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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종렬 "규제가 '블록체인' 기술 발전 발목 잡아선 안돼...혁신성장 하려면 과감한 규제혁신 필요"

기사승인 2019.04.15  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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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S경제토크] 월튼블록체인연구교육원 공종렬 원장

 

*출연 : 공종렬 월튼블록체인연구교육원 원장

 

*진행 : 권은이 경제산업부장

 

권은이 : BBS 경제토크 오늘은 월튼블록체인연구교육원 공종렬 원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공종렬 : 네, 안녕하세요?

권은이 : 20세기에 인터넷이 있다면 21세기에는 블록체인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블록체인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동안 비트코인이나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서 블록체인은 많이 알려져 있는데 먼저 청취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서 블록체인에 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시죠.

공종렬 : 블록체인이라고 하면 말씀 그대로 블록의 연결고리라고 생각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쇠사슬인 경우에 쇠고리끼리 연결되어있는 반면에 블록체인의 경우는 정보가 담겨 있는 블록들이 연결이 되어 있는데요. 블록체인 자체를 어느 누구 하나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전문용어로는 노드라고 하는데,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컴퓨터들 마다 이 블록체인을 같이 공유를 해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분산원장이라고 하는데, 보통 회계에서 원장이라는 말을 많이 쓰지 않습니까? 원래의 장부라는 뜻인데 똑같은 장부를 여럿이서 나누어서 보관을 하고 있으면서 어느 한 장부에 문제가 생기면 나머지 장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그 잘못이 생긴 장부한테 지적을 해주는 이런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록체인이 갖는 의미가 큽니다.

권은이 : 보통 일반인들이 블록체인 하면 비트코인을 연상하거든요? 가장 대중적으로? 블록체인이 우리 실생활에 응용되는 부분이 아주 다양하죠?

공종렬 : 네, 처음에 비트코인이 나올 적에는 2008년에 미국의 금융위기 이후에 기존의 화폐제도에 대한 불만으로 소위 펑크족이라는 말들이 있지 않습니까? 좀 무정부주의적이고. 컴퓨터 쪽에서도 사이버펑크라는 주류가 있습니다. 암호펑크족들인데요. 그 쪽에 의해서 일종의 기존의 화폐제도를 부정하는 그런 개념에서 만들어졌던 것이 비트코인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비트코인에서 가지고 있었던 가장 큰 가치가 소위 탈중앙화였는데, 중앙에서 벗어나는 것. 그런데 지금에 와서 블록체인이 갖는 의미는 많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좀 전에 설명을 드렸다시피 어느 한 쪽이 바뀌어도 나머지가 지적을 함으로서 그 틀린 것을, 위변조나 이런 것을 방지하는 기술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블록체인 자체가 신뢰의 기술로 바뀌었습니다. 신뢰가 필요한 분야에는 전부 다 쓰일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문서 공증, 금융거래 데이터, 사실증명, 어떤 사실이 존재했다는, 어떤 사건이 존재했다는 존재증명. 그래서 우리 생활 영역에 굳이 금융이나 거래뿐만 아니고 곳곳에 모든 분야에 다 쓰일 수 있는 굉장히 유용한 기술이고,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신뢰를 보장하는 기술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권은이 : 우리나라 산업 전반, 그리고 우리 생활 전반에 다 응용이 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겠군요?

공종렬 : 심지어 집안의 가사 활동을 블록체인으로 저장해서 기록을 보존한다고 한다면 남편이 직장 갔다 온 사이에 저녁상을 차렸는데 이 반찬을 시장에서 사온 것인지 부인이 직접 만든 것인지조차도 나중에 검증할 수 있는 그런 기술입니다.

권은이 : 블록체인 기술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열어갈 핵심 기술 중에 하나잖아요? 블록체인 기술이 한참 성장하려다 비트코인 파문 때문에 잠시 주춤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의 블록체인 기술, 세계시장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공종렬 :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전 세계적인 특허출원, 특허가 난 것이 아니고 출원 숫자에서는 우리나라가 3위 정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사실 2018년에 여러 분야에서 상당히 암호 화폐에 대한 열기가 사라지면서 블록체인에 대한 부분도 간접적으로 좀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지금 현재 중국이 특허출원 면에서는 세계에서 1위이고, 미국이 2위인데 실질적으로 투자 건수나 규모 면에서는 미국이 아직 1위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지금까지 나와있는 특허들의 상당 부분이 응용 분야, 비즈니스 모델 분야 쪽에 많이 집중이 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원천 기술이나 표준화 기술 이런 쪽에 특허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나라 수준을 굳이 자리매김 한다면 선두 그룹을 바로 뒤쫓아 가는 그룹에서 선두 정도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권은이 : 블록체인 기술에 기업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은 상황인데, 월튼블록체인연구교육원 관련해서 인재 양성에 열심히 힘을 쏟고 있지 않습니까? 어떤 곳인지 교육원에 대한 소개를 좀 해주시죠.

공종렬 : 저희가 작년 2018년 4월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허가를 받아서 재단법인으로 설립을 했는데요. 1980년대 때 IT 쪽에 인력이 굉장히 부족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IT 발전에 발목을 잡았었는데. 그래서 그 당시는 정보통신부가 아니고 체신부 시절이었죠. 체신부에서 정보통신교육원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거기서 6개월 교육을 시켜서 IT 인력들을 어떻게 보면 속성으로 인센티브하게 배출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그 인력들이 사실 KT나 지금 없어졌지만 데이콤, 지금은 LG유플러스로 합병이 됐죠. 그쪽에 공채 1기, 2기, 3기 이런 식으로 충원이 되면서 그 인력들이 우리나라 IT의 기초가 됐던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착안을 해서 4차 산업혁명이 지금 이미 눈앞에 닥치고 있는데 블록체인 쪽에 인력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그때와 같은 방식으로라도 인력을 길러내지 않으면 블록체인 분야에서 상당히 문제가 발생하겠구나, 라고 해서 주변을 설득해서 출원을 받아서 그래서 설립한 재단이고요. 연구교육원의 주목적은 현장에 직접 투입할 수 있는 인력 양성, 그 다음에 현장에 직접 응용할 수 있는 기술연구개발 이것을 설립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재단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재원은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 저는 이렇게 들었거든요? 설명을 좀 해주시죠.

공종렬 : 우연히 제가 지낸해 1월에 중국에 가서 블록체인 관련 기업 관계자 분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분들한테 한국의 경험이나 이런 것을 이야기했었죠. 그런데 중국도 상당히 많이 블록체인 쪽에 인력이 부족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 분들 입장에서 한국의 교육 경험을 중국으로 가져와서 중국의 인력 양성 쪽에 같이 결합해서 윈-윈할 수 있겠구나, 그런 판단을 하셨던 모양이예요. 그래서 별로 힘들이지 않고 흔쾌히 인력 양성 쪽에, 재단법인 설립하는데 출원을 해주신 거죠.

권은이 : 그러니까 국내의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어떤 프로그램이라든지 활동을 지원을 해주시는 거네요?

공종렬 : 지금 현재까지 가시적인 것은 없는데 중국 내에도 저희하고 제휴한 분원 형태의 기관이 지난해 하반기에 설립됐습니다. 아마 교육 커리큘럼이나 교재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상호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권은이 : 국내 교육원이 몇 곳이 있나요?

공종렬 : 국내에 블록체인만을 전문으로 하는 교육원은 저희가 최초이자 유일합니다. 그런데 일부 대기업의 교육 전문기관이나 이런 곳에서 교육을 하고 있고, 그 다음에 대학원 과정, 대학에서 블록체인 전공학과를 만든 쪽은 아주 소수이고요. 지금 현재 두 군데 정도 되려나요? 전공 개설되어 있는 쪽. 그리고 대학원에서 한 일곱 개 정도가 블록체인 전공 쪽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권은이 : 그렇다면 월튼블록체인연구교육원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 소개를 좀 해주시죠. 어떤 식으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이 되고 있는지.

공종렬 : 저희 쪽 교육 프로그램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현장에 직접 투입할 수 있는 기술 인력을 양성한다고 했는데, 6개월 과정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침 9시부터 6시까지인데요. 일주일에 5일간 9시부터 6시까지. 3개월 동안에는 일반적으로 강의 중심으로 운영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3개월은 기업이 필요한, 기업의 수요를 받아서 프로젝트를 구성을 해서 4인 1조로 그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최종적으로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원장님께서는 최근에 "월튼교육원에서 블록체인 3.0이 나오길 희망한다" 이런 말씀을 하신 것 같거든요? 이것이 어떤 의미인가요?

공종렬 : 사실 블록체인 1.0, 2.0, 3.0 이야기를 하는데 3.0이라는 것이 어떤 형태로 딱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죠. 그런데 블록체인이 갖고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무엇이냐면 5G 기술, 요즘 굉장히 화두가 되고 있는 5G 기술 같은 경우에도 사실 그 기술이 개발되어서 지금 서비스가 개시되기까지, 상용화되기까지 표준화 시험에서부터 굉장히 오랜 과정을 거칩니다. 하나의 기술이 상용화되기까지. 그런데 특이하게도 블록체인 기술이라는 것은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해서 나왔던 기술이기 때문에 그러한 어떤 기술이 상용화되기까지 거쳐야 되는 과정을 생략한 채 소위 비트코인이라는 형태로 바로 시장으로 나와 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미해결 문제들이 많습니다. 그 미해결 문제들이 무엇이냐면 블록이 가지고 있는 저장용량의 한계랄지, 그 다음에 블록을 형성하는데 따른 시간문제랄지, Transaction Per Second, 초당 처리 건수 이런 측면에서 아직도 상당히 많은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문제들에 대한 솔루션이 결합된 그런 형태를 3.0이라고 봐야 될 텐데 그 3.0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나 이런 쪽에서 아직 해결하지 못했던 블록체인의 미해결 문제들이 해결이 되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의미로 말씀드렸다고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권은이 : BBS 경제토크 오늘은 월튼블록체인연구교육원 공종렬 원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인데요.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저희가 사전에 특별한 사연이 있거나 청취자, 혹은 지인과 함께 듣고 싶은 곡을 추천받았는데 공종렬 원장님께서는 김국환의 "타타타"를 선정을 해주셨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공종렬 : 첫째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고요. 굉장히 오래된 노래인데, 실은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아주 주옥같은 명곡들을 많이 만드신 콤비 분들이죠. 김희갑 씨, 양인자 씨. 이 곡을 만들게 된 계기가 양인자 씨가 인도로 여행을 갔다가 산스크리트어로 타타타가 그래, 그거야, 라는 뜻이라는 것을 알고서 작사를 했다고 해요. 그러고 나서 같이 살고 계시는 김희갑 씨한테 작곡을 의뢰를 했다고 하는데 청취자 분들께는 죄송스런 말씀인지 몰라도 그래도 이제 60이 넘어가고 하다 보니까 그냥 바람 불면 바람 부는 대로 사는 것이고 비 오면 비 오는 대로 사는 것이고.

권은이 : 그렇죠. 다분히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가사가 담겨 있죠. 공종렬 원장께서 선정해주신 김국환의 <타타타> 듣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권은이: 명사의 음악으로 김국환의 <타타타> 듣고 왔습니다. BBS 경제토크 월튼블록체인연구교육원 공종렬 원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이 노래를 들으니까 느낌이 다르네요. 현재 우리 정부에서는 가상화폐공개금지를 계속하면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리기조를 유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신중론을 거듭하고 있는데. 원장님이 보시기에 한 때 불었던 투기 강풍, 어떻게 보십니까?

공종렬 : 참 불행한 일인데요. 저는 블록체인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매력 중에 하나를 참여와 보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블록에 담겨 있는 데이터의 위변조 내지 해킹을 방지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불특정 다수들 각자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자기의 컴퓨팅 파워나 이런 것을 써서 그런 역할을 하는데, 이런 것에 대해서 보상을 받는 것이 맞죠. 그렇게 나온 것이 암호 화폐의 근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어떤 비즈니스 모델이나 시스템을 구축해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데 보상이라는 수단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그 암호 화폐를 단지 암호 화폐라는 개념으로 보지 말고 어떤 사람들은 암호 화폐하고 블록체인을 떼어서 생각할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들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물론 어떤 기관이나 그룹 내에서 쓰고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은 그럴 수 있을지 몰라요. 그런데 일반인들 참여를 필요로 하는 그런 블록체인 시스템들 같은 경우에는 '보상'이라는 부분이 없을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꼭 금융자산이라는 측면에서 암호화폐로 보지 말고 달리 판단하고 달리 규율할 수 있는 그런 룰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무작정 암호 화폐를 가지고 이것은 부정적이고 안 된다, 이런 것보다는 어떤 시스템에서 참여를 이끌어 들이고 촉진하기 위한 그러한 수단으로 토큰 내지 암호 화폐, 용어가 일반 청취자 분들은 잘 이해가 안 되실까봐 계속 암호 화폐라고 용어를 쓸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보면 마일리지 같은 식으로 쓸 수가 있고요. 어떻게 보면 오프라인 마켓에서 물건을 많이 사면 덤을 주지 않습니까? 덤 개념으로도 줄 수가 있고, 굉장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측면이 많은데. 이것이 단지 투기라든지 그런 관점에서만 강조가 되어서 지금 이런 식으로 블록체인 전체의 발전에 대한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권은이 : 한국을 떠난 국내 암호 화폐 기업들이 지금 스위스 쪽에서는 유망 기업으로 부상을 하고 있잖아요? 경각심을 가져야 될 것 같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규제가 풀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계속 누락이 되는 것 같아요. 규제 샌드박스에서.

공종렬 : 이것은 조금 주제에서 벗어나는 이야기일지 모르겠는데, 미국이라는 사회에서는 말이예요, 자기 당대에 세계 제일의 부자가 나올 수 있는 사회거든요? 워렛 버핏이 됐건 빌 게이츠가 됐건 상속받은 것 아무 것도 없이 당대에서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됐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저도 공직에 오래 있었지만 정부 사업이나 특히 공공기관 사업 같은 데 신청을 하려면 꼭 실적을 요구해요. 그런데 지금 4차 산업혁명에 나와있는 기술들 대부분이 새로 나온 기술들인데 여기에 무슨 실적이 있을 수가 있겠어요? 그리고 블록체인 교육에 있어서도 과거에 블록체인 교육을 해본 기관이나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그런데도 신청을 할 적에 실적을 요구해요. 우리나라가 그나마 인터넷 강국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저는 그 중에 상당한 원인을 어디서 찾고 있냐면, 사실 그때 제가 인터넷 관련되는 공직 자리에 있었어요. 저도 잘 모르겠기에 어떤 규제나 이런 틀을 저는 능력이 부족해서 못 만들었다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이 굉장히 다행스러웠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이렇게 인터넷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초창기 인터넷에 대한 규제를 안했기 때문에 강국이 될 수 있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찬가지로 좀 새로 나오는 기술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물론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일정 부분의 울타리는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그 한계 내에서는 어떤 시도를 하든지 간에, 과거에 잘했냐, 못했냐 이런 것을 따지기 전에 모든 실험을 다 해볼 수 있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앞으로 우리 사회나 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권은이 : 사실 이 정부가 혁신성장을 기치로 내걸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과도한 규제들이 혁신성장하고는 좀 맞지 않는, 방향성을 달리하는 그런 요인이 되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하게 되는데요?

공종렬 : 혁신성장을 한다면서 다 실적을 요구해요. 혁신을 하는 사람이 무슨 실적이 있나.

권은이 : 어쨌든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의 마인드 개선, 그리고 교육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규제가 이 정부 안에서 풀어질 것이라고 보십니까?

공종렬 : 가장 좋은 정책적 지원이라는 것은 규제를 안 하는 겁니다.

권은이 : 원장님께서 많은 부분에 제언을 하셔야 될 것 같네요?

공종렬 : 그래서 규제를 안 하고 있잖아요.

권은이 : 월튼블록체인연구교육원에서 지금 교육을 하고 최근에 1기 교육생 수료식까지 마쳤잖아요? 블록체인 시장이 고용절벽을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들리는데. 실제로 어떻습니까?

공종렬 : 아주 일각에서는 10만 단위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사실 그것은 아니고. 이쪽 블록체인 인력시장이 갖고 있는 의미라는 것이 무엇이냐면 안정된, 그리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그런 사회 기여적인 측면, 그 다음에 개인 발전적인 측면 이런 측면에서 더 가치가 많을 수가 있을 거예요. 그런데 참고로 2017년에 우리나라의 연구 개발 인력이 15만 8천 명 정도가 되고 그 중에서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컨텐츠 개발 재작업하는 인력이 그중에서 한 3만 4천 명 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지금 이쪽 블록체인에 대해서 실질적으로도 그렇고 성장률을 볼 것 같으면 연 8~90% 이정도 성장률을 다 보이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쪽 계통에서 시장성장에 있어서 이쪽은 부가가치가 굉장히 높은 분야이기 때문에 소위 인건비 비중, 인력 비중이 차지하는 것이 보통 2~30%정도로 보시면 될 겁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3만 4천 명 되는 이쪽 업계가 80% 성장을 한다, 라고 했을 때는 인력이 얼마만큼 되겠어요? 2만 6천 명 정도 나오거든요? 2만 6천 명 정도에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을 만약 30%를 놓는다고 한다면 7,800명 정도가 나오고. 그 다음에 20% 정도로 본다면 한 6,000면 정도가 나오겠죠. 그런데 이것은 개발하는 쪽이고, 그 다음에 관리나 운영하는 쪽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쪽까지를 포괄해서 본다고 할 것 같으면 블록체인 시장 규모가 평균 성장이 한 80%정도 간다고 할 적에 매년 이쪽 분야에서 8,000명에서 1만 명 정도의 신규 일자리는 만들어질 수 있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 숫자로 봐가지고는 우리나라 인구수나 매년 대학 졸업자들이 한 60만 명 가까이 되거든요? 거기에 비할 적에는 아주 미약할지 모르는데 이러한 일자리가 갖는 어떤 의미, 그런 관점에서는 굉장히 큰 거죠.

권은이 : 최근에 제주도에 분원을 개설했다고 들었거든요? 수도권도 아닌 제주도에 분원을 개설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공종렬 : 이것은 좀 여담입니다만 우리나라의 블록체인 인력이 굉장히 부족한 것하고 마찬가지로 중국에도 블록체인 인력이 굉장히 부족합니다. 중국은 심지어 어느 정도냐면 일주일, 15일 교육하고 수료증을 가지면 그 수료증을 가지고 관련업계에 종사를 한다든지 이런 정도거든요? 제주도가 기본적으로 비자가 없이, 그래서 중국에서 방학이나 이럴 때 학생들 경우에 한 10일 정도 특강 위주로 코스를 만들어서 운영하기가 참 장점이 있지 않느냐, 그런 관점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제주도 자체가 특별자치도로 되어 있는데 그래서 블록체인 특구 이야기도 지사께서 많이 하시고 계시는데 그런 부분에 부응을 해서 상호협력할 일이 있지 않을까, 해서 미리 포섭을 한 거죠.

권은이 : 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월튼블록체인연구교육원의 비전은 어떻습니까? 또는 이번 블록체인교육사업을 통해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공종렬 : 어떤 산업영역, 특히 한 시대의 조류를 이끌어나가고 그것을 앞서나가야 되는 그런 산업이나 기술 영역에 있어서 가장 큰 인프라는 인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인력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서는 기술이 됐건 어느 산업 쪽이 됐건 발전을 기대한다는 것은 진짜 하늘에서 감 떨어지기를 바라는 격이죠. 그래서 굳이 비전이라고 할 것 같으면 거창할지 모르는데, 그냥 저희 월튼블록체인연구교육원이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술들, AI가 됐건 빅 데이터가 됐건 IoT가 됐건 다 포함해서 그 중에서도 블록체인 쪽에서 우리나라 블록체인 산업 발전에 인프라를 굳건히 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했다는 그런 평가를 받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굳이 비전이라는 표현까지 드리고 싶지는 않고요. 그것이 저희 쪽의 사명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정부에서는 향후 30년, 100년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있거든요? 미래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서 블록체인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지는데. 정부가 앞으로 어떤 기조로 정책을 운영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요?

공종렬 : 기술이라는 것이 보면 말이죠. 이동통신의 예를 들자면 3G에서 4G가 그 당시에도 참 빨리 나왔어요. 4G LTE를 쓰던 때가 엊그제인데 지금 벌써 5G가 나왔단 말이죠. 그리고 속도라는 것은 저도 참 무서움을 느끼는 것이 과거의 발전 속도에 단순히 선형적인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거의 고정적인 틀을 가지고 어떤 이러한 기술이나 산업발전을 잴 수 있는, 가늠할 수 있는 그런 시대는 지난 것 같아요. 차라리 일정 부분의 울타리 정도만 해놓은 상태에서 그 안에서 팔짝팔짝 뛰는 기술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공중으로 치솟는 기술도 있을 것이고, 다들 좀 보자는 거죠. 재미있는 것은 무엇이냐면 이런 모든 것들이 다 사람이 만드는 것들이거든요? 또 한 편 그런 사람이 하는 것을 못하게 하는 것도 사람이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좀 조화를 이루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너무 동떨어지게 이야기를 했나요?

권은이 : 여하튼 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일정 부분 규제를 풀고 그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데, 과도한 개입, 과도한 규제로 성장 초기부터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그런 뜻으로 해석이 되네요. 말씀 나누다보니까 어느덧 끝인사를 드려야 될 시간이 다 됐는데, 청취자 분들에게 당부하거나 하고 싶은 말씀 있다면 간단하게 해주시죠?

공종렬 : 이번에 저희 연구교육원이 재밌는 일이 있었습니다. 일본의 상장사하고, 그러니까 소프트웨어 개발 상장사하고 협약을 맺었는데. 1년에 50명 씩, 저희 연구교육원에서 교육을 수료한 사람들을 데려가서 자기네 회사에서 쓰겠다는 거예요. 단지 조건 하나는 일본어에 조금 능통하고. 그래서 초급 기술자 정도일 것 같으면 연봉 4천만 원, 그리고 중급 이상일 것 같으면 연봉 1억 3천까지를 이야기를 합니다. 참 재미있는 것이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말씀드리는 부분인데, 중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지금까지는 AI부분에 기술자들 연봉이 제일 높았는데 블록체인하고 AI쪽하고 같게끔 됐습니다. 그래서 자기 진로에 지금까지 해왔던 부분이 잘 안맞아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든지 할 경우에, 특히 젊으신 분들 이쪽으로 한 번 도전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권은이 : 앞으로 블록체인 산업인재 양성에 월튼블록체인연구교육원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바쁘신데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공종렬 : 오늘 감사합니다.

권은이 : 월튼블록체인연구교육원 공종렬 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권은이 기자 bbskwon@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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