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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의거, 그 날의 함성은 현재진행형"

기사승인 2019.03.14  15: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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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9주년 기념식' 15일 거행...'자유·민주·정의' 3.15정신 계승행사 이어져

프로그램- 부산경남라디오 830 목요인터뷰
출연- (사)3.15의거 기념사업회 김장희 회장
진행- 김상진 부산BBS 방송부장

앵커멘트 :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3.15의거'가 올해로 59주년을 맞습니다. 그동안, 자유, 민주, 정의를 기본정신으로 한 3.15의거의 숭고한 가치와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져 왔는데요. 오늘 부산경남라디오 목요인터뷰 시간에는, 59주년을 맞는 3.15의거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사)3.15의거 기념사업회 김장희 회장님, 나와 계십니다. 김장희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3.15의거 기념식 모습(자료사진)

질문) 올해 3.15의거 기념사업들, 많이 준비하셨는데요. 마무리는 잘돼 가고 있습니까.

답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질문) 올해로 59주년입니다. 우리 경남지역에서는 3.15의거에 대해서, 다들 잘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다른 지역에서는 조금 안알려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3.15의거', 어떻게 시작되고, 전개됐습니까.

답변) 사실은 아직도 널리 알리지 못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제4대 정·부통령 선거에서 정부는 사전투표와 함께 3인조, 5인조 관변투표 형태의 공개투표로 자유당 압승의 획책을 했죠. 여기에 마산의 시민과 학생들은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하여 대규모 투쟁에 나서게 되었구요. 시위대 중의 한명이었던 김주열 학생이 28일 동안 행방불명이 되었다가 오른쪽 눈에 취루탄이 박힌 채 4월 11일 마산 중앙부두에 떠올랐습니다. 여기에 울분에 찬 학생들의 대열에, 시민들이 가세하면서 2차 의거를 야기시켰구요. 이 이후에 4.19혁명의 결정적인 기폭제가 되었죠.

질문)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이다'라고도 하는데요. '3.15의거의 의미'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겠습니까.

김장희 회장

답변) 3.15의거는 열악한 사회경제적 환경 속에서 시민과 학생들이 불의에 항거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한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시작이었습니다. 훗날 우리 지역에서 부마민주항쟁으로, 나아가 5.18민주화운동, 6월 항쟁으로 이어진 것이,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시작점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되새겨 다시는 이런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그리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 '3.15의거의 핵심 정신'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답변) '자유, 민주, 정의'가 기본 정신인 3.15의거는 바로 저항정신입니다. 부정과 불의에 맞서 정의와 민주주의를 지켜 나가자고 하는,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것이 3.15정신입니다.

질문) 그렇군요~. '3.15의거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중심 역할을, 우리 기념사업회에서 하고 있는데요. 주요 사업들은 어떤 것들을 하고 있습니까.

답변) 저희 기념사업회가 설립되고 나서 제일 먼저 추진한 것이 자료수집이었습니다. 자료수집을 통해서 3.15의거를 연구하고, 정신적 기반을 확립하고자 하였던 것이죠. 그 다음으로 3.15의거 묘지의 성역화 사업이었습니다. 1998년 시작된 사업이, 2002년도에 국립묘지로 승격이 되었고, 2003년도에 준공이 되었습니다. 자료수집을 통하여 3.15의거사 사진집을 비롯하여 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한 자료집들을 발간하였고, 지속적인 노력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는 경사가 있기도 했습니다. 우리 사업회는 이를 토대로 정신계승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념식 중간에는 3.15의거를 소재로 한 '너의 역사'를 매년 공연하고 있구요. 그리고 초중고 교사들의 연수프로그램인 3.15역사아카데미를 비롯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사업들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문화제'라든가 '청소년영상제', 3.15의거과 관련한 유적지를 비롯하여 남원, 광주, 5.18 유적지까지 답사를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질문) 청소년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은 것 같은데요.

답변) 접하지 못했던 민주역사를 접한다는 관점에서 학생들도 그렇고, 교사분들이 이런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민주시민의 자긍심을 느끼는 것 자체가 학생들 교육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질문) 3.15의거가 일어난 지 59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본격적으로 재조명되고,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죠.

답변) 2010년 3월 12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죠. 그러나 국가기념일로 지정이 되었지만은 아직도 법적으로는 독립적인 의거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4.19에 예속이 되어있는 거죠. 그 당시에 4.19혁명을 정의를 하다가 보니까. 3.15나 대구 2.28, 이런 운동이 4.19의 어떤 전후로 관계되는 그런 법에 4.19에 예속되는 형태로 만들어 놓고 있어서, 저희 3.15기념사업회에서는 앞으로 관련 법을 개정한다거나 이렇게 해서 3.15의거를 재평가하는 작업을 할 생각입니다. 4.19의 출발이자 몸통인 3.15의거를 법적으로 독립시켜줘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법개정은 절차는 밟고 있습니까.

답변) 저희들이 60주년을 기해서 이런 사업들을 지역 국회의원들 하고, 저희 민간인들이 법을 하지 못하니까요. 이 법 부분에 대한 발의나 이런 것을 국회의원분이 하셔야 하니까. 지역의 여러분들과 의논을 해서 추진을 하려고 합니다.

질문) 우리 3.15의거가 전국적인 위상을 갖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답변) 앞에서 말씀 드린대로 해방 이후 최초의 민주화운동이자,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의거가 전국적인 위상을 갖기 위해서는, 우리가 59년 전에 대도시도 아닌 중소도시에서 헌법 제1조에 나와있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하는 가치를 지켜야 할 국가권력에 의해 헌법가치가 부정되고, 그 가치를 지키려 했던 사람들이 국가폭력에 의해 죽어갈 때, 반드시 시민들은 그것을 지키고자  몽치게 된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일이죠. 그래서 지역에 국한된 의거뿐만 아니고, 전국적으로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서 헌신한 의거라는 것을 전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저희들이 항상 알리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군요~. 그리고, 최근에 보니까. 회장님께서 '창원민주주의 전당 건립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으신 것 같습니다. 어떤 사업이고, 위상 정립의 연장선상으로 보면 됩니까.

답변) 이 사업은 2010년부터 우리 사업회가 중심이 돼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던 건데, 제18대 대통령 공약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민주주의 전당'이 아니고 '민주화운동기념관'이라고 명명이 됐죠. 서울에 있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하고, 광주하고 저희 마산하고 같이 유치를 하는 형태로 협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추진이 돼 가다가, 서울 쪽에서 개인적으로 남영동에 추진하는 것을, 저희들이 말렸죠. 말리고 이렇게 협의하는 가운데서 작년 6월 항쟁기념식에서 정부에서 남영동 대공분실자리에 '국가인권기념관'을 세우겠다고 밮표를 했어요. 그렇게 인권기념관을 발표하니까. 그동안 세 지역에서의 유치활동이 무산이 되는 거죠. 무산과 동시에 광주에서는 나름대로 사업을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창원, 마산지역만 남았죠. 그래서, 창원시하고 저희들이 의논한 결과, 유치는 어려운 형태니까. 우리 시에서 경남도와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라든가 우리 지역의 민주화 단체들하고 의논을 해서, 자체 건립으로 가자, 이렇게 의논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시민단체와 연대해서 민주주의 전당을 건립을 하자, 그게 '창원 민주주의 전당 건립 위원회', 이렇게 발족을 하고 있습니다. 시 조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질문) 부마민주항쟁도 그렇고요. 시간이 너무 지나다보니, 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상규명이나 유공자, 유족들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안 이뤄지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3.15의거는 어떻습니까.

답변) 그 동안에 저희 기념사업회에서 여러가지 사업을 한 결과, 열사들의 영령이 잠든 민주묘지가 국립묘지로 성격이 되었구요. 의거일은 국가기념일로 지정이 되는 등 그 위상은 한층 높아졌습니다만, 의거 60주년이 가까위진 지금까지도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일부의 의거 참가자들이 국가유공자로 포상을 받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많은 분들이 명예회복이나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특히, 의거에 참가해 부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거나, 경찰에 연행, 구금되고 고문을 당한 당사자들도 정부가 스스로 공로자로 표상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앞으로 우리 기념사업회는 보다 많은 분들이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해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질문) 앞으로는, 3.15의거 주역들을 대신해서, 3.15의거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세대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질 것 같습니다. 회장님이 그 출발점이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각오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답변) 제가 3.15 계승세대인데요. 무엇보다 숭고한 3.15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사업이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 되야 되겠죠. 아울러 시민 모두가 자랑스러워 하는 민주역사 315의거를, 시민과 함께 하고, 시민 속에서 기념사업을 하고, 정신을 이어가는 방향으로 사업을 펼쳐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군요~. 앞서, 잠깐 이야기 했는데요. 올해 50주년 주요 기념행사들도 조금 이야기 해주십시오. 먼저, 올해 '59주년 기념식'은 어떻게 치러집니까.

답변) 의거 59주년 3.15영령 추모제를 시작으로 해서, 다음날 3.15아트센터에서 기념식이 치러지고, 의거 당시의 상황과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정부기념식으로 치러집니다. 관련 행사로는 '제28회 3.14 마라톤대회', '3.15 희생자 위령제', '제34회 전국 백일장' 등 여러 행사들이 준비돼 가고 있습니다.

질문) 3.15의거 정신을 계승하는 문화공연 프로그램들도 많이 있죠. 주요 프로그램들, 몇가지 소개해 주십시요.

답변) 특히, 3.15를 소재로 한 연극 '너의 역사' 공연이 있습니다. 이 공연은 5년째 하고 있는데, 올해는 좀더 색다른 형식으로 준비하고 있고, 3.15 대음악제가 있습니다. 이것도 10회째 하고 있구요. '청소년 문화제', '청소년 영상제', 청소년들을 위한 계승세대의 교육적 차원에서 다양한 공연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질문) 말씀을 나누다 보니, 어느 듯 시간이 다 된 것 같습니다. 오늘 많은 말씀을 주셨는데요. 끝으로 부산, 경남지역 청취자들을 위해, 정리의 말씀, 한말씀 더 해주시죠.

답변) 먼저, 많은 시민 여러분들의 3.15의거에 대한 사랑과 관심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3.15의거, 그 날의 함성은 현재 진행형이어야 합니다. 우리 지역이 지켜온 민주역사 가치를 시민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후세에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일에 많이 참여해 주시고, '자유, 민주 정의'의 3.15정신이 우리 부산, 경남지역의 정신으로 승화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지역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끝)

박영록 기자 pyl1997@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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