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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성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위원장 "안철수 측에 희망사항 전달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아"

기사승인 2020.02.03  10: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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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정부도 노무현 정신 잊은 듯...친노도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남아야

● 출 연 : 이해성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위원장
● 진 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 정치권 이야기 매주 월요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산 지역 여야 부산시당위원장들과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파격적인 청년 인재 영입 제안을 하는 등 독자 행보에 힘을 쏟고 있는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이해성 위원장과 함께 총선 준비 상황 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이해성 부산시당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이해성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

질문1)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으로 사실상 당이 위기에 놓여있다는 평가들이 있는데요. 부산시당 내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저희 당 진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물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상 부산시당의 경우에 아직까지 행로로 나타난 영향은 없습니다. 저도 사실 조금 놀랐습니다. 탈당 당원의 수를 보면 짐작할 수 있겠는데요. 지난 29일 탈당 발표를 했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탈당한 분이 30명 정도 됩니다.

질문2) 부산 지역에서 그렇다는 거죠?

-부산시당 당원이 만 4천 명인데요. 이 중에서 30명이라면 그렇게 많다고 할 수 없겠죠. 안철수 대표의 탈당 과정에서 우리 부산 당원들이 서운해하고 실망한 부분이 많다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상 우리 부산당원들, 특히 지방선거에서 고생하시고 아픔을 겪었던 분들을 어루만져 달라는 부탁을 개인적으로도 여러 차례 했는데, 별 반응이 없어서...그러다보니까 우리 당원들 중에서 특별히 행동을 같이 하는 분은 적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질문3) 여러 루트로 안철수 전 대표 측에 연락을 했고, 의사 전달을 했는데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거군요?

-그렇습니다.

질문4) 그러다보니까 부산이 안 전 대표의 고향이기도 하고, 부산 지역의 정치권,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분들 기대감이 컸는데...탈당하면서 이제는 위기 상황을 돌파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실제, 저희들이 전달한 여러 가지 희망사항 중에서는 부산이라는 곳이 안철수 개인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민주화의 본산이고 산업화의 기초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계신 곳과 가깝지 않습니까? 이런 모든 것을 볼 때 꼭 부산에 들러서 광주나 현충원 만큼 중요하다...꼭 인사를 하고 귀국 등의 과정을 설명해야 되지 않느냐 했는데, 그런 것들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쩔 수가 없죠? 미련을 접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이번 선거를 치러야겠다고 마음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초심은 안철수, 유승민 두 창당 주역들이 나가버리긴 했지만, 두 사람이 내놓은 것은 아름답고 좋은 것이었거든요. 합리적인 중도 개혁보수가 뭉쳐서 실용정당을 만들자는 것이었기 때문에, 저희는 그 초심대로 밀고 가고 있습니다.

안 대표, 어제 신당에 대해서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그것도 실제 우리가 바른미래당을 창당해서 추진했던 것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부산시당은 특히, 바른미래당 안에서도 공유경제와 플랫폼 정당으로 진화되어야 된다고 해서 지금 이미 하고 있습니다. 슬로건도 ‘같이 풀자 지금 여기서’ 이렇게 해서 청년 미래세대를 총선 후보에 많이 선발하고 이들을 통해서 위기를 돌파하자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질문5) 유사하다보니까 안철수 신당과 같이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당연히 가능성이 있죠. 당초에 안철수 대표가 만든 국민의당을 모체로 해서 바른미래당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안 대표 스스로 이 당에 대해서 가능성이 좀 낮다고 새 당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요.

현재 많은 있는 분들의 마음은 다르겠죠. 그런 점에서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아주 큰 틀에서 통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독자노선으로 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6) 파격적인 청년 인재 영입 제안도 내놓았는데, 반응은 어떻습니까?

-네, 아주 반응이 좋습니다. 실제로 우리당이 가지는 자산이 엄청나게 많은, 명망있는, 유명한 후보들을 갖추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 솔직히 말씀을 드리자면.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번에는 20,30,40 대 미래세대라고 할 수 있는 분들에게 공천을 절반 이상 주겠다...253개 지역구가 있는데, 절반 정도는 젊은 세대에게 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고요.

그 분들 대부분이 자금이 부족해서 선거에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억원까지는 일인당이요. 우리당에서 지원을 하겠다는 공약입니다. 실제로 다른 당과 달리 바른미래당은 국고보조금 등으로 자금 여력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가지고 공동으로 전략을 세우고, 공동으로 선거운동을 해 나가면 참신하고 실용적인 정책과 인물로 대거 진출을 시켜서 국민들에게 바른미래당이 가지는 정체성을 제대로 홍보하고 그것을 통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 얻는 의석까지 포함해서 완전히 새로운 정치형태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질문7) 정치권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들을 많이 해 오셨지 않습니까? 이를 위해 정당 정치가 어떻게 변해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지금까지 정당정치는 양당의 정당정치로 이념에 따라서, 기득권에 따라서 왔다갔다하는 것 밖에 없었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 보스 중심의 이익단체처럼 기능해 왔는데요. 부패한 보수라든지, 무능한 진보가 아니고 진영과 이념에서 벗어나서 국민 삶의 문제만 해결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중도적인 정당이 꼭 나와야 됩니다.

바른미래당이야말로 이 점에서 확실하게 중도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지니고 있고, 그럴 수 밖에 없는 정당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들이 알아주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8)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출신입니다.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면서 이를 계승했다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한 평가도 궁금합니다?

-제가 문재인 대통령 비판한 적 별로 없습니다만은...왜냐면 문 대통령과 개인적으로는 노무현 대통령 모시고 마주보고 일했던 사이고요. 한 때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원회장도 맡아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아서 그 분이 못다 이룬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꿈이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을 현실화해 주시길 간절히 바라고 있고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기를 저만큼 비는 사람도 드물 겁니다.

그런데 지금 보고 있으면, 이 정부가 나아가는 방향이 노무현 대통령의 뜻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지역주의타파,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 노무현 정신의 핵심인데요. 지금 보십시요? 조국 사태다,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 개입이다, 부산의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이런 걸 보면요. 오히려 특권과 반칙만 있는 세상으로 가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그러기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노무현을 사랑하고, 그의 뒤를 이었다는 이 정부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국민들이 제대로 따끔하게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꾸짖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렇잖아요? 친노, 우리가 신동엽 시인의 시처럼, 4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고 했는데요. 친노도 알맹이만 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9) 앞으로 개인적인 정치 행보도 궁금합니다?

-기본적으로 당의 큰 전략에 맞춰서 선거에 임해야 됩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대로 젊은 후보들 대거 내세워서 새로운 정책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이번 선거에 제가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잘 이뤄지도록 돕는 역할도 할 것입니다. 어떤 형태로 할 것인지는 당의 큰 전략에 맞춰야되죠. 어쨌든 저는 지금까지 부산 동구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나왔기 때문에 동구 지역구를 선택한다면 할 수 밖에 없고 마땅하죠. 노무현 대통령 말씀대로 원칙없는 승리보다 원칙있는 패배가 낫다는 마음으로 4번 선거를 나왔는데요. 이번 만큼은 제대로 된 사람사는 세상 만들 수 있도록 저도 꼭 국회에 진출하게 해 주시면 고맙겠다는 희망과 부탁을 드립니다. 

박찬민 기자 highha@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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