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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 “장성 백양사 총림 지정 해제 즉각 철회해야”

기사승인 2019.11.11  23: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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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BBS 빛고을 아침저널]지역 불교계 소식

■ 프로그램 : 광주BBS '빛고을 아침저널' 불교계 소식

■ 방송일 : 2019년 11월 11일 월요일 오전 8시40분~

■ 출연 : 보도국 진재훈 기자

 

 

< 앵커 >

오늘은 동안거 결제일이기도 한데요.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스님의 승좌법회가 열리는 날이지요?

 

< 기자

네. 저는 지금 순천 송광사에 나와 있는데요. 잠시 후 오전 10시부터 이곳 순천 송광사 대웅보전 앞마당에서 조계총림 제7대 방장으로 취임하는 현봉스님의 승좌법회가 사부대중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될 예정입니다.

승좌법회는 법고와 명종5타를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육법공양, 헌향, 청법가, 승좌, 법어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고불문 낭독과 행장 소개, 법과 수행의 상징인 불자와 법장이 현봉스님에게 봉정될 예정입니다.

 

< 앵커

장성 백양사가 고불총림에서 지정 해제됐는데요. 먼저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장성 백양사의 총림 지정 해제 소식이 알려진 것은 지난 6일인데요.

조계종 중앙종회는 이날 217회 정기회를 열고 중앙종회의원 도심스님 외 23명의 발의로 접수된 ‘백양사 고불총림 지정 해제의 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습니다.

백양사는 이번 총림 지정 해제가 결정되면서 23년 만에 종합수행도량인 총림의 지위를 박탈당했습니다.

 

< 앵커

총림 지정 해제 이유 궁금한데요. 구체적으로 무엇이죠?

 

< 기자 >

네. 고불총림 백양사가 종합수도도량으로 총림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게 지정 해제의 이유입니다.

총림법에 따르면 총림은 선원과 강원, 율원, 염불원을 두고 운영해야 하는데, 백양사는 율원과 염불원이 없고 강원 역시 학인수의 정원 미달 등으로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중앙종회의 판단인데요.

하지만 고불총림은 율원을 담양 용흥사에 두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율원을 총림 내 청류암으로 이전하기로 되어 있는 상황이며, 선원과 중관유식대학원도 운영 중에 있습니다.

지난 7월 조계종 중앙종회 총림실사특별위원회가 전국 8대 총림을 대상으로 실사를 벌인 결과 영축총림 통도사만이 유일하게 승가대학, 선원, 율원, 염불원을 모두 갖추고 있었으며, 나머지 총림은 염불원이 없거나 율원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총림의 자격을 충족시키지 못한 곳이 비단 고불총림만이 아니라는 이야기인데요. 이런데도 백양사가 고불총림 지정이 해제된 이유에 의구심이 드는데요.

 

< 기자 >

네. 백양사 고불총림 지정 해제의 건을 대표발의 한 도심스님은 8대 총림 가운데 자격기준에 가장 미달하는 곳이 백양사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특히 지난 1996년 고불총림에 지정된 당시 방장이었던 서옹스님의 생존시에만 총림을 인정하기로 조건부 지정을 했다는 것이 지정해제의 또 다른 배경이 됐습니다.

 

< 앵커 >

이번 백양사 고불총림 지정 해제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당 사찰은 물론 지역사회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 기자 >

네. 백양사 고불총림 지정 해제 소식에 광주전남지역의 원로와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총림해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김정길 6.15 광주본부 공동대표, 리명한 전 민예총 회장, 박경린 전 광주YWCA사무총장, 오병윤 전 국회의원, 박종익 6.15공동위원회 집행위원장, 문희태 장성시민연대 상임이사 등 광주지역 원로와 시민단체 대표 등 10여명은 어제 오전 백양사 방장 지선스님을 내방해 총림지정 해제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광주‧전남 시도민의 안식처이자 지역을 대표하는 사찰인 천년고찰 백양사가 하루 아침에 총림 지정 해제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총림지정 해제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진재훈 기자 365life@naver.com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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