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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각범의 화쟁토론 86]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 현재와 미래" 김철균-장예찬 "문제를 심층 분석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토톤하자"

기사승인 2019.07.27  00: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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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2019년 7월 26일(금) 08:00(라디오)
     *TV는 다음주 (화)07:40 22:40, (수)15:40 (금)08:30
주제: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 현재와 미래
진행: 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
패널: 김철균 (사)도산아카데미 부원장, 장예찬 시사평론가

이각범:
-우리나라에서 뉴미디어가 가진 정치적 영향력은 올드미디어와 비교할 때 어느 정도 되나?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 간에 뉴스 데스킹과 관련한 차이점이 있지 않나?
-뉴미디어의 새로운 경향이나 시장의 성장 방향이 국내외를 비교할 때 어떤가?
-포털의 독점이 언제쯤 깨져 미디어 시장에도 공정거래가 이뤄질 수 있을까?
-온라인 미디어의 성공 뒷면에 딜레마도 있나?
-뉴미디어의 주된 비즈니스 모델은 광고인지, 뉴미디어에 도전해 살아남으려면 어떤 전략을 써야 할지?
-뉴미디어는 기술에 강하고 올드미디어는 문법에 강하다는데 어떤 점에서 타당한가?
-새로운 시대 기존의 언론 같은 올드미디어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특히 종이신문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바뀔 것으로 보나?
-뉴미디어를 무시한다면서도 많이 의존해 대선에 승리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우리 언론의 신뢰지수가 거의 세계 최하위로 나온 것은 어떤 근거에서 나온 것인가?
-뉴미디어에 대해 새롭게 창업하려는 그룹들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사람들이 하려고 하는지?
-뉴미디어 시대가 몰고 올 전반적인 변화는?

장예찬: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외국보다 뉴미디어의 정치지형에 미치는 영향력이 현저히 낮은 상태
-올드미디어는 균형 맞추려는 최소한의 노력을 하나 뉴미디어는 그런 고민 상당히 낮은 편. 한 가지를 깊게 파는 편향성이 가능성인 동시에 한계.
-외국은 뉴미디어와 올드미디어간 교류가 우리보다 활발하고 경쟁도 치열...  우리는 포털의 독점이나 광고시장의 경직성 때문에 그렇지 못해.
-국내 뉴미디어들은 이른바 오너리스크에 취약.. .뉴미디어도 비대화되면 기존 언론처럼 고착화돼
-뉴미디어의 비즈니스 모델로 유료 구독 혹은 유료 뉴스서비스 등, 상품 아닌 스토리텔링 팔기도.
-뉴미디어와 올드미디어 사이에 기술 차이는 크지 않고 기술보다 스토리나 콘텐츠 전달 방식의 차이가 관건... 취향 겨냥해 소통해야 성공 가능.
-올드미디어도  일방적 송출 아닌 소통의 장, 커뮤니티 형식으로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 있어야.
-언론 브랜드에 기대지 않는 특성 있는 기사를 누가 쓰느냐 무한경쟁 시대 열릴 것. 깊이 있는 소식 전하는 등 언론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트럼프는 매우 뉴미디어적인 인물, 자기 취향에 어울리는 언론만 취하는 극도의 편향성 보임으로써 지지층 결집시켜.
-우리 언론의 신뢰지수가 크게 낮은 이는 여러모로 정치의 문제. 법의 문제와 관련돼 있어. 
-가장 적게 돈이 드는 창업이 미디어 창업.. 시장성의 관점보다 기성 매체 말고도 소통할 수 있는 새 장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
-뉴미디어 트렌드에 눈감으면 뒤져질 수 밖에 없어...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 위해 뉴미디어 공부는 필수 교양.

김철균:
-유투브가 큰 영향력 미치고 있는 것이 큰 변화...하지만 아직은 네이버가 뉴스에 독점적 유통 채널 되어 있어.
-올드미디어vs 뉴미디어라는 구분보다는 브로드캐스팅에 의한 매스미디어 vs 내로우캐스팅에 의한 소셜미디어 구분이 적절할 듯.
-뉴미디어의 발전은 결국 권력이 분산돼 가는 과정의 연속. 또 지금은 내로우캐스팅의 범위가 글로벌화 되어 BTS처럼 세계 수십억 인구와 소통하는 채널 만들어 내기도.
-포털의 독점현상은 이용자들의 편의에 기반한 시장이 만들어 준 것, 법이나 규제로 깨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온라인 미디어는 방송통신 심의가 약하고 속도가 빨라 사회적인 합의나 책임 같은 것들이 논의될 틈이 없이 컨텐츠가 만들어져 전달되기에 부작용도 있어
-뉴미디어의 수익모델 관련해서는 미디어커머스라는 용어가 나오기 시작하지만 유투브 외에 별다른 사례 없어
-뉴미디어에 도전해 살아남으려면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꾸준히 하는 진정성이 중요.
-우리는 온라인미디어로 자리잡은 매체들이 일부 종이신문을 발행하는 시대 역행적 모습도 보여, 변화의 본질을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것.
-트럼프가 뉴미디어를 활용했다기 보다는 미국인 정서를 정확히 일고 대응한 것 아닐까.
-우리 언론의 신뢰지수가 크게 낮은 이유는 전체를 보여주기보다 주장에 맞는 사실만 보여주는 편향성 때문.
-내로우캐스팅에서는 팔로워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있으므로 소구하는 층과 잘 커뮤니케이션 해나가면 성공할 수 있을 것.
-내 생각을 새로운 미디어로 주변과 쉽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기술들을 규제로 막을 수 없을 것. 소통욕구와 관련한 변화를 빨리 이해하고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

 

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이하 이각범):
안녕하십니까 시청자 여러분. 이각범의 화쟁토론 제 86회 오늘은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토론해보겠습니다. 최근 공중파 방송의 시청률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또 외국에서는 한국 언론 신뢰지수가 주요한 국가 중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올드미디어는 신뢰도에 있어서나 그리고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접근성에 있어서 상당히 참담한 결과를 낳고 있는데요, 이에 비해서 뉴미디어는 여러가지 다양한 형태로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만시키고 그리고 새로운 기대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올드미디어의 그리고 뉴미디어의 명암을 갈랐는지 이것에 대해서 오늘 전문가 두분 모시고 얘기해보겠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전문가는 김철균 사단법인 도산아카데미 부원장님, 

김철균 (사)도산아카데미 부원장(이하 김철균):
안녕하세요.

이각범:
네. 그리고 장예찬 시사평론가님 나오셨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이하 장예찬):
안녕하세요.

이각범:
네. 우리가 보통 정치권에서 언론에 대한 비판을 하면 주로 올드미디어를 갖고 하죠. 그래서 어느 방송이 어떻게 했다 국회에서 한창 시끄러운 적도 있었고 그런데 외국이나 우리나라에서 올드 미디어에 비해서 뉴미디어가 갖고 있는 정치적 영향력은 어느 정도가 되겠습니까?

장예찬:
사실 외국 같은 경우를 보면 우리와는 결이 조금 다르다고 해야되는 게 외국의 대표적인 뉴미디어라고 하면 버즈피드라고 하던가 복스, 커츠 또는 538이라고 하죠. 이런 매체들은 이미 기존의 기성 미디어라고 할 수 있는 워싱턴포스트나 CNN을 초과했다는 평가를 받은지 벌써 수년째이고요. 이미 하나의 뉴미디어에서 출발해서 대언론 기관의 형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외국의 정치지형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는 언론형 뉴미디어 태동의 초창기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최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게 유투버들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 유투버들도 뭔가 팀을 이뤄서 미디어적인 도전을 한다기보다는 개인의 어떤 역량에 기댄 1인 미디어 형태, 소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 형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가야할 길이 멀고 그만큼 실제 정치지형에 끼치는 영향도 외국보다는 국내 뉴미디어의 영향력이 현저히 낮은 상태다. 그러나 이제 막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의 발전 방향은 주목할 필요가 있는 단계로 저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각범:
우리 김철균 부원장님은 몇 년 전이죠 벌써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도 하셨는데 그 때 뉴미디어하고, 지금 뉴미디어하고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은 그러나 청와대에서 보셨을 때 뉴미디어의 정치적 영향력은 어느 정도 될까요?

김철균:
그 때는 SNS가 막 시작되던 단계였기 때문에 그랬고 지금은 이제 아까 말씀하신 유투브가 굉장히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그게 현재로선 가장 큰 변화고요. 장예찬씨 말씀대로 결이 다른 이유 중에 가장 큰 게 제가 볼 때는 우리나라의 뉴스 미디어들이 네이버라고 하는 독점적 유통 채널을 통하지 않으면 파워를 가질 수 없는 독특한 구조가 돼있거든요. 아마 어지간한 언론사들이 인터넷에 나온 트래픽을 보면 70% 심지어는 90%까지가 네이버를 통해서 들어오고 직접 들어오는 트래픽이 아주 적은 상황이거든요. 그러다보니깐 독자적인 채널들을 투자하고 연구하고 이런 부분들이 지금 굉장히 미약하고 그래서 그런 것들을 통한 수익모델을 찾기 어렵고 그래서 이런 문제들이 생긴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각범:
올드미디어 하면 취재하는 기자와 또 데스크가 따로 있잖아요. 그래서 기자가 데스크의 통제라고 보기에는 하여튼 이런 체계가 갖춰져 있는데,

장예찬:
영향을 많이 받죠.

이각범:
뉴미디어는 그런 게 없잖아요. 그래서 자유자재로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는 것은 뉴 미디어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정의해도 되겠습니까?

장예찬:
근데 기본적으로 뉴미디어는 조직의 크기자체가 매우 작잖아요. 올드미디어 또는 레거쉬 미디어보다. 그렇다보니까 기본의 큰 조직안에서는 예를 들어 조직이 그리는 그림이나 방향성에 반하는 움직임이 나왔을 때 이게 가치가 있는 기사나 보도다 하더라도 뭔가 짤라내야되고 다듬어야 될 필요가 있다면 뉴미디어는 존재 자체가 점 조직이라는 표현을 써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시작부터 나와 어떤 정치적 지향이나 언론을 바라보는 시각, 또는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서 팀장이라고 할 수 있는 데스크 역할을 하는 리더가 있더라도 팀장과 팀원의 성향이 거의 일치한 상황에서 가기 때문에 자유롭게 호흡을 맞추면서 여러가지 컨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고요. 여기서 나오는 장점은 정말 끝까지 판다는 거죠. 한 분야에 대해서 끝까지 선이 없이 팔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호응을 얻기도 하지만 저는 또 다른 단점도 있다고 보는 게요, 우리 언론사 같은 경우는 우리가 진보언론이다 보수언론이다 해도 내부적으로는 최소한의 균형을 맞추기가 노력을 데스크 차원에서 하게 되는데 뉴미디어는 시작부터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뭉쳤다 보니까 좋게 말하면 끝까지 가는 것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중심이나 균형을 잡으려는 고민은 기존 언론보다 상당히 낮은 편이다. 따라서 한 특정 뉴미디어의 색깔에 편향성이 상당히 짙은 게 저는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철균:
지금 말씀하신 현상에 대해서는 제가 100%로 공감을 하는데 그거를 굳이 올드미디어 뉴미디어 이렇게 표현하기보다는 과거의 매스커뮤니케이션을 이용하던 매스미디어하고 지금 거는 오히려 내로우캐스팅을 중심으로 하는 소셜미디어, 이렇게 분류를 하시면 지금 설명하신 게 오히려 더 정확히 1:1 매칭이 되는 개념이 아닐까 싶어요. 굳이 이걸 올드미디어다 뉴미디어다 이런 용어보다는 이 개념이 더 맞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각범:
개념이 확실히 떠오르는 거 같아요. 올드미디어는

김철균:
브로드캐스팅에 의한 매스미디어.

이각범:
네. 매스미디어고, 뉴미디어는

김철균:
내로우캐스팅에 의한 소셜미디어고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각범:
그렇죠. 아주 정확하게 되고, 그런 의미에 있어서 올드미디어가 갖고 있는좀 답답한 점도 있지만 그러나 거기에 이 체계를 갖추고 어쨌든 소수가 대중을 향해서 쏜다는건데 대중에 대한 또 책임이 있잖아요. 근데 뉴미디어는 대중이라기보다는 자기네들이 좋아하는 그룹을 향해서 쏘는 거니까 그만큼 자유자재 하지만 또 그만큼 책임감이 덜하다.

장예찬:
이각범 이사장님 말씀이 참 정확하단 생각을 한 게 뭐냐하면 우리가 브로드캐스팅, 방송을 향해서 쏘거나 신문 지면을 통해서 컨텐츠를 내보내면 사실은 선호하는 방송사나 선호하는 언론사가 정해져있죠.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범국민을 향한 매체이기 때문에 균형성에 대한 노력을 할 수 밖에 없고 그리고 완전 극단적인 사람이 봤을 때도 어느 정도 설득할 수 있는 논조를 만들기 위해서 내부적으로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뉴미디어, SNS에 기반한 소셜미디어, 뉴미디어들은 자기네들은 뉴미디어의 공통점은 커뮤니티가 활성화 돼있다는 겁니다. 비슷한 색깔, 이 논조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자기네들끼리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컨텐츠를 2차 생산, 3차 생산하면서 그 뉴미디어 그룹이 점점 커지는 것이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타겟이 범국민이 아니라 이 취향에 동조해주는 아주 소수의 사람들. 근데 그 소수가 10만이 될 수도 있고 100만이 될 수도 있죠. 그렇다보니 편향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 편향성 자체가 뉴미디어의 가능성인 동시에 한계라는 생각을 계속해서 하게 됩니다.

이각범:
그렇겠네요.

김철균:
뉴미디어라는 말이 제일 처음 나온 게 제 기억으로는 우리에게 지상파라고 하는 제한된 자원을 쓰는 그런 채널이 있던 시절에 케이블을 이용해서 훨씬 더 많은, 다양한 채널들을 쏘기 시작할 때 이걸 뉴미디어라고 부르기 시작했거든요. 30년 전입니다. 이게. 그 동안에 뉴미디어라고 불리는 것들이 쭉 발전해온 경향성을 보면 결국은 어떤 특정한 권력이 분산돼 나가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인터넷이 가지고 있는 속성이 이제 대표적인 게 권력의 분산이라고 생각하는데, 예를 들어 편집권이라고 얘기하든 편성권이라고 얘기하든 그런 것들을 소수의 데스크가 결정한 것들을 국민들이 봐야 하는 그런 시대에서 채널들이 다양해지고 제가 아까 말씀드린대로 그런 지금 얘기하신 특정 그룹에 대한 내로우캐스팅, 이런 것들이 발전하면서 얘기하신 속성이 그대로 극대화 돼나가고 있는 과정이거든요. 여기 이제 한 가지 빠진 특성이 뭐냐하면 과거에는 국내에 큰 넓은 브로드캐스팅이라고 얘기했는데 지금은 내로우 캐스팅의 범위가 글로벌라이즈 되면서 훨씬 더 커진 거죠. 대표적으로 BTS 같은 경우가 국내 방송과 전혀 상관없이 전세계 수십억과 소통하는 채널들을 만들어 내는 이런 게 어떤 대표성을 띠는 현상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각범:
네네. 올드미디어하고 뉴미디어하고 대비해서 보니깐 차이점도 분명하고 또 뉴미디어라는 것 자체가 상당히 많이 진화하면서 올드미디어로 편입되는 그런 경향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뉴미디어의 새로운 트렌드나 시장의 성장 방향이 국내하고 외국하고 비교하면 어떻게 다르겠습니까?

장예찬:
제가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외국은 시장의 크기가 워낙 크기 때문에 각각의 뉴미디어가 사실 개별 언론의 기업이 마찬가지로 지금 버즈피드의 기업 가치가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를 초월한지는 이미 오래이고요. 또 뉴욕타임스 차원에서도 뉴미디어적 혁신을 굉장히 심도 있게 추진하면서 여러 작은 뉴미디어 그룹들을 MNA를 통해서 인수하는 등 뉴미디어와 올드미디어간의 교류도 우리보다 활발하고 경쟁도 훨씬 치열한 상황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여러가지 포털의 독점 문제라던가, 광고 시장의 정직성 때문에 아직까지 외국만큼 뉴미디어가 성장을 하지도 또 올드미디어가 이런 뉴미디어들을 잘 흡수하지를 못하는 상태인 것 같아요. 그러나 국내 시장의 특이성은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개인 인플루언서들, 1인 미디어의 인기에 좀 많이 기반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기업형이라기보다는 개인을 중심으로 하는 뉴미디어들이 많아지고 있고 국내에서 기업형으로 성공하고 있는 뉴미디어들은 대부분 정치나 언론형과는 무관한 취향 기반한 뉴미디어들은 굵직한 족적들을 남기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벤이라는 사이트는 게임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이튼데요, 이미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는 네이버나 구글을 통해서 게임 정보를 접하는 게 아니라 인벤을 통해서 정보를 습득하고 있고 이런 식으로 특정한 취향에 카테고리를 둔 뉴미디어들은 국내에서도 많이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유독 정치나 언론과 관련된 부분은 아직까지 해외시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그런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이각범:
우리 김철균 부원장님. 원래 포털의 독점, 광고시장의 경직성 이게 지적될만큼 우리나라의 뉴미디어 성장에 있어서 하나의 제도적인 장애가 되고 있는데, 장벽이 되고 있는데 원래 다음의 부사장도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포털의 독점이나 언제쯤 깨지고, 여기도 말하자면 미디어 시장도 공정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까?

김철균:
제가 포털 출신이니까... 포털이 어떤 미디어 유통의 독점 현상을 보이고 있는건 사실이죠. 그런데 포털이 어떤 라이센스나 권한을 가지고 독점을 만들고 있느냐, 그건 아니거든요. 이게 시장이 그렇게 독점적인 영역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이게 깨지려면 법이나 규제로 깬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이 독점이라는 구조가 이용자들의 편리성 때문에 만들어진 구조이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이게 본격적으로 바뀌려면 제가 한 샘플을 든다면, 미국의 유명한 언론 중에 하나가 워싱턴 포스트이지 않습니까. 워싱턴포스트 주인이 6년 전에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로 바뀌었거든요. 제프 베조스 워낙 꿈이 큰 사람인데, 그걸 인수하자마자 이 사람이 주장했던 게 뭐냐하면, 앞으로 워싱턴포스트는 미디어테크놀로지기업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엔지니어들을 수백명을 고용해가지고 어떤 새로운 미디어를 만들어내고 유료화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형태의 어떤 변화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어떤 미디어를 이끄는 리더들이 큰 투자와 함께 이것이 변하는 것이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언론 중에 종편 라이센스를 가지고 뭘 하겠다던지 이런 기업들은 많지만 제대로된 투자마인드를 갖고 있는 기업이 없지 않겠습니다만은 저는 많지 않겠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변화의 틀인 건데 현재로서는 그런 시도들을 이런 것들을 못보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장예찬:
제가 저 말씀 조금 구현해서 공감 가는 사례가 있었는데 제가 한 때 잠깐 모 수입차 홍보 일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세련된 브랜드인 자동차 브랜드였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홍보, 프로젝트를 하는데 있어서 뉴미디어에 대해서는 평가하는 지표조차 내부에 없더라고요. 예를 들면 아주 영향력이 작은 군소매체에 신문기사가 실리는 건, 홍보팀이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근거가 있는데 파워블로거나 파워유투버에 우리 차에 소개가 되어서 엄청난 효과를 봤어도 회사 내부적으로 일을 했다고 평가받을 지표가 없더라고요. 그렇다보니까 실무진이 아이디어가 넘쳐나고 뉴미디어적 도전을 하고 싶어도 중간관리자나 임원진급에서 평가기준을 마련해주지 않는 문제들이 심각하더라는 걸 제가 기업현장에 있으면서 느꼈어요. 미국 같은 경우는 제프 베조스라는 아마존의 리더가 먼저 그러한 혁신에 투자를 하니 젊은 사람들도 따라갈 수가 있는데 우리는 아무래도 그런 인식 차이가 조금 크다보니깐 사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실무진도 굉장히 많지만 그걸 믿어주고, 믿어줄 수 있는 의사결정권자들이 뉴미디어 시대에 좀 더 공부를 하셔야겠다, 조금 깨인 시야를 가지셔야만 이 시대가 좀 더 빨리 변하겠다라는 생각을 현장에서 많이 하게 됐었습니다.

이각범:
온라인 뉴미디어, 여기에 지금 많은 성공스토리가 전해지는데 이 성공의 뒷면에 딜레마도 있습니까?

김철균:
우리가 오늘 얘기했던 올드미디어라고 했던 것들은 이게 제한된 자원을 이용하는 시스템들이기 문에 사회적인 합의를 굉장히 중요시합니다. 그래서 방송통신 심의가 굉장히 쎄다던지 이런 것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지금 얘기한 온라인 미디어라는 것들은 그런 부분에서 좀 자유롭거든요. 그리고 변화와 발전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이러다보니까 어떤 사회적인 합의, 책임 이런 것들이 채 논의될 시간이 없는 사이에 구독자를 모으고 이미 새로운 컨텐츠들이 만들어지고, 전달되고 또 그것 때문에 발생되는 부작용들이 있지만 그 부작용을 우리 사회가 어떤 합의를 가지고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상이 사실이거든요. 이게 일반적인 사회현상도 그렇지만 저는 이제 아까 말씀하신대로 교육학술정보에서도 일했는데, 이 현상이 학교 안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변화되는 미디어들을 제대로 이해 못하는 상태에서 아이들이 지금 이 미디어를 통해서 어떤 정보와 지식 이런 것들을 접하게 되는데 여기서 발생하는 갭 때문에 발생되는 문제들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빠르게 대응들, 요즘 아마 그것 때문에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를 강조하는 운동들이 굉장히 많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통해서 좀 순화돼야 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각범:
네 우리 김철균 원장님 뉴미디어 비서관 지내고 바로 교육학술정보원장 지내셨는데 거기서 교육현장, 젊은 사람들과 어린 사람들이 실제로 뉴미디어를 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가지 딜레마, 이것에대해서 더 말씀해주셨고요. 기본적으로 뉴미디어를 하고 있는 측에서 여기에 성공했다라고 할 때 어떤 딜레마가 있습니까?

장예찬:
사실 우리나라 뉴미디어들은 소셜 인플루언서들의 인기에 힘입어서 성공하는 경우가 대다수고요. 아까 말씀드린 기업화에 성공한 ‘여행에 미치다’ 같은 경우도 처음에는 공동대표 남자 세분의 인기 때문에 기업화에 성공했거든요. 그러다보니깐 우리가 대기업 비판할 때 오너리스크라는 말을 참 많이 쓰는데 국내 뉴미디어들이 오너리스크에 참 취약합니다. 인기를 끄는 원동력이 되었던 그 인플러언서들이 뭔가 정제되지 못한 발언들이나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뉴미디어들은 규제나 규범이 없기 때문에 실수를 하게 됐을 경우 또 개인적으로 도덕성 논란에 휘말렸을 경우 그 뜨거웠던 인기가 한순간에 돌아서면서 차갑게 식는 오너리스크에 참 많이 직면해 있고요. 따라서 더더욱 더 디지털 분야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을 하게 되고, 두번째가 기업화에 성공하게 되면 뉴미디어들은 계속해서 혁신을 해야 되는데 결국 직원이 늘어나고 부서가 늘어나다보면 기존의 언론과 똑같은 모습으로 이른 바 고인물이 되어가는 그러한 고착화 현상에서 어떻게 지속적으로 혁신을 시도할 것인가 그런 부분 또한 현재의 뉴미디어들이 당면한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각범:
뉴미디어를 볼 때 우리가 뉴미디어의 주된 비지니스 모델이 뭔가 사실은 처음에 다음이 나오고 그랬을 때에도 그 당시에 뉴미디어인데, 광고를 할 것인지 뭘 할 것인지 비지니스 모델 가지고 말이 많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주된 비지니스 모델은 역시 광고로 봐야 됩니까 어떻습니까?
 
김철균:
아까 말씀드린대로 언론이 네이버의 어떤 유통 독점 문제 때문에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못 찾는 부분들이 있긴 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유투브 같은 경우는 확실히 또 다른 차원에서 광고 모델이 자리를 잡아서 전세계의 광고주들이 다 함께 뛰어드는 구조로 돼 있는 거고요. 요즘 새로 조금씩 보이는 게 보니까 미디어커머스라고 하는 용어가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미디어가 갖고 있는 파워들을 이용해서 좀 더 정확한 상품정보들을 통해서 커머스와 유통시키려는 이런 연결시키려는 시도들이 조금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유투브 말고는 명확한 유투브를 통해서도 많은 커머스들이 일어나기는 하죠 일어나기는. 그거 말고는 지금 명확한 건 없어 보이고요.

이각범:
그런데 뉴미디어가 갖고 있는 주된 비지니스 모델, 여기에 또 여러가지 예외적인 경우도 있잖아요.

장예찬:
네 제가 국내사례로 소개해드리고 싶은 게 아웃스탠딩이라는 매체가 있습니다. 아웃스탠딩은 전문적으로 IT나 스타트업에 대해서 다루는 매체인데 최근에 리디북스에 인수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유료 구독 모델을 실시해서 굉장히 큰 반향을 얻기도 했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정서에는 돈내고 온라인 뉴스를 본다는 게 말이 되냐 이런 여론이 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화된 컨텐츠로 승부를 해서 성공을 했고 좋은 조건에 인수가 되어서 지금 독립적인 여건을 부여받고 활동을 하고 있고요. 미국 같은 경우도 애플이 텍스쳐라는 서비스를 인수했는데 텍스쳐가 결국에는 뉴스를 유료로 큐레이션 해서 전달해주는 앱인데, 애플의 새로운 어플에 텍스쳐 모델이 아마 들어가게 될 것 같고 페이스북도 유료 뉴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뉴스가 너무 많은 시대이다 보니깐 사람들의 니즈가 내가 원하는 좋은 소스를 골라주는 데 나는 돈을 쓸 의향이 있다는 거에요. 커피 한 잔 값을 지불하고서라도 내 취향이나 내 선호도에 맞는 양질의 뉴스를 정해서 나에게 서비스 해주는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가 미국과 한국에서 공히 나름의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게 새로운 모델이 될 거 같기도 하고요, 커머스 얘기를 해주셨는데 미국에 있는 하이프비스트라는 그런 신발을 소개하는 매체에서 시작됐다가 지금은 세계 패션계를 좌우하는 그런 사이트가 있습니다. 하이프비스트는 본인들이 물건을 파는 사이트가 아니라 스토리를 팝니다. 옷이나 신발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해주는데 그 이야기를 보고 접근한 독자들이 실제로 그 신발과 옷을 하이프비스트가 소개해주는 사이트에 가서 다 구매를 하게 되거든요. 국내에도 비슷한 모델이 무신사라고 해서요 아마 화쟁토론 보는 십대 이십대 분들은 다 아실텐데 길거리 패션을 소개하는 1년 매출이 어마어마하게 나오는 인터넷 쇼핑몰인데요. 무신사 같은 곳도 그리고 신세계 그룹에서 런칭한 하우디라는 사이트는 그 안에서 직접적으로 물건을 파는데 혈안이 된 사이트가 아니라 이 물건과 관련된 스토리를 팝니다, 매거진처럼요. 스토리를 보면 결국을 상품을 구매하게 됩니다. 이제는 뉴미디어시대에는 상품 하나를 팔기 위해서도 내 상품이 최저가다, 진열하고 어떤 혜택을 주겠다가 아니라 그 상품과 연관된 컨텐츠를 만들고 스토리를 팔아야만 장사가 되는 그러한 형태의 커머스 서비스가 뉴미디어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각범:
스토리텔링은 사실은 15년 전에 스토리텔링이 미래 커머스의 힘이다 라고 스토리텔링이 주로 시장을 좌우할 시대가 온다고 예측을 했었는데 이게 바로 실현이 되가지고 뉴미디어와 접속해가지고 된다는 거는 굉장히 흥미로운 겁니다. 그런데 뉴미디어에 도전해가지고 많은 좌절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뉴미디어에 도전해가지고 살아남으려면 어떤 전략을 써야 되겠습니까?

김철균:
요즘 유투브에 사람들이 눈길이 많이 모이니깐 정치권에 계신 분들이 유투버로 참여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지신 것 같아요. 그런데 보면 여전히 미디어의 새로운 속성이라든가 그리고 독자들의 성향이라든가 문법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이해 못하신 상태에서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그걸 정확히 이해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물론 요즘 어르신들이 많이 보니깐 긴 방송이 먹히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과연 이게 1시간이 넘도록 방송을 하시는게 얼마나 유의미할지 저는 늘 의문이 있었고요. 재미 없는데 독자무시하고 하시고 싶으신 얘기를 많이 하는 분들 있으신 것 같아요. 막상 하다보면 당연히 반응이 늦게 오겠죠. 빨리 올 수가 없을 텐데 여기서 핵심은 꾸준히 해야되는 진정성이 결국은 핵심요인 중에 하나일 텐데 해보다 안되면 바꿔보고 바꿔보고 그런 것들도 성공을 못하는 어떤 이유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각범:
뉴미디어는 기술에 강하고 올드미디어는 문법에 강하다 이런 말이 있는데 이게 어떤 점에서 타당합니까?
 
장예찬:
사실 뉴미디어 같은 경우는 최근에 많이 대두가 된 것은 결국 페이스북이나 유투브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면서부터잖아요.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이라는 게 생기면서 다양한 앱을 개발하는 것과 동시에 미디어들이 성장했기 때문에 기술친화적이다 이런 이야기를 듣는데 일견 타당한 부분도 있지만 저는 사실 올드미디어가 훨씬 예산도 많고 가용할 수 있는 인력도 많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기술 변화에서는 훨씬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술이냐 기존에 문법이냐 차이로 나누기 보다는 스토리나 컨텐츠를 전달하는 방식에 있어서 아까 뉴미디어의 성공방식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는데요. 기본적으로 요새 젊은이들이 취향지향적이라는 말을 씁니다. 그러니까 중립성이나 균형성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특정 취향, 이게 여행이든 게임이든 또한 정치에서도 아주 강렬한 보수성내지는 아주 강렬한 진보성 등 그런 중심을 포기하고 취향을 딱 저격하는 그러한 기민한 움직임에 있어서 뉴미디어가 장점을 보이는 것 같다. 따라서 뉴미디어는 소수의 게릴라 부대라면, 올드미디어는 덩치가 큰 정규군이다 이런 차이가 있는 것 같고요. 그게 기술의 차이는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차이가 사실 올드미디어, 레거쉬 미디어에 있는 분들은 메시지를 쏘는 데 익숙하세요. 일단 메시지를 내보내면 거기서 끝인데 시청자 게시판 안 보는 분들이 많잖아요. 방송국에 근무하시면서. 근데 뉴미디어의 특성은 제가 아까 커뮤니티라고 말씀드렸는데 이 컨텐츠를 보는 사람들이 그 안에서 커뮤니티를 이루어서 자유롭게 댓글 토론도 하고 노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만 그 미디어가 성장합니다. 따라서 뉴미디어는 시청자들과 훨씬 더 가까이 낮은 자세로 소통을 할 수밖에 없고 소통을 해야만 성공하는 그러한 본질적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철균:
올드미디어의 문법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요. 저는 요새 AI에 관심을 많이 갖고 사회현상을 보면 앞으로 3년 정도 아니면 지금의 언론이 다루고 있는 기사들 중에 반 이상은 기자가 필요없이 AI가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이미 와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러면 AI가 안하는, 못하는 것들을 진짜로 저널리즘이 갖고 있는 기자들이 무언가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이미 와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기술적인 변화 측면에서 이미 지금 우리가 많이 쓰는 네비게이션 앱들 조차도 AI 가지고, AI 스피커를 이용해서 뉴스들을 내가 원하는대로 얘기하면 바로 들려주는 모든 차에서 이미 시행이 되고 있거든요. 그런 변화들을 놓고 보면 진짜 올드미디어에 익숙해있는 제작 회사가 됐든 개인이 됐든 이 분들이 이용자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UI, UX 라는 용어를 쓰지 않습니까. 인터페이스가 바뀌고 있는 이 부분에 있어서 어떤 고민을 해야 할지 심각한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각범:
방금 UI, UX 말씀하셨는데 기본적으로 유저 인터페이스가 어떻게 되느냐, 여기서 실질적으로 우리가 미디어의 성격을 쏘는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 그런 도구로 생각해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기존의 언론 같은 올드미디어는 상당히 취약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시대에 어떻게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장예찬:
저는 그 UI문제도요, 많은 사람들이 기술적인 문제라고 착각하는데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감성의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최근에 여러 잘되는 뉴미디어들의 처음 화면을 들어가보면 텍스트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요. 이미지 형식으로 눈길을 끄는 이미지들이 배치돼있고 그 밑에 아주 작게 텍스트로 헤드라인 붙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계적인 잡지인 VOGUE나 ELLE 같은 경우도 온라인 판이나 모바일 버전을 다 혁신하면서 특히나 모바일로 접속했을 때 가정에서 눈에 보기 쉬운 이미지들로만 첫 화면을 구성을 하거든요. 근데 여전히 국내 언론사들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빽빽한 텍스트들로 가득 차 있고 화면이 모바일 친화적이지도 않아요. 근데 그건 결코 어려운 기술이 아닌데 감성의 문제다. 따라서 제가 아까 회사에 있었을 때의 경험도 말씀드렸지만 의사결정권자 분들이 젊은 감성이나 뉴미디어 감성에 대해서 잘 모르시면 과감하게 그런 판단을 젊은 직원들이나 뉴미디어 태스크 포스에 위임하는 결단이 필요하지 않은가. 그러한 감성의 문제이지 기술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올드미디어 차원에서 뉴미디어 팀을 만들고 여러 가지 혁신을 시도하는데 그 팀에서 단순히 페이스북 구독자, 유투브 구독자 늘리는 데 임무가 끝나는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일방적인 송출 형식이었던 방송이나 신문 기사를 어떻게 하면 보는 사람들과 우리가 소통의 장, 커뮤니티 형식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인가 거기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있어야만  지속적으로 올드미디어도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김철균:
아까 참여형 커뮤니티라는 말을 쓰셨잖아요. 제가 들은 얘기 중에 공감 가는 얘기가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컨텐츠가 뭐냐 이런 질문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거 저거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결국 내 얼굴이 나오는 컨텐츠가 가장 관심이 많이 간다고 하더라고요. 화면에 내가 나오면 얼굴 빨개지면서 열심히 보지 않습니까. 그 얘기는 뭐냐하면 아까 말씀하신대로 이게 이제 메시지, 일방적인 전달인 미디어보다는 독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참여형 미디어가 아무래도 더 집중도도 높고 많이 보고.

장예찬: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거죠.

이각범:
방금 김철균 부원장님이 말씀해주신 거 정말 재미있는 대목인데요. 사람들이 무엇에 제일 관심이 많으냐. 결국은 자기 자신에 제일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어린 아이들 동요에도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그 얘기가 말하자면 어린 아이의 동심으로도 자기가 나오는 게 제일 재밌고 좋거든요. 그건 어린아이들의 로망인데 그런 의미에서 언론과 같은 올드미디어에서 인터페이스 부분에 대해서 얼마나 신경을 써야 되느냐 일방적으로 쏘는 거라고 생각을 하니깐 페이스북을 통해서 쏜다 트위터를 통해서 쏜다 이렇게 생각하지만은 그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어떤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요구를 가지고 이 미디어를 대하느냐, 그걸 보면 해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TV시대에 라디오는 곧 사라질 거라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라디오는 아직도 어떤 면에서는 독자적인 상당한 굳건한 위치를 갖고 있고요. 마찬가지로 이제 종이신문도 TV 나오고 이렇게 되니깐 종이신문 안 볼거라고 했거든요. 근데 여전히 종이신문을 찾는 뚜렷한 독자층이 있고, 조선일보, 문화일보, 문화일보와 같이 석간신문이지만 내일신문 이런 데는 유가지를 가지고도 다른 거 안하고 흑자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드미디어에서 사라진다고 했던 이런 영역들이 그대로 존재하면서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그러나 종이신문은 방금 워싱턴포스트가 인수해가지고 여러 혁신을 시작한 그런 경우를 보더라도 하나의 혁신의 과제 그런 거를 많이 갖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바뀌겠습니까?

장예찬:
사실 뉴미디어 태동 초기에는 이제 올드미디어는 다 망한다는 위기론이 있었습니다.
 
이각범:
그렇죠.

장예찬:
그러나 뉴미디어가 뜬다고 해서 올드미디어가 다 망할 것 같진 않고요. TV 나왔다고 해서 라디오가 없어지지 않는 것처럼 여전히 일정 부분 소구력을 가지겠지만 예전보다는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그렇기 때문에 다수의 종이신문사나 방송사 언론사에서도 뉴미디어적 혁신을 시도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이고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 예전에는 신문이 가지고 있던 또는 특정 TV가 가지고 있던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까. 예를 들면 우리가 조선일보 기사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신뢰하는 계층이 분명히 있었고요. 또 반대편에서는 한계레 기사면 무조건 믿어준다 이런 분들이 있었는데 지금의 시대에서는 갈수록 특정 신문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파워는 거의 사라졌다. 그렇다는 말은 기자 개인의 브랜드 파워가 훨씬 더 중시되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조선일보 기자 누구누구가 아니라 예를 들면 최근에 기사들이 어떻게 화제가 됐는지 경로를 보게 된다면요 페이스북 상에서 인기를 끌고 공유가 많이 되면서 그 기사가 역으로 우리가 역주행이라는 말을 음원 차트에서도 많이 쓰는데 네이버 검색에도 올라가고 실시간 이슈가 되기도 하거든요. 그런 식으로 뚜렷한 캐릭터를 가지고 특정한 주제의 주제를 잘 쓰는 기사의 브랜드가 예전보다 훨씬 더 가치가 높아지고 주목받는 시대가 될 것이다. 따라서 어떤 면에서는 언론 브랜드에 기대지 않는 무한경쟁 시대가 열리는 것이고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이런 표현 써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마이너라고 평가받는 매체에 있더라도 내 캐릭터가 확실하다면 기자 개인의 어떤 필력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그런 시대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김철균:
이미 벌써 7-8년 전부터 사람들은 아침에 기사를 보면, 물론 스마트폰으로 봤겠죠. 조선일보 기사를 봤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고 나 네이버에서 봤다, 다음에서 봤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아까 말씀하신 게 그런 현상을 나타내는 거고, 조사를 해보면 네이버를 언론기관으로 인식하고 있는 독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것도 이제 사실 네이버는 자기들은 언론기관이 아니라고 그렇게 주장을 해도 현실적으로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고요. 그런 현상들을 말씀해주신 것 같고. 오늘 워싱턴포스트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우리같은 경우는 이렇습니다. 뭔가 특별한 분을 정말 만나기 어려운 핫피플을 만나서 인터뷰를 했다고 이야기하면 지금 메이저 언론이라면 그 다음날 아침에 빵 터뜨리기 위해서 꽁꽁 숨겨놓는 현상이 아직도 있을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워싱턴 포스트 같은 경우를 보니깐 벌써 워싱턴 포스트 라이브라고 해가지고 그냥 그 자리에서 생방으로 그 분들에 대한 인터뷰를 내보내면서 피드백 다 받고 리얼타임 커뮤니케이션 다 하면서 이런 형태로 종이신문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형태의 변화를 추구하고 유료화에도 성공하고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근데 저희는 아직도 그 부분에 대한 것들이 변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심지어는 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온라인 미디어로 자리를 잡은 매체들이 최근에 다시 종이신문을 소량이지만 발행하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정말 시대를 역행하는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물어보면 다만 몇부라도 찍어야 광고 단가가 달라지니까 그렇게 찍는다고 얘기를 해요. 근데 막상 뭘 찍기 시작하면 몇 사람이나 볼지 모르겠지만 그 신문을 찍기 위해서 오늘 이 신문의 1면 탑기사는 뭘 결정할 것인가를 가지고 그 신문사의 중요한 브레인들이 다 모여서 회의를 할텐데 몇사람이나 보겠습니까, 그걸 과연. 이런 것들이 역주행하고 있는 걸 보면 아직도 변화의 어떤 본질에 제대로 이해를 하고 따라오고 있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장예찬:
제가 종이신문의 역할을 또 강조하고 싶은 측면이 있기도 한데요, 사실 미국에서 정치면에서 트럼프 대통령 대선 국면에서 뉴미디어들이 주춤하고 기존의 정통신문이나 정통언론들이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뉴미디어가 갖지 못한 강점을 이러한 올드미디어나 종이신문이 분명히 가지고 있는데 취재처의 취재원을 깊숙이 개입시켜서 탐사보도를 할 수 있다는 것, 그 노하우에 대해서만큼은 뉴미디어들이 쉽게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거든요. 그렇다면 결국에는 이러한 종이신문이나 올드미디어, 레거시미디어가 가야할 길이 무엇인가 생각해봤을 때 저는 언론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정말 깊은 취재, 뉴미디어에서의 센스나 감각적인 것들은 따라가지 못하더라도
정통의 방식으로 뉴미디어에서 하기 힘든 취재를 통해서 깊이 있는 소식을 전해주는 것, 그러한 본질을 추구할 때 베이직으로 돌아갈 때 종이신문사나 방송사가 올드미디어로 불리지 않고, 레거시미디어로 불리게 되지 않을까 굉장히 고리타분하지만 그게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각범:
방금 트럼프 말씀하셨지만은 트럼프 대통령은 뉴미디어를 무시하기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뉴미디어는 페이크 뉴스다 하면서 정작 자신은 트위터를 통해가지고, 트위터 정치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트럼프 같은 경우에 이런 이중성이라고 할까요 상당히 많은 부분을 지난번에 올드미디어에 의존하는 힐러리 클린턴에 비해서 뉴미디어를 무시한다고 하면서도 뉴미디어에 굉장히 많이 의존했던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는데 기여를 했다 이렇게 보는데 어떻게 우리가 해석해야 할까요?
 
김철균:
저는 오바마 때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많이 봤었는데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는 미디어를 활용했다기보다는 미국인의 정서를 정확히 읽고 대응한 게 아닌가 생각을 해보고요, 말씀하신대로 트럼프가 뉴미디어 올드미디어 이런 구분을 갖고 있는 게 아니고 제 생각에는 본인에게 우호적인 미디어랑은 친하고 그렇지 않은 것들은 완전히 우리로써는 상상하기 어려운 표현들을 가지고 적대적인 표현들을 가끔 쓰기도 하고 그런 특징들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장예찬: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뉴미디어적인 캐릭터라고 생각이 드는데 뉴미디어를 잘 써서가 아니라 제가 계속 뉴미디어의 장점이자 단점이 편향성이라는 말씀을 드렸잖아요. 김철균 부원장님 말씀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CNN이나 뉴욕타임스, 백악관에서 막 쫓아내버리잖아요. 마음에 안든다고 그리고 무슨 비서의 성희롱을 했다 이런 혐의를 덧씌워버리기도 하고 반대로 폭스뉴스처럼 자신과 코드가 맞는 언론사는 대대적으로 띄워줍니다. 트럼프 이전에  폭스뉴스가 뭔지도 몰랐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그런데 지금은 미국의 주요 언론으로 거듭날 정도이고 사실 이게 대통령으로서 옳은 태도인지는 각자의 판단이 다른 부분이겠지만,

이각범:
시청률 1위죠 폭스뉴스가.

장예찬:
이전의 정치인들은 올드미디어적으로 내 성향과 맞지 않더라도 이 언론도 챙겨주고 균형을 잡아주려는 최소한의 노력을 했다면 트럼프대통령은 뉴미디어 시대에 맞게 과감하게 내 입맛과 다른 것들은 아예 포기해버리고 내 입맛과 맞는 내 장점만 취한다 이런 극도의 편향성을 보여줌으로써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전략을 썼고 그 전략이 또 유효했는데 이것이 정치적으로 올바른가와는 무관하게 대단히 뉴미디어적인 그러한 캐릭터라고 분석을 할 수 있겠죠.

이각범:
국내에서 많은 올드미디어가 외면받고 있는 이유가 획일성이 존재한다는 건데요. 획일성이 뭐냐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편향성과도 관계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언론의 신뢰지수가 세계에서 주요나라 중에서 최하위다 이런 것도 있지 않습니까. 그게 어떻습니까. 언론노조가 지지하는 정부가 들어서니깐 언론노조가 완전히 정부가 찍어누르는 힘과 언론노조가 밑으로부터 올라오는 이 힘이 교합해가지고 하나의 편향성과 획일성을 갖게 된겁니까? 세계에서 우리 나라 언론 신뢰지수가 거의 최하위로 나온다는 거는 어떤 근거를 가지고 한 건가요?
 
김철균:
방금 말씀하신 거 제가 찾아보고 왔는데요. 영국 옥스퍼드 부설 로디터 저널리즘 연구소에서 발표한 게 보니깐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9라는 게 있더라고요. 우리나라 언론의 신뢰도가 지난 4년간 38개국 중에 제일 낮은 38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나마도 작년에 이 신뢰도가 25%였던 게 지금 22%로 더 떨어진 그런 수치가 나왔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게 이제 어떤 언론들이 어떤 편향성을 보여주면서 뭐랄까 전체를 보여주기보다는 우리 주장에 맞는 팩트만을 보여주는 경향들, 그건 뭐 진영과 관계없이 모두가 다 그런 현상들을 보여서 뉴스를 보면서도 이거는 이런 뒷얘기가 있을 거야 내지는 이거는 뭔가 믿기 어려운데 이런 생각들을 보편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런 현상들이생기는 것 같고 반면에 어떤 뭐랄까. 중도, 중앙의 입장에서 어떤 정치적 편향성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는 매체들은 상업적인 이유 때문인지 뭣 때문인지 지금 아직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이 없지 않냐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현상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장예찬:
저는 역시나 이 문제는 법의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요. 공영방송과 관련해서 본다면 사실 유투브가 우파 유투브가 객관적이지 않다 해서 비판하는 사람 없잖아요. 원래 그런 매체인 거니까. 근데 공영방송 같은 경우에 예를 들어 KBS는 우리 국민이 모두  KBS에 균형감각과 중립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바뀌고 정권이 바뀌고 지위부가 바뀔 때마다 때로는 정권의 입맛에 맞는 임원진이 때로는 언론노조에 맞는 임원진이 너무 확확 급변하게 되면서 색깔이 변한다 그런데 중립성을 못 지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판을 받고 언론 신뢰성이 낮아지는 것인데, 결국 공영방송 사장은 어떻게 임명하는 것인가, 이 법적인 근거, 지금의 여당이 야당일 때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해서 주장해왔습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예를 들면 이 방송진흥원의 이사들을 공정하게 많이 선임하고 아홉명 중에 최소 7명의 동의를 받아야만 사장이 되게 하는 등 최소한 보수 진보 상관없이 양측에서 모두 동의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만 사장이 되게끔 하는 안전장치가 방송법 개정안에 담겨 있습니다. 민주당이 야당일 때 열심히 주장했었어요. 정권이 바뀌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2017년 8월의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직접 방송법개정안 논의가 더 필요하다면서 완전히 스톱을 시켜버렸습니다. 그리고 아시는 것처럼 개정안에 대한 어떤 논의도 나오지 않고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보자면 결국은 보수 진보할 것 없이 야당일 때는 공정한 방송을 요구하다가 여당이 되면 내 입맛에 맞는 내편을 들어줬던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방송국 사장으로 임명하는 지금의 법적구조가 상당히 편하고 만족스럽다는 거죠 결국은 누가 되었든 보수가 되었든 진보가 되었든 십자가를 지고 나한테 불리하더라도 공정한 사장 선임을 담보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만 진보정권이 정권 잡았을 때 언론 노조가 들고 일어나서 그 입맛에 맞는 천편일률적인 프로그램만 제작 되고 또 반대로 보수 정권에서는 낙하산 떨어뜨려서 정권 찬양하는 프로그램만 제작하는 이러한 풍토를 바꿀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여전히 그 풍토가 안 바뀌는 데에는 물론 과거에 이 방송법 개정안을 반대했던 지금의 야당의 문제도 있고, 본인들이 야당일 때는 개정안을 주장하다가 여당이 되니깐 그 이야기를 쏙 숨겨버린 여당의 문제도 있고 여러모로 정치의 문제와 방송의 문제가 연관이 돼있다고 저는 판단을 합니다.

이각범:
뉴미디어는 그러면 올드미디어가 편향적이다 획일적이다 이런 것에 비해서 뉴미디어는 다양성을 갖고 있습니까?
 
김철균:
다양성을 갖고 있는데 더 편향적이겠죠. 아무래도 극단적인 주장들을 많이 하니깐. 요즘 가짜뉴스라는 표현들을 많이 하면서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저도 과거 청와대에서 이 문제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보면 사실이 아닌데 우리 국민들이 거기 현혹돼서 잘못된 판단을 하도록 만드는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 봐왔거든요. 대표적으로 미국산 소를 먹으면

이각범:
네 광우병
 
김철균:
광우병 걸린다 이런 게 있었는데 지금도 그런 것들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거를 모두다 모니터링해서 어떤 규제를 갖는다는 것들은 현실적으로 과거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미래도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제 그제 보니까 방송통신위원장이 갑자기 사의를 표명하신 게 표현의 자유를 많이 옹호 하셨기 때문에 갈등이 있었다는 야당의 주장이 있었더라고요. 그런 얘기도 있었지만 제가 볼때는 그런 식의 규제보다는 정말 허위사실,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경우에는 그게 올드미디어건 뉴미디어건 굉장히 큰 징계랄까 이런 것들이 사회적인 합의를 만들어야 단순히 훔치고 사람을 때리는 게 중죄가 아니라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죄인가를 공감할 수 있는 입법 같은 것들이 만들어지면 그걸 모두다 쫓아다니면서 모니터링을 하고 이런 것들보다는 나은 방안이 아닐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각범:
아주 몇 군데를 집중해가지고 보면서 대표적인 사례에 대해서 대표적으로 처벌을 하게 된다면 그것으로 인해가지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모니터링 당하지는 않더라도 훨씬 더 나은 환경을 가질 수 있다.

김철균:
좀 더 책임감을 많이 가질 수밖에 없게 되겠죠.
 
이각범:
그래서 뉴미디어에 대해서 앞으로 새롭게 창업하려는 그룹들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주로 새롭게 창업하려고 생각합니까?

장예찬:
굉장히 많이 대학생들이 예전 같으면 언시라고 하잖아요. 언론고시를 준비했을 대학생들이 이제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고 유투브 채널들을 만들어보자 이런 시도가 2010년대 초반부터 계속 이어져 왔고요. 저도 2015년도에 들어간 뉴미디어 페이지를 통해서 활동을 하게 되면서 지금 다양한 정치인들과 교류나 방송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여전히 그런 움직임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젊은 친구들이 뉴미디어 현장에 들어가서 도전을 하고 설령 그러한 시도가 상업적으로 실패를 한다고 하더라도요, 그 인력이 회사로 들어가거나 언론사로 들어갔을 때 기존 회사의 고리타분한 홍보 방식, 그리고 기존 언론의 답답한 부분을 혁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고, 정부에서도 어느 정부나 상관없이 창업을 많이 강조하잖아요. 그런데 가장 돈이 적게 드는 창업이 미디어창업입니다. 요즘은 핸드폰 카메라가 있어도 유투브를 찍을 수 있는 시대이고 그리고 이미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노트북 한 대만 있으면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서 카드뉴스를 쓸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소비하면서 창업할 수 있는 이런 뉴미디어 창업에 앞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몰리게 될 것 같고요. 거기서 얻어낸 아이디어나 에너지가 미디어 상업만 변화시키는데 국한되는 게 아니라 정치도 변화시키고 기존의 유통이나 커머스도 변화시키고 다양한 산업군을 변화시키는데 이런 뉴미디어적 도전이 저는 좋은 재료로 쓰일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뉴미디어가 성공을 안했다고 해서 뉴미디어 시대가 실패한 게 아니라 뉴미디어 시대에 쌓이는 수많은 도전과 노하우들이 세상 전체를 혁신시키는데 기여를 하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싶습니다.

이각범:
우리 김철균 부원장님

김철균:
지금 어쨌든 수익모델이 제일 안정적으로 잡혀있는 것이 유투브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유투브로 모이지 않습니까. 제가 알기로 국내에서 유투브를 가지고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유투버들은 대부분 영유아 관련된 영상들이고 제품을 이용하는 걸 겁니다. 네살, 다섯살, 여섯살, 이 친구들과 이 친구들의 부모를 타겟으로 하는 사이트들이 거의 랭킹 1,2,3위 이렇게 갖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제도 보니깐 1년에 형제가 각자 30억씩 돈을 번다는 그런 기사가 나서 강남에 건물을 샀다 이런 기사를 제가 봤는데, 왜 그 말씀을 드리냐 하면 기존에 우리가 매스미디어들에서는 거의 관심을 갖기 어려운 작은 영역들이라고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그런 것들이 제가 말씀드린 내로우캐스팅에서는 더 많은 집중력과 그리고 그렇게 시작하면 고객이 국내에 머물지 않더라구요. 대부분 글로벌 하게 팔로워들이 따라오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아까 대학생 창업 얘기하셨는데 틀림없이 그 사람들이 잘하는 것들을 소구하는 층들은 어딘가에 존재하고, 그것들과 잘 커뮤니케이션 해 나가면 그게 크던 작던 방향성을 찾고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각범:
이제 뉴미디어 시대가 열리고 있는데요. 앞으로 이 뉴미디어시대가 몰고 올 전체적인 변화를 생각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장예찬:
저는 언젠가는 우리 국민 누구나 다 1인 미디어를 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사람은 누구나, 앞서서 말씀드렸지만 TV에 나오고 싶어 하는 욕구도 있고 나를 기록하고 또 내가 기억되었으면 하는 욕구가 있잖아요. 우리가 너무 비지니스에 관점, 시장의 관점에서 지금까지 뉴미디어를 많이 분석해 왔지만 영유아부터 시작해서 이제 실버 시대가 오지 않습니까. 고령층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는데 고령층인 분들 젊은 사람들도, 내가 메인 직업이 있는 사람들도 취미로 내가 좋아하는 취향이나 또 내가 관심을 가졌던 어릴 때 내가 너무 미술을 좋아했는데 먹고살기 위해서 회사에 들어갔지만 유럽에 미술여행을 가서 그 영상들을 남겨서 유투브에 올린다던가 이런 식으로 우리가 제2의 인생, 제3의 인생을 유투브나 이런 1인 미디어를 통해서 시도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 중에 누군가는 대박이 나겠죠. 너무 시장성의 관점에서 뉴미디어를 바라볼 게 아니라 뉴미디어시대가 되면서 우리 모두가 방송국이나 이런 기성 매체를 통하지 않고도 나의 이야기를 하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열렸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그런 식으로 변화를 지켜보고 싶습니다.

이각범:네
장예찬 시사평론가님 말씀들으니깐 새로운 시대에서 뉴미디어를 통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그것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김철균 원장님은 바로 이 뉴미디어 시대가 올 거를 상당히 미리 예상하시고 정부에 일찍 들어가고 하셨는데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이 새로운 시대의 변화가.

김철균:
제가 뉴미디어시대를 예측한 게 아니라 미디어는 새롭게 변하고 있는 와중에 제가 들어가 있는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제가 사회생활 30년 정도를 PC통신하고, 인터넷 쪽에서 일을 하면서 느낀 게 뭐가 있냐면 인간이 갖고 있는 소통욕구라고 하는 것은 거의 식욕이나 기타 다른 본질적인 욕구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욕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잘못하면 밥을 굶기는 게 아니라 감옥에 넣어서 소통을 차단하는 게 우리 사회의 합의된 처벌이라고 돼있지 않습니까. 거기 가서 밥을 굶기거나 그런 건 아니니깐. 그만큼 소통이 인간에게 기본적인 욕구라고 생각을 하고요. 미디어라는 것이 이 소통을 어떻게 좀 더 쉽고 편하게 만들어줄 것인가에 대한 기술 발전이 계속 돼 왔었던 거고, 그게 지금 현재 내 목소리, 내 생각을 그대로 남에게 그리고 사이버 커뮤니티를 통해서 굉장히 다수에게 전달할 수 있는 환경까지 와있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내 주머니 안에 있는 스마트폰으로 와있지 않습니까. 몇년 안에 이것은 아마 틀림없이 내 뇌파와 연결되는 것까지 기술발전이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미디어들을, 발전된 미디어들을 가지고 내 생각을 그대로 내 옆사람, 주변사람, 전체 집단, 이렇게 쉽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기술들이 나올 거라고 보는데 이건 규제로 막을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에 해당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걸 생각을 하면서 보면 이게 어떻게 변할지 그 안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상상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듭니다.

이각범:
벌써 유트브를 보면은 유트브를 사용하는 사람이 주로 뭐를 좋아한다 어떤 사람들을 좋아하고 어떤 층의 스토리를 좋아한다는 게 다 나와가지고 뭐 하나 클릭하면 연관되는 것들이 쭉 나오지 않습니까. 이렇게 해서 사람들이 앞으로는 뇌파에 의해가지고 그 당시에 테이스트가 어떻게 변화하는가 하는 거를 파악해서 그것이 굉장히 많이 실질적으로 미디어 공급으로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 미디어도 정말 유저 인터페이스를 새롭게 하면서 변화하게 되겠죠. 이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 현재와 미래를 간단히 정리요약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장예찬:
저는 뉴미디어 시대라 해서 올드미디어가 없어지지도 않고요, 그렇다고 생각은 하지만 뉴미디어 시대에 시도되는 여러가지 혁신이나 도전들이 단순히 미디어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 뉴미디어에서 시도되는 도전을 우리가 모르고 뉴미디어의 트렌드에 눈을 감게되면 결국은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우리가 모르는 채로 뒤쳐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내가 유투브에 관심이 없고 유투브를 안 하더라도 세상 곳곳에서 시도되고 있는 다양한 유투브를 포함한 뉴미디어 트렌드에 귀를 기울이는 게 결국에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길이다. 따라서 뉴미디어에 대한 공부는 필수 교양이 되었다고, 그렇게 정리를 하고 싶습니다.

이각범:
네네. 우리 김철균 부원장님

김철균:
네 비슷한 생각인데요. 곧 나랏말싸미 라는 영화가 개봉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게 이제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만드실 때 얘기들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인데 과거에도 그런 드라마들이 있었습니다만, 우리가 문자의 발견, 플라톤시대부터 해가지고 문자의 발견 우리같은 경우에는 문자를 만드는 창제 이런 것들이 오히려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더 불편해 질 것이다 라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었거든요. 그것은 지금도 아마 새로운 미디어가 계속 쏟아져 나오는 것들이 이건 뭔가 좀 불편하고 비인간적이고, 뭔가 인간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이런 식이 아니라 다른 데 어디 있다 이런 생각들을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하지만 제가 아까 말씀드린대로 긴 트렌드를 놓고 보면 기본적인 인간의 욕구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을 이 변화를 빨리 이해하고 슬기롭게 해결해나가느냐가 중요한 거지 이것을 회피하고 이게 비인간적이라고 평가하고 그렇게 해서는 아무 발전도 없고 그냥 뒤쳐질 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각범:
이각범의 화쟁토론 제86회,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 그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지금까지 김철균 사단법인 도산아카데미 부원장님 그리고 장예찬 시사평론가님 나오셔서 좋은 고견을 들려주셨습니다. 올디미디어의 하나인 우리 불교방송 BBS는 화쟁토론을 개설해서 많은 분들이 여기에 좋은 호응을 보이셨고 지난달에는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쟁토론에 대해서 많은 성원이 있었습니다. 불교방송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어느 스님과 또 우리 길에서 만나는 시청자께서는 BBS에 화쟁토론이 있어서 불자로서 참 자랑스럽다 이런 말씀까지 저에게 해주셨습니다. 다른 시사토론과 달리 우리는 정책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토론하는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뿐만 아니라 불자들에게도 미래지향적인 토론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오늘 이 화쟁토론으로 화쟁토론은 86회가 마지막 방영되는 부분입니다. 그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고 시청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끝)

김봉래 기자 kbrbu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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