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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개 학대’ 사건 잇따라…도시 이미지 실추 우려

기사승인 2018.09.20  18: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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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네트워크] 오토바이에 개 끌고 달리고, 시끄럽다고 때려 죽이고

위 사진은 해당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함이며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pixabay
 

< 앵커 >

지역 이슈 짚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충청지역으로 갑니다.

청주BBS 연현철 기자 청주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연 기자.

 

 

< 기자 >

네, 청주입니다.

 

 

< 앵커 >

청주시가 최근 잇따라 발생한 개 학대 사건으로 도시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구요.

이게 무슨 얘깁니까?

 

 

< 기자 >

네 청주에서 지난달에만 크고 작은 ‘개 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는데요.

개를 오토바이에 매단 채 그대로 달리는 사건이 있었는가 하면 개가 시끄럽게 짖는다는 이유로 자신이 키우던 개를 때려 죽인 일도 있었습니다.

또 최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와 많은 이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의 유기견 학대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반려동물 학대와 관련해 청주지역이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습니다.

 

 

< 앵커 >

먼저 개를 오토바이에 매달고 달렸다는 ‘개 학대’ 사건이 뭔가요.

 

 

< 기자 >

네. 먼저 지난달 18일이었습니다.

청주시 옥산면의 한 도로에서 70대 남성이 오토바이에 목줄로 진돗개를 매단 뒤 200여 m를 주행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 앵커 >

개를 오토바이에 매달고 달린 이유가 뭐였습니까?

 

 

< 기자 >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몸보신을 위해 돈을 주고 산 개를 포대에 담아가려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줄에 묶어서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서트]

사건을 맡았던 청주흥덕경찰서 담당자의 말 들어보시죠.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민이 오토바이를 쫓아가 세우자 피의자는 개를 버리고 달아났는데요. 인근 방범용 CCTV를 분석해 오토바이의 번호판을 확인했고 사건 발생 열흘 뒤에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 앵커 >

어이가 없네요. 개가 많이 다쳤을텐데, 상태는 괜찮나요?

 

 

< 기자 >

이러한 학대로 크게 다친 진돗개는 현재 청주반려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아 지금은 어느정도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짓을 벌인 남성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한 뒤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반려견이 시끄럽다고 때려죽인 사건도 있었다고요?

 

 

< 기자 >

네, 지난 7월 25일 청주시 수곡동에서 50대 남성이 술을 마시고 자신의 집 마당에서 둔기로 키우던 진돗개를 죽인 사건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이외에 또 다른 개 한 마리에게도 삽을 휘둘러 개를 크게 다치게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개 주인은 현장에서 붙잡혔고 다행히 다친 개 한 마리는 동물단체에 의해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앵커 >

어떻게 요즘에도 이런 사건이 발생할 수 있습니까.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 얘기는 뭔가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왔다면서요.

 

 

< 기자 >

네 지난달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주시반려동물보호소의 유기견 학대 사건을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자는 "센터에서 구조한 유기견을 냉동고에 산채로 방치해 얼어 죽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앵커 >

이게 무슨 말입니까. 동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동물보호소에서 오히려 동물을 냉동실에 방치해 죽이다뇨?

 

 

< 기자 >

네, 당시 보호소 책임자였던 센터장 A씨는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는데요.

개를 냉동고에 넣긴 했지만 죽이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센터장 A씨는 "이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강아지가 열사병 증세를 보여 체온을 낮추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개 학대 의혹이 불거지자 센터장 A씨는 사직서를 제출하고 허위사실에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앵커 >

그렇지만 유기견을 냉동고에 넣었다는 사실은 ‘팩트’ 아닙니까.

 

 

< 기자 >

바로 그것이 동물보호단체들이 반발하는 이윱니다.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 충북지회는 전 센터장 A씨를 동물보호법과 수의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동물보호단체 '케어'도 지난달 29일 A씨의 처벌과 수의사 면허 박탈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인서트]

연보라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 충북지회 본부장입니다.

“우리나라 동물 보호법이 동물학대 처벌쪽이 무지 약하잖아요? 그 부분을 많이 고심을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도 동물학대로 구속된 사례가 천안 사건 딱 하나거든요.”

 

 

< 앵커 >

개 학대로 인해서 청주시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네요.

연 기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기자 >

네, 지금까지 청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앵커 >

청주 BBS 연현철 기자였습니다.

연현철 기자 rktn91hun@naver.com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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