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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노라마] "간호사 '태움' 사망사건...서울시의 재발방지 대책 '허울뿐'"

기사승인 2019.12.04  09: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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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영신 정치외교부 차장

*출연: 김경희 의료연대 서울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 분회장

*프로그램/방송일시: BBS뉴스파노라마 2019년 12월 4일 6PM (101.9Mhz)

[인터뷰 오늘] 서울의료원 태움 사건 대책 문제없나? - [김경희 의료연대 서울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 분회장]

 

[전영신 앵커]

서울의료원에서 일하던 서지윤 간호사 직장 내 괴롭힘, 이른바 태움이라고 하죠. 극단적 선택을 한지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유족들은 줄 곧 진상조사를 요구해왔고, 시민단체들도 대책회를 만들어서 힘을 보탰는데요. 서울시가 이와 관련해서 의료원장 사임과 함께 관련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이것 알맹이 빠진 대책이다라면서 반발하고 있는데요. 이 문제 오늘 짚어보죠. 의료연대 서울지부 새서울의료원 분회 김경희 분회장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김경희 분회장님 안녕하십니까.

 

[김경희 의료연대 서울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 분회장]

예. 안녕하십니까. 김경희 분회장입니다.

 

[전영신 앵커]

예. 지난 1월에 일이었습니다. 서울의료원에서 일하던 서지윤 간호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당시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어떻게 된 일이었는지 한 번 더 짚어주시죠.

 

[김경희 의료연대 서울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 분회장]

네. 서울의료원은 서울시의 공공병원인데요. 1월 5일 날 직장 동료들에게는 조문도 받지 말라 하면서 유서 한 장을 남겨놓고 서지윤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처음에는 병원의 자체 감사와 서울시 감사 결과, 집단 내 괴롭힘에 혐의가 없다고 발표했고요. 이 발표 한 다음에 많은 공분을 샀고, 이후 시민대책위가 꾸려지고, 시민대책위의 요청으로 3월 12일 날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진상대책위가 발촉이 되었고요. 이로부터 서울시로부터 위촉을 받아서 9월 6일 날 진상대책위 결과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사망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전영신 앵커]

아. 그렇군요. 일단 이 태움이라는 말이 원래 있는 말인가요.

 

[김경희 의료연대 서울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 분회장]

태움은 사실은 그 일반적으로 저희 간호사들 사이에서는 그냥 스트레스 받을 때 환자들한테 탔다. 직원들끼리 탔다라고 해서 태움이라는 게 일반적인 우리 안에서의 용어인데, 그게 간호사들 안에서 태움이라고 하면 좀 더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데 사실 간호사들은 그렇게 사용하지는 않고 있어요.

 

[전영신 앵커]

어떤 식으로 괴롭히길래 이렇게 문제가 되는 건가요.

[김경희 의료연대 서울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 분회장]

지금 뭐 일단 저희가 봤을 때 서지윤 간호사 건으로 보면 개인적인 문제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었는데요. 이 진상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의료원 전체가 겪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진단을 했어요. 그게 서울의료원 의료진과 관리자들이 직원의 안전이나 권리를 무시한 채 외형적인 성과를 추구해온 결과가 아니었나 하는 것이었고요. 또한 간호사들의 열악한 환경하고 뭐 도제식 교육이라든지 강압적인 조직문화로 인해, 우리가 일하는 일터가 보호받지 못하는 일터가 됐기 때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그러니까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서울의료원은 서울시의 공공 병원이고, 그래서 관리 감독 의무가 있는 서울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를 해서 서울시가 3월에 이것을 받아들여서 진상위원회를 꾸리고 9월에 조사 결과를 발표를 했는데, 경영진의 비상식적이고 불투명한 인사, 관리자와 조직환경의 문제, 여기다 태움까지 이런 복합적인 문제 때문이었다라고 결론이 지어진 거죠.

 

[김경희 의료연대 서울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 분회장]

예. 그렇게 지어졌습니다.

 

[전영신 앵커]

네. 그런데 이게 결코 비단 서울의료원만의 문제는 아니지 않겠습니다.

 

[김경희 의료연대 서울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 분회장]

예. 맞습니다. 서울의료원의 문제만은 아니고요. 작년에도 사실은 이 간호사가 스스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잖아요. 그런 일이 있기 때문에 사실은 저희가 이런 일이 발생됐을 때 이후에 간호사들이 사망하는 일은 없도록 하기 위해서, 공공병원인 서울의료원부터라도 이것을 진상조사를 해보자라는 생각에서 사실 시작을 했고요. 이 진상조사를 통해서 결과가 나오면 이것이 큰 대형병원이든 작은 병원이든 전국에 있는 병원들이 지나친 이윤추구나 태움문화를 근절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민대책위들이 모였었거든요.

 

[전영신 앵커]

그러니까 조금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면, 지난해 2월에 서울 아산 병원에서 박선욱 간호사 사망 사건을 이야기하신 겁니다. 근데 또 그 당시에는 병원 측이 협조하지 않아서 진상조차 규명하지 못했던.... 이 태움이라는 게 사회의 문제로 공론화된 게 꽤 되었는데 여전히 뭐 대책이 전혀 없었던 거나 마찬가지네요.

 

[김경희 의료연대 서울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 분회장]

그렇죠. 병원이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폐쇄적이고 일단 좀 어떤 문제가 되었을 때 안에서 그 안의 구성원들이 그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요. 일단 문제가 돼서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모두들 입을 닫게끔 되어져 있는 문화가 남아 있어서, 이것을 갖다가 바꾸려고 한다하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이런 문화들이 바뀌어야지 바뀐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그래서 일단 행정에 개입 여지가 있는 공공 병원부터 바뀌어야 된다는 말씀이세요. 그래서 의료원장이 어제 사임을 했고, 서울시가 5대혁신 대책을 내놨는데, 이번 대책에 문제가 많다면서요.

 

[김경희 의료연대 서울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 분회장]

네. 사실 이번 대책을 보면 저희는 혁신위원회가 권고안을 갖다가 이행을 하기 위한 혁신위원회를 만들었는데, 사실 5대 대책에는 혁신안이 없다고 저희는 보고 있는 거예요.

 

[전영신 앵커]

어째서 없습니까.

 

[김경희 의료연대 서울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 분회장]

왜그러냐 하면 혁신안에는 소통을 위하는 인사조직 개편이라든지 직원의 행복한 일터를 조성한다든지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일터 조성,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은 그러면서 내놓은 안은 인사노무팀을 갖다가 만들고, 인사노무팀은 사실 작년 서울시에서 이제 권고안에서는 조직 개편이 있었거든요. 조직 개편에 인사노무팀을 만들라는 게 아니라, 간호 부원장 제도 도입이라든가 상임 감사제를 예시했는데, 간호 부원장에게도 이런 이야기는 전혀 없고, 조직개편에 인사노무팀을 이야기하고 있고, 또 근로시간에 대한 단축은 시간에 대한 것, 근로시간을 갖다가 단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사실 2016년도에 노동시간 단축을 해서 지금 해오고 있는 것들이 혁신안이라고 해서 나와 있으니, 이 혁신안 맞냐라는 거고요. 또 한 가지는 진상대책위원회 권고안에는 서울시 책임과 사과가 있고, 서울의료원의 인적쇄신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어저께까지 해서 임원진의 책임이나 인적쇄신에 대한 부분도 없었고, 지금 현재도 간호 관리자 인사 처분이나 징계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왜 인사처분 하지 않느냐고 저희가 물어봤을 때 이 사람들이 누군가가 제보를 했다고 하면, 그 제보를 듣고 하겠다는 건데, 사실 업무배제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누가 어떻게 제보를 하겠어요. 이렇게 되면 2차 가해가 발생할 수 있고요. 그렇게 되면 서울시가 전혀 이것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 거고. 여전히 반인권적으로 서울시 감수성이 어떤 건지 알 수 있던 행보여서 저희는 그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그러니까 가해자라는 어떤 경영진들, 선배 간호사들...특정이 된 거네요.

 

[김경희 의료연대 서울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 분회장]

그 때 당시 서지윤 간호사가 사실은 이제 서지윤 간호사가 일하는 병동에서의 약간의 문제도 있었고, 또 서지윤 간호사가 행정부서로 가면서도 문제가 있었었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왜 가게 되었는지 다른 간호사들과 달리 여러 번 권유를 했었고 이런 절차들이 있었어요. 절차들 추가해서 충분하게는 아니지만 어쨌든 그 면담을 통해서 이런 결과를 도출해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또 다시 그 사람들 만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수많은 간호사들에 대한 면담을 통해서 어떤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름이 있어서 가해자로 특정이 된 건데, 그럼 그들에 대한 징계가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는 좀 물어보셨습니까. 뭐라고 이야기를 합니까.

 

[김경희 의료연대 서울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 분회장]

그러니까 징계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직접 들어서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는 건데요. 명단을 달라고 하는데 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어떻게 명단을 주냐. 그 사람들이 여태껏 배제되어 있지 않고 여태껏 근무를 하고 있는데. 이야기할 수 있겠냐는 거죠.

 

[전영신 앵커]

아. 그래요. 그래도 어쨌든 태움이 사회적으로 공론화된 이후에 이런 조사나 대책마련은 처음이라는 부분은 의미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끝으로 간호사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부분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시죠.

 

[김경희 의료연대 서울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 분회장]

사실은 병원이 지금 서울병원 같은 경우 저희 병원 입장에서 보면, 어떤 구조적인 문제들이란지 불투명한 인사 원칙, 간호행정의 비합리적인 조직운영 개선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고요. 또 간호사들은 사실 한 달을 수간호사가 근무표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서 간호사의 삶의 질이 좌우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좀 개선되었으면 좋겠고. 또 하나는 이제 간호사의 업무를 줄이는 방법은 간호사의 인당 환자수를 제안하는 것들이거든요. 혹시 이런 것들은 서울 이번에 진상대책 권고안에 모두 이게 이행이 된다고 하면, 해결이 될 수 있는 문제들도 있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그래서 진상대책 위원회 권고안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으면 좋겠고요. 또 한 가지는 서울의료원에 새로운 원장님 부임하신다고 하면 사실은 이것을 갖다가 점검할 수 있고 이행할 수 있는 것은 결정권한을 가진 사람이 어떤 의지를 갖고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후에 저희는 요청을 드리는 것은 이 권고이행점검단의 활동이 보장되었으면 좋겠고요. 새로운 신임병원장의 선임을 위해서 시민대책위가 추천하는 인사 및 권고이행점검단도 같이 들어가서 원장을 뽑을 때 같이 봤으면 하는 것이 저희 바람입니다.

 

[전영신 앵커]

알겠습니다. 서울시에도 계속 추가 대책을 요구하실 계획이시죠.

 

[김경희 의료연대 서울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 분회장]

예. 예.

 

[전영신 앵커]

네. 저희도 계속해서 주목을 하고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희 의료연대 서울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 분회장]

감사합니다.

 

[전영신 앵커]

의료연대 서울지부 새서울의료원 분회 김경희 분회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전영신 기자 ysjeon28@hanmail.net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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