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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뉴스와 사람들] 박지원 "김정은, 2차 북미정상회담 전에 서울 답방해야...남북교류에 있어 불교계 역할 커"

기사승인 2019.01.20  15: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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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뉴스와 사람들> 이번시간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함께 합니다. 
30대 초반 미국에서 가발사업으로 성공해 뉴욕 한인회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은 당시 미국을 망명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공보수석과 문화관광부 장관,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냈으며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이 성사되도록 막후에서 북한측과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현재 민주평화당 소속 4선 의원으로 뛰어난 판단력과 촌철살인의 메시지로 정치권에 방향을 제시하는 여의도의 '정치 9단'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 출연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진행 : 강동훈 방송본부장

[인터뷰 내용]

△강동훈 : 박지원 의원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셨습니까?

▲박지원 : 오랜만입니다.

△강동훈 : 사실 제가 장관님, 이렇게 많이 호칭을 드리는데 오늘은 국회의원이시고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님이기 때문에 의원님으로 불러도 괜찮겠죠?

▲박지원 : 뭐라고 불러도 좋습니다.

△강동훈 : 오랜만에, 아침 저널을 통해서는 굉장히 청취자들한테 익숙한 목소리인데, 뉴스와 사람들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애청자,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지원 : 불교방송 스튜디오에 나와서 오랜만에 강동훈 본부장과 방송하는 영광을 가졌습니다. 모든 불자들이 성불하시기를 기원하고 또 국민들에게도 부처님의 자비가 한층 더 내려주실 것을 기원합니다.

△강동훈 : 박지원 의원님 하면 정말 소위 말하는 아까 소개를 했지만 정치 9단. 사실 정치 9단보다는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에서 한 획을 긋는 분이다, 이렇게 저는 말씀드리고 싶은데. 그동안에 여야를 넘나들면서, 지금은 야당이죠?

▲박지원 : 그렇습니다.

△강동훈 : 솔직히 말해서 여당이 편한가요? 야당이 편한가요?

▲박지원 : 역시 정치하려면 야당이 좋죠.

△강동훈 : 그리고 박지원 장관님 할 때는 장관답게 가장 좋은 장관인 문광부 장관을.

▲박지원 : 장관이 좋죠. 그러나 정치라는 것이 역시 집권을 해야 좋은 것이고, 그렇지만 단순하게 국회의원 하려면 다소 무책임한 야당이 훨씬 재미있죠.

△강동훈 : 정치 9단이라고 표현한다는 것은 거의 정치를 통달했다고 해서 보통 9단이라는 표현을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시면 솔직히 내가 정치 9단이 됐나? 라고 스스로 반문해보실 때 어떻습니까?

▲박지원 : 글쎄요. 저도 왜 저를 그렇게 부르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정치 9단 말씀을 듣던 3김은 거했고 생존한 유일한 정치 9단이 생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제 스스로도 거기에 걸맞는 치우침 없이 국가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할 말은 좀 한다, 그런 스탠스를 잡고 있습니다. 요즘은 저한테 정치 알파고라고도.

△강동훈 : 사실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이 세 분의 3김을 다 아시고 또 특히 서거하신 김종필 전 총리께서 굉장히 박지원 의원님을 아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지원 : 그렇죠. 제가 문화관광부 장관할 때 총리로 모셨지만 그 전부터 제가 대변인 하면서 기자 분들이 강동훈 본부장 같이 출입을 했지만 그 때는 가십면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가십면도 이야기를 해줘야 하는데, 그날 거리가 없으면 JP를 한 번 건드는, 비난하는 그런 이야기를 하면 반드시 기사화돼요. 그만큼 풍운이 있는 분인데. 나중에 DJP 연합하면서 함께할 때 오죽했으면 그 분이 최소한 박지원 대변인은 공개적으로 한 번 사과해라, 농담으로 그렇게 해서 한 번 사과한 적이 있는데. 그 후로 보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참 훌륭하신 대인이다, 그렇게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강동훈 : 그런 이야기는 조금 있다가 다시 한 번 하도록 하고요. 지금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무르익고 베트남 어디서 한다는 장소까지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2차 북미회담, 될 듯 될 듯 했는데 어찌됐든 양 쪽 관계자들이 미국에도 가 있고 중국에 가서 지금 고위 관계자들이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전망,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 반드시 열립니다. 지금 일부 보도에 의하면 2월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라고 하는데 저는 어쩐지 3월로 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잘 아시다시피 미국이 셧다운가지고 트럼프 대통령도 복잡하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2년간 대선가도에 지금까지 아이러브 김정은 했는데 너무 늦어져도 임팩트가 없어요. 또 너무 빨라도 그 다음에 이어갈 것이 상당히 어렵지 않느냐. 그래서 저는 제 예측이 틀리더라도 2월에 빨리 하는 것이 좋은데. 저는 어쩐지 3월이 될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무슨 말씀을 하는가, 그 행간을 보면 다 잡혀요. 그만큼 한미, 북한, 중국, 이 4개국이 최소한 공유를 하면서 소통을 하면서 진행되고 있다고 봅니다. 100%는 아니겠죠. 그렇지만 지금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도 좋으신 것 같아요. 평창 동계올림픽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기차를 타고 가시면서 미국 NBC 기자하고 인터뷰를 했잖아요? 그때 한미 군사훈련을 좀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일부 보수언론들이나 모든 분들이 난리가 났어요. 어떻게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느냐. 그때 저는 저 말씀은 미국과 완전 조율해서 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고 평창 동계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 된다. 제가 맞았어요. 이번에도 보면 신년사에서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ICBM을 포기해주면 미국에서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다. 이것은 벌써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에서밖에 합의될 일이 아니거든요? 그런 것을 보더라도 되고.

△강동훈 : 이미 그것은 북한, 미국에 대한 여러 가지 조율된 부분을 대통령이 인지하고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박지원 : 공유를 하고 있겠죠. 그리고 사실 북미 간에 약간의 교착상태가 있었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말에 친서를 보내고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중국 방문, 트럼프 대통령의 화답, 이런 것을 보더라도 이미 북미 정상회담은 합의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고위급회담이 열리고 있는 것 아니에요? 그런데 사실 저는 아직도 좀 난관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저는 한 번 정도는 북미 간에 삐거덕 하는 소리가 날 것이다. 그래서 3월로 북미 정상회담을 예측하고 있는데요. 그 한 가지가 무엇이냐면 지금 주일 미군사령부에서 아시아에서는 중국, 러시아, 북한이 핵보유국을 선언한 나라다, 이렇게 발표한 것은 이것은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사실상 인정하고 선언해준 거예요. 지금 아무 소리 없잖아요? 그러면 주일 미 사령관이 사령부에서 그렇게 선언을 했다고 하면 다 미국은 조율되어서 나온 거예요. 그 대신 ICBM, 본토 공격용, 그리고 폼페이오 장관도 미국의 보호를 위해서 한다, 그렇게 해서 다 조율되고 있는데. 이제 고위급회담에서 김영철, 폼페이오 여기서 저는 지금까지 북한에서 공개적으로 이야기는 됐어요. 지금 현재 핵을 생산하고 있는 연변 거기를 전문가를 초빙해서 폐기를 해주겠다, 폭파를 시키겠다, 하는 것은 북한이 최소한 미래의 핵은 포기한다. 그리고 미국으로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 중동 등으로 북한의 핵 수출을, 핵 확산을 안 하겠다는 선언이거든요? 그러면 북한에서는 본토 공격을 하지 않는 ICBM을 폐기하고 핵 생산을 안해서 미래 핵을 없애고. 더욱이 미국 시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핵 확산, 핵 수출을 안 한다고 하는 선언을 해주는데 과연 미국에서 무엇을 해줄 것인가. 이것이 남아 있어요. 그런데 작년에 제가 네 번 북한을 다녀왔습니다만 북한에서는 절실합니다.

△강동훈 : 경제적 문제, 외교적 문제 여러 가지 것들이 상당히 턱 앞에 와있죠?

▲박지원 : 완전히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심지어 금강산에서 저를 맞는 아태평화위원회 이택건 부위원장이나 지난번에 판문점에서 만난 리선권 조평통위원장도 어떻게 트럼프 대통령만 여론이 있느냐, 우리 김정은 위원장도 여론이 있다.

△강동훈 : 그렇죠. 북한 내 강경, 온건이 있겠죠.

▲박지원 : 고난의 행군, 그러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살기 위해서 핵을 개발해서 보유했는데 이제 위원장께서 미국과 손잡아서 경제발전 한다고 핵을 폐기한다고 인민들한테 선언했는데 미국이 아무 것도 안 도와주면 되겠느냐. 그러니까 미국에 그러한 것을 설명해달라. 그래서 최소한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의 재개는 이번에 고위급회담에서 잘 이야기가 되어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그러한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다. 그래서 저는 북미 정상회담은 잘 열리고, 또 지금까지는 말 대 말로서 왔다 갔다 했지만 이번에는 행동 대 행동으로 결과물이 나온다, 이렇게 봅니다.

△강동훈 :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신년사를 하면서 개성공단, 그 다음에 금강산을 직접 언급을 했어요. 이례적인 것이고 또 형식도 굉장히 과거와 달리 일방적 메시지에서 좀 더 청와대 분위기 나는 약간 집무실에서. 그런 것을 보면서 역시 김정은 위원장이 나는 과거의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도록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아요?

▲박지원 : 그러니까 2000년 6・15, 김대중, 김정일 정상회담 후 우리가 볼 때는 개혁개방이 미진하지만 북측에서 볼 때는 엄청난 개혁개방이 된 거예요. 이것을 우리가 인정을 해줘야 돼요. 그리고 더 재밌는 것은 철도연결 때 판문점에 갔는데 제가 내리니까 얼굴은 아는데 이름은 몰라요, 두 분이 딱 저를 마크해서 여러 의견을 나누는데, 결국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가, 하는 내용으로 넌지시 묻더라고요? 저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 다음에 이종석 장관, 문정인 특보를 만나가지고 혹시 묻더냐, 했더니 문정인 특보한테 한 사람이 붙어가지고 똑같은 질문을 했더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가 우리나라처럼 똑같아진 거예요.

△강동훈 : 여러 각기 의견을 받아들여서 종합을 해서 우리 연설비서관이 작성해서 대통령에게 드리듯이 김정은 위원장도 과거에는 일방향이었는데 여러 분야, 특히 남측 인사들의 의견까지 들었네요?

▲박지원 : 그렇죠.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이제 그들이 말하는 인민, 또 한국이나 미국에 무엇을 원하는가, 이런 것이 엄청난 개혁개방이고 좋은 방향의 진전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강동훈 : 사실 박지원 의원님하면 과거 최초의 1차 남북 정상회담 갈 때가 다시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때 표현했던 것이 언론계를 데려가면서 공동취재단, 그 다음에 남측, 북측으로 한다. 보통 남한, 북한 또는 귀국 이렇게 했는데 그때 기자들과 함께 정리를 해줬어요. 그때 남측과 북측으로 한다는 최초의 표현을 썼고 그것이 지금까지 언론에서는 통용되고 있는데. 그냥 남한, 북한 하면 될 텐데 왜 남측, 북측을 했을까요?

▲박지원 : 서로 고착화시켜버리잖아요? 한국, 북한 이렇게 나라 명으로 하면. 제일 제가 어려웠던 것이 2000년 3월 초에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특사로서 싱가포르에서 북측 특사들과 만났을 때 뭐라고 김정일 위원장의 호칭을 할 것이냐. 장군으로 해 달래요. 이것은 안 되잖아요? 우리로서는? 이것은 직책을 불러야 된다. 그러면 김대중 장군이라고 할 것이냐, 김대중 대통령이라 불러라. 그렇게 하는데 국방위원장이 실질적으로 제일 파워풀한 이름 아니에요? 우리나라도 국방장관이 있고. 국방위원장으로 하자, 그렇게 해서 국방위원장으로 불렀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이러한 디테일한 용어 하나하나까지도 북측에서 굉장히 신경 썼는데. 작년에 네 차례 가서 보니까 그런 것도 다 허물어졌더라고요? 파격적이에요. 우리만 변한 것이 아니라 그 쪽이 더 변했어요. 

△강동훈 : 그러니까 1차 때 그런 디테일하고 어려웠던 조그마한 것들을 해놓으니까 2차가 좀 순조로웠고, 3차 때는 완전히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는데.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문제가, 사실은 작년만 해도 일부 언론에서 연말에 올 것이다, 또 제주도에 있는 한라산에 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아직 결정이 안 됐고 이번에 2차 북미회담이 열리게 되면 그 부분에 시간 일정이 또 조정될 것 아니겠어요?

▲박지원 : 글쎄요. 대통령께서는 북미 정상회담 후 답방으로 순서를 정해서 말씀하셨는데, 저는 지금도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전에 답방을 해야 더 좋다.

△강동훈 : 한민족의 그런 단합된 힘도 보여줄 수 있고?

▲박지원 : 우리 단합된 힘보다는 당시 작년 9월에 능라5・1체육관에서 김정은 위원장도 문재인 대통령도 평양시민 15만 청중 앞에서 비핵화하겠다, 이것을 선언해서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은 거예요. 그러면 사실상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에게나 미국에는 비핵화한다고 했지만 국내 국민들에게는 그 반응을 못봤거든요? 그렇지만 비핵화 선언을 해서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고 하는 것은 북한 인민들의 공인을 받은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약속대로 답방을 해서 다시 한 번 서울선언 같은 것을 통해서 전 세계인들에게 나는 비핵화 한다, 그리고 내가 약속을 지켰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약속을 지키라, 하는 무언의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고 또 문재인 대통령과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숙의를 하고 북미 정상회담을 하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느냐, 저는 그렇게 봐요. 지금 보십시오. 전 세계에서 모든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입니다. 작년 말 경에 북미 간에 교착상태가 있었지만 누가 생각했겠어요? 문재인, 트럼프 대통령한테 친서를 보내서 전 세계가 김정은 친서를 주목했잖아요? 그런데 신년사에 상당히 고약하게 나올 것이다, 그렇게 예측을 했지만 저는 절대 그렇게 안 나온다. 내가 만나본 바에 의하면 굉장히 건설적이고 평화적인 그런 것을 할 것이다. 그런데 신년사가 너무나 좋았잖아요? 거기다가 또 방중을 하잖아요. 중국을 가서 시진핑과 만나고. 또 그 결과를 공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화답하고. 이러니까 지금까지 모든 세계 뉴스의 이목을 김정은 위원장이 잡고 있는데 이런 호기에 답방을 해서 서울선언을 통해서 비핵화를 전 세계인들에게 한 번 확실하게 이야기를 하면 오히려 더 신뢰를 갖고 있을 수 있고. 지금 트럼프 대통령도 조금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나 약속 지켰으니까 약속 지키라, 하는 압박도 되고. 그래서 저는 다녀갔으면 좋겠어요.

△강동훈 : 아까 박 의원님이 말씀하신 3월 2차 북미 회담설이 있다면 우리에게 2월에 설날이 있거든요? 남북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유일한 고유 명절이라는 설날을 앞두고 어떻게 보면 가능성도 배제는 할 수 없는?

▲박지원 : 저는 그렇게 했으면. 지금 한국 정부에는 준비 다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에 가면 북한 인사들이 반대세력에 대한 위험이 있지 않느냐는 것도 노골적으로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우리 국민의 7~80%가 경향신문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또 경우에 따라서는 6~70%가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 9월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에서 나도 태극기부대 있는 것 안다, 그런 것 이해한다. 그러니까 2~30%가 반대하는 것이 민주국가 아니에요? 또 그것을 보고가야 되고. 그렇지만 우리나라 경찰이 치안상태가 얼마나 좋은 나라에요? 그러니까 그런 것 상관하지 말고 답방하시라고 그랬는데. 지금도 그러한 것을 염려하는 것 같아요. 사실 김정일 위원장도 답방 약속했다가 그 다음에 저 만나서도 그것을 제일 염려를 했거든요?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은 자기 아버지하고 달리 그래도 서양에서, 스위스에서 중ㆍ고등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훨씬 개방적이더라. 그리고 우리 체제에 대해서도 더 이해를 하더라. 김정일 위원장은 언론만, 강동훈 본부장 알잖아요? 언론이 왜 나보다. 그때 내가 문화관광부 장관이니까 왜 언론이 내가 시켜가지고 자기들을 비난하게 한다고 그런 생각을 가졌는데. 김정은 위원장은 언론탓을 안 해요. 오히려 기자들에게 사진 잘 찍었느냐, 이러면 됐느냐. 그런 것이 엄청난 변화에요. 

△강동훈 : 저희가 역시 BBS 불교방송이다 보니까 불교계의 남북 불교교류, 이것도 사실은 물꼬를 터준 것이 김대중 정부였거든요? 그때 물꼬를 터서 신계사, 조계종에서 하는. 또 천태종에서 하는 영통사, 개성에 있는. 그래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택스님도 같이 갔다 오셨죠? 우리 남북 불교교류, 지금 진행되다가 교착상태에 빠지고, 진행되다가 교착상태에 빠져가지고 사실은 불교 쪽 인사들도 많이 허탈해하는 분위기인데. 다시 성사분위기를 보고 있는데. 그 동안 쭉 경험상으로 남북 불교의 교류성,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 우리가 지금 현재 남북 관계는 좋습니다. 그렇지만 남북 간에 100가지를 합의해도 북미 간에 합의가 되어야 실천이 가능한 거예요. 그래서 저는 불교계에서, 그 전에 제가 가서 금강산에 있는 신계사, 또 특히 개성의 천태종 이런 것을 제가 전부 했어요. 그리고 북한에 사찰이 많습니다. 

△강동훈 : 사실 많이 다녀오셨죠? 묘향산 보현사라든지.

▲박지원 : 다 있죠.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완전히 스터디했다가 북미 간에 좋아지면 우리가 어차피 남북 간에 교류협력이 되면 역시 북한 주민들의 영적 세계를 깨우쳐야 되거든요? 지금 현재는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형식적인 스님들이 계시고 형식적인 교회, 형식적인 성당이 있지만 그 영적 세계를 깨워주는 데는 불교계의 역할이 크고 특히 북한의 많은 사찰들이 지금 방기된 채 보수가 필요한데. 그러한 문제를 한국불교계가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그렇게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강동훈 : 그때 김대중 정부 이후 노무현 정부까지는 단청보수 같은 것이 활발히 했고 갑자기 이명박 정부 때 모든 것이 단절이 되면서 방치되고 있는데. 그런 문화관광교류를 실제로 많이 초안을 잡으셨고. 지금 현재 이번에 원행스님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두 가지를 언급하셨는데, 부처님 오신 날 평양에서 봉축행사를 갖자. 또 하나는 신계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고 싶다, 이런 문화적 교류방안을 제시했고 북한도 긍정적 답변을 한 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현 김정은 위원장 체제에서는 가능할지요?

▲박지원 : 북한은 유훈통치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일 위원장도 김일성 수령의 유훈이다, 라고 했고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이 관광산업을 일으키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관광에 굉장히 매진하고 있어요. 심지어 원산 갈마리비행장, 마식령 스키장하고 명사십리 있지 않습니까? 여기를 인파십리로 만들어라. 

△강동훈 : 사람으로 가득 찬.

▲박지원 : 가득 찬. 관광지로 만들어라,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거기에 불교 사찰들이 얼마나 많아요? 그리고 불교 인구가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북한의 영적 세계를 이끌어줄 불교계의 임무가 있다. 그리고 그 전에는 노후화된 사찰들에 대한 지원도 있어야 된다. 그러면 좋죠. 잘 될 겁니다. 제가 2000년 6・15 정상회담 후 8・15때 언론사 사장들하고 불교방송 사장도 가셨습니다만 그때도 종교적 합의가 제일 쉬웠어요. 하자는 것이죠.

△강동훈 : 박지원 의원님 하면 제가 알기로는, 지금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매주 금요일이면 KTX타고 목포로 내려가십니다. 지금도 하고 계십니까?

▲박지원 : 예,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그리고 독실한 신앙생활도 하고 계시지만 특히나 불교를 잘 챙기시는 의원님으로 소문나있어요. 조금 전에 말씀하신 문광부 장관 때도 정말 불교계에 지원을 많이 해주셨고. 지역 내에서도 목포가 그렇게 불교세가 센 곳은 아닌데.

▲박지원 : 불교세가 약해요. 그래서 제가 전 조계종 총무원장님을 만나면 조계종 중앙에서 목포에 포교비를 내려주시라, 그런 요청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대흥사, 해남 대흥사 월우 주시스님이나 보선,

△강동훈 : 옛날 종회의장,

▲박지원 : 큰 스님 같은 분들이 열심히 하고 계시지만 제가 여섯 살까지 절밥을 먹고 살았어요. 그래서 저는 그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저희 어머님이 홀로 되셔서 가까운 암자, 주지스님하고 두 비구니 세 분 계시는데 가서 거기서 살았어요. 그래서 절밥 먹으면서 젊은 비구니스님들한테 내가 개구쟁이 노릇을 많이 했는데.

△강동훈 : 정말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박지원 : 그러니까 불교의식을 알죠. 그러나 저도 나중에는 가톨릭교회로 갔습니다만. 다 우리가 불교문화 속에서 산 것 아니에요? 그리고 제가 장관할 때도 보면 문화재의 80%가 불교 문화재에요. 그러니까 예산도 가장 많이 나갔어요. 

△강동훈 : 문광부 예산에서 두 자릿수인가 한 자릿수인가 최초로 증액했던 것이 장관님 때죠?

▲박지원 : 제가 소위 1%예산을 달성했는데. 제 자랑이 아니라 조계사 박물관.

△강동훈 : 지금 현재 조계종 총무원. 한국불교역사기념관,

▲박지원 : 그것도 제가 해드렸어요.

△강동훈 : 482억으로 기억합니다.

▲박지원 : 그리고 오현스님이 계시던 백담사. 만해마을. 그리고,

△강동훈 : 천태종 금강대학교도.

▲박지원 : 천태종 본사에 제일 위에 있는 목조 불사 이런 것도 다 했는데. 특히 문화재가 말사에서 많이 도난당했어요. 그러니까 박물관을 다 만들었는데.

△강동훈 : 각 교구본사 별로 성보박물관을 그때.

▲박지원 : 그런데 그때 좀 잘 안된 것이 말사에서 자꾸 도난당하는 데도 잘 내놓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것이 문화재 같은 것은 한 번 소실되면 문제가 있기 때문에 불교계에서 좀 잘 종합적으로 관리가 됐으면 하는 겁니다.

△강동훈 : 끝으로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최근 5・18 진상을 재조명하기 위해서 민주평화당의 최경환 의원부터 여러분들이 발의를 해서 만들었는데. 그 위원들을 놓고 논란이 많고 특히 한국당 추천인사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의원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박지원 : 최경환 의원이 발의해서 5・18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는데, 그 분들이 5・18을 북한 폭도들이 와서 일으켰다, 이런 것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한다고 하면 한국당에 역사의식도, 시대정신도, 5・18의 영령들도 무시하는 천인공노할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합당한 진상조사위원을 추천해서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는 것이 부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동훈 : 이렇게 말씀을 계속 나누다 보면 시간이, 사실은 35분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데, 장관님하고 이야기할 것이 너무 많은데 시간이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끝으로 애청자 여러분께 인사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지원 : 저도 불교방송에 때때로 인터뷰를 통해서 인사를 드립니다만 불자는 물론 모든 국민들이 부처님의 자비와 선행을 본받을 수 있도록 불교방송 많이 애청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강동훈 : 감사합니다.

 

최선호 기자 shchoi2693@gmail.com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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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bs cbs 2019-01-21 13:03:29

    지금 현안이 뭡니까?
    서로 덕담이나 하다말고...박지원의원이 친불교도도 아니고...뉴욕한인회장하면서 기독교 선교에 열심이 했던분이시고...지금도 선교인생을 사시는분이신데...ㅎ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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