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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문화원, 아세안문화 확산자 역할 해나가

기사승인 2019.11.07  14: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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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승훈 원장, "아세안문화 더욱 친근하게 느꼈으면"

아세안문화원 전경

● 출 연 : 아세안문화원 함승훈 원장
● 진 행 : 김상진 보도부장
● 2019년 11월 7일 목요일 부산BBS 라디오830 
   (부산FM 89.9MHz 창원FM 89.5MHz 진주FM 88,1MHz)
● 코너명 : 목요인터뷰 

[김상진]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개최되는데요. 이번 특별정상회의로 인해 많이 바빠진 곳이 있습니다. 한-아세안 간 교류의 상징적인 의미로 큰 주목을 받고있는 아세안문화원인데요. 오늘은 아세안문화원에 함승훈 원장님과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함승훈 원장님 집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함승훈] 네, 안녕하세요.

[김상진] 저희가 아세안문화원이 생겼을 당시에 원장님 인터뷰를 진행했고 오늘 2번째로 원장님을 찾았는데요.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함승훈] 네, 오랜만에 뵙습니다. 마침 올해 아세안문화원이 개원한지 2주년을 맞았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BBS와의 인터뷰도 이번이 두 번째네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 인터뷰가 더욱 의미가 깊은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아세안문화원에 관심 가져주시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시겠지만, 올해는 특히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계기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만큼 많은 분들이 아세안문화원을 기억하고 찾아주시고 계십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님과 김정숙 여사님의 방문 이후에는 더욱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이러한 관심 덕분에 저도 덩달아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주로 ‘아세안’과 관련된 행사에 강연자나 토론 패널로 참석하기도 하고 BBS처럼 언론에서도 많이 찾아주시네요. 
많은 관심 덕분에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김상진] 아세안문화원이 생긴 지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요. 그동안 아세안문화원이 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졌는지 궁금하네요. 어떻습니까? 

[함승훈]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는 조금 부끄럽습니다만, 이제 인근 주민분들에게 아세안문화원은 하나의 사랑방으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공연, 강좌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하다보면 낯익은 얼굴들도 자주 뵙게 됩니다. 이제는 서로 인사를 나눌 만큼 친근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또한 부산 시민들 외에도 김천이나 울산 등에서도 꾸준히 우리 문화원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실 정도로 애정 어린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민들께서 깊은 관심을 보여주시는 만큼 뿌듯함을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보다 다양한 아세안의 모습을 전달해야한다는 책임감도 그만큼 높아졌습니다.
사실 문화원이 개원했을 때만 하여도 ‘아세안’이라는 단어를 낯설게 느끼셨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기관장으로서 저도 어떻게 하면 좀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지 많이 걱정되기도 하였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동안 전시로, 공연으로, 영화와 놀이로 ‘아세안’을 소개하고 만나면서 저는 물론이고 많은 시민분들도 ‘아세안’에 친근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에서, 점차 ‘아세안’의 문화를 친밀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나아가 ‘아세안’의 언어와 역사처럼 좀 더 깊은 정보를 알아가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문화원의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분들의 증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개원이래, 벌써 6만 5천여 명이 문화원을 찾아주셨습니다. 특히, 올해는 매월 3,100여명이 방문하실 정도로 그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아무래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만큼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로서야 문화원에 더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방문해 주시면 감사한 일이지요. 한 가지 우려는 올해의 관심이 내년으로, 그리고 앞으로도 쭉 이어졌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김상진]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3주 후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부산에서 열리는데요. 행사 준비는 잘 되고 계십니까?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아세안문화원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함승훈] 아시다시피, 아세안문화원은 탄생부터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관련이 있다 보니 ‘문화원의 존재’와 ‘문화원이 여러분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역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문화원 직원들과 저는 그와 더불어 ‘문화원’과 ‘아세안의 문화’가 좀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더 많은 국민들이 ‘아세안’과 ‘아세안문화원’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계시기 때문에, 하반기에 들어서는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하는 4가지의 주요 행사를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아세안 배경의 다문화와 비다문화 청소년들이 한국과 아세안을 잇는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베트남과 한국에서 ‘아세안 차세대 리더 프로그램’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여 열린 마음으로 세계를 대하는 소통의 방법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9월에는, 태국 아세안문화센터와 MOU를 체결하여 아세안의 유관기관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MOU를 기반으로 10월에는 아세안 10개국의 전통과 현대 무용을 우리 국민들에게 소개하는 ‘비바 아세안’ 공연을 개최하였습니다. 부산을 넘어 서울과 광주, 청주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아세안’의 공연예술을 즐겁게 관람해주셨습니다. 
현재는 지난 11월 1일에 개막한 ‘2019 아세안 영화주간’의 전국상영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소에 ‘아세안의 영화’를 보고 싶으셨던 분들이 있으시다면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쉽게 접하기 힘든 아세안 10개국의 영화를 부산과 제주, 광주에서 12월 13일까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부산에서는 오는 15일과 16일에 영화의 전당에서 관람하실 수 있겠네요. 
이야기가 조금 길어졌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소개해드리고 싶은 행사가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정상회의로 격상된 ‘한·메콩 정상회의’와 관련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메콩’지역은 ‘아세안’ 10개국 중 메콩강 유역의 5개국으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을 일컫습니다. 요즘 이 ‘메콩’ 지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아세안문화원에서도 여러분의 관심에 부흥하고자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메콩강 유역 5개 국가의 수공예품과 핸드메이드 디자인 상품을 직접 보고 사고 체험할 수 있는 미니페어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청쥐차 여러분께서도 문화원에서 준비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시면서 ‘아세안’의 문화를 좀더 친근하게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직원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상진] 아세안문화원이 설립된 계기가 지난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생긴 거잖아요. 이곳 아세안문화원이 설립된 목적은 어디에 있을까요? 

[함승훈] 아세안문화원에 대한 이해를 돕자면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부터 말씀드려야 할 것 같네요. 1989년 아세안과의 부분대화관계 수립 이후 완전 대화관계와 특별정상회의 등을 거치며 아세안과 한국은 각별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2014년 2차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되었고, 그 회의를 통해 아세안문화원이 부산에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아세안문화원은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 발전의 상징으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아세안 역외국가에서는 최초로 설립된 아세안 관련 문화원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최일선에서 서 있기도 합니다. 신남방 정책의 주요 골자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것’을 바탕으로 시작됩니다. 물론 모든 분야에서 인적교류가 이뤄질 수 있지만 사실 가장 쉽고 넓게 사람을 이어줄 수 있는 분야는 아무래도 ‘문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 문화원은 아세안 10개국의 문화를 전시, 공연, 강좌, 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골고루 소개하여 아세안의 문화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우리 시민들과 이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에서 약 1만 2,000여 명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아세안문화원의 존재를 방한하는 아세안 사람들은 물론 아세안 현지에 알리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문화원을 통해 아세안의 문화를 다각적으로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전하고 싶은 것입니다. 아세안에서는 이미 한류를 통해 한국 문화가 자연스럽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류’라는 것이 일방적일 수 없듯, 한류를 통해 아세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한국이라는 나라를 친근하게 생각하고 알고 싶어 하는 만큼 한국에서도 아세안의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세안문화원은 단순히 아세안의 문화를 우리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아세안 간 쌍방향 소통의 정점에서 교류의 물꼬를 더욱 돈독히 하는 교두보의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김상진] 올해 추석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곳 아세안문화원을 깜짝 방문했어요. 문 대통령의 방문 어땠습니까? 

[함승훈] 갑작스러운 방문에 저희도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대통령님의 ‘신남방정책’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 보니 방문으로까지 이어진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방문은 단순히 신남방정책의 중요성을 언급하시는데 그치지 않고 진심으로 아세안에 관심을 두고 있음을 몸소 알려주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시도 하나하나 둘러보고 아세안 상징물도 직접 체험하시는 등 문화원의 이모저모에 지대한 관심을 표현하셨었습니다. 
이처럼 문 대통령의 관심이 각별하기 때문에 사실 올해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 더 많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주목이 단순한 관심에 그치지 않고, 정말 정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이번 문대통령의 방문을 통해 굉장히 실감했습니다. 
이후 이어진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아세안문화원 방문을 비롯하여, 다양한 유관기관 및 주요인사의 방문을 통해 ‘아세안문화원’의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져 원활하고 성공적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의 바탕을 마련해야한다는 책임의식 또한 더욱 가지게 되었습니다. 

[김상진] 아세안문화원이 아세안 10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잖아요. 대표적인 것이 알기쉬운 아세안 시리즈인데 어떤 프로그램입니까? 

[함승훈] ‘알기쉬운 아세안’ 시리즈는 아세안 10개국에 대해 문화체험 등을 통해 좀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3월부터 12월까지 브루나이 다루살람을 시작으로 베트남까지 아세안 10개국을 알파벳순서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매년 그 콘텐츠가 상이합니다만, 올해의 프로그램을 간단하게 소개해드리면 크게 강좌, 여행, 문화체험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첫 번째로 전문가와 함께 아세안의 사회·문화·여행 등의 분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강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더 많은 국민들이 문화원을 방문하고, 체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주말을 활용한 문화체험도 실시되는데요, 어린이를 위한 각종 만들기 교실, 성인을 위한 요리체험 교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 등이 진행되어 성별, 연령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하여 아세안 10개국을 알아가고, 즐길 수 있는 장을 조성합니다.
이와 더불어 아세안 각국 대사관과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과 수교 기념 등의 특별한 계기를 기념하여 영화, 공연, 요리강좌 등을 더한 ‘복합 페스티벌’ 형식으로 개최하기도 합니다.
올해는 한국과 필리핀의 수교 70주년을 맞이하여 ‘필리핀 영화제’와 ‘알기쉬운 필리핀’을 개최하여 조금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였습니다. 
특히, 페스티벌을 개최할 경우, 주말동안 500여 명의 방문객이 문화원을 찾기 때문에 
조금 더 적극적인 문화교류의 장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김상진]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아세안 요리 강좌도 인기가 많죠? 

[함승훈] 네. 그렇습니다. 누구에게나 타국의 문화 중 가장 거리낌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아마 ‘요리/음식 문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은 연간 898만여 명의 우리국민이 방문할 만큼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보니 ‘음식문화’를 접할 기회가 유독 많습니다. 또한 세계 CNN이 선정한 ‘세계 최고 요리 50선’에도 아세안 국가들의 음식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우리에게 더욱 친숙합니다. 그러한 경험과 익숙함이 ‘아세안 요리강좌 체험’의 높은 호응도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세안문화원 개원 초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도 알기쉬운 아세안의 ‘요리강좌’, ‘아세안 쿠킹 클럽’이 가장 인기가 많았습니다. 
사실 지금은 더 많은 분들께 참가 기회를 드릴 수 있도록 참가자 선정방식을 랜덤추첨으로 바꾸었습니다만, 얼마 전까지 선착순으로 요리 강좌 참가신청이 진행되었을 때에는 참가신청을 위한 홈페이지의 링크가 열린지 3분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추가 강좌를 개설해달라는 분들의 의견도 많았고, 대기번호로라도 꼭 참여할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요청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모든 분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없는 점은 굉장히 안타까웠지만, 이렇게 아세안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즉각 확인할 수 있었던 경험이라 뿌듯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김상진]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다문화가정을 쉽게 접할 수 있잖아요. 이들이 한국을 쉽게 알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가 되어 있나요? 

[함승훈] 네, 물론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세안문화원은 우리 국민에게 아세안 10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이행하기도 합니다만, 아세안 출신 국내 거주자들이 자국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장을 조성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보니 그에 맞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연중 운영중에 있습니다. 다만, 다문화가정만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보다는 다문화가정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한-아세안 쌍방향 교류의 장이 조성될 수 있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프로그램들을 운영중에 있습니다.
우선 아세안 출신 국내거주자들이 참가할 수 있는 한국요리교실인 ‘아세안 쿠킹 클럽’이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개최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가정에서 자주 접할 수 있고, 손쉽게 만들 수 요리들을 함께 실습해보면서 한국의 문화에 조금씩 다가갈 수 있는 시간들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특히, 금년 10월에 개최된 아세안 쿠킹 클럽의 경우, 다문화가정분들이 가족단위로 참여하여 한식을 만들어보고, 한식문화를 배워가면서 더욱 끈끈한 가정의 정을 느끼고, 다른 참가 가정들과도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에 더해 지난주에 진행된 아세안 쿠킹 클럽에서는 역으로 아세안 출신 이주여성분들이 한국인 참가자들에게 자국의 음식을 소개하고, 함께 실습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상호 음식문화를 이해하고, 서로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매년 문화원에서는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아세안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는데요, 
‘한식요리 경연대회’, ‘아세안 전통놀이 체험’, ‘아세안 공예품 만들기’, ‘한-아세안 공연’ 등의 세부행사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 출신 국내 거주자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주말 양일간 개최되는 행사에 1,000여 명의 국민이 참가할 정도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비슷한 환경을 마주한 이주여성들 간의 만남을 통해 자국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아세안 사랑방’과 아세안 관련 행사 개최시 자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아세안 친구’ 등의 행사에도 참가할 수 있어 한국과 아세안의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상진] 아세안국가를 더욱 알리기 위해 아세안문화원의 역할이라 할까요?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지요? 

[함승훈] 우선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세안’에 대한 전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된 만큼 ‘아세안의 문화’를 시민들이 지속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일차적인 주안점을 두어야할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문화원에서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계기로 많은 부대 프로그램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현재 전국순회상영회를 진행하고 있는 ‘2019 아세안 영화주간’과 미니페어인 ‘메콩바자’와 연중 상시 운영중인 ‘알기쉬운 아세안’ 시리즈의 
태국편과 베트남편 등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들 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화원의 역할은 역시 한국과 아세안의 쌍방향 교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서 한류에 대해 잠시 말씀드렸었는데요. 현재 아세안 지역에서는 ‘한류’의 전파력이 꽤 크고, 인지도나 영향력이 많은 편이라 이로 인한 경제적인 파급효과도 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류’라는 것의 바람직한 방향이 쌍방향적이어야 하는 것처럼 ‘한류’에 대한 일방적인 강세를 극복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내의 ‘아세안류’ 강화를 통해 한국에서도 아세안의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고, 이 역할을 아세안문화원이 해나가고자 합니다. 
여전히 국내에는 ‘아세안’의 개념을 잘 인지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고,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시는 분들도 있어 한-아세안 간 ‘문화 및 인적 교류’의 불균형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개선되고 진정한 쌍방향 문화교류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꾸준히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아세안문화원은 지속적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진 전시, 공연, 강좌 등을 매개로 한국 내 ‘아세안 문화’ 전파 및 확산자 역할을 해나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바탕 속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가 단순한 ‘문화 및 인적교류’로 끝나지 않고, 정치, 경제 등의 분야에서 긍정적인 교류 및 이행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아세안문화원은 더욱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세안’에 대한 관심이 
11월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 계기의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것입니다. 
저희 문화원에서도 노력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취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아세안문화원에 많은 사랑 보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황민호 기자 acemino@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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