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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노라마] “안전하고 평등한 한가위 되세요…차별적 역할분담이 갈등 유발”

기사승인 2020.09.30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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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한가위를 맞아 공개한 평등한 가족문화 조성을 위한 '가족평등송' 中. 제공=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가 한가위를 맞아 공개한 평등한 가족문화 조성을 위한 '가족평등송' 中. 제공=여성가족부.

 

*앵커: 배재수 사회부장
*출연: 김민아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 과장
*프로그램: BBS뉴스파노라마 [특집] - 안전하고 평등한 한가위

 

[배재수 앵커]
명절이 다가오면 걱정이 먼저 앞서는 여성분들 참 많으실 겁니다. 요즘에는 성 평등 의식이 사회 전반에 확산됐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명절 일거리들을 여성들이 도맡아 하면서 가정 내의 갈등과 불화의 씨앗이 되고는 하는데요.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명절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앞서 예고해드린 대로 여성가족부 김민아 가족정책과장님 전화 연결해서 관련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민아 과장님, 나와계시죠?

[김민아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 과장]
네, 안녕하세요? 여성가족부 김민아 가족정책과장입니다.

[배재수 앵커]
먼저, 명절 스트레스와 갈등의 가장 큰 원인, 명절 동안 남녀의 역할이 따로 정해져 있다는 데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가족 내에서 이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김민아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 과장]
명절은 평소에 흩어져있던 가족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인 만큼 기존의 가부장적인 가족 문화가 특히 여성들이나 청년들한테 더욱 체감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가사와 돌봄을 어느 정도 분담하면서 생활하다가도 명절이 되면 음식을 차리거나 가족의 식사 대접을 위해서 여성들이 주로 가사활동을 하고 또한 남자는 제례를 지내거나 친지와 교류를 하는 등 기존의 성별 고정관념에 따른 차별적인 역할 분담이 가족 간 스트레스와 갈등으로까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가족 구성원들 모두가 가사도 돌봄도 함께 하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또 서로의 역할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아끼지 말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재수 앵커]
추석에도 명절 가사노동을 함께 하고 서로 배려하는 평등한 문화를 만들어야 할 텐데요. 매년 해오셨지만 올해도 여성가족부 차원에서 성 평등한 명절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하시죠? 어떤 건가요?

[김민아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 과장]
여성가족부는 해마다 명절이 되면 평등한 가사와 돌봄 문화를 확산하고 가족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는 호칭을 사용하도록 성 평등한 명절 보내기 캠페인을 실시해왔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확산이 지속이 되면서 명절 기간 동안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지키면서도 가족 구성원 간에 서로를 존중하는 평등 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가족 모두 안전하고 평등한 한가위 되세요, 를 슬로건으로 해서 저희가 실천 메시지를 마련했습니다.

[배재수 앵커]
가족 모두 안전하고 평등한 한가위 되세요.

[김민아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 과장]
실천 메시지는 다 익숙하실 텐데요. 몸은 멀어도 마음은 함께해요, 그리고 둘째로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기억하세요, 세 번째로 가사와 돌봄은 나눠 보세요, 이렇게 마련을 했고요. 이 메시지는 가족 서비스 지원 기간이 전국적으로 건강 가정 지원센터,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가 있습니다. 여기서도 비대면 추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요. 그리고 민간단체 등과도 협력하고 라디오, 온라인 등 매체 홍보를 통해서 이 메시지를 전국적으로 확산해가고자 합니다.

[배재수 앵커]
네, 매체 홍보도 하신다고 하셨는데, 코로나 19 상황이기는 하지만 시민들의 참여를 좀 더 확대하기 위해서 이벤트나 온라인 행사 같은 것도 계획하신 것이 있나요?

[김민아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 과장]
네, 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무엇보다 추석 기간에 이동을 자제하고 방역수칙 준수해서 이후 코로나 19의 확산을 최대한 방지하는데 강조점을 두고 다양한 참여 이벤트를 마련했는데요. 하나는 우리 집 언택트 추석 풍경 챌린지라고 우리 추석 실천 메시지의 의미를 살린 각 가족의 추석 풍경을 담은 사진이나 영상을 개별 인스타그램에 올리도록 하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비록 코로나 19로 떨어져있는 가족들에게 안부 메시지를 댓글로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 남기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상공인들께서 굉장히 어려우신데요. 소상공인들을 생각하는 의미에서 이벤트 참여자들에 대해서는 추첨을 통해서 소상공인들이 만든 물품으로 구성된 응원 꾸러미도 선물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젊은이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해서 가족 평등송을 랩으로 제작해서 유투브 광고 등을 통해서 알려나갈 예정인데 이 노래와 영상을 퍼 나르게 하는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니까 9월 말, 10월 초에 걸쳐서 이루어지는 이 이벤트에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배재수 앵커]
각계각층에 맞는 의미 있는 이벤트인 것 같으니까 방송 들으시는 분들 많이 참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명절 때만 부르는 호칭에서도 차별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요. 이를테면 친할머니와 외할머니, 도련님과 아가씨 같은 경우가 되겠는데 성 평등 추세에 맞게 바꾸자는 운동도 과거에 벌이셨죠?

[김민아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 과장]
네, 그렇습니다. 2017년 12월에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많은 분들이 성별 비대칭적 용어 사용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었고요. 성별이나 위계에 따른 비대칭적 가족 호칭 용어에 대해서는 여성들이나 청년들뿐만 아니라 요즘 5060들, 특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라고 불리는 어르신들로부터도 사실 제기가 되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호칭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개입하는 데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 간 호칭 문제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작년에 설문조사, 토론회를 몇 번 개최하고 공모를 통해서 국민들이 선호하는 대안 호칭을 마련해서 작년 추석부터 저희가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배재수 앵커]
명절에는 가족 간에 하지 말아야 될 말들도 있지 않습니까? 예컨대 손님상 내와라, 여자는, 남자는, 결혼은, 이런 성 역할을 고정시키는 말들일 것 같은데 어떤 것이 있고 또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김민아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 과장]
네, 지금 다 언급을 해주셨는데요. 명절에 모처럼 만난 친지, 어르신들께서 좋은 마음에 하시겠지만 여성들에게는 전통적 성 역할을 강요하시는 듯한 말씀을 하시거나 젊은 세대한테는 개인적 상황에 따라 각 개인이 선택할 영역인 결혼, 출산, 취업 이런 데에 대해서 질문을 표하거나 관심을 표하면서 명절 스트레스가 개인들에게 발생하고 이것이 가족 간 갈등으로까지 발전하게 되는 것 같은데요. 저희는 구체적으로 음식 준비, 설거지, 청소 등 명절 가사노동을 성 역할 구분 없이 서로 함께하는 성 평등한 명절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그리고 결혼, 취업, 자녀 문제 이런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간섭을 서로 간에 삼가면서 서로 보다 존중하는 언어 문화, 대화법을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렇게 소소한 실천들이 쌓여야 명절이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보다 의미 있고 행복한 기억으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배재수 앵커]
예, 명절 때 가족들이 오랜만에 만나게 되면 좋은 이야기도 하겠지만 나쁜 이야기도 하게 돼서 가족 간의 불화가 폭력으로 발전되는 사례도 종종 있는데요.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여가부에서는 어떻게 지원하고 계신지 말씀해주시죠.

[김민아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 과장]
여가부에서는 지금 가족 상담을 위해서 가족상담전화하고 다누리 콜센터 이런 상담전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전화에서는 가족 간의 불화나 갈등, 스트레스 이런 부분에 대한 심리, 정서적인 지원도 하고요. 그리고 만약에 일어나서는 안 되겠지만 폭력 같은 것으로 위기 상황이 발생한 경우에는 쉼터 등 관련 시설로 연계까지 하고 있습니다. 가족상담전화는 1644-6621이고요.

[배재수 앵커]
1644-6621요.

[김민아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 과장]
네, 그리고 이주 여성 분들, 다문화 가족들도 많기 때문에 다국어 지원을 위해서 다누리 콜센터가 있는데요. 이것은 1577-1366입니다.

[배재수 앵커]
1577-1366이요. 다누리 콜센터.

[김민아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 과장]
네, 이 전화상담센터는 명절 중에도 계속 운영이 되고 있으니까 필요시 많은 이용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배재수 앵커]
과장님께서는 추석 때 귀향을 하시게 되나요?

[김민아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 과장]
저도 거리두기 실천에 동참을 하기 위해서 집에서 마음으로만 나누고자 합니다.

[배재수 앵커]
그러실 예정이군요. 끝으로 성 평등한 명절을 위해서 국민 여러분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한 말씀 해주시죠.

[김민아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 과장]
모두에도 말씀드렸지만 코로나 19 확산세가 지금 고비에 있기 때문에 이번 추석 명절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따라서 명절 기간에 최대한 이동을 자제해서 우리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이번 명절에는 최우선으로 생각해주셨으면 하고요. 또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라인 등을 통해서 가족 구성원 간에 서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정이 넘치는 행복한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여가부에서 펼치는 안전하고 평등한 가족 문화 실천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배재수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김민아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 과장]
네, 감사합니다.

[배재수 앵커]
지금까지 여성가족부 김민아 가족정책과장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배재수 기자 dongin21@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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