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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탁 원장 “도박 중독은 질병...도박 중독자는 ‘나쁜’ 사람 아니라 ‘아픈’ 사람”

기사승인 2019.01.24  10: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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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화제 인터뷰] 황현탁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

■ 대담 : 황현탁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전영신 앵커

▷전영신: 심각한 사회 문제인 도박 문제의 예방과 치유, 재활을 전담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공공기관인데요. 올해로 출범 6주년을 맞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황현탁 원장 전화로 만나보죠. 원장님, 안녕하세요.

▶황현탁: 네, 안녕하세요. 황현탁입니다.

▷전영신: 원장님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직자로 봉직을 하셨었죠?

▶황현탁: 네, 네. 그렇습니다.

▷전영신: 그러면 퇴임 후에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원장을 맡으신 겁니까?

▶황현탁: 네, 그렇습니다.

▷전영신: 그러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먼저 구체적으로 소개를 해 주시죠.

▶황현탁: 도박은 오락이나 여가의 방편이기도 하지만 지나치면 가산 탕진, 패가망신, 근로 의욕 상실 더 나아가면 범죄와 연계되기도 하는 죄악재입니다. 따라서 형법에서는 도박을 범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도박으로 인한 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하고 또 문제가 있는 분들을 치유하며 이런 예방과 치유 업무를 직원들이 모두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예방 강사라든지 치유 전문 요원을 양성하고 또 교사나 군인들을 대상으로 강사요원 양성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좀 외람된 질문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도박을 그냥 없애면 안 됩니까?

▶황현탁: 네?

▷전영신: 도박을 그냥 못하게 아예 없애면 안 됩니까, 원장님?

▶황현탁: 과거에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도박이 제약돼 있기 때문에 막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습니다. 예를 들면 도박을 한 사람들에게 얼굴에 문신을 시켜서 낙인을 찍었다든가 또 그다음에 관직을 박탈한다든지 봉토를 박탈하고 심지어 귀향까지 보내고 이런 노력까지 다 해 봤습니다마는 막지를 못 했습니다.

▷전영신: 맞아요. 그만큼 중독률이 높다는 말씀인데

▶황현탁: 네, 그렇습니다.

▷전영신: 우리나라 도박 중독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매우 높다는 얘기 들었는데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통계로 나온 게 있습니까?

▶황현탁: 작년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도박 중독 유병률은 5.4%로 100명 중 5명 넘게 도박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통상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3%를 넘지 않는데 우리나라는 5.4%니까 2배 이상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영신: 우리나라 도박 실태가 다른 나라보다 더 심각한 건 어떤 이유일까요?

▶황현탁: 라스베이거스에서 딜러로 활동했던 어떤 한국 분은 중국인 또 몽골인과 한국인을 포함한 몽고리아 계통 사람들이 성격이 급하고 끝까지 가고 올인하고 전부를 거는 그런 성격 때문에 돈을 많이 잃는다라고 성격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마는 저는 서양인들과 비교해 대체적으로 동양 사람들이 더 감성적이고 또 여가가 다양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여가를 즐기는 방식과 스타일이 다른 데에 기인하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렇군요. 특히 연예인들 도박 사건들이 조명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죠. 최근에는 걸그룹 출신 연예인이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기소되는 일도 있었는데 주로 연예인들이 이렇게 원정 도박을 하다가 문제가 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은 그건 왜 그런 걸까요?

▶황현탁: 연예인의 활동상 또 성격상 특성 때문에 활동이 전부 공개 되니까 마음놓고 예를 들면 외출도 하기 힘들고 그다음에 여러 사람 있는 데 가서 활동하기 힘드니까 대개 비교적 비밀스럽다고 할까요 그런 장소에 가서 또 어떤 행위에 몰두할 수 있는 그런 걸 찾다보니까 가끔씩 찾는 것 같습니다.

▷전영신: 너무 억압하고 옥죄고 이러는 게 결과적으로는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너무 참고 이러지 말고 그냥 평소에 여가활동하고 즐기고 이러는 부분들도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아요. 그렇죠?

▶황현탁: 그렇습니다. 한 곳에 몰두하는 것도 좋은 일이면 괜찮습니다마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도박은 죄악재이기 때문에 거기에 몰두하면 나쁜 영향을 받을 수가 있겠습니다.

▷전영신: 도박 중독이라고 하잖아요. 성인들의 경우는 내가 도박 중독인지 아닌지 그러니까 나는 도박을 즐기는 거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하는 분들도 계시고 옆에서 볼 때는 심각해도 본인은 잘 모르는 경우도 많은데 어떤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도박 중독을 의심을 해 봐야 되는 겁니까?

▶황현탁: 도박 중독이라고 할 때는 도박 때문에 자신의 일상, 즉 학생이면 공부 또 직장인이라면 근무, 부모면 부모의 역할이나 가사활동을 제대로 못할 때 도박 문제가 있다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전영신: 그게 중독 현상이다

▶황현탁: 그런데 그런 자각을 하고 도박을 끊으려고 해도 끊을 수 없을 때 우리는 도박 중독이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중독이 되면 안 하고는 못 배기고 또 거짓말을 한다든지 더 자주 더 큰 액수로 도박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심각한 상황에 몰리게 됩니다.

▷전영신: 그러면 특별히 이렇게 도박에 중독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어떤 성격이나 성향이 따로 있는지도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황현탁: 스타일이라든지 성격 때문이라기보다는 부모나 친구들 중에 도박자가 있다든지 또 도박을 할 수 있는 도박장이 가까이 있는 경우가 도박 중독자가 많다는 그런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또 요즘은 기술 발전 때문에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도박을 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도박을 할 수 있게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전영신: 아무래도 주변인들의 영향도 많을 테고 환경적인 요인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도박 중독은 단순한 개인적인 일탈이 아닌 질병이고 도박 중독자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 아픈 사람으로 봐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셨어요. 이건 어떤 의미로 하신 말씀이십니까?

▶황현탁: 예를 들어 감기라는 질병이 연령이나 신분 또 성격이나 품성을 가려가면서 옮는 것이 아니듯이 도박이라는 질병 역시 게으르다든지 교육 수준을 봐가면서 걸리는 그런 병이 아닙니다. 도박 중독은 다시 말하면 나쁜 사람에만 옮는 질병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그런 뜻에서 도박 중독자는 성정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나쁜 사람이 아니라 아픈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가져야 제대로 치료하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전영신: 도박 중독도 충분히 치료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그렇죠?

▶황현탁: 그렇습니다. 치료를 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전영신: 세계 각국이 도박에 대해서 규제를 하고 처벌을 하는데도 음성적으로 도박이 계속 성행하고 피해자가 계속 나오는 이유는 또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황현탁: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도박은 가산 탕진이나 범죄와 연관될 수 있는 그런 죄악재이기 때문에 옛날부터 또 동서양을 막론하고 온갖 방법을 다 강구를 했고 우리나라 조선시대에도 사당을 지키는 수위들이 노름을 하다가 불을 내서 파직되었다는 기록이 왕조실록에도 등장을 합니다. 따라서 음성적으로 만일에 두면 돈 놓고 돈 먹기 속된 말로 아사리판이 되기 때문에 많은 국가들이 도박을 양지로 끌어내서 철저히 관리하는 방식으로 정책의 초점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러니까 말씀하셨듯이 우리 주위에 여전히 도박을 부추기는 환경들이 조성돼 있기 때문에 끊이지가 않는 부분도 있는데 이런 걸 개선하고 저는 뿌리를 뽑았으면 싶은데요. 그게 말처럼 또 쉽지가 않죠? 그렇죠?

▶황현탁: 그렇습니다. 요즘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처럼 불법도박은 주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행해지고 또 예를 들면 서버는 외국에, 모집책은 중국에, 인출책은 한국에 등등 역할이 분담돼 있어서 단속이 상당히 어려운 실정입니다. 또 단속하더라도 쉽게 서버를 옮겨가면서 또 다시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예를 들면 단속이 기는 정도라고 하면 불법사업자들은 날고 있는 셈이죠. 따라서 이만큼 단속과 처단이 어렵다는 이런 얘기가 되겠습니다.

▷전영신: 도박은 치료를 할 수 있고 또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고 하셨는데 도박에 중독됐다면 어떻게 치유하는 방법을 찾을 수가 있을까요?

▶황현탁: 감기나 설사 환자들이 병원이나 약방을 찾듯이 도박 중독자도 낫도록 하려면 병원이나 약방을 찾아야 됩니다. 다시 말하면 도박 중독자는 의사 약사가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아픈 환자인데도 나쁜 사람이라는 그 낙인 때문에 병원을 찾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병원 기능을 하는 것이 바로 우리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이며 또 국립병원인 셈입니다.

▷전영신: 그러면 센터가 도박 중독자들을 돕고 계시는데 어떻게 이용하면 되는지 오늘 소개를 해 주시죠.

▶황현탁: 우선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국립병원이므로 치료는 무료입니다. 간단히 전국 어디서든 국번 없이 1336으로 전화 한 통화만 주시면 24시간 응대하고 안내해 드립니다. 넷라인 또는 도박문제 넷라인이라고 검색을 하면 바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온라인상담 채널과 연결이 됩니다. 편리한 시간 편리한 장소에서 상담사와 만날 수 있도록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도 이 시스템을 이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

▷전영신: 그러면 거기에 입소를 하면 어떤 식으로 치료 과정을 거치게 되나요? 아까 상담도 하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치유 과정을 거칩니까?

▶황현탁: 도박은 일반 다른 육체적 질병과 달리 정신적인 질병입니다. 따라서 정신을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는가라는 상담이 기본이고 또 예를 들면 우울이라든지 불안이라든지 이런 다른 공존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또 병원으로 안내를 하게 됩니다. 병원 치료까지 받을 수 있고요. 이거까지 저희들이 다 지원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상담과 진료 또 나중에 차후에 예를 들면 도박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여가활동을 도와드리는 그 활동까지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렇군요. 아무래도 최근에 인터넷하고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더 이런 경우가 많아졌다라는 말씀하셨는데 걱정되는 건 청소년들한테까지 청소년의 일상까지 이게 파고든다는 부분인 것 같아요.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스포츠 도박이 만연하고 있다면서요?

▶황현탁: 네, 그렇습니다. 지난 2018년 우리 센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고등학생들의 6.4% 즉 100명 중 6명 이상이 도박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에서 돈 내기 게임이라든지 뽑기, 스포츠도박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모두 불법도박입니다. 불법스포츠도박의 경우 인터넷으로 우리나라 경기 뿐만 아니라 외국 경기까지 승패를 맞히도록 하고 있어 언제든지 도박을 할 수 있고 또 한 게임하는 데 몇 분도 안 걸립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짜투리 시간 쉬는 시간이라든지 움직이는 시간에도 할 수가 있는 것이 문제의 발단이고 또 문제가 커지고 있는 요인이 되겠습니다.

▷전영신: 그렇군요. 그러면 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을 위해서 부모나 친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황현탁: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부모나 친구는 의사가 아닙니다. 따라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그 병원이 바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입니다. 예를 들면 학업 성적이 저하된다든지 방에 불을 끄고 나서도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뭔가를 하고 있다든지 또 우울하거나 초조하거나 방어적이 되는 등 성격이 둔화한다든지 이전에 즐겼던 활동에 흥미를 잃거나 외모나 위생에 신경을 안 쓰든가 이런 일이 있으면 가장 가까이에 있는 부모나 선생님들이 혹시 얘가 도박에 빠진 것이 아닐까라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전영신: 조금 스마트폰 많이 보고 밤에 몰래몰래 보는 학생들이 많아요. 그런데 그렇다고 이 센터를 보낼 수는 없지만 어쨌든 일상생활에 지장까지 있고 자기 외모 꾸미는 데도 소홀하고 부모가 봐도 답답하고 큰일이다 싶을 때는 센터에 도움을 꼭 요청하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청소년 도박 중독을 치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방교육 같은 어떤 사전 대책들도 필요하다고 보여지는데 그런 노력도 하고 계십니까?

▶황현탁: 네, 그렇습니다. 도박 중독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이 되어서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경남 경기 전북 등 7개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이미 조례를 제정했고요. 또 인천과 충남에서도 조례가 지금 발의돼 있는 상태인데 이 조례에 따르면 중고등학교에서는 의무적으로 도박 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하도록 이렇게 돼 있습니다. 또 그와 아울러서 국회에도 이미 학교보건법 개정안이 제출되어서 있는데 이 법에 의하면 각종 학교에서는 전부 의무적으로 도박 중독 교육을 예방교육을 하도록 돼 있고 또 우리 센터는 거기에 맞춰서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서 선생님들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한다든지 또 선생님들이 활용할 수 있는 그런 교재와 교안을 준비해서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스포츠 도박을 비롯해서 경마, 카지노 이런 것은 사실 어떻게 보면 여가생활이면서 또 도박이기도 한 어떻게 보면 약간 경계에 있는 어떤 놀이문화가 아닌가 싶은데 이걸 잘만 하면 건전한 여가문화도 될 수 있는 거잖아요.

▶황현탁: 그렇습니다. 각 사행사업자들이나 감독관청에서 말씀하신 그런 활동 오락으로써의 기능을 하기 위해 다양한 그런 방안을 강구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배팅 또는 구매상한제를 설정한다든지 출입을 일수를 제한한다든지 또 각 사업자들이 자체적으로 캠페인을 벌인다든지 문제 도박자들을 발견해서 예를 들면 자제하도록 한다든지 치유를 권유를 한다든지 그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원장님은 문체부에서 고위공직자 지내시다가 한국카지노협회 부회장도 지내셨고 지금은 센터 원장님 맡고 계신데 이렇게 도박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들여다 보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까?

▶황현탁: 비교적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서 카지노협회의 부회장을 하면서 또 새로운 분야이고 그때까지만 해도 도박 일반에 대한 전문서도 없었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재임 기간 동안에 우선 도박의 사회학이라는 책도 출간을 했고 또 원장으로 선임되기 전에 사행산업론이라든지 문학과 예술 속의 도박 등 도박에 관한 책을 3권을 쓴 것이 아마 원장으로 오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전영신: 그러면 원장님도 도박을 좀 많이 해 보셨겠는데요?

▶황현탁: 조금 전에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책을 쓰려고 하다 보니까 적어도 룰은 알아야 되고 또 도박장 분위기는 알아야 되기 때문에 공부한다는 차원에서 국내에 있는 도박장 본장뿐만 아니라 장외 발매소라든지 또 국내에 있는 도박장 뿐만 아니라 외국의 도박 현장까지 가서 공부 삼아 해 보기도 하고 분위기 취재를 해 보기도 했고 또 때에 따라서는 그런 내용들을 개인 블로그에 올린다든지 책에 전문 그런 잡지에 현장 르포 형식으로 이렇게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전영신: 그러셨군요. 혹시 도박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계신 분들에게 이 시간 빌어서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한 말씀해 주시죠.

▶황현탁: 도박은 질병이며 선생님 잘못이 아닙니다. 질병은 의사가 치료하는 것인 만큼 병원이나 의사를 찾으십시오. 다만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만성질환이니 평생을 관리하면서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라는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전영신: 도박에 빠지면 당사자도 힘들지만 주위 가족들에게도 또 더 깊은 고통과 상처를 주기 마련이죠. 가족들은 여기에 어떻게 대처를 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 될까요?

▶황현탁: 우선 우리나라의 가족들은 가족 구성원들에 대해서 굉장히 온정적입니다. 따라서 우선 예를 들면 빚을 졌다면 빚을 갚아주는 것에 급급한데 그렇게 해서는 도박을 끊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도박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 의사인 상담사가 반드시 상담을 해서 어떻게 대응하면 될지를 상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도와주기보다는 우선은 상담을 해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전영신: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1366번이고

▶황현탁: 1336입니다.

▷전영신: 죄송합니다. 1336번이고 모든 치료는 무료로 제공이 됩니다. 올해 특별히 세워둔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십니까?

▶황현탁: 네, 지금까지 우리 센터는 예방과 치유, 인력 양성이라는 세 가지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원래부터는 치유 후에 만성질환인 도박 중독을 관리할 수 있는 재활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또 몇 개월 치료를 받았다고 해서 도박 안정지대에 안착했다고 할 수 없는 만큼 계속해서 도박 중독이라는 수레에 다시 빠지지 않도록 하는 재활프로그램을 운영 할 계획으로 있고 현재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며 하반기부터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전영신: 우리 청취자님께서 좋은 아침 도박에 대한 설명 좋습니다 도박 하시는 분들 한 마디로 미련하게 느껴지고 세상에 노력 없이 버는 돈은 쓸 때도 가치 없이 쓰는 돈이 되는 걸 왜 생각을 못할까요라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한 말씀주시죠.

▶황현탁: 사회가 경쟁이 너무 심하다 보니까 경쟁에서 뭐랄까 이기지 못하니까 횡재를 꿈꾸는 그런 생각을 갖게 되는데 그것은 정상적인 절차가 아니고 정상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따라서 노력한 만큼 대가를 얻는 그런 사회가 돼야 된다는 측면에서 횡재를 기대하는 그런 생각보다는 노력해서 한 만큼 얻는 그런 생각을 갖는 것이 좋겠다라는 말씀드립니다.

▷전영신: 청취자님께서 도박판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변에 보면 과천에 있는 경마장도 그렇고 정선 카지노도 그렇고 이렇게 판을 왜 나라에서 벌리는 것이냐라는 취지의 질문을 주셨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황현탁: 제가 인터뷰 중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아무리 과거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막으려고 해도 막을 수가 없고 음성적으로 하면 오히려 더 큰 폐해가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도박장을 열되 그것을 철저히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오히려 폐해를 줄인다라는 그런 이념에서 지금 최소한의 도박장을 운영을 하면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황현탁: 예, 감사합니다.

▷전영신: 황현탁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아침저널 B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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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ma 2019-03-07 08:31:29

    어이가없네, 일왕생파엔 왜가셨어요?친일파 대놓고 인증하시네요. 사퇴하세요.대한민국 공공기관에서.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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