는 그동안 동창리 실험장을 해체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이제 과거에 이야기 했고요. 이번에 최근에 보면 동창리 실험장이 복구되었다는 모습이 많이 관찰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북측이 IC뱅크, 인공위성급 미사일 또는 인공위성 발사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들이 있었는데, 실제 북한이 그 초보적인 단계에서 미국과 국제 사회를 향해서 저강도 시위를 벌였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저강도 시위라고 보시는 겁니까.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그렇습니다. 일단은 뭐 북한 ICBM을 발사한 것도 아니고 엔진추력실험은 대체적으로 미사일 발사를 위해서 중요한 기초적인 그런 실험이다라고 봐야 되기 때문에 우선은 낮은 수준이다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북한이 못박은 연말 시한이 20여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에 연이어서 백두산에 군마를 타고 오르고... 또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하고, 이것은 미국을 향해서 어떤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고 봐야 될까요.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두 가지입니다. 연말 시한을 김정은 위원장이 정해놨기 때문에 그 시간 안에 미국이 뭔가 선물 보따리를 들고 나와야 한다. 비핵화 평화체제 프로세스를 끌어가는 데 있어서 미국이 실제 그 북한에 대한 정확한 선물 보따리를 꺼내야 하는데, 그러한 것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인 모습을 안 보이는 상황에서 그 김정은 위원장이 시위를 보이는, 시위를 벌이는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고요. 또 하나는 이제 백두산이 상징하는 것, 또 군마를 타고 그렇게 움직이는 모습들, 또 고위 장성들을 데리고 오르는 모습들은 과거에 그 일제시대 때 그 항일무쟁투장을 펼쳤던 김일성 주석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그런 모습은 결국 북한 내부의 결속을 꿰하는 모습이 강하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상황에서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프로세스가 진전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 위원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 이것을 강조하는 그런 차원의 상징적인 모습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그런데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까지 미국이 선물보따리, 새로운 셈법을 내놓지 않으면, 북한이 동창리에서 한 중대 실험의 결과를 눈앞에서 보여주겠다 이런 경고성 메시지라고 볼 수도 있겠죠.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네. 그렇습니다. 최근 아마 제가 볼 때는 작두 날 위에 서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칼날 위에 서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그래서 그야말로 북한이 벼랑 끝 전술을 펼치는 그런 모습이고, 그 과정에서 북한이 결국 행동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그런 모습을 지금 보여주는 것이고. 이것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북한의 대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하는 그러니까 시간은 트럼프 편이 아니고, 김정은 위원장 편이다라고 하는 북한 나름의 그런 모습을 미국을, 계속 미국을, 또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봐야 되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그런데 지금 보면 미국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종합해서 봤을 때는 '연말 시한'에 대해서 미국은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듯 하고,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식의 표현들이 나오고 있고. 북한은 최고 존엄이 한 말이기 때문에 무조건 따라야 된다는거죠... 이것은 북한하고 미국하고 문화적 제도적 차이에서 오는 갭이 아닌가 싶은데, 이 부분은 좀 우려스러운 대목 아닙니까.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저도 그 부분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과 북한이 연말 시한을 상대하는 그런 차이점을 우리가 읽을 수 있는데요. 상당히 중요한 지적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북한 쪽은 역시 지금 상황에서 연말 시한을 정확하게 북한은 지금 눈여겨보고 있다는 것이고, 미국은 뭐 그 정도는 넘어갈 수 있는 것 아니냐, 내년, 연초 정도에 행동하면 되는 것 아니냐, 뭐 이런 식으로 조금은 유연하게 보는 게 미국의 입장인 것 같은데요. 그렇지만 북한의 과거의 경험들을 보면 최고지도자가 어떤 결정을 하면 어떤 식으로든 북한이 행동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미국 당국도 조금은 북측의 사변행동을 굉장히 신중하고 눈여겨보는 그런 상황이 되어야 될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전영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서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고, 조금 전에 전해드렸습니다만, 김영철 위원장이 우리는 잃을 게 없다 맞받았는데요. 나오는 발언의 수위가 갈수록 격화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해석을 할 수가 있을까요.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지금 제가 볼 때는 이게 북미가 판을 파국으로 끌고 가겠다 그런 것은 분명히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상황에서 둘이 서로 설파(샅바) 싸움을 벌이는 것이고, 이 판을 자신들이 유리하게 좀 끌고 가겠다는 것도 있고, 먼저 굴복하지 않겠다 이런 각오들이 느껴지는 부분들인데요. 그렇지만 저는 이것이 어느 정도 서로 밀고 당기는 이런 밀당을 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전격적으로 판이 바뀌는 그런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국면을 우리가 매우 신중하게 봐야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일희일비할 정도로 이것을 심각하게 접근하는 것도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한미 간에 충분하게 많은 대화를 하고 남북도 북미 차원에서 물밑 접촉을 상당히 많이 해야 될 필요가 있다. 필요하면 특사 파견도 적극적으로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전영신 앵커]

예. 트럼프 대통령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자, 전화 통화를 하고 중재자 역할을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요청했다는 이야기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중재자 역할, 지금 말씀하신 특사, 또 어떤 숙제를 안겨줬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역시 지금 그 숙제 부분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2018년도나 2019년도 초반의 우호적 환경이 아닌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제 좀 더 우리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많은 그 중간 역할을 할 수 있는 요소들을 찾아야 되는데, 역시 중요한 것은 한미 간에 많은 대화가 필요한 게 있는 것 같고요. 북미 간에 또 남북 간의 대화들이 이루어지면, 양자, 다자 쪽으로 가는 그런 작업들을 하고, 지금 뭐 물 위에서 작업을 하는 것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수면 아래에서 좀 더 물밑에서 그런 그 조정 작업들을 하는 그런 노력을 우리 정부 당국이 다양한 차원에서 펼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전영신 앵커]

근데 또 우리 나름의 노력을 노력으로 하기에는 북한이 바라는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카드를 좀 쥐어 줘야 되지 않습니까.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역시 저는 트럼프 대통령도 선물보따리를 다 내놓을 필요는 없지만, 그러나 제재 완화에 대한 부분이랄지, 북미실무회담의 동력을 만들어내는 그런 정도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봅니다. 역시 김정은 위원장도 마찬가지고요. 그런 유연성이 발휘되지 않고 계속 평행성만 긋는다면 내년 1월, 2월까지 그냥 지나가버릴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미국 대통령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면 사실상 내년도에 전망이 굉장히 흐려질 수 있거든요.

 

[전영신 앵커]

그렇죠. 2월부터 당장 대선 일정이 시작이 되니까.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그렇습니다. 미국의 프로세스 자체가 대선프로세스 자체가 2월부터 시작이 되는데, 1월 정도까지 북미실무회담의 한 두 차례 개최를 통해서 현재 막힌 부분들을 뚫고 뭔가 실무회담을 통해서 비핵화 평화체제 프로세스로 가는 징검다리를 놓는 그런 작업들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영신 앵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고요. 연말까지 한 두 차례 더 교수님하고 좀 더 이야기를 나눠야 될 것 같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네. 감사합니다.

 

[전영신 앵커]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였습니다.

전영신 기자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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