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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열전(佛子列傳)] '우리 시대의 불자들'(30) - 이기화 서울대 명예교수

기사승인 2018.10.12  11: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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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BBS NEWS가 마련한 연중기획 보도, [불자열전(佛子列傳)] '우리 시대의 불자들' 순서입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불자들을 소개하는 시간, 오늘은 그 서른 번째 순서로 불자 과학자이자 국내 지진학 박사 1호 이기화 서울대 명예교수를 조윤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지진 전문가이자 지구물리학 연구와 발전에 앞장서온 이기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지극할 ‘지’에 길 ‘도’. ‘지도’ 라는 법명을 갖고 있는 이기화 교수가 불교와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늦은 나이인 40대에 들어서면서부터였습니다.

인생에 있어 가장 힘든 일을 겪던 시절, 고향 친구였던 당시 서울 법련사 주지 현호스님을 통해 송광사 스님들과 인연을 맺으면서 불교에 깊이 빠져들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기화 /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송광사 방장이셨던 구산스님과 일각스님이 송광사에 오셔서 한 달에 한 번씩 법문을 하셨는데, 법문을 듣고 제 인생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불교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귀의하게 된 것입니다.”]

뒤늦게 불교에 입문했지만, 이 교수의 불교를 향한 열정만큼은 그 누구보다 뜨거웠습니다.

불교 언론인 법보신문에 10년간 꾸준히 칼럼을 연재했고, 교수직을 은퇴할 무렵에는 중국 명나라 시대 학자였던 원요범이 선승 운곡선사로부터 배운 네 가지 교훈, ‘요범사훈’ 의 내용이 담긴 책을 번역했습니다.

[인터뷰] 이기화 /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제 은퇴 기념식에 오시는 분들에게 집에 가서 본인도 보고 가족들도 볼 수 있는 방법으로서 전공 분야 책을 하나 만들고, 불교도 공부했으니까 불교 관련 좋은 책도 제가 직접 쓸 수는 없으니 번역을 해보자 해서..”

이 명예교수는 이어 2007년엔 책 ‘왜 나무아미타불인가’ 그리고 2013년엔 ‘우리는 모두 부처다’를 펴내는 등 번역작업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로 30년 가까이 재직하면서 여러 번의 삶의 고비를 맞을 때마다, 넘어진 이 교수를 일으켜준 것도 바로 불교였습니다.

[인터뷰] 이기화 /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어려운 경우를 당할 때마다 관세음보살을 염하면서 어려운 경지를 넘어갔죠. 불교는 명확하게 인생에 의의를 가르쳐줘요. 인생의 참된 의의는 생사해탈을 찾는 것이다. 명확하게 인생의 의의를 전해주지 않습니까. 열심히 수행하면서 ‘안심입명’,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운명을 세우는 것, 이것을 불교가 제게 줬거든요. 굉장한 수확이죠.”

이기화 교수는 한국 불교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선, 불자들이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전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기화 /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불교가 현대 우리 인류문명의 모든 문제를 해결 할 방법과 방책, 지혜가 불교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불교 지성인들이 적극적으로 언론 매체를 통해서 TV나 종편, 신문, 잡지를 통해서 현재 우리사회가 갖고 있는 어려운 문제를 ‘이런 식으로 해결하면 좋겠다’는 식의 아이디어를 자꾸 발표하는 겁니다.”

올해로 일흔 여덟. 인생의 절반 가까이를 부처님의 일불 제자로 살아온 이기화 교수.

이 교수는 앞으로도 모두의 마음을 울리는 불교 교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열심히 수행 정진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인터뷰] 이기화 /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불교가 너무나 깊고 심오하고, 또 아름다운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불교를 계속 공부해나가면서 제가 얻은 불교의 가르침을 가능한대로 주위 사람들이나 언론 매체를 통해 널리 전하는 것을 해보고 싶어요.”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장준호 기자

 

조윤정 기자 bbscho99@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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