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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남북 7법 발의, 이산가족 상봉 시급하고 다양하도록...민주당 당대표 누가 돼도 분열 없어"

기사승인 2018.08.20  08: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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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파워 인터뷰]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광주 서구갑, 초선)


□ 출연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 : 박경수 기자 (전영신 기자의 휴가로 1주일 진행)

▷박경수: 8.15 광복절을 계기로 성사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오늘부터 5박 6일간 금강산에서 열리게 되죠. 두 차례에 걸쳐서 2박 3일씩 이렇게 이뤄지는 건데 남북 간에 이런 평화 분위기 정치권에서 어떻게 발을 맞출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에 남북 7법을 발의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이 한 분 계시죠. 민주당 송갑석 의원 전화연결해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송 의원님 안녕하세요? 

▶송갑석: 네 안녕하십니까? 송갑석입니다.

▷박경수: 예 반갑습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좀 되짚어보니까 2015년 10월에 있었더라고요. 이제 2년하고도 벌써 10개월이 지났는데 좀 감회가 남다르실 거 같은데 어떠세요? 

▶송갑석: 말씀해 주신 대로 2010년 10월 금강산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참 가슴 뭉클하죠. 65년이라고 하는 긴 세월을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이제 오늘 오후 3시면 1차 상봉단이 간절히 그리던 가족을 만나시게 될 텐데 참 감격스럽습니다. 65년간 쌓인 어떤 그리움이 11시간의 만남을 통해서 씻어내기는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어쨌든 중단됐던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 다시 결실을 맺게 된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경수: 청취자분들께서도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문자를 많이 보내주고 계신데요. 그런데 걱정은 이산가족분들이 다들 나이가 많으셔서 그동안의 상봉을 신청했던 분이 한 13만 여명 되는데 지금 생존해 계신 분은 한 5만 여명에 불과하다고 하고요. 이게 참 걱정됩니다. 

▶송갑석: 이번에도 당장의 1차에 93명, 2차에 88명 남쪽에서 최종 선정이 됐거든요. 얼마나 귀중한 기회를 잡은 겁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 아홉 가족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상봉을 포기했거든요. 그만큼 이게 연로하셔서 그래서 지금 현재 생존자분들의 평균 연령은 한 81세 정도라고 추산되는 거 같습니다. 

▷박경수: 평균 연령은.

▶송갑석: 네 네 평균 연령. 그래서 정말로 빨리빨리 이번에는 2년여 만에 이뤄지게 됐는데 상시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만나뵙는 것이 정말 필요할 거 같습니다. 

▷박경수: 정말 시간이 없고요. 어쩌면 이렇게 인터뷰 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얘기를 들어보면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하시잖아요. 그래서 송 의원께서는 이번에 법안을 제출하셨어요. 남북 7법에 이 내용도 포함돼 있는데 이른바 남북 7법이라고 발의한 법안 좀 설명을 해 주시죠.

▶송갑석: 일명 한반도 평화시대 남북 7법 이렇게 발의를 했는데요. 우선 가장 시급하게 이산가족의 상봉에 관한 법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남북 이산가족 생사 확인 및 교류 촉진에 관한 일부 개정 법률안 이게 공식 명칭입니다. 한마디로 이산가족의 한맺힌 눈물을 닦아주는 법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주요 내용은 이산가족들이 이산가족면회소를 통해서 화상으로 상봉이 가능하게끔 하고 그다음에 이메일, 전화, 우편, 팩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렇게 접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를 만드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물론 이번처럼 직접 자주 만나는 것이 가장 좋겠죠.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도 있고 쉽지도 않고 그런 것이기 때문에 또 이렇게 만나다 보면 인원이 한정될 수밖에 없고요.

▷박경수: 그렇죠.

▶송갑석: 우선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라도 많은 사람들이 소식이라도 주고받을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셨던 대로 많은 분들이 평균 81세로 고령자가 돼서 시간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는 그런 것 그다음에 요즘 또 여러 가지 뭐 기술적인 것도 뒷받침되고 그러기 때문에 이러한 시급성과 또 변화된 시대에 맞춰서 이산가족의 만남의 방식도 다양해야 된다라고 하는 취지였습니다. 

▷박경수: 그동안 교류가 엄격히 제한돼 왔었는데 이산가족들이 좀 다양한 방법으로 자주 만날 수 있다면 정말 더할 나위가 없을 거 같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 법안이 좀 처리 가능성 또 법안이 어떤 처리가 됐을 경우에 이런 상시 이산가족의 만남이 실현될 것으로 내다보시나요? 

▶송갑석: 저는 크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정말로 인도적인 문제이기 때문에요. 다른 어떤 정치적인 문제를 벗어나서 그분들이 어떤 과정에서 헤어졌든지 간에 헤어진 가족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만나게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두 분이 휴전선을 군사분계선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걸 목격을..

▷박경수: 그랬죠.

▶송갑석: 저렇게 쉬운 거였구나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보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저뿐만이 아니라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인 다른 국회의원들도 많기 때문에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박경수: 송 의원께서는 이제 지난 지방선거가 치러진 날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서 원내 입성하신 거잖아요. 광주분들은 많이들 알고 계시겠습니다만 여러 번 도전하셔서 이번에 당선이 되셨는데 국회에 들어오자마자 1호 법안으로 남북 7법을 발의하셨잖아요.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송갑석: 국회의원이 되는 사람이면 누구나 머리속에 그릴 겁니다. 1호 법안을 뭘로 할 것인가. 그래서 그건 정말로 본인이 생각하는 간절하게 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보통 1호 법안으로 하거든요. 다른 모든 국민들도 마찬가지였겠지만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을 보면서 정말로 감회가 새로웠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딱 30년 전에 제가 대학 3학년이었는데요. 그때가 87년 6월 항쟁 이후에 1988년도에 학생운동이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만나자 판문점으로’ 이런 구호를 외치면서 본격적으로 통일운동을 시작을 하거든요. 그로부터 딱 30년 지났습니다 올해. 당시 저는 거리에서 통일을 외치는 젊은 청년이었고 학생이었죠. 이제 30년이 지나서 국회라고 하는 공간에 나와서 이 평화와 통일이라고 하는 극적인 공간을 여는 시기에 제가 입법을 하는 국회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그런 저런 어떤 감회 또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1호 법안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보면 7개 7법이라고 저희가 묶었는데 이산가족 상봉뿐만이 아니라 현재 남북협력기금법에는 남북협력기금에 사용가능한 협력 분야가 문화, 학술, 체육 이런 분야로 한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남북협력기금법 일부 법률 제정안을 통해서 남북협력기금 용도의 관광, 보건의료, 환경 그다음에 자연재해까지 협력 사업을 좀 다양화하자. 그래서 그러한 서로의 교류와 또 지원을 다양한 분야에서 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법률도 들어가 있고요. 그다음에 우리가 개성공단 중단으로 많은 남쪽의 기업인들이 피해를 받는 걸 목격을 했습니다. 그래서 남북 간의 경제 교류 협력만큼은 정치적 상황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정치와 경제와 정경 분리 원칙으로 실행하자라고 하는 것을 명문화하는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일부 개정 법률안 등도 이 7법에 포함돼 있습니다. 

▷박경수: 네 알겠습니다. 참고로 송갑석 의원께서는 30년 전에 전남대 총학생회장을 하셨고요. 이제 민주당에서는 유일한 광주의 지역구 의원이신 거죠? 

▶송갑석: 네 맞습니다. 

▷박경수: 그래서 이 광주 민심이 참 궁금해집니다. 민주당이 지금 전당대회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당대표 경선에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후보 이렇게 세 분이 나와계신데 어떤가요? 광주의 민심이 또 궁금해지는 거 같습니다. 

▶송갑석: 광주는 그건 명확한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이 당대표가 되든지 간에 현재의 문재인 정부가 밀고 나가는 개혁 이것을 튼튼하게 함께 당이 완성해 주기를 바라는 것. 그다음에 우리가 쭉 지금까지 서로 대화를 나눴던 남북 평화와 통일의 결정적인 계기가 왔는데 이런 것들을 역시 함께 힘 있게 밀고 나갈 대표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뭐...

▷박경수: 너무 추상적인데요? 

▶송갑석: 그래서 거기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뽑을 것 같습니다. 

▷박경수: 그런데 후보들이 다들 열정을 갖고 계시지만요. 사실 언론에서는 많이 지적을 하잖아요. 너무 올드보이들이 많지 않느냐. 좀 광주분들은 그런 부분에 어떤 답을 내놓고 계신가요? 

▶송갑석: 다른 당의 상황을 보면 지금 뭐 언론에서 말씀하는 것처럼 소위 말하는 올드보이들이 등장을 했죠. 그런데 저희 당 같은 경우는 물론 나이가 좀 많으신 분도 있고 또 가장 젊게는 50대도 있고 그런데 그 세 분의 어떤 그동안의 경력과 캐릭터가 너무나 분명한 것 같습니다. 나이 적고 많고를 떠나서 그래서 물론 이게 선거 과정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나이 문제나 이런 문제로 후보들 간에 공방도 있고 했지만 지금은 그 세 후보가 각각 가지고 있는 명확한 장점과 성격 이런 것들이 좀 정리가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거를 중심으로 경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경수: 의원님께서는 그래도 선호하는 후보가 세 후보 중에 한 분은 계신 거죠? 

▶송갑석: 예 있습니다. 

▷박경수: 그게 궁금해서 여쭤본 건데 말씀을 안 해 주시네요. 그런데 좀 다른 당입니다만 바른미래당 당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분이 계시잖아요, 손학규 전 대표. 그런데 이해찬 의원이 대표가 되면 민주당에서 민주당이 좀 분열되지 않겠냐 이런 얘기를 하신 것 같은데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송갑석: 그것은 저는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뭐 그것이 이해찬 대표가 되건 다른 어떤 대표가 되건 그런 것 때문에 누가 되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민주당이 분열되거나 이런 일은 없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저희는 저희 민주당은 어떤 트라우마 비슷한 게 있습니다. 어떤 면이 있냐면 지난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노무현 대통령 말기에 굉장히 당이 분열이 됐었습니다. 

▷박경수: 많이 분열됐었죠.

▶송갑석: 네. 그러면서 당이 다시 정권을 넘겨주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그러한 분열과 대립과 갈등이었다라고 하는 것들이 너무나 뿌리 깊게 저희한테 남아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용납하지도 않을 거고 그렇게는 쉽게 되지 않을 겁니다. 

▷박경수: 뭐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50%대로 떨어졌다가 또 최근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60%로 올라왔습니다만 아무튼 좀 과거보다는 워낙 고공행진을 했으니까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좀 떨어지고 있는 부분은 원인은 어떻게 진단하세요? 

▶송갑석: 워낙에 말씀하신 것처럼 그동안 이전의 다른 정부하고 비교하자면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었죠. 시간이 지날수록 지지율이 조금씩 떨어진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어찌됐건 이 점에 대해서는 좀 비상하게 바라봐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외교안보 분야나 또 남북관계 이쪽에서는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 현 정부가. 결론은 이제 민생경제 문제 아니겠습니까? 최근 들어서 복합적으로 뭐 최저임금 문제 또 폭염과 관련된 누진세 문제 그리고 또 국민연금 관련된 문제 그다음에 또 엊그제 발표됐었던 이번 달 고용동향 문제 이런 것들이 겹치면서 어쨌든 민생 문제에 대한 확실한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달라라고 하는 국민들의 의견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이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 아니었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경수: 알겠습니다. 아무튼 민주당 전당대회가 통합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고요. 오늘부터 시작되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남북관계 개선 또 한반도 평화체제의 디딤돌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의원님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송갑석: 네 고맙습니다. 

▷박경수: 민주당 송갑석 의원이었습니다. 

아침저널 B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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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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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i12445 2018-08-22 19:54:41

    송의원은 북한이 싫다고 하면 6.25도 북침이 아니라 남침이라고 고치자고 할
    종북중에 종북이다. 진짜 어이가 없다 ...
    민주당 하나같이 왜 이런지..6.25납북자를 북한이 거부감 든다고 실종자로 바꾸자고
    법안의 발의한 미친인간들이 있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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