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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뉴스와 사람들] 정명 스님 "부처님께 시집 오면 이별도 없어...지화 기술 전수 절실"

기사승인 2019.05.12  19: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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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뉴스와 사람들, 이번시간은 부처님오신날 특집으로 연화세계 주지, 불교지화장엄전승회장 정명 스님과 함께 합니다.
1970년 16살의 나이에 출가한 정명 스님은, 조계종 천고사 보은 스님에게 지화장엄 기술을 전수받아 본격적으로 시들지 않는 종이 연꽃을 피워오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불교장엄전승회 회장 소임을 맡아온 정명 스님은 지난 2016년, 불교지와 분야 대한민국 명인으로 공인받았습니다.
특히 활발한 지화연구를 토대로 육법공양 의식 시연과 전수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 출연 : 연화세계 주지 정명스님 / 연등회육법공양연구회 황해숙 회장, 김선조 단장
□ 진행 : 강동훈 방송본부장

[인터뷰 내용]

△강동훈 : 방금 소개해드린 대로 정명스님 모셨습니다. 연화세계라는 사찰의 주지 소임도 맡고 계십니다. 정명스님과 함께 두 분의 출연자를 모셨는데, 김선조 보살님 안녕하세요?

◆김선조 : 안녕하세요?

△강동훈 : 황해숙 보살님?

◇황해숙 : 안녕하세요?

△강동훈 : 먼저 정명스님께서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서 시청자, 애청자 여러분께 인사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명스님 : 안녕하십니까? 오늘 부처님 오신 날 전국의 불자 여러분과 불자 아닌 전국의 국민들 전부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 하시기를 발원합니다.

△강동훈 : 김선조 보살님?

◆김선조 : 안녕하십니까? 저는 정명스님을 모시고 같이 함께 지금까지 오랜 세월을 육법을 하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강동훈 : 황해숙 보살님께서도 인사말씀을.

◇황해숙 : 안녕하십니까? 저는 황해숙입니다. 정명스님 모시고 육법에 오늘까지 오랜 세월을 함께 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강동훈 : 황해숙 보살님은 법명이?

◇황해숙 : 무량심입니다.

△강동훈 : 무량심 보살님이라 불러도 되겠죠. 김선조 보살님께서는 법명이?

◆김선조 : 대선심입니다.

연화세계

△강동훈 : 대선심. 한 분은 말씀이 굉장히 느리신 것을 보니까 고향이 어딘지 대충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정명스님께 여쭙겠습니다. 해마다 부처님 오신 날 또는 사찰에 특별한 일이 있으면 이른바 육법공양을 하게 됩니다. 이 육법이라는 것이 여섯 가지의 공양물이죠? 이 공양물의 의미 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정명스님 : 여섯 가지 공양물을 우리가 어느 행사든지 불교에서는 의식이 있을 때는 꼭 공양물을 올려요. 그런데 그 공양물 중에 향, 등, 다, 화, 과, 미 이렇게 여섯 가지의 공양물을 올리는데. 향은 우리가 

△강동훈 : 해탈을 의미하는 그런 것인가요?

▲정명스님 : 네, 해탈을 의미해서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하는 그런 의미로서 성불하는 의미로 향을 올리고. 등은 우리의, 그것도 의미가 같은 의미지만 어둠을 밝혀주는 지혜의 등불, 그래서 반야등이라고 해요.

△강동훈 : 그래서 반야등이라는 표현을 많이 하는군요?

▲정명스님 : 예, 그래서 초파일 오늘도 반야의 등불을 전국에서 사찰에 빛내고 있어요. 그 다음에 차를 올리기도 하고 청정수 물을 올리기도 하고 하는데, 그것은 감로다라고 해요. 감로수와 같이 아주 달고 맛있는,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라는 그런 의미도 있겠어요.

△강동훈 : 감로수라는 것이 그런 의미를 갖고 있고 차가 없을 때는 청정수나 일반 사찰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

▲정명스님 : 예, 그 다음에 꽃을 올리는데 꽃은 만행화라고 해요. 만 가지 행을 많이 닦아야만 우리가 그 결과로 성불할 수 있고 또 보살행을 할 수 있고 그것이 쌓여서 업이 바뀌면서 좋은 업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꽃을 부처님께 올리는 최고의 공양물이라고 해요.

△강동훈 : 오늘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회식에서 아까 TV에서 보니까 공양하시는 것을 조계사에 보니까 나오던데. 일반인들 라디오로 듣는 분들은 육법공양, 알겠는데 어떤 거지, 하는 생각이 들 텐데. 보통 관불의식 전에 하죠? 

▲정명스님 : 예, 관불은 아기 부처님 룸비니 동산에서 탄생하시면 일곱 발자국을 걸어서 연꽃이 피어서 관불단에 모시고 거기서 청정 감로수를 거기다 부어서 그 물로 부처님을 목욕을 시키는 그런 의식을 하고 난 뒤에 부처님께 올리는 육법공양을 올리게 되어 있습니다.

△강동훈 : 관불의식 끝나고 육법공양을 한다. 정리를 다시 한 번 해드리겠습니다. 육법공양을 올리는 것에 동참자들 이 두 분이 대표로 나오셨는데. 여섯 가지 공양물 가운데 주로 김선조 대선심 보살님은 어떤 공양물을 많이 공양하셨나요?

◆김선조 : 보편적으로, 제 개인적으로는 공양을 과일 공양을 어디가나 많이 올리는 편이에요.

△강동훈 : 지금 보니까 과일을 워낙 드셨는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얼굴 피부가 좋아요.

◆김선조 : 감사합니다. 어디가나 과일 공양을 보편적으로 많이 올리고 두 번째는 향을 개인적으로 사찰에 가면 많이 올립니다.

△강동훈 : 여섯 명 팀 가운데 각자 공양물을 올리는 분들이 각자 소임이 따로 있죠? 황해숙 무량심 보살님은 어떤 공양물을 좋아하십니까?

◇황해숙 : 저는 보편적으로 등을 많이 좋아해요. 등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떠한 불자님들이, 모든 불자님들이 만등을 밝혀 모두가 골고루 좋아져서 함께할 수 있는 부처님 법이 좋아서 등을 좋아합니다.

△강동훈 : 이 분들 외에도 다른 분들이 계실 텐데. 혹시 보통 워낙 성스러운 의식이잖아요? 이 분들을 선발하는 기준 같은 것이 있나요? 아니면 정명스님하고 인연이 있으면 되는 겁니까?

▲정명스님 : 누구나 하실 수 있습니다.

△강동훈 : 나머지 다른 분들은 이 육법공양을 연구하고 동참하는 스님 제자 분들이 몇 분이나 있죠?

▲정명스님 : 지금 오신 분들은 대선심이 서울에 계시지만 대천에 일이 있어서 그 인연이 되어서 대천 식구들이 같이 팀이 이루어져서 지금 계속 하고 있어요.

△강동훈 : 대천 식구라는 것은 충남 대천 거기를 말하는 겁니까?

▲정명스님 : 거기서 한 스무 분이 항상 멀리서 오셔서 하고 있어요.

△강동훈 : 지금 현재 스님은 그러면 육법공양의식을 하신지가 햇수로 어느 정도 될까요?

▲정명스님 : 제가 절집에 와서 살아보니까 항상 행사 때마다 공양물을 올리잖아요? 그랬는데 행사 식전에 전부 다 올려놓고 그냥 기도하고 염불하고 이렇게 하는데, 이것을 대중이 보는 앞에서 본인이 공양하시는 분이 그것을 보는 앞에서 올리면 참 아름답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97년에 MBC 문화체육관을 빌려서 거기서 크게 한 번 하고.

△강동훈 : 대중들한테 시연을 하셨군요?

▲정명스님 : 네, 그러고 장충체육관은 2년 후에 해서 거기서 하면서 육법팀을 만들어서 TV로 한 번 보여주니까 전국으로 확대되어서 이런 큰 행사마다 앞에 육법공양을 먼저 하고 하는 것이 공식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강동훈 : 육법공양이 스님도 대중들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해줬고 각 사찰에서도 보니까 많이 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다도회가 각 사찰에 있듯이 육법공양팀도 만들어져서 활동을 하고 있군요. 황해숙 무량심 보살님, 보통 육법공양을 하려면 준비를 꽤 하잖아요? 특히 마음의 준비, 흔히 말하는 목욕재계를 했달까, 이런 마음의 준비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준비하십니까?

◇황해숙 : 저는 육법이라는 것은 일단 마음과 몸이 가지런하게 정렬되어야 되지 않나, 하고 저희들은 나름대로 육법, 귀한 부처님 앞에 육법을 올려야 되는 마음으로 만전에 모든 준비를 많이 하고 있어요. 정말로 부처님 불단에 청소를 하듯이 마음도 가지런하게 먹어야 하고 또 목욕도 깨끗이 해야 되고 모든 것이 청정해야만 육법이 바로 부처님 공양이 되지 않나, 해서 그런 의식을 나름대로 갖추고 있어요.

△강동훈 : 아까 스님께서 충남 대천 이야기하셨는데 말씀하시는 것이 천천히 느리니까 혹시 충남 어디시죠?

◇황해숙 : 충남 보령이에요.

△강동훈 : 보령. 머드팩으로 유명한 충남 보령. 충남 보령에서 활동을 다 같이 하신 거네요? 활동을 충남 보령에서 많이 공부도 하시고 실천도 많이 하십니까? 전부 다?

▲정명스님 : 우리 행사 때 하고 또 그쪽에서는 나름대로 하시고.

△강동훈 : 그렇습니까? 스님하고 인연을 맺어서 육법공양을 하시는데. 육법공양이라는 것이 엄숙한 의식 같은데 또 하다 보면 실수도 많을 것 같고 또 순서가 바뀐다든지 이런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김선조 대선심 보살님, 혹시 이렇게 연습을 하거나 올릴 때 실수를 했거나 스님한테 혼난 그런 것이 있으면 이 자리를 통해서 공개 한 번 해주시죠.

◆김선조 : 실수는 항상 합니다. 실수는 항상 하는데 하고 나면 너무나 아쉬운 것이 많습니다. 아이고 저걸 놓쳤구나, 이러면 안 되는데. 이렇게 많이 실수를 하고 또 이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여기 연등회 말고 제가 다른 사찰에 교육을 합니다. 제가 본의 아니게 문득 보령을 최초에 내려갔을 때 보니까 저는 도시생활을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육법이 활성화가 되어서 아름답죠. 보령을 가니까 아직까지는 그런 것이 활성화가 안 되어 있었어요. 막연하게 보령에도 이런 활성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언젠가는 한 번 해보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면서 지내오다가 다른 사찰에서 교육을 하게 됐는데. 이렇게 보니까 정말 가관이 아닌 거예요. 보살들이. 많지도 않은 여섯 명, 일곱 명 서서 공양이 멘트가 올라가요. 가고 있는데 섰다가 아니야, 나는 꽃 갖고 싶어, 나는 꽃 공양 올릴 거야, 하면서 싹 뺏어가는 거예요. 뺏어서 자기가 공양을, 뺏긴 보살은 얼떨떨하게 있고. 그 두 사람이 옥신각신하는 그런 계기도 보고.

△강동훈 : 부처님 전에 더 좋은 공양을 먼저 올리겠다는 욕심이.

◆김선조 : 그런 거죠. 그리고 또 언제 한 번은 가니까 내가 향을 할 거야, 이러고. 그래서 한 번은.

▲정명스님 : 애초에 약속이 안 되면 그런 경우가 있는 거죠.

◆김선조 : 그러니까 보살들도 어리석은 마음에 자기가 좋은 것, 그러다 보니까 이것은 내가 와서 너무 아닌 것 같아서 스님께 이것은 너무 아닌 것 같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스님이 그 자리에서 바로 육법공양 맡아서 하시오, 라고 해서 한 번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님이 옷을 다 보여드렸더니 그 많은 옷 중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그 옷을 딱 집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옷을 스님이 다 대시고 그렇게 했던 적도 있습니다. 에피소드는 참 다양합니다.

△강동훈 : 무량심 한해숙 보살님 같은 경우에는 어땠어요?

◇황해숙 : 저 같은 경우는 제가 회원님들을, 육법공양 회원님들을 공양 별로 나열을 하면 어느 보살님한테 어느 공양물을 지정해야 되나, 곤란할 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그래도 다행히 보살님들이 그 마음을 다 함께 모아주셔서 그것을 할 때 저는 나름대로, 지금 말씀하시니까 망정이지만 저는 그것이 감사드리더라고요. 그래도 다 양보하고. 그렇지만 되도록이면 평등하게 올해는 향 올리면 내년에는 돌려서 골고루 올리도록 하려고 제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스님, 이것은 사실 우리가 지난주부터 봉축 행사가 시작해서 오늘 마무리하는 그런 것인데. 물론 그 이후에도 여러 가지 사찰 별로 다양하게 행사를 할 텐데. 스님이 보실 때 전반적으로 봉축 기간의 문화행사, 그 중에 특히 육법공양 같은 의식을 하는 행사 이런 것을 볼 때 스님이 이런 점은 좀 더 우리가 외국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텐데, 라는 그런 생각 갖고 계십니까?

▲정명스님 : 제가 봉축 행사 하면서 한 달 전부터 지화를 열심히 만들고 그것을 준비하고 이렇게 정신없는 한 달이 흘러가면서 준비가 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요. 그래서 단 하루를 보여주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여러 불자님들하고 같이 함께 투자하면서 했는데 좀 아쉽다, 행사가 끝나고 나면 항상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강동훈 : 방금 지화를 말씀하셨는데, 종이로 만든 꽃을 지화라고 그러죠? 스님께서는 지화 연구를 꽤 하신 것으로 들었는데 지화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설명을 해주시고.

▲정명스님 : 지화는 옛날 어른들이 은사 스님 대에는 전부 행사 때마다 지화를 많이 사용을 했었어요. 그랬는데 1970년 이후에 비닐하우스가 나오면서 꽃들이 1년 열두 달 꽃이 나오고. 우리는 한 6개월은 꽃이 있고 6개월은 꽃이 없는 세상을 살아왔기 때문에 그 꽃이 없는 세상에는 항상 꽃을 만들어서 행사에 올릴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래서 꽃을 만드는 것이 꼭 지화뿐만 아니고 다른 꽃들도 많이 있겠지만 그래도 우리 불교에서는 지화를 많이 행사를 하고 소개하고 이렇게 하는 의례가 있었기 때문에 한지에다가 염색을 하고 그 염색을 해서 살잡고 작봉을 하고, 작봉이라는 것은 꽃을 만든다는 뜻이고, 살잡는 것은 주름을 넣는다는 뜻이에요. 그렇게 해서 그것을 난등 치는 것이 꽃을 꽂는다는 말이거든요? 그래서 네 가지, 재단하고 염색하고 살잡고 작봉하고 그 다음에 난등을 하고 이렇게 해서 다섯 가지를 해서 정성을 다해서 올리는 것을 지화라고 그래요.

△강동훈 : 오래 전부터 내려온 것인데 좀 더 대규모로 소비를 해야 되고 하다 보니까 플라스틱, 소위 말하는 화학적인 것이 나와서 대체를 했군요. 그러다 보니까 스님이 하는 지화에 대한 어떻게 요즘 보면 더 전통적 값어치가 있을 것 같은데?

▲정명스님 : 그래서 우리는 자연 한지에다가 자연 염료를 하고. 옛날에 화학 염료가 없을 때는 다 자연으로 했을 것 아니에요? 그런데 화학염료가 1800년대 생기면서부터 어른들까지는 쉬운 화학 염료로 하고 지금은 다시 제가 자연 염료로 복원을 해서 염색을 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두 분 보살님들은 지화를 스님한테 배우셨나요?

▲정명스님 : 조금 하면서 육법공양하고 있고.

△강동훈 : 그러니까 쉽게 만드는, 기계로 만드는 것보다 손으로 만드는 것이 아무래도 어렵죠?

◆김선조 : 굉장히 섬세해야 되고 또 하나하나 신경도 많이 써야 되고. 스님이 많이 고생을 하고 계십니다. 

△강동훈 : 저는 많이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가 사찰에 들어가게 되면, 이른바 템플 스테이 같은 것을 하게 되면 다 내려놓고, 가진 것을 내려놓고 하나의 고행 비슷하게 하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일부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고 그것을 함으로서 내려놓는, 어려운 것이 쉬운 것이고 쉬운 것이 어렵다는 메시지를 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스님은 그러면 지화를 누구한테서 배우셨어요?

▲정명스님 : 우리는 지화를 초등학교 때 학교 미술시간에 지화가 있었어요. 그래서 지화를 연필로 말아서 쭉 밀어서 꽃을 만들고 또 직사각형을 접어서 부채살처럼 잡아서 가운데 묶어서 빼면 그것이 아주 꽃이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을 운동회 때 손에다가 꽃을 해서 끼고 춤도 추고 이런 기억이 있고요. 또 동네에 상여 만들고 하는 것도 우리 아버지가 같이 거들어서 상여도 만들고 하는 데서 만져보기도 하고. 또 절집에 오니까 절집에서 부처님께 올리는 지화를 하고 그러면서 계속 조금씩 해왔어요.

△강동훈 : 그러니까 그런 꽃도 있지만 사실은 사찰에서 야단법석을 하거나 이럴 때 보면 여러 가지 리본을 종이로 잘라서 내리고 장식물을 전부 종이로.

▲정명스님 : 도량장엄번이라고 해서.

△강동훈 : 또 신촌 봉원사에 가보면 모든 장엄물을 종이로 다 만들어서 장식을 하더라고요. 특히 상여 이야기하니까 얼른 더 이해가 됩니다.

▲정명스님 : 우리 아버지 상여도 제가 꽃을 접어서 해드렸어요.

△강동훈 : 스님 그러면 지화의 스승은 안 계시고?

▲정명스님 : 아니, 스승은 있어요. 우리는 문경 절에 어른 스님들도 지화를 하셨고 전주에 있는 보운스님이라고 노스님한테 제가 지화를 배우고 도구도 다 받고 그렇게 했습니다.

△강동훈 : 이렇게 배우셨는데 누구한테 전수를 하고 계세요?

▲정명스님 : 지금 우리 제자들 가르치고 있어요. 그리고 승려 교육으로도 하고 있고.

△강동훈 : 이런 것이 무형문화재란 말이에요? 이런 것을 국가 관련 문화재청이나 문화부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텐데, 관심을 갖고 있나요?

▲정명스님 : 지금 조금씩 관심을 갖게끔 가르칩니다. 그래서 서류도 준비해서 서울시에다가 제출하려고 준비하고 있고 국가문화재도 앞으로 해서 준비를 해야 되겠습니다.

△강동훈 : 사실 옛날 제등행렬이라고 불렀는데 요즘 연등회라고 하는데. 그것도 옛날에는 등록이 안 되어 있었거든요? 단순히 여의도에서 조계사까지 제등만, 주름등 들고 가는, 관세음보살 석가모니 들고 걸어가는 그런 행사였는데 지금은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잖아요? 이런 일에 참여하고 있는 보살님, 김선조 보살님 어떻습니까? 자부심이?

◆김선조 : 자부심 대단하죠. 그리고 굉장히 환희에 차서 행렬을 하고 있고.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을 좀 해봤어요. 보살님들한테도 육법, 다른 분들한테 참여하자고 할 때도 그런 말을 가끔 하는데요. 이 말이 타당성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는 이제 이 제등행렬이 우리나라의 큰 행사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자원이 조금은 되지 않을까. 이 행사를 위해서 손꼽아서 외국에서 기다리는 분들이 많이 이때 들어오시니까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에 조금은 자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 우리 같이 참여하자. 이것은 개인적으로 종교를 따지기 전에 우리나라다, 우리나라의 한 문화 축제다, 그러니 좀 참여하자, 이런 말을 다니면서 많이 하는 편이에요. 

△강동훈 : 그러면 조금 하면 안 되고요. 많이 해야 돼요. 삼바 축제가 그냥 알려진 것이 아니잖아요. 여러 분들의 동참 그리고 매스미디어를 통한 여러 가지 세계 곳곳에 알리면서 그렇게 됐는데. 저희들도 스님이 하시는 육법공양이라든지 지화라든지 이런 것이 축제처럼 연계되어서 하면 좋겠는데. 황해숙 무량심 보살님 같은 경우에도 정말 보면 이 행사라든지, 특히 법회식 같은 것에 참석하면 어떤 연극배우, 탤런트 같은 느낌 안 받았어요?

◇황해숙 : 너무 감동하죠. 육법이나 연등회 모든 행사들이 서울시 문화재 122호에 참여하면서 자부심도 있고 흐뭇하고 내가 어느새 이렇게 부처님한테 중앙에 있는 육법에 참여를 했는가, 스님한테 감사드리고요. 저 개인적으로도 너무 감동을 했죠. 처음에 할 때부터. 그리고 앞으로는 우리나라가 나라의 문화 행사에 더 열심이 많이 참여해서 세계적인 문화예술로 유네스코에 나라 자원으로 발돋움을 해야 되지 않나. 그래서 저희들은 한 해, 한 해 육법을 올릴 때마다  거리 행진할 때마다 좀 더 잘 해서 외국인들이 다양하게 느끼는 마음대로 유네스코에 한 해라도 당겨서 한국이 유네스코로 등재됐으면 하고 개인적인 소망을 항상 갖고 행사에 참여를 합니다.

△강동훈 : 충남 보령시면 늦다고 생각했는데 늦는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축제인 연등회가 지금 유네스코에 등록 신청을 하고 있잖아요? 이런 생각까지 다 갖고 계시고.

◇황해숙 : 그동안 우리도 수고했지만 스님도 수고 많이 하시고 어떤 부처님 공양에 모든 우주가, 세계 만물이 한국의 한국 문화를 알려서 분명히 얼마 안 남은 것 같습니다. 유네스코에 등재가 멀지 않은 것 같아요.

△강동훈 : 맞습니다. 여기 BBS 뉴스와 사람들 여기에 출연하신 분들이 국회 문광위원장이라든지 정치권 인사들이 많고요. 또 애청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것을 듣고 있으면 그 분들이 신경을 쓸 것이라 봅니다.

▲정명스님 : 저희 육법팀들은 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우리는 회항을 하더라도 일단 우리가 여기까지 왔으니, 얼마 안 남았으니 우리는 유네스코 등재하는 것을 봐야 된다.

△강동훈 : 반드시 그 발원이 이루어질 것이라 봅니다. 저희가 마포 BBS 불교방송인데 이 자리에서 발원을 하게 되면 웬만큼은 다 이루어지더라고요. 스님이 또 오셔서 발원을 해주시면 연등회가 유네스코에 반드시 등재될 것이라고 봅니다. BBS 뉴스와 사람들 오늘 부처님 오신 날 특집으로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육법공양을 직접 시연하고 계시고 또 연구하시고 후학들한테 전수하고 계시는 정명스님, 그리고 김선조, 황해숙 두 보살님과 함께 지금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 지화가 최근에 국립중앙박물관에 대고려전 특별전을 했었는데, 그때 대고려전 하면 고려의 태조 왕건이 항상 생각나고 그 왕건이 그날 오기로 했는데 어떤 연유로 못 왔다면서요? 그 빈자리를 놔둘 수가 없으니까 거기다 무엇을 놔둬야 되겠는데 그래야 전시회가 열릴 텐데, 거기에 스님 작품 지화를 모셨다는 그런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게 어떤 겁니까?

▲정명스님 : 저도 행사 며칠을 앞두고 갑자기 연락이 와서요. 자대로 만들어서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제가 대나무를 다듬고 해서 거기다가 등을 붙이고 아이보리 색으로 염색을 해서 그렇게 해서 살 잡아서 만들어 달라 해서. 저도 뭣 모르고 그냥 가서 보니까 바로 태조 왕건의 자리더라고요. 그 날 태조 왕건이 오셔야 되는데, 내 것을 갖다 놓는 것보다는. 다음에는 꼭 좀 오셨으면 했어요.

△강동훈 : 대고려전을 많은 분들이 관람을 했을 텐데 왕건 자리에 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지화라는 종이로 만든 꽃인데 그것을 만드신 분이 바로 여기 계시는 정명스님이다,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이 세 분을 모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분이 같이 오신 분인데, 사실 스튜디오 밖에서 지금 현재.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 줄 알았으면 동참을 했을 겁니다. 어떤 분이시죠? 스님하고?

▲정명스님 : 그 분 저도 작년에 인연이 되어서 우리 행사에 사천왕 역을 맡아서 2년째 같이 함께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전화가 오셔가지고 이렇게 인연이 되어서 오늘 방송을 하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동훈 : 육법공양팀에 사천왕 역할을 하는?

▲정명스님 : 우리 전체 행사, 앞에 전통 등을 들고 행진을 하고 또 거리마당에서 행사를 하는 그 속에 같이 함께 했어요.

△강동훈 : 저희가 준비할 때 보니까 사천왕 탈 복장을 하고 연등을 유도하는 그 분이 저 분이시군요?

▲정명스님 : 원래 앞에 사천왕 등이 있는데 등이 있어도 우리 불자님들이 그런, 평소에 사천왕 한 번 생각해보지도 못하는 그런 자리잖아요? 그래서 우리 불자님들도 그런 사천왕이 한 번 되어보고 보살이 되어보고 이렇게 하면 그날 하루라도 인연이 영원히 가지 않겠나, 하는 그런 마음에서 제가 그렇게 꾸며보라고 했습니다.

△강동훈 : 이제 거의 시간이, 말씀을 나누다 보니까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스님의 출가 인연도 듣고 싶고 한데 저는 사실 좀 아쉬운 것이 스님 생활 괜찮죠? 그런데 왜 이 좋은 스님 생활을 하려고 하는데 출가자 수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어요. 얼른 출가 좀 하라고 독려 한 번 해주십시오.

▲정명스님 :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 중에 한 가지인데요. 우리나라가 정말 산아제한을 하면서부터 인구도 줄고 젊은 사람들도 자꾸 줄어들고 그러면서 귀한 자식을, 둘만 낳자, 그 다음에는 하나 낳자, 이제는 안 낳고도 살려고 하잖아요? 그래서 불자님들한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불자님들 자녀 중에 결혼을 안 하고 혼자 사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그런 분들은 혼자 살면 젊어서는 좋아요. 그런데 나이 먹으면 쓸쓸하고 외롭거든요? 부처님한테로 시집오면 아주 이별도 없어요. 영원히 함께 같이 하는 그런 삶을 사니까 혼자 살지 말고 절로 왔으면 좋겠고. 만약에 시집을 간다면 자녀를 하나씩 더 낳아서 부처님께 좀 자녀 공양을 시켜서 스님이 되어서 한국 불교 스님들이 많아서 불교를 잘 이끌어서 온 국민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오늘 부탁드리고. 그런데 큰 절에는 대부분 스님들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행자님들이. 그런데 우리 연화세계, 조그마한 절이지만 전통 지화라든지 연등회라든지 육법이라든지 이런 것을 앞으로 이어 받아서 이 일을 해야 되는데 저도 상좌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일을 누가 좀 맡아서 대를 이어서 해야 되는데 다른 절에 있는 스님들은 이 일이 어려워요. 그 절에도 많은데 우리 일까지 하기는 어렵고. 그래서 이런 문화를 이어받을 수 있는 정신을 가지신 행자님이 있다면 이 방송 듣고 내일이라도 당장 전화하고 쫓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강동훈 : 제가 전화번호 갖고 있습니다. 정명스님 전화번호를 갖고 있으니까 BBS 불교방송으로 연락을 하면 저희가 연결해드리겠습니다.

▲정명스님 : 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말 하게 해줘서.

△강동훈 : 사실은 출가 권유를 이렇게 재밌게 현실적으로 해주는 분이 없어요. 혹시 두 분 출가할 생각은. 아니면 다음 자녀분들한테 한 명 더 낳아서 손주를 부처님에게.

▲정명스님 : 그러면 안 말리겠다고 했어요.

◆김선조 :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황해숙 : 저는 지금 마음의 준비를 손녀도 일단 기본적인 것, 동자승부터 한 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강동훈 : 사실 사부대중이라고 하잖아요? 비구, 비구니, 우바이, 우바새. 그래서 이런 지화의 기법이라든지 이런 것은 보살님들께 전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가운데 시간이 다 지났습니다. 다들 오늘 부처님 오신 날 맞이해서 오늘도 바쁘신 일정 가운데 저희 BBS 불교방송까지 나와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최선호 기자 shchoi2693@gmail.com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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