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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일요일, 제주섬 꼬라 순례를 갈까, 선덕사 사찰문화체험을 갈까!”

기사승인 2019.04.16  10: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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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 교계뉴스

● 출 연 : 이병철 기자

● 진 행 : 고영진

● 2019년 04월 16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한주간 교계 뉴스

[고영진] 요즘 참 걷기 좋은 봄날인데요.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꽃들과 바람결에 흩날리는 청보리밭 등이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게 합니다.

매주 월요일 이병철 기자가 전해주는 교계 소식에서 함께 걸으면서 명상까지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이병철 기자가 그 소식을 가지고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병철] 네, 안녕하세요. 11년 동안 제주섬을 탑돌이하며 수행해온 제주섬 꼬라 순례단이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도민과 함께 걷는 숨길 명상여행’이란 주제로 오는 21일 오전 9시 애월읍 극락사에서 마련됩니다.

극락사 대웅전에서는 수원 스님의 호흡명상 강연과 명상가수 윤 세계님의 공연 등으로 몸과 마음을 힐링을 넘어서 치유의 세계로 초대할 예정입니다.

[고영진] 수원 스님과 윤세계님은 어떤 분들이신가요?

[이병철]수원 스님은 밀양 천경사 주지이시며 호흡명상법 ‘부처님 따라 숨길여행’을 펴내셨습니다.

호흡명상법은 호흡을 바탕으로 태극권, 요가, 권법 등을 가미해 불교 교리에 맞게 창안했다고 합니다.

동작은 아주 느리게 진행되는데요. 동작이 멈추거나 한 동작이 진행될 때 호흡은 멈춥니다. 동작이 마무리 될 때 숨을 내뱉습니다.

스님은 “숨길은 몇 분만 닫혀도 끝난다”면서 “느리게 호흡하는 법을 배워야 속도로 인해 온갖 병과 스트레스를 얻는 현대인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명상가수 윤세계 씨는 원래 다도를 전공하였으나, 노래를 좋아하여 차문화를 기반으로 공연활동을 해오며, 자연스레 ‘명상가수’라는 자신만의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고, 나름의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음악을 만들어왔다고 합니다.

모든 곡에는 마음을 울리는 소리를 지닌 흙으로 만든 악기인 오카리나의 연주가 포함되어 있어, 윤세계 씨의 순수한 목소리와 어우러진 편안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다고 합니다.

[고영진] 그 다음에는 극락사에서 대원정사까지 걸어간다면서요?

[이병철] 강연과 공연이후에는 극락사에서 수산봉이 있는 대원정사까지 약 3,7km를 걷는데 이 길은 제주의 숨은 속살을 볼 수 있는 참으로 아름다운 길인데요.

우영팥 사이로 집과 마을을 이어주는 올레의 다정한 풍경은 검정과 초록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길입니다.

그래서 제주도의 깊숙이 간직한 진짜 얼굴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 피어나는 유채꽃과 무꽃 등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눈길이 마주칠 때 마다 행복감에 젖어들 것입니다.

수산저수지의 뚝길을 걸어 대원정사에 도착한 순례자들은 대웅전을 참배한 후 도량에 둘러앉아 싸온 도시락을 까먹는데요. 저도 며 차례 취재를 가서 순례자들과 도시락 까먹는데 그 맛이 그야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버스를 이용해 종합경기장으로 이동해 오후 1시면 회향할 예정입니다.

[고영진] 바쁜 일상의 현대인들에게는 참으로 좋은 소식인 것 같은데요. 참가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죠?

[이병철] 제주섬 꼬라 순례자들은 매월 셋째주 일요일 오전 8시 제주종합경기장 광장에서 모여 버스를 타고 순례지로 이동을 합니다.

그래서 참가할 분들은 21일 오전 8시 종합경기장으로 집결해서 극락사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차량 때문에 미리 접수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783-6024 고관사로 전화하시어 참가신청을 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참가비는 1만원이고요. 준비물은 도시락과 생수, 모자 등 걷기 좋은 복장을 갖추시면 됩니다.

[고영진] 같은날 서귀포 선덕사에서도 재미있는 사찰문화체험 행사가 열린다면서요?

[이병철] 네, 516도로를 타고가다보면 보이는 사찰이죠. 아름다운 도량 선덕사가 온 가족이 함께하는 즐거운 사찰문화체험을 행사를 갖습니다.

오는 21일 오전 10시 일요일입니다.

프로그램은 2가지로 나눠서 진행되는데요. 하나는 아이들 체험프로그램으로 ‘스님과 함께 배우는 사찰문화’입니다.

아이들은 선덕사 주지 학균 스님과 함께 목탁도 쳐보고, 법고, 범종 등도 쳐보는 등 평소 사찰의 궁금증을 자상하게 풀어줄 예정입니다.

그리고 종이 꽃이죠. 지화연꽃 만들기, 문화재에 대한 접근을 쉽도록 글자의 공간을 디자인하는 ‘묘법연화경 캘리그라피’체험 그리고 목어필통 만들기, 전통문양인 칠보문양과 만다라를 그리며 내면의 여행을 떠나는 ‘마인드래치’체험 등을 통해 부모와 아이들의 손에 휴대폰 게임보다 서로 이야기를 맞대는 시간으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고영진] 그럼 어른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어떤 게 있나요?

[이병철] 어른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묘법연화경과 이야기 보따리’라는 시리즈로 진행이 되는데요.

그동안 사찰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내용들이 주제로 강연이 마련됐었는데요.

이번에는 ‘제주의 돌미륵에 담긴 이야기’라는 주제로 제(bbs 제주불교방송 기자)가 강연을 맡게 됐습니다.

쓸모없게 만 여겨지던 제주의 돌들이 지금 각광받고 있는데요.

돌은 제주인의 삶 속에 다양한 방식으로 깊숙하게 자리해 왔고, 또 하나의 신앙으로도 발전해 나가면서 생명과 영력을 부여받았는데 이를 제주민중들은 ‘돌미륵 혹은 돌미럭’이라 불렀습니다.

특히 제주불교는 민간적 토속신앙과 융합되는 경향이 강했는데요. ‘절에 가듯 당에 가고, 당에 가듯 절에 가는 식’이었으니 비승비속이고, 무불융합의 형태로 남아있습니다. 수많은 불교신앙 가운데 미륵만이 유일무이하게 당문화와 결부되어 전승되고 있는 것입니다.

제주에서 미륵이라 불리는 돌은 여럿있습니다. 제주읍성 동서에 자리한 ‘동서자복미륵’과 애월읍 광령리 서천암지에 있었던 ‘덕절 미륵불’, 제주시 회천동 화천사의 ‘오석불’, 제주시 도평동 흥룡사 ‘미륵불’, 제주시 도남동 제석사의 ‘제석천왕 3기’, 애월읍 광령리 ‘마씨 미륵’ 등이 불교의 미륵신앙에서 온 것인데요. 이 내용을 주제로 강연을 하려고 합니다.

[고영진] 참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참가를 하려면 어떻게 신청을 하면 되나요?

[이병철] 참가신청은 선덕사 732-7677로 하시거나 담당자 휴대폰 010-6691-0200으로 전화 하시면 됩니다.

또는 선덕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신청을 해도 됩니다.

참가비는 1인 3천원이고요. 선착순 접수라서 신청인원이 많을 시에는 조기 마감되기 때문에 얼른 신청해야겠습니다.

이날 행사마다 다양한 경품행사도 진행되며, 체험 제작물은 기념으로 소장해 가면 됩니다.

[고영진] 선덕사의 사찰문화체험은 언제부터 시작이 된 건가요?

[이병철] 선덕사는 지난 2017년 문화재청이 후원한 ‘산사문화재 활용 사업’공모에 선정되어 본격 추진하게 됐는데요.

4월부터 11월까지 도민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사찰문화재 활용사업을 통해 역사 속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문화재를 지역사회와 융합하여 재창조하는 지속가능한 문화재를 만드는데 그 취지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도량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가 좋은데요. 종교에 상관없이 참여하고 있는데 부모들은 ”아무래도 도심에는 뛰어놀 곳이 마땅하지 않아요. 휴대폰에 빠져 있던 아이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면서 더 친근해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행사를 기획한 최영범 선덕사 부회장은 “일등만 강요하는 아이들에게, 사리사욕에 물든 현대인들에게 정신적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산사”라며 “사찰이 소유한 문화재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힐링의 공간으로 거듭나는 게 바로 이번 행사의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고영진] 우전차를 수확한다는 곡우가 4월 20일로 이번주 토요일인데 차 이야기도 전해주시죠?

[이병철] 그야말로 차의 계절이 왔습니다.

우전차를 수확할 수 있는 곡우가 4월20일이고요. 그 시기를 지난 다음 찻잎을 세작이라고 하는데 보통 5월 5일 입하시기에 수확을 합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따뜻한 기운이 먼저 올라오는 바람에 아기처럼 뽀얀 솜털을 찻잎이 일찍 올라왔습니다.

예로부터 스님들은 차를 마시는 것이나 만드는 행위 모두 수행의 방편으로 삼아왔으며, 이 전통은 현대까지 이어져 직접 차밭을 일구며, 이를 수행으로 삼고 있는 스님들이 많습니다.

4월 곡우에 정성껏 덖어 놓았을 차를 입으로 음미하고, 눈과 코로는 꽃향기에 푹 빠질 수 있는 것은 물론 마음까지 호강 할 수 있는 여행, 수다스럽지 않고 고즈넉한 풍경이 그려지는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고영진] 도내 사찰에 대표적인 차 밭을 소개 좀 해 주시죠?

[이병철] 표선면 신풍리 자성원이라는 절이 있는데요. 이 절은 지난 1980년 선서화로 유명한 일장 스님에 의해 목부원이라고 창건됐는데 당시 스님은 요양차 제주에서 수행하며 지리산 지역 사찰의 차나무와 씨앗을 가지고와 도량 인근에 심었다고 전해집니다. 대웅전 우측의 소나무 숲에는 소나무와 차나무가 얽혀 야생차 밭다운 맛이 풍깁니다. 인위적인 손을 거치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데요.

이후 일장 스님이 떠나시고 염불선으로 유명한 청화 스님이 제주의 토굴로 구입해서 지금은 스님의 손상좌 스님들이 주석하고 있습니다.

청화 스님의 상좌였고 10여년 전 당시 주지였던 본연 스님이 일본종인 ‘야부기다’와 ‘후순’이 차나무를 대나무 숲 인근의 4950㎡ 약 1500평 규모의 차밭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10여 년 전 부터 이 무렵만 되면 스님과 신도들은 햇차를 덖어 차 시음회를 가질 뿐 아니라 매년 부처님오신날에는 햇차로 부처님께 헌다공양을 올려왔습니다.

혹시 새순을 차인들은 무엇이라 부르는지 아세요?

[고영진] 글쎄요.

[이병철] 찻잎의 새순 모양이 창을 닮았다 하여 새순을 창, 어린 잎을 기라 합니다. 그래서 ‘1창1기, 1창 2기, 1창 3기’라 부르는데 이 시기에는 1창 1기만 따는 것입니다.

[고영진] 다음 차밭으로 떠날 곳은 어느 사찰인가요?

[이병철] 서귀포시 입석동에 자리한 선돌선원은 오래전 태초적 있었던 것처럼 자연과 조화를 이뤄 소박한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도량입니다.

우리의 마음 고향을 찾은 것처럼 포근함이 밀려드는 선돌선원에 야생차밭이 조성된 것은 지난 1976년 선원선원장 백간 스님이 선원을 일구면서 함께 조성됐습니다.

선돌선원 주변은 동백동산이라 불릴 정도로 동백나무가 많습니다. 동백나무 밑에 줄지어 녹차 씨앗을 심어 제법 차를 수확할 정도로 자라있는데요.

원래 차나무는 동백나무와 친척뻘입니다. 잎 모양도 비슷할 뿐만 아니라 어울림도 자연스럽습니다.

그만큼 동백나무 밑에서 자란 차나무는 그 맛도 남다릅니다.

손끝으로 직접 딴 찻잎을 덖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자신이 만든 차를 다관에 놓고 찻물을 우리니 한 잔의 차로 번뇌를 씻기고, 마음은 밝아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차 마시는 일은 참선 수행과 같다고 다선일미(茶禪一味)라 하셨던 것 같습니다.

[고영진] 오늘 하루는 스님을 찾아 뵙고 차 한 잔하는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날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교계 소식 전해 주신 이병철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이병철 기자 taiwan0812@hanmail.net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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