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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강릉선 '설계부터 잘못'...열차 사고 책임 코레일 오영식 사장 사퇴

기사승인 2018.12.11  11: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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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강릉선 탈선사고와 오영식 코레일 사장 사퇴 = 자료사진

 

KTX 강릉선 탈선 사고 등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열차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또, 강릉선 탈선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선로전환기는 관련 부품 설계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KTX 강릉선 탈선사고 등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열차사고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오 사장은 오늘(12/11)사퇴의 변을 통해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난 2월 취임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며, ‘안전한 철도’를 강조한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하지만 모든 책임은 코레일 사장 자신에게 있다며, 열차 운행을 위해 불철주야 땀을 흘리고 있는 2만 7천여 가족에 대해 믿음과 신뢰를 변치 말아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영식 사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사고가 우리 철도가 처한 본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공기업 선진화라는 미명 아래 추진된 대규모 인력 감축과 과도한 경영합리화, 그리고 민영화와 상하분리 등 우리 철도가 처한 모든 문제가 그동안 방치된 것이 이번 사고의 근본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릉선 탈선사고 원인은 선로 전환기의 관련 부품 설계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열차 방향을 바꿔주는 장치인 선로전환기 설계 잘못이 드러났습니다.

즉, 회선을 엇갈리게 연결하면서, 고장 신호를 주는 지점과 실제 고장 지점이 서로 다르게 작동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같은 잘못은 지난해 9월 처음 설치할 때부터 오류가 있었으며, 개통후 지금까지 1년 3개월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조사위원회는 강릉선 전체 노선에 대한 선로전환기 회로를 점검하도록 ‘긴급 안전권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아울러, 신호기 관련 부품이 당초 회선이 뒤바뀐 채 납품됐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다만 조사위원회는 설계 오류부터 유지보수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박관우 기자 jw33990@naver.com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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