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춘곤증? 특정질환에 의한 피로 가능성도 있어"

기사승인 2019.04.16  10:29:07

공유
default_news_ad1

- 최해정 편타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 출연 : 최해정 편타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 진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다음은 주간섹션, 한의학 상담 시간입니다. 오늘은 피로와 춘곤증에 대해서 편타한의원 최해정 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부산시한의사회 소속이십니다. 전화연결하겠습니다. 최해정 원장님 안녕하세요? 

질문1) 꽃샘 추위도 지나간 것 같고 이제 완연한 봄날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봄만 되면 몸이 나른하니 피곤하고 졸리는데요, 춘곤증은 왜 생기나요? 

-춘곤증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계절적인 변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인체의 환경 부적응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겨우내 차갑고 건조하던 날씨가 봄이 되면서 따뜻해지고 습해지는데요, 긴 겨울에 익숙해 있던 우리의 신체가 이러한 갑작스런 외부의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로를 위주로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졸음, 무기력, 나른함,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주로 생기며 어지러움이나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도 있을 수 있습니다. 

주로 4월에서 5월 즈음 많이 나타나고 보통 1~3주 정도의 적응기가 지나면 자연스레 없어집니다. 춘곤증은 질병은 아니고 생리적인 피로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질문2) 그런데 피로가 계속 지속 된다면 춘곤증이 아니라 다른 원인으로 인한 피로일 수도 있습니까? 

-의학적으로 ‘피로’는 일상적인 활동 이후 비정상적으로 탈진이 되거나 힘이 없어, 지속적인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없거나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하기 힘들 정도로 기운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봄이 되면 이러한 피로의 일반적 증상들이 심해지다 보니 단순히 봄이 되어서 일시적으로 피로한 것인지 다른 요인으로 인한 피로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춘곤증은 위에서 말씀드렸듯 일시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대개 오래 지속되지 않고 사라지며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이 계속 지속된다면 다른 원인들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질문3)그러면 피로의 다른 이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피로가 특정 질환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빈혈, 간염, 당뇨병, 수면중 무호흡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만성적인 기저 질환들도 피로를 유발합니다. 우울증, 신경성 식욕부진 등도 피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알러지나 비염 관련 약물, 감기약, 신경안정제 등 특정 약물에 의해 피로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뚜렷한 질환이나 과로 등 특별한 이유가 없이 휴식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피로가 6개월 이상 계속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를 경우 만성피로 증후군이라 합니다. 

질문4) 그렇다면 한의학에서는 피로를 어떻게 보나요? 

-한의학에서 피로는 기본적으로 허증으로 봅니다. 간단하게 원인에 따라 분류해 보자면 과로로 인한 노권상(勞倦傷), 스트레스를 지나치게 받아 생긴 심노상(心勞傷), 과도한 성생활로 인한  방노상(房勞傷)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곧 몸과 마음을 과다하게 사용했다는 말입니다.  

특히 만성 피로는 한의학에서 ‘허로(虛勞)’에 해당합니다. 동의보감 허로문을 보면 허로란 기,육, 맥, 근, 골의 진액이 부족한 것으로 그 증상으로 입맛이 없어 먹는 양이 줄어들고 정신이 맑지 못하며 상열감, 식은땀, 기침, 가래가 나타나며 허리, 등, 가슴, 옆구리가 당기고 아프며 유정과 몽설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곧 허로는 우리 몸의 외적인 구성 요소와 함께 기혈이 모두 허해진 상태가 심해져 결국엔 다양한 증상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질문5) 이렇게 피로할 때 먹는게 바로 보약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많은 분들에게 익숙한 이름인 경옥고, 공진단, 십전대보탕, 쌍화탕 등의 유명한 처방들이 모두 동의보감의 허로문에 실려 있습니다. 곧 이들이 다 만성 피로를 치료하는 약들입니다. 특히 경옥고는 동의보감의 수많은 처방 중 가장 처음 소개가 되는데요, 경옥고는 ‘정(精)과 수(髓)를 보충하고 원기를 충만케 하며 늙는 것을 늦춰주고 오래된 허손증(虛損證)을 치료한다’고 하였습니다.

인삼, 생지황, 백복령, 꿀의 간단한 약재로 배합되어 자양강장에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나 수험 생활 등 머리를 많이 쓰는 분들의 만성피로에 좋습니다. 또한 공진단은 원나라 황실에 진상되었던 보약입니다. 동의보감에 여러 가지 효능이 소개되어 있지만 하나만 보자면 공진단은 ‘허로로 특히 간이 손상되어 안색이 검고 근력이 떨어지며 눈이 어두울 때 쓰는 약이다’ 라고 소개됩니다. 곧 선천적으로 간기능이 약한 경우는 물론, 과로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등 피로로 인한 우리 몸의 기능 저하를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이 떨어졌을 때 쓸 수 있는 매우 좋은 약입니다. 

질문6) 시중에 많이 팔리고 있는 홍삼은 피로회복에 어떻습니까?  

-홍삼은 소화 장애나 열증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들을 여러번 쪄서 어느 정도 줄였다고는 하지만 체질에 맞지 않을 경우 장복하면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삼이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두통, 상열감, 불면, 피부질환, 가슴 답답함, 복부 가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의원에서 인삼을 쓸 때에는 이러한 부작용을 상쇠시키는 약들을 체질에 맞게 적절히 배합하여서 씁니다. 그러므로 홍삼은 자신의 체질에 맞아야 도움이 됩니다. 

질문7) 마지막으로 피로가 쌓이지 않게 하기 위한 생활 습관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중요한 것은 항상 내 몸과 마음에 관심을 가지면서 특히 수면, 소화, 배변의 리듬이 평소와 달리 흐트러 지는지 잘 살펴 보셔야 합니다. 몸이 받는 스트레스나 피로가 과해지고 지속되면 이 세 가지에서 평소와 다른 변화가 나타납니다. 이때는 잠시 나의 주변 환경을 둘러보시고 원인이 되었을 만한 요소를 없애거나 개선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만성 피로는 물론 다른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외부적인 스트레스가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평소에 적당한 운동과 건강한 음식, 좋은 마음 가짐으로 나를 안팎으로 단단하게 만드는 생활이 습관이 되는 것이 좋습니다.

박찬민 기자 highha@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default_setImage2

최신기사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38

BBS 뉴스와 사람들

item48
ad39

BBS 화쟁토론

item49
ad36

BBS 인터뷰

1 2
item43

BBS 기획/단독

1 2
item36

BBS 불교뉴스

1 2
item42

BBS 칼럼

1 2
item35
default_side_ad3

기자수첩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