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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내부 문제는 스스로 정리"...조계종 새 국면 맞나?

기사승인 2018.07.20  17: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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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비위 의혹을 둘러싼 종단 분규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설정 스님에 이어 총무원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설조 스님과 각각 면담했습니다.

정부와 조계종은 종교 내부의 문제는 종단 내부에서 스스로 풀어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 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에서 정영석 기잡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종단 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갈등에 대해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설정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우리 종교 내부의 어떤 여러 가지 일들이 있어서 청와대가 염려를 하는 것 같아서 총무원을 대표하는 저로서는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설정 스님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으로 임명된 이용선 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설정 스님은 종단이 안고 있는 갈등을 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한 쪽 편만 들어 속단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정부의 사례처럼 '종교 길들이기'는 없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설정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조계종이) 자율적으로 충분히 자정도 해 나가고,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다 있으니까 그 방법에 의해서 잘 정돈해 나가고 정리해 나갈 것입니다."

이용선 수석은 정교분리의 원칙을 언급하면서, 정부가 종단 문제에 개입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우선 대통령의 뜻도 똑같습니다 불교는 불교 내부의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정리되는 문제라고 보고 저희 정부는 일체 거기에 편향되거나 개입 자체를 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설정 스님과 30분 가까이 면담을 마친 이 수석은 곧바로 총무원장의 비위 의혹을 문제 삼아,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전 불국사 주지 설조 스님의 단식장을 찾았습니다.

이 수석은 31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설조 스님에게도 정교분리를 강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단식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스님께서 30일 이상 폭염에 단식을 한다는 것은 초인적인 일이거든요 대통령이 요청한대로 단식을 그만두시고 병원으로 들어가서 회복을 하시는 것이 어떻습니까?"

이에 대해 설조 스님은 지금의 교단은 극히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자신의 건강보다는 종단의 변화를 위해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설조 스님/불국사 前 주지]

"우리 교단의 변화를 위해서 이 삶을 마감하려고 합니다 대통령 뜻은 아주 고맙지만 제가 따르지 못해서 죄송스럽다고 말씀 좀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종교 내부의 문제는 스스로 풀어야 한다고 정부가 확실한 입장을 전했지만 종단의 내부 갈등의 골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장준호 기자)

 

 

정영석 기자 youa14@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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