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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정 “베이스캠프서 전문 산악인 돌풍 사망은 사상 초유...'양자' 김창호 대장 비보 슬픔 금할길 없어”

기사승인 2018.10.15  11: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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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화제 인터뷰]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

□ 출연 :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
□ 진행 : 전영신 기자

▷전영신: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원장대원 5명이 히말라야 등반 도중에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지면서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으셨을 줄 압니다.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셰르파 4명에 대한 시신 수습이 마무리가 됐습니다마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과 전화 연결 돼 있습니다. 이 회장님 나와계십니까? 

▶이인정: 네, 이인정입니다. 

▷전영신: 많은 국민들이 함께 애도하고 있습니다마는 회장님께는 또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사고 소식 들으시고 심정이 어떠셨어요? 

▶이인정: 제가 대한체육회 상임이사로 있으면서 익산의 전국체전에 참여하고 있었거든요. 밤에 처음에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놀란 것보다도 좀 희망이 있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전영신: 처음에도 그래도 희망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셨군요. 

▶이인정: 네, 네. 그랬는데 역시 얘기를 자세히 들어보니까 큰 사고구나 하고 직감을 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놀랐죠. 저뿐만 아니고 아마 전국의 산악인들이 다 크게 놀라고 저 같은 심정이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예, 예. 산악연맹 측에서 사고 경위를 그동안 수집을 해 오셨는데 어떻게 해서 이렇게 벌어진 사고인지 현장 상황을 들으신 대로 설명을 해 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이인정: 그쪽에 네팔 등산협회의 굉장히 긴밀한 협조 속에서 시간대로 보고를 받았는데요. 아마 세계적으로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닌가 생각을 해요. 현장에는 갑자기 엄청난 토네이도 같은 큰 돌풍이 불어서. 

▷전영신: 토네이도 같은. 

▶이인정: 네. 그것밖에 지금 표현할 수가 없겠어요. 나무가 다 뽑히고 텐트가 다 날아가고 현장이 굉장히 비참한 현장을 목격을 했다고 주변에 시신도 발견 못하고 그래서 놀랄 일이죠.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전영신: 그렇죠. 시신은 모두가 수습이 됐습니다마는 전문 산악인. 

▶이인정: 아무튼 이런 일은 세계에서 아마 처음 있는 일이에요. 그래서 아마. 

▷전영신: 그렇죠. 전문 산악인 9명이 이렇게 동시에 변을 당한 것은 지금 말씀하셨듯이 이례적인 일, 나아가서 초유의 일이 아닌가 싶은데. 

▶이인정: 네. 많은 분들이 희생이 있지만 9명이 동시에 변을 당한 것이 아마 처음 있는 일이고 또한 거기 대원이 4명이고 김창호 씨 대원이 4명이고 한 분은 거기 격려차 가다가 도착을 하고 사고가 난 거고 4명의 네팔 사람들은 셰르파가 아니고 한두 명의 포터 내지는. 

▷전영신: 짐꾼. 

▶이인정: 밥을 해 주는 쿡이었습니다. 셰르파가 아닙니다. 

▷전영신: 그렇군요. 예, 예. 셰르파라고 알려진 거는 잘못 알려진 부분이라는 말씀. 

▶이인정: 예, 예. 셰르파는 전문 등산 가이드를 말하는 건데요. 셰르파가 아니었습니다. 

▷전영신: 도대체 그러면 당시에 이렇게 그래도 어쨌든 전문 산악인들이고 셰르파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동안 계속해서 같이 산악인들하고 같이 산을 오르내린 현지인들인데. 

▶이인정: 그렇죠. 

▷전영신: 당시 도대체 어떤 상황이었기에 이렇게 시신이 흩어져서 발견됐을 정도인 거죠? 나무가 또 1km 아래쪽에 뿌리째 뽑혀나갈 정도로 위력이 대단했다는 건데 전문가 입장에서 당시에 그러면 어떤 상황이었음을 예측을 해 볼 수가 있습니까? 

▶이인정: 그건 뭐 다들 처음 당한 일이고 여러 번 무슨 뉴스에서 보겠지만 토네이도 같은 그런 큰 강풍에 차가 뒤집혀지고 그럴 정도 아닙니까? 그걸 상상하시면 되고요. 어제께 시신이 카투만두 병원에 안치되고 또 이것저것 내가 얘기를 들은 바에 의하면 10월 10일 밤 새벽 사이에 아마 그런 돌풍이 불어서 다 날아갔다 이런 왜냐하면 잠자리에서 사고가 났지 않았나. 

▷전영신: 베이스캠프에서 잠을 자다가...

▶이인정: 복장을 보니까 그렇게 확인이 됐습니다. 

▷전영신: 그런데 보통 베이스캠프는 안전한 곳에 마련하지 않나요? 

▶이인정: 당연히 베이스캠프가 쉬면서 올라갈 준비를 하는 그런 장소인데 이런 상황에서는 말씀드린 것처럼 돌풍이 아무 때나 어디나 오는 것이 아니고 갑자기 불어 닥치는 돌풍이기 때문에 그건 도저히 막을 수가 없고. 

▷전영신: 그렇군요. 

▶이인정: 지금까지 그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그건 어떻게 말씀을 드릴 수가 없네요. 

▷전영신: 그러네요. 그러니까 사전에 그런 위험성을 조금이라도 감지를 했다면 하산을 했다가 다시 올라간다든지 이렇게 했을 텐데. 

▶이인정: 그거는 말이 안 되는 게 그런 돌풍이 온다고 생각이나 했겠어요. 이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건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없죠. 

▷전영신: 사고 지점이 네팔 중부의 히말라야 해발 7,000m급의 고산 구르자히말 여기는 구체적으로 어떤 곳입니까? 

▶이인정: 그게 세계 14개 8,000m급이 있는데요. 8개가 네팔 쪽에 있습니다. 그중에서 우리가 잘 아는 다울라기리산군 그쪽에 오른쪽에 봉우리인데 한 실제로 200m 정도 되는데요. 여기는 산은 조금 얕지만 김창호 대장은 코리안 웨이라고 자기 스스로가 벽등반을 선택을 해서 어려운 길을 선택해서 올라갔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거든요. 그래서 김창호 대장은 14개를 무산소로 등정한 후에 나름 코리안 웨이라는 자기 명명을 하고 어려운 길을 선택해서 올라간 그런 계획으로 있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구르자히말이 아니었나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코리안 웨이 프로젝트 코리아 신루트 개척에 꿈을 남기고 결국 안타깝게도. 

▶이인정: 그렇죠. 바로 그렇습니다. 

▷전영신: 영면에 들게 됐는데 이 질문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산에 오르게 하는 걸까. 무엇 때문입니까? 

▶이인정: 그거 참 어려운 질문인데요. 누구나 산악인들은 큰 산을 오르고 싶은 기본적인 욕망이 있고 그걸 아마 등정 후에 등산을 접는 사람도 있습니다, 엄홍길 씨처럼. 

▷전영신: 예, 예. 

▶이인정: 엄홍길 씨는 지금 네팔에서 학교를 짓고 존경받고 하는 그런 산악인인데 김창호 씨가 나이가 있으니까 자기 나름대로 어려운 산행을 택하고 산행을 하면서 아마 그걸 다 목적을 이루려고 그런 계획을 했던 것 같고 히말라야 등산은 처음에 한두 번 하다가 거기에 깊이 빠지면 아마 헤어나지 못하는 기본적인 산악인들의 정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히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불나방이 붉은 불 속을 좋아하다가 빠져서 타죽는 경우도 있고 또 근접하다가 날개가 태우면서 뜨거워하고 나와서 사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이번 경우에는 등산을 제대로 하다가 사고가 났으면 참 그런데 이런 생각지도 않은 돌풍에 이런 피해가 있었다는 것은 감히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다들 아연실색하고 있는 거죠. 

▷전영신: 그러니까 결국 불나방에 비유를 하셨지만 산은 노력한 사람에게만 그 속살, 진실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또 그런 보상이 있다면서요? 산악인들 사이에. 그 모습을 보러 그렇게 계속해서 등정을 하고 목숨을 건 도전에 나서는 건데 원정대를 이끌었던 김창호 대장, 산악인 사이에서 김창호 대장은 어떤 분이셨습니까? 

▶이인정: 김창도 대장은 개인적으로 양아들로 같이. 

▷전영신: 회장님께도 양아들과도 같은 그러니까 아들과 같은 존재셨던 거예요. 

▶이인정: 네, 그래서 남들보다 다른 생각이 있고요. 그다음에 내가 주례까지 섰어요. 그래서 좋은 배필을 만나서 결혼하고 지금 두 달된 딸이 있는데 학교에서 만난 그런 부부 커플입니다. 그런데 김창호 대장은 평소에 과묵하고 그 산을 목적으로 대상을 잡으면 무척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그 산에 대한 역사, 지질학적, 기상 모든 걸 연구하고 주위에 좋은 친구들의 파트너를 만나서 아주 어려운 산을 즐겁게 등산했던 그런 친구이고 우리 산악계에서는 가장 유일하고 또 세계적으로 그를 알아주는 산악인이었기 때문에 모두가 비통에 잠겨 있는 것입니다. 

▷전영신: 부인되시는 분하고는 혹시 얘기를 해 보셨나요? 어떤 얘기를 하시던가요? 

▶이인정: 제가 사고를 접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부인께서는 굉장히 침착하고 또 둘이 히말라야 트레킹을 여러 번 했습니다. 남편 김창호 대장에 대한 것을 평소에 잘 알고 있었고 이번에도 아마 사고를 접하면서 굉장히 냉정하게 지금 일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영신: 예, 예. 

▶이인정: 제가 그랬어요. 사고가 난 건 틀림없으니까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하고 현지를 한번 갈 수 있으면 내가 안내를 하겠다 그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갈 수 있는 형편이 지금 안 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어제 저녁 때쯤 돼서 병원에 영안실에 안치가 됐어요. 얘기 듣기로는 1명은 아마 현장에서 화장을 하는지 모르지만 8개의 시신을 병원에 안치했다는 보고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장을 갈 필요는 없고 빨리 수습을 해서 모레쯤에는 내일쯤에서는 아마 서울로 다 모시고 올까 하는 그런 계획을 가지고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렇군요. 

▶이인정: 그래서 이번에는 사고도 너무 크지만 정부에서 더군다나 대통령께서도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라는 말씀이 있었기 때문에 모든 조직이 움직여서 아마 잘 처리가 된 것 같습니다. 

▷전영신: 김창호 대장 뿐만 아니라 김창호 대장이 이끈 원정대의 면면 어떤 분들인지도 간략하게 간단하게 소개를 해 주시겠습니까? 

▶이인정: 김창호 대장은 그때그때 산을 대상의 목적에 산을 선정하면서 평소에 자기가 다니면서 편하고 또 인간적이고 산에 잘 오르는 힘이 좋은 그런 젊은 친구들하고 같이 어울렸거든요. 이번에도 부산 친구 하나 또 한국산악회 친구 하나 또 이번에 임일진 산악영화 감독되시는 분. 

▷전영신: 히말라야 영화를 제작했던 감독이죠. 

▶이인정: 예, 예. 그분도 굉장히 가까운 친구이고 친구의 산행을 영화로 담고 싶다고 그래서 같이 동행을 한 후에 이런 참변을 당한 것 같습니다. 

▷전영신: 원정대원들이 편히 영면에 들 수 있도록 장례 절차, 운구 절차 잘 마무리 해 주시고 고인들의 극락왕생 발원 해 주시기를 회장님께도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이인정: 네, 감사합니다. 

▷전영신: 참고로 말씀드리면 여러분들 잘 아시겠지만 이인정 회장님은 조계종 신도회 부회장도 지금 맡고 계십니다. 회장님, 오늘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인정: 수고하십시오. 

▷전영신: 지금까지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아침저널 B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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