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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노라마 전국네트워크]'소름'... 쥐떼와 함께 수영이라니

기사승인 2019.06.24  19: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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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안리해수욕장 난개발 이유... 수영구 대책 마련 나서

[앵커] 전국네트워크 이어가 보겠습니다. 부산으로 가봅니다. 부산BBS 황민호 기자 나와 있죠? 

[기자] 네. 부산입니다.

[앵커]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했습니까? 

[기자] 네,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있는데 바로 옆에 죽은 쥐가 떠다니거나 쥐와 같이 수영을 하고 있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앵커]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데요. 

[기자] 네, 저도 그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쥐들이 해수욕장에서 사람들과 같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쥐들이 사람들과 같이 해수욕을 즐긴다니 왜 그런거죠?  

[기자] 다음달 1일 개장을 앞두고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는 광안리해수욕장에 쥐떼가 출몰하고 있습니다. 최근 광안리해수욕장 주변에는 여러 마리 쥐를 봤다거나, 쥐가 하수관을 타고 음식점으로 들어왔다는 신고가 잇따랐는데요. 지난 4일 광안리해수욕장의 관리구청인 수영구청은 해변 주변에 쥐 퇴치를 위한 약제를 살포하고 쥐잡기 틀과 끈끈이를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쥐약을 애완견 등이 먹지 않도록 안내 플래카드도 내걸었는데요. 수영구청은 쥐와 관련한 주변 상가와 관광객 민원이 끊이지 않자 개장을 앞두고 대대적인 쥐 퇴치 작전에 나섰습니다. 수영구청 관계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수영구청 관계자] 
광안리해수욕장은 옆에 큰 호텔이라든지 건물이 바로 붙어있잖아요. 해운대는 거리가 있는데 하수구를 통해서 오는 경우도 있고 도로위로 건너오는 경우도 있고 다양한 서식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몇 마리들이 화단 밑에 살기가 좋은 것 같아서 터를 잡은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쥐떼가 올해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면서요? 

광안리해수욕장

[기자] 네, 수영구청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광안리해수욕장에 대대적인 쥐 떼 소탕 작업을 벌이고 있고 쥐를 퇴치하는 전담반까지 운영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쥐의 개체 수를 잡기는 역부족입니다. 2006년에도 쥐들이 해수욕장 주변과 산책로 등에 빈번하게 출현해 수영구청이 쥐잡기용 끈끈이 100여개를 설치한 적도 있었고요. 2014년 7월 21일에도 광안리 해변에 죽은 쥐떼들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영구청이 16마리의 쥐를 수거한 일도 있었습니다.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는데 죽은 쥐가 떠다닌다는 것을 상상만 해도 소름이 돋습니다.  

[앵커] 광안리해수욕장에 왜 이렇게 쥐들이 나타나고 있는 거죠? 

[기자] 사실 쥐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우리 사람들이 조성했다는 여론이 많습니다.  

[앵커] 무슨 얘기죠. 

[기자]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바다를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광안리 바다를 찾는데요. 문제는 초저녁부터 사람들이 남긴 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로 인해 쥐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다들 아시지만 여름철 음식물의 부패는 빠르게 진행되는데요. 밤새 술을 즐긴 후에 정리를 해야 하는데 그냥 자리를 뜨는 시민들에게 책임이 있는 겁니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쓰레기통과 분리수거장이 있지만 여름철에 넘쳐나는 사람들이 남기는 쓰레기들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앵커] 쥐들이 서식하기에 이 쓰레기가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거네요.  

[기자] 네, 하지만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광안리해수욕장 주변은 항상 대규모 호텔이나 오피스텔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높은 건물을 세우기 위해서는 지하에도 주자창 등의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깊게 파는 일이 대다수인데요. 오래된 건물 지하에 살고 있던 쥐들이 공사장 터파기와 소음 등으로 인해 자기들이 살던 곳에서 다른 살 곳을 찾아 헤매게 되는데요. 자기 살 곳을 찾아 지하를 떠돌던 쥐들이 새로운 살 곳을 못 찾고 하수구에 자리를 잡고 살다가 집중호우로 인해 하수관에 물을 넘쳐나면서 질식사 하게 되어 바다로 떠내려 오는 것입니다. 수영구청 관계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수영구청 관계자] 
남천동도 그렇고 민락동도 그렇고 오피스텔 이런 것들을 많이 짓거든요. 그런 소음에 의해서 쥐들이 인근으로 도망을 간데요. 공사를 많이 하니까 그 밑에서 살기가 힘들어지니까 이동한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은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거네요. 

[기자] 네, 건물 공사야 그렇다고 해도 자기가 놀던 곳의 뒷정리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우리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인데요.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아름다운 관광지를 우리의 손으로 더럽히고 있는 현실이고 이런 현실로 인해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유해조수들, 쥐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황민호 기자 수고했습니다. 전국네트워크 오늘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황민호 기자 acemino@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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