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행 스님 첫 조회...'화합'과 '혁신' 강조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교역직 스님과 종무원들을 대상으로 첫 조회를 갖고 총무원 구성원들 간의 화합과 혁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승려복지와 전통문화 계승 등 중점 추진 과제의 이행을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류기완 기잡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 이른 아침부터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들과 일반직 종무원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집행부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한 뒤 처음으로 월례 조회를 열었습니다.

스님은 새롭게 소임을 맡은 스님들과 종무원들에게 무엇보다 구성원들 간의 화합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1 원행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누군가는 해야 될 일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해나도록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 여기 있는 모든 종무원들께서 함께 노력을 해주시고, 매일같이 고민하고, 지혜를 함께 모아야 만이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원행 스님은 조회에서 '화합'이란 단어를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원행 스님은 기본적으로 화합이 이뤄져야 불교계가 대내외적인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새로운 것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2 원행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화합과 혁신 문제, 화합을 하면서도 부단히 내부적인, 또 대외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새로운 것을 더 좋게 발전시키도록 노력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이와 함께 원행 스님은 후보자 당시 공약으로 내세운 승려복지와 같은 주요 공약들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구성원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목표를 확인함으로써 임기 내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원행 스님은 그러면서도 서두르지 않고 단계적인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서트 3 원행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보이지 않게 많은 마음고생들을 하셨고, 그렇다고 그러한 고생이 한꺼번에 해소되지는 않습니다. 차츰 그렇게 하도록 노력을 하고, 또 힘을 모아서 우리가 하루아침에 모든 게 변하지는 않으니까 변화시킬 수 있도록 부단하게 서로 노력하고 화합하도록..."

원행 스님은 종무원들에게 그동안 보이지 않게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원행 스님의 첫 월례 조회는 화합과 소통, 혁신을 핵심 키워드로 구성원들이 종무 행정에 적극 참여해 미래 한국 불교를 열어나갈 지혜를 모아줄 것을 주문하는 자리였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