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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로 들어온 가야불교, 고구려불교 보다 먼저?

기사승인 2019.05.17  14: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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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가야문화권 가치 재조명 사업' 현황이 주목받으면서, 가야불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가야불교에 대한 연구와 조사는 아직도 지지부진합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김연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경남 김해시 구산동에 위치한 파사석탑. 가야 수로왕의 부인 허황후가 인도에서 가져온 탑으로, 가야 불교전래설을 뒷받침하는 문화재 중 하나다. (출처: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탈 홈페이지)
 

< 기자 >

가야 수로왕의 부인 허황후가 인도에서 올 때 배에 실어왔다는 파사석탑입니다. 

가야가 우리나라 최초로 불교를 받아들였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대표 문화재지만, '가야불교 전래설'에 대한 학계의 입장은 아직 분분합니다. 

하지만 가야불교의 역사를 증명하는 문화재와 기록이 곳곳에 존재하는 만큼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져야한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인서트1 주영민 /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학예연구관]

"고구려와 백제, 신라의 불교가 육로를 통한 유입이라면 가야는 해양을 통한 불교 전래의 가능성이 크고 바로 이러한 점이 우리나라에 불교의 외연을 넓혀 볼 수 있는 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가야불교가 한국 불교사에서 갖는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가야문화권 재조명'을 100대 국정과제로 삼은 이후 가야불교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2년이 지났지만 가야불교 연구는 여전히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지자체 차원의 가야불교 복원 사업들 역시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국가나 지자체가 가야불교 연구를 '특정 종교 사업'으로 여기면서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자주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김해시와 동국대가 업무협약까지 맺은 가야불교 관련 연구들은 이웃 종교의 반대로 흐지부지됐습니다.

또, 유적지나 유물 등 '실증적 유적'만 가치있게 보는 인식도 문제입니다.

[인서트2 도명스님 / 김해 여여정사 주지] 

"민담과 설화, 전설 이런 것들은 다 증거가 될 수 없다, 오직 유물이 나와야만이 증거가 된다는 것이 서양주의 실증사관이거든요. 좀 더 서지적인 증거나 여러 가지 민담, 설화가 더욱 인정받을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보완이 되야하는데..."

좀 더 적극적인 연구를 위해서는, 조사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공론화하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그래서 가야문화권 사업과 가야불교 복원을 지원하기 위한 국회의 관련 법 제정 추진 소식이 더욱 반갑습니다.

[인서트3 이완영 / 자유한국당 의원] 

"(가야문화권 특별법을 통해) 520여 년의 가야의 역사와 문화, 유물이 재조명돼 우리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특히 불교에서도 가야 유적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하면서 조속하게 법이 처리되길 기대합니다."

[스탠딩]

육로가 아니라 바닷길로 들어온 가야불교는, 공식 인정만 되면 고구려보다도 먼저 불교를 받아들인 게 됩니다. 

우리 고대사에 근본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체계적인 연구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영상편집=최동경)

김연교 기자 kyk0914@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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