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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장 시절 회계처리 불투명' 울산시 고위공무원 자질 논란

기사승인 2018.11.16  18: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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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교육청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해당 유치원 감사 결과 자료.=BBS불교방송

[앵커]사립유치원의 비리가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 고위공무원이 과거 사립유치원을 운영하면서 회계처리를 불투명하게 한 사실이 알려져 자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울산BBS 김형열 기자가 전합니다. 김 기자?

[기자]네 울산입니다.

[앵커]문제가 된 사립유치원장 출신의 울산시 고위공무원은 누구죠?

[기자]네, 바로 정복금 울산시 복지여성국장인데요,
정 국장은 민선7기 송철호 울산시장이 취임하면서 개방형 직위로 바뀐 3급 상당의 복지여성국장에 임명됐습니다.

[앵커]4년전부터 울산시교육청이 모든 유치원의 감사결과를 공개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올해도 감사가 있었죠. 정 국장이 운영했던 유치원의 감사 결과는 어떤가요?

[기자]네, 정 국장은 앞서 지난 2014년 구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유치원을 아들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유치원은 올해 울산시교육청의 감사결과 3건이 적발돼 주의와 보전처분을 받았습니다.

업무추진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이 문제였는데요, 사립유치원연합회 회비를 2015년부터 2017년까지 8회에 걸쳐 4백여만원을 지출했습니다.

사적인 경조비와 유치원장이 개인적으로 가입한 단체의 회비를 업무추진비로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을 어긴 셈입니다.

[앵커]그러면 정 국장이 유치원을 운영했던 당시의 감사결과도 궁금한데 자료가 있나요?

[기자]네, 시교육청이 공개한 2014년 그러니까 정 국장이 유치원을 운영했던 시기의 감사 결과도 있는데요, 한마디로 감사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회계처리는 신뢰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에 의해 공정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지출에 대한 아무런 증빙서류도 갖추지 않았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이인호 사무처장의 말입니다.

[인서트]이인호/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2014년 감사 결과를 보면)일체의 증빙서류가 없다고 되어 있어요. 공무원들이 흔히 얘기하는 지출 증빙서류인 영수증, 세금계산서 등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아요. 그건 뭐냐면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죠. 울산시 복지여성국은 어린이집을 관리하는 곳이거든요, 어린이집도 나라의 보조금이 들어가고 국민들의 세금이 들어가는 곳인데 과연 이런식으로 회계처리를 했던 분이 어린이집에 대해서 감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앵커]이런 분이 어떻게 울산시 고위공무원에 발탁이 됐죠?

[기자]네, 사실 자질 논란은 정 국장이 임명될 때부터 계속 있었는데요, 송철호 울산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조직 혁신 등을 이유로 개방형 직위를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외부전문가를 영입한다면서 복지와는 무관한 정 국장을 임명하는 등 개방형 인사를 두고 선거 보은인사라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이인호 사무처장 말 이어서 들어보시죠.

[인서트]이인호/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울산시 복지여성국장은 울산시의 전체 복지틀을 만들고 정책을 끌고 나가야하는데 전문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울산은 조선업이 위기고 자동차산업도 위기라고 하는데 이런 위기에서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서 복지정책을 잘 이끌어 나가야 하고 울산만의 차별화된 복지정책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과연 그런것들을 해낼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기자]정 국장은 지난 6.13선거를 불과 10여일 앞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였던 송철호 시장 지지선언을 하며 입당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형열 기자 hurasi@naver.com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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