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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미담뉴스] (2) 故 이희호 여사와 종민 스님의 '아름다운 선행'

기사승인 2019.06.12  1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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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담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도 전경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1.오늘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이야기부터 한다고요 ?

이 여사는 1세대 여성운동가, 페미니스트로 불립니다만 이 여사의 삶도 미담으로 가득했나요 ?

답변 1.정치인 김대중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였는데요.

이 여사는 우리 사회의 남녀 차별, 가부장적인 사회 문화 등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서울대 다닐 때 신입생 환영회 같은 행사에서 여학생들이 남학생들 앞에서 기를 못펴고 고개도 숙이고 있는 모습을 보고 후배들에게 당당하게 앞을 보고 다니라고 했습니다.

과거 동교동계를 취재했던 기자들은 알겠지만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 이희호 여사 자택의 문패는 대문에 나란히 걸려 있었습니다.

서로를 동등한 인격체로 마주했다는 이야기죠.

이 여사는 겉으로는 강인해 보이기도 합니다만 항상 상대를 존대하고 큰 소리로 이야기하는 법이 없었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이었다는 전언입니다.

질문 2.이희호 여사는 영부인 시절에 비구니 스님들과 천주교 수녀 등 여성 성직자들로 이뤄진 봉사 모임 ‘삼소회’를 청와대로 초청하는 등 ‘종교간 교류’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썼죠 ?

답변 2.네 삼소회는 비구니 스님과 원불교 교무,천주교 수녀 등 여성 성직자들로 구성된 종교간 대화 모임인데요.

이희호 여사는 지난 99년 삼소회 대표 15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는데요.

이 여사는 이 자리에서 삼소회가 종교간 교리나 신념 차이에도 불구하고 부처님오신날 봉축 합창제와 연등회 참가 등 종교 간 교류와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종교화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질문 3.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을 지낸 종민 스님이 어제 입적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종민 스님도 생전에 자비 나눔을 실천하는데 앞장섰던 스님이었죠 ?

답변 3.그렇습니다.

전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종민스님은 지난해 우리 전통산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에 큰 공을 세웠던 스님인데요.

건강 악화로 안까깝게도 어제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입적했습니다.

스님은 서울 약사사 주지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법인 사무처장, 어르신 요양시설 불국성림원 원장, 제15, 16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하는 등 종단의 일꾼입니다.

특히 지난 2천 16년 서대문 옥천암 주지 소임을 맡은 이후 스님은 지역 포교와 나눔에 헌신했습니다.

한가위 무렵에는 지역 어르신 500명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어 대접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성금도 전달해왔습니다.

또 중앙승가대와 동국대에 재학 중인 학인 스님을 비롯해 신행활동을 열심히 하는 초중고대학생들도 격려하고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800만원을 모아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동지 무렵에는 팥죽 대신 팥떡을 신도들과 함께 준비해 구청과 소방서,경찰서 재래시장, 노인정 주민센터를 일일이 돌며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살림살이가 어려운 108가구를 선정해 찬거리를 선물하는 일도 해왔습니다.

종민 스님은 청정하고 반듯하게 살아온 수행자로서 모범이 돼왔습니다.

스님은 생전에 “내가 처한 위치에서 언제나 초발심을 지키고 행하려고 노력하겠다 이런 말을 자주 했습니다.

질문 4.화제를 바꿔보죠. 무의탁 노인들에게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11년째 이어온 부대가 있다는 소식이네요 ?

답변 4.육군 2군단 방공대대 이야기인데요.

이 부대는 지난 2009년부터 강원 춘천의 신북읍 용산리 마을주민으로부터 무의탁 어르신 3명을 추천받아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6·25전쟁 참전용사 미망인을 비롯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분들이었는데요.

부대는 점심 도시락을 부대 간부가 돌아가면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전달해오고 있 고 비용은 간부들이 모은 성금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난 11년간 이렇게 전달한 도시락은 4천여 끼에 이르고 있습니다.

부대원들은 도시락을 전하면서 어르신들의 말 동무도 돼주고 아들 역할도 해준다고 합니다.

육군 2군단 방공대대는 마을 일손돕기라든가 가옥 지붕 수리, 눈이 많이 왔을 때 제설 지원 작업 등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질문 5.예전에 자신이 근무했던 부대 주변의 도로 공사를 무상으로 해준 예비역 병장의 선행도 관심을 모으고 있죠 ?

답변 5.육군 5공병여단에서 병장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예비역 전우들이 과거 자신들이 복무했던 부대의 도로 공사를 무상으로 해줘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예비역 병장 이민형 씨와 이정억 씨는 모두 건설회사 대표들인데요.

지난 2천 5년과 2천 7년 육군 5공병여단에서 공사 감독병과 공사 행정병으로 복무했고 전역 이후에 건설업 계통으로 취업해 10여 년이 지난 현재 건설업체 대표로 성장하게 됐습니다.

이들은 올해 1월 부대를 방문해 감사의 의미로 부대 발전을 위한 도로포장 공사와 관련해 기부 의사를 밝혔고 이달 초에 기부채납 형태로 공사가 진행돼 이달초에 공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영내 도로에 균열이 발생해 차량통행에 어려움이 있는 것을 알고 혹시 모르는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 빠르게 공사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공사비용은 2억 5천만원 정도로 중소기업이 부담하기에는 쉽지 않았지만 오직 ‘전우애’라는 이름 아래 선뜻 기부한 셈입니다.

일반적으로 전역을 하면 군 부대에 좋은 기억보다는 안좋은 기억을 떠올리 부대를 찾지않는 이들이 많은데요.

이번 미담은 그래도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당시 함께 생활했던 간부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 리더십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이것이 오늘날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자리까기 설 수 있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6.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항 배우가 봉준호 감독의 미담 시례를 소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요 ?

답변 6.네 배우 박명훈 씨인데요.

영화 기생충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쳐 기생충의 비밀병기라는 이야기까지 듣고 있습니다

박 씨가 봉준호 감독의 배려로 암투병 중인 자신의 아버지가 가장 먼저 '기생충'을 봤다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박 씨는 봉준호 감독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제일 존경하는 감독이라고 하면서 마음 씀씀이도 높이 평가를 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투병 중인 박 씨 아버지의 사연을 듣고 일부 스태프만 참석하는 첫 시사회에 아버지를 초대했다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몇 천 편의 영화를 본 영화광인데다 영화배우의 꿈도 있었다고 합니다.

배우에 대해 마음을 써주는 배려의 마음, 봉준호 감독의 또다른 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경윤 기자 kychon@chol.com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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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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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밍 2019-06-13 10:32:56

    이희호 여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하늘에서 좋은 대우 받으시며 편히 쉬실 것 입니다....다시 태어나도 대단한 분이실 겁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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