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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기자의 시선] "미 금리 연중동결" 이후 한국도 인하 가능성 없어

기사승인 2019.03.22  09: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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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eral Reserve Board Chairman Jerome Powell

 

 미국 경기둔화가 본격화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20일 ‘기준금리(2.25~2.50%)’를 동결시켰습니다.

또 올해 말까지도 동결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KOSPI, 종합주가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국고채가 하락하는 등 연동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선임 기자의 시선’에서 살펴 보겠습니다.  박관우 선임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네, 기획재정부입니다.)

[질문 1 - 연방기금금리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 풀네임(full name)은 ‘연방기금금리’죠.

먼저 연방기금금리가 무엇인지 간략하게 전해주시죠.

[답변 1]
 보통 기준금리라고 부릅니다만, 말씀하신대로 원래 이름은 ‘연방기금금리’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합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의 은행간 ‘콜금리’에 해당합니다.

즉 금융기관간에 단기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되는 금리입니다.

FRB는 한달 반에 1번씩, 1년에 8번 ‘연방기금금리’, 즉 기준금리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https://www.federalreserve.gov/aboutthefed.htm


[질문 2 - 미 기준금리 동결 배경]
워싱턴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행 기준금리(2.25~2.50%)를 동결했는데, 그 이유와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봐야 합니까?

[답변 2]
 먼저 연준은 세계경제 침체와 인플레이션 압력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금리동결을 통해 고용과 물가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시장에 화폐유동성을 어느 정도 확보해서 소비와 투자기반을 다지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것인데,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주요 경제지표도 수정했습니다.

GDP,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2.3%→2.1%)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밝힌 성장률 전망치(3%) 보다 1%포인트 낮췄습니다.


[질문 3 - 연내 동결 입장 밝혀]
이번에 ‘3월 기준금리’를 동결한데 이어서, 올해 말까지도 금리에 더 이상 손대지 않겠다, 1년 내내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죠.

[답변 3]
 네, 그렇습니다. FOMC 공개시장위원이 모두 17명인데, 11명이 ‘연내 금리 동결’ 입장을 밝혔습니다.

금리를 인상하자는 소수 의견을 보면, 4명은 한 차례, 2명은 두차례 인상을 주장했습니다.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인데, 지난해엔 17명중 15명이 올해 금리를 1차례에서 3차례 올리자는 태도를 보었습니다.

동결 주장은 2명뿐이었는데, 통상 금리는 선행지표 보다는 후행지표로 작용하기 때문에 그만큼 미국 경제가 침체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답변 4 - 중국과 유럽 경제의 미국 악영향]
미국이 금리 동결 배경에는 국내 경제 침체도 있지만, 중국과 유럽경제가 어려워지는 것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습니까?

[답변 4]
 그렇습니다. 미국 경제는 아시다시피 글로벌 주요 국가의 경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금리동결배경에도 유럽과 중국의 성장 둔화세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유럽과 중국 경제가 상당히 둔화됐다’면서, ‘글로벌 경제의 약한 성장은 미국 경제에 역풍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현재 경제지표를 보면, 금리인하 필요성을 나타내지 않는다‘며 금리동결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질문 5 - 양적 긴축(QT) 조치]
이번에 금리동결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지만, 시중 통화를 흡수하는 ‘양적 긴축(QT) 조치'가 금융시장에는 더 직접적인 효력을 보일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답변 5]
 ‘양적 완화(QI, Quantitative Easing)’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텐데요, 이번에는 ‘양적 긴축(QT, Quantitative Tightening)’ 조치를 취했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통화량을 완화, 늘린 것이 아니고, 긴축, 줄였다는 것입니다.

방법은 채권을 통해서 진행합니다. 연준이 가지고 있는 채권을 매각해서, 시장의 달러화를 흡수합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는 워낙 화폐가치가 폭락했기 때문에, 시중에 달러를 공급했습니다. 즉 중앙은행이 시중 채권을 사서, 유동성을 높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반대의 조치를 취한 것인데, 그만큼 미국 국내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려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 요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질문 6 양적 긴축 규모]
양적 긴축규모도 어머어마 하다면서요?

[답변 6]
 네, 그렇습니다. 매달 최대 500억 달러, 약 55조 6천억원의 보유채권을 매각하게 됩니다.

국채 300억, 주택저당증권(MBS) 200억 달러씩입니다.

‘양적 긴축’은 200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데, 그 완료시기를 당초 일정(2021년) 보다 최대 2년 앞당긴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금리동결과 함께 ‘양적 긴축 규모’도 축소해, ‘국채 매각물량’을 기존 300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로 절반 가량 줄인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유동성 축소를 꺼리는 금융시장의 이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질문 7 - 내년 금리 전망]
시중 통화를 흡수하고 올해 말까지 현행 금리를 유지한다면, 앞으로 금융시장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합니다.

금리를 보면 중장기 전망이긴 하지만, 내년엔 어떻게 조정할지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답변 7]
 현재로서는 동결과 인상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경제는 비유하자면, 살아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주요 거시지표(고용, 투자, 물가, 재정 등)의 영향을 직접 받습니다.

이번에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만, 원론적인 말씀입니다만 향후 경기개선 여부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미 GDP 국내총생산 기준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 등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진단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표전망은 다소 제한됩니다만,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는 견조세는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질문 8 - 경기침체 때 대응카드 없다는 전망]
그런데 걱정스러운 것은 미국이 앞으로도 계속 금리동결 등과 같은 ‘확장적인 통화정책’을 쓸 수 있느냐입니다.

최근 계속되는 글로벌 경제 침체를 보면, 너무 낙관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지적도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답변 8]
 사실 통화정책은 실물경제의 후행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방금 지적하신 것에 공감이 갑니다.

거시지표의 대표적인 것을 보면 금리와 주가, 환율, 유가 등입니다만, 시장에서는 서로 숨쉬는 것처럼 유기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리는 통화정책(지급준비율, 재할인율 등 있지만)의 주요 수단이고, 기업투자와 가계부채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또 국가 신인도에 따라 변화하는 장단기 국채금리에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확장기조가 지적하신 것처럼 만능은 아닙니다.


[질문 9 - 한국경제 영향]
미 연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한다는 소식에 국내 주식시장은 호조세를 보이는데, 한국경제 영향은 어떻습니까?

[답변 9]
 지난 20일 미 금리 동결을 발표한 이후 어제(3/21) 코스피가 사흘만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금리 동결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외국인 수급 기대감이 높아진데 따른 것입니다.

또 연중 동결 등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재확인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서, 금리 수익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주식 투자(국고채 매입 포함)로 자금흐름이 몰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10 - 중장기 전망]
그렇다면, 코스피를 비롯해서 중장기 국내 금융시장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변 10]
 주식시장을 보면,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부담도 함께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즉, 달러화 약세로 외국인 투자 등이 확대될 수는 있지만, 활황세로 이어지는 제한된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는 한미간 금리차이(0.5~0.75%)도 있고, 국내 산업생산성이나 대북 리스크 등 다양한 요소가 혼재돼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만 보면, 1~2월 상승세를 보였는데, 미 금리 동결 조치 이후 ‘비교적 견조세’가 예상됩니다.

물론 국내 경기상황도 중요할 것입니다. 기업실적 등 주요 산업 경쟁력은 물론이고 물가와 고용, 산업활동 동향 등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11 - 한국 금리 조정 전망은?]
한미간 금리 격차(0.5~0.75%)도 있고, 미국의 연중 금리동결 등으로 통화시장이 안정되면서, 한국도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떻습니가?

[답변 11]
 한국은행 입장은 분명하고 간단합니다. ‘아직은 금리를 인하할 때는 아니다’라는 입장입니다.

인하의 여운을 둔 표현은 아니구요, 인하를 예상하는 소수의견은 있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다만, 말씀하신대로, 미국 금리동결조치 등으로 통화정책 운신의 폭이 넓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또, 금융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되고, 완화기조를 가져가는데도 리스크가 적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IMF 국제통화기금도 ‘명확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실물경제를 제약하지 않는 정도의 완화기조를 유지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 금리를 내리거나, 부동산을 중심으로 대출규제가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시중 통화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12 - 선임기자의 시선]
지금까지 미국 금리동결 전후 상황에 대해서 짚어봤는데요, ‘선임기자의 시선’으로 정리하면 어떻습니까?

[답변 12]
 글쎄요. 표월지(標月指)라는 말이 있죠,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입니다. 달을 가르키면 달을 봐야지, 왜 손가락을 보느냐라는 말이 있잖습니까!

금리를 동결하면 ‘동결된 숫자와 관련된 흐름’만 보면, 거시경제의 전체 흐름을 놓친다고 볼 수 있습니니다.

금리는 주가와 환율, 유가 등에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가지고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시는바와 같이 중중무진(重重無盡) 연기법처럼, 사회현상도 직간접 인과관계를 가지면서 순환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금리동결’을 화두로 가지고, 시계열 추세를 봐야 할 것입니다.

특히, 가뜩이나 청년실업난과 가계부채, 정치리스크 등으로 경제현실이 엄중한데,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BBS뉴스 박관우였습니다.

 

 

 

 

 

 

 

박관우 기자 jw33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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