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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화쟁토론 33] '한국교육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주교헌-박상혁 “입시위주 탈피, ”왜?“ 질문 가능한 교실로"

기사승인 2018.07.20  11: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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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2018년 7월 20일(금) 오전8시부터(라디오)
      *TV는 다음주 화 오후9시, 수 오후3시40분, 토 밤11시40분
주제: 한국 교육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진행: 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
패널: 주교헌 한국청년정책학회 운영위원, 박건혁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학생


주교헌:
“정권 바뀔 때마다 바뀌는 교육정책, 이념보다 학문에 초점 맞춰진 정책 나와야”
“입시만을 위한 교육은 미래 대비나 더 큰 안목 갖추는데 도움 되지 않아”
“하향평준화보다 각자 수준에 맞춰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이 절실”
“교목 목표가 입시에서 성과 내기 위한 효율성에 집중”
“교사 선발도 정해진 시험 말고 다양한 선발방식 필요”

박건혁:
“밤 12시,1시까지 공부하고 잠자고 다시 아침6시 일어나 학교가”
“지나친 효율성만을 위한 교육이 문제”
“일반고는 물론 특성화고까지도 다양한 끼와 재능 가진 학생들 제대로 수용하지 못해”
“중학교 시절부터 질문 안하기 시작해, ”왜“라는 질문 받아주는 분위기 절실“
“질문이 억압되는 이유는 엉뚱함을 받아줄 수 없는 분위기 탓”


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이하 이각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나라는 교육에 힘을 입어서 무로부터 유를 창조한 나라입니. 정말 못살고 가난하던 나라가 적어도 내 자식 공부만은 시켜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한 부모님들이 굶어가면서 대학을 보내서 그 사람들이 경제발전의 역군이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꽤 잘 살게 된 지금 우리나라 교육 정말 문제가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시대적 변화를 교육환경이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여기에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교육정책을 담당하고 교육을 실제로 하고 있는 그 주체들을 보면 본인의 생각대로 젊은 세대의 생각을 이끌어 가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렇게 돼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교육정책만은 교육을 받는 수용자, 생각 같아서는 중고등학생을 이 토론장에 모시고 싶은데 중고등학생들 너무 바빠서 못 모셨습니다. 대안으로 고등학교 생활을 얼마 지나지 않은 대학생, 그리고 대학원 재학생들 중심으로 오늘 토론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한국 교육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라는 주제를 가지고 잠시 전해드리는 말씀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이각범:
네, 오늘 이 자리에는 주교헌 한국청년정책학회 운영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주교헌 한국청년정책연구소 운영위원(이하 주교헌):
안녕하세요?

이각범:
그리고 박건혁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학생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박건혁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재학생(이하 박건혁):
반갑습니다.

이각범: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 이제부터 살펴볼 차례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교육을 받는 주체가 현재 교육을 받는 내용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부분을 교육을 하는 분들이 일방적으로 하거든요. 이거는 현대 경제에 있어서도 공급자가 마음대로 상품을 만들어가지고 수요자에게 주는 이런 시대가 아닌데 유독 교육만은 공급자가 수요자에게 그냥 상품을 밀어 넣는 이런 방식이어서 참 안됐다는 생각을 하고, 그 교육 공급자에는 부모님도 있습니다. 저는 부모님들이 왜 저렇게 자신들의 자녀들을 못살게 교육을 시키나 하는 그런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그러면 주교헌 한국청년정책학회 운영위원 먼저 물어보겠습니다. 중고등학생 시절 지났지요?

주교헌:
예, 지났습니다.

이각범:
예, 그러면 중고등학생 시절에 우리나라 교육 이건 정말 문제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 점이 많았을 텐데, 어떤 게 대표적으로 문제였습니까?

주교헌: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 정책의 획일성이 없이 이제 각 정권이 바뀔 때마다 혹은 이제 우리가 매회 수능을 칠 때마다 부각되는 그러한 문제점들을 잡기 위해서 달라지는 교육정책이 가장 큰 문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가지고 사람들은 과거에 했던 그 정책을 따라가지고 미래를 준비를 하는데 이제 그러한 정책들이 갑자기 정책들이 바뀌게 된다면 사람들이 미래에 움직이는 방향성을 또 바꿔야 되기 때문에 그런 혼돈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각범:
네, 우리 주교헌 운영위원은 한국청년정책학회 운영위원이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문제를 것을 지적했는데요. 정책이 바뀌기 때문에 미래를 준비를 잘 못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우리 박건혁 학생한테 물어보겠는데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입니까, 지금 받는 교육이? 내 생각에는 미래 준비 교육하고는 상당히 좀 다른 것 같은데요.

박건혁:
미래를 준비한다는 교육에 대해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예측을 할 수 있어야 되는데 현재 중고교 교육에 대해서는 미래를 준비한다는 느낌이 들지가 않아요. “왜” 라는 것을 물어봐야 이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데, 중고교 교육과정에서는 “왜” 라는 질문이 없어도 됩니다. 없어도 되고 무조건 효율성방식으로, 효율성을 늘리는 그런 교육을 지향하는데 대학교에서는 저희가 “왜” 라고 물어봐야만 나오는 교수님들의 머릿속에 있는 지식이 있거든요. 교수님들의 지식은 저희가 “왜” 라고 물어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중고교 교사들의 지식은 가르치려고만 하는 그런 지식이니까. 그런데 교수님들은

이각범:
어때요? 교수님들은? 지식이. 교수님들이 가르치는 대학에서의 지식하고 중고등학교에서 선생님들한테 배우는 지식에 차이가 어떤 것이 있어요?

박건혁:
중고교 교사 선생님들의 그런 지식은 떠먹여주는 교육입니다.

이각범:
그렇죠.

박건현:
아무렇게나 들어도 일단 지식이 나에게 오면 그걸 받아먹기만 하면 되는 그런 교육인 반면에 교수님들은 저희를 가르치는게 본업이 아니라 학업을 탐구하는게 본업이니까 저희를 가르치는데 있어서 강의력도 일반 교사들보다는 부족한 면이 없지 않고 그래서 저희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뭔지 물어야 100% 다 가져갈 수 있는 그런 교육인데, 그런 부분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없는 교육.

이각범:
지금 다소 얘기가 섞이고 있는데, 방금 우리 주교헌 운영위원한테는 중고교 과정에서 가졌던 제일 큰 문제 뭔지를 물었잖아요.

주교헌:
네.

이각범:
그런데 우리 박건혁 학생은 교수님들의 대학교육에 있어서의 문제점을 먼저 지적했는데 다시 중고교로 한번 돌아가 보도록 하죠. 본인 경험으로 봤을 때 제일 아쉬웠던 점이 어떤 점이예요?

주교헌: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일 때 저희 정책과정이 7차 교육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앞으로 3년 뒤에 수능을 치르기 위해서는 이제 그 당시 입시를 준비를 하면서 학교 측에서 학교 주체로 학부모님들을 강당에 모아서 입시설명회를 하면서 어떻게 수능을 준비해야 할지 이런 거를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을 했는데요. 그 때 하셨던 말씀이 아무래도 대학을 가는 것은 수능 성적이 중요하니까 그냥 국·영·수 같은 것은 집중을 하되 우리가 잘 하지 않는 중국어, 기술과가정 이런 과목들은 이제 뭐 크게 좀 소홀해도 된다 이런 식으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물론 당시에도 좋은 학교를 그 당시에는 서울대만 해당했었는데요 서울대를 갈 친구들은 모든 내신이 다 필요했었는데 학교에서 서울대에 가는 학생이 크게 많지 않으니까 대부분들이 다 이제 내신에 크게 집중을 안하고 국·영·수만 수능위주 준비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고등학교 2학년 겨울 되니까 정책 과정이 바뀌어서 지금 8차라고 쓰지는 않는데요. 바뀌어 가지고 개정이 되가지고 조금 더 내신을 반영하는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되었는데요. 그게 이제 그런데 갑작스럽게 반영이 되니까 저희 같은 경우는 앞에 해왔던 거와 달라지니까 내신 반영률이 높아지면서 많은 학생들이 이제 아무래도 좀 혼란스럽고 더 걱정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이각범:
우리 주교헌 운영위원은 역시 대입과 관련해서 그 준비가 어땠었는가 여기 중점을 두고 했는데 나는요 개인적으로 참 안타까운 장면들이 있어요. 그게 뭐냐하면 밤10시 넘어서 산책하려고 나오면 버스에서 중고등학생들이 그 무거운 백팩을 등에 메고 내려오는 겁니다, 버스에서. 그러면 그 장면들을 보면서 저 아이들이 지금 저 시간에 버스에서 나올 아이들이 아닌데, 다른 말로 하면 저 아이들은 지금 집에서 자야 될 아이들인데 왜 이 밤잠을 못자고 버스에서 나오는 것일까? 그러면 저 아이들로 하여금 버스에서 나오게 하는 그 뒤에는 뭐가 있는가. 거기에는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에 비해서 성적에서 뒤지지 않는 아이가 되게 만들고 싶다고 하는 부모님들의 경쟁이 있고 또 그런 거를 계속해서 부추기는 교육행정이 있고 또 그런데서 그 아이들을 수용해 가지고 학원에서 가르치는 우리나라의 학원 비즈니스가 있고 또 아이들에게 차별화된 그렇게 표현하면 좀 그렇지만 아이들의 능력과 적성과 장래희망에 따라서 각각 다른 내용을 공급해주는 그런 교육에 대해서 한사코 반대하는 우리나라의 교원노동조합이 있고, 이런 것들이 다 복합적으로 되서 저 아이들에게 저렇게 밤늦은 시간에 버스에서 내리게 하는 거 아닌가. 왜 저 아이들이 저런 고생을 해야 되나 하는 안타까움이 있거든요. 우리 박건혁 학생은 그 때 생각하면 어때요?

박건혁:
저는 그 때 고등학교에서 기숙사에서 생활했었어요. 1주일 동안 그렇게 기숙사에서 갇혀 있다가 주말에 한번씩 나오는 구조였는데, 저는 기숙사에서 버스만 없다 뿐이지 12시, 1시까지 그렇게 공부를 하고 이제 기숙사 방으로 잠을 자고 아침 6시 일어나 다시 학교 일정을 시작하는 그런 구조였습니다. 돌이켜보면 되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에 비교해서.

이각범:
그런데 그렇게 고생스럽게 공부한 내용이 아까 우리 주교헌 운영위원이 얘기한 것처럼 미래를 위한 공부였습니까, 아니면 당장에 입시를 공부였습니까. 그 지식들이 미래를 설계하는데 어떤 도움을 줬습니까.

주교현:
일단은 그 당시에 했던 모든 공부과정은 오로지 입시만을 위한 과정이었구요. 그런데 그 당시에는 일단 성숙하지도 못했을 수도 있는데 그렇게 모두가 그렇게 한 방향으로 공부를 하니까 같이 했다는 것이 느낌이고요. 딱히 이제 저의 미래 계획이나 더 큰 세상을 보려고 공부를 그렇게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각범:
네, 그런 생활을 하면서 아까 “왜”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얻지 못했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어요? 중고등학생 시절에. 그런데 그런 것에 대해서 아쉬워하는 중고등 학생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 사실은 두 분 젊은 학생을 부른 이유도 정말 똑똑한 중고등학생들은 왜 “왜?” 라는 것을 학교에서 질문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없을까 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왜?” 라는 많은 질문을 하면서 중고등학생을 지냅니다. 그러면 이 시절에 “왜?” 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으려면 이 교육제도가 어떻게 바뀌어야 될 것 같아요?

박건혁:
교육제도라 하시면 중고교 교육과정 말씀이신가요?

이각범:
예, 중고등학교 교육과정.

박건혁:
“왜” 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으려면 일단 수업에 참여를 해야 되는데 수업에 참여하려면 수업에 대한 공부에 대한 학습 동기가 분명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공부 동기가 없으면 의자에 묶여 놓아도 공부를 안 하는 학생은 솔직히 하지 않거든요. 반면에 공부에 대한 동기가 확실한 학생은 이제 거꾸로 메달아 놓아도 공부를 하게 되는 그런 기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각범:
현재 수월성 그리고 평등성 이런 것이 지금 우리나라 교육에서 굉장히 큰 문제로 등장해서 많은 질문들을 이것과 관련해서 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수월성이 먼저냐, 평등성이 먼저냐 하는 이 논의조차 어른들이 갖고 있는 콤플렉스라고 생각하거든요. 정말 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게 하려면 수월성을 갖춘 학생은 수월성을 발휘하게 해줘야 하고 그 수월성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그것에서 자기가 또 잘 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줘야 되는데, 지금은 이 교육을 하나의 잣대로 묶어놓고서 수월성을 강조해야 되느냐 아니면 모두 다가 따라갈 수 있는 교육을 해야 되느냐 이걸 가지고 논쟁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내가 얼마 전에 모 지방에 교육대학 총장을 지내신 분이 수월성을 강조하지 말고 하위 40%를 위주로 교육해야 된다는 발표를 하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건 너무 어른 위주고 너무 우리나라의 미래보다는 평등이라는 잣대로 모든 것을 다루려고 하는 이 어른들의 그릇된 가치가 앞으로 각자 개성을 가지고 자기 분야를 개발해야 될 이 젊은 사람들에게 엄청나게 잘못된 선례를 심어주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고등학교 생활을 지낸 경험에 비춰볼 때 수월성.평등성 이 풀리지 않는 문제를 어떻게 고등학교 생활에 실질적으로 조화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까?

주교헌: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수월성이라는 훨씬 더 측면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그건 평등성에 이제 맞추게 된다면 더 잘할 수 있는 요건을 가진 학생이나 더 잠재력이 큰 그런 학교나 그런 곳에도 이렇게 발목을 잡고 한 번 뛰어보라고 하는 더 성장을 억제시키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수월성이라는 거에 측면을 두어가지고 잘하는 학생은 좀 더 잘할 수 있게 더 밀어주고 그 다음에 하위에 있는 학생들은 그 학생들을 봄으로써 또 이렇게 시너지 효과를 받거나 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요, 조금 더 끌어내려서 하는 하향평준화보다 아무래도 상향평준화를 통해 가지고 같은 자본을 투입하더라도 더 많은 효율성을 내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각범:
상향평준화라고 했는데 사실은 평준화라는 말 자체가 개성과 창의성과 미래의 희망을 제외하고 하는 얘기가 되죠. 정확한 얘기는 아마 각자의 개성, 창의성, 그 다음에 미래에 대한 희망, 적성이 이런 거가 다 살아날 수 있는 그런 개별적인 교육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같은 시간에 외국의 선진국의 학교에서는 어떻게 배우는지, 그 시간에 우리는 왜 이런 수능이나 하나의 잣대로 시험을 보고 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왜 이런 차이가 있는지?

박건혁:
저도 궁금해서 한번 찾아 봤었는데 저희 교육과정이 사실 일제에서 해방되고 난 뒤부터 일제의 효율성 측면을 많이 따라 가다보니까 외국의 선진국에 대한 많은 다양한 인재들의 다양한 능력을 키워주는 그런 교육보다는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교육의 심화의 그 교육의 심화의 원인이 지금 이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각범:
그럼 효율성을 강조하지 않는 교육은 어떤 것입니까?

박건혁:
효율성을 강조하지 않은 교육이란 아까 말했듯이 그렇게 하향평준화된 교육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하향평준화를 하는 교육 같은 경우에는 당장에 여론의 질타는 안 받을 수 있겠지만 조금 더 미래를 본다면 나라에 더 손해가 되지 않을까?

이각범:
그러면 효율성을 강조하는 교육 대신 하향평준화를 해야 된다라고 했는데.

박건혁:
그게 아니라.

이각범:
하향평준화를 미래에 더 손해가 된다. 그럼 효율성을 강조하는 교육은 어떤 겁니까?

박건혁:
효율성을 강조하는 교육이란 수준 높은 학생이 받아야 할 그런 수준 높은 교육을 다시 부활시키는 겁니다. 외고나 과고.

이각범:
그거는 효율성을 강조하는 교육이고 그것이 일제의 잔재다. 그렇다면 하향평준화가 우리의 독립적인 교육이 됩니까?

박건혁:
아니요, 그건 아닙니다.

이각범:
그러면 효율성을 강조하는 교육과 반대되는 개념은 어떤 건가요?

박건혁:
효율성에 반대되는 교육이라고, 효율성과 반대되는 교육이면 그것에 대해서 정의를 내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교육은 일단 효율성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닌가요.

이각범:
우리나라 교육이 일제의 잔재를 극복하지 못해서 효율성을 강조하는 교육으로 갔다라고 얘기 했잖아요? 그러면 우리나라 교육이 독립적인 교육이 되려면 어떤 교육이 됐어야 할까요? 효율성을 강조하지 않고.

박건혁:
질문이 너무 어려운데,

이각범:
아까 말씀하시기를 우리나라 교육이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하고 일본식의 교육을 답습해가지고 효율성을 강조하는 교육으로 흘렀다고 그러지 않았어요?

박건혁:
네, 맞습니다. 일제의 효율성에 대한 교육이 무조건 나쁘다는게 아니라 너무 효율성 측면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았나.

이각범:
예, 너무 효율성 측면에 들어가서 그것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 라고 했을 때 그 대안이 뭐였냐 라고 질문을 했거든요. 대안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박건혁:
대안이라고 하면 저희 중고교 교육과정은 획일화가 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 획일화 되어 있는 교육과정을 조금 더 세분화해서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정립시키는게 좋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각범: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하자는 것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교육이라는 것이 다른 겁니까?

박건혁:
일반적으로는 그렇죠. 일반고에 보내는 학생들의 수가 굉장히 많으니까 학생들의 수는 굉장히 많은데 그럼 그 학생 수가 많은 만큼 다양한 끼와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을 무조건 교육과정이 획일화된 그런 커리큘럼이 획일화된 일반고로 보내다 보니까 일반고가 아닌 그런 특성화 고등학교, 외고, 과고, 자사고, 기술고등학교 그런 고등학교들이 다양한 끼와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니까 대안학교들이 생겨나고.

이각범:
그러면 외고, 자사고, 뭐 과기고 등등은 효율성을 강조하는 교육제도입니까, 아니면은 다양성을 강조하는 대학교 제도 아니 고등학교 제도 입니까?

박건혁:
과고, 외고 그런 학생들은 외국어, 과학기술 방면에 다양성에, 다양성 중에서도 외국어 방면, 과학 방면에 특출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위해 효율성 높이게 인재들을 효율성을 높게 만들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가진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이각범:
그러면 우리가 일제의 잔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효율성을 높이는 교육에서 벗어나야 된다라고 했는데, 그 효율성을 높이는 교육에서 벗어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아직도 지금 정확하게 전달이 안되고 있거든요. 그리고 외고, 과학고 이런 것들은 과연 효율성을 높이는 교육의 방편인지 아니면 다양성을 높이는 방편인지 그것도 지금 잘 모르겠는데, 우리 설명을 지금 방금 듣고 보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주교헌:
저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과고나 외고는 아무래도 좀 더 중학교 시절에 공부를 잘한 친구들을 같은 곳으로 모아놓았는데요. 이제 그러한 친구들, 제가 과고나 외고를 나오지 않았지만 거기 있는 친구들을 만나서 얘기를 해보면 그 안에서도 서로의 경쟁이 심하고 그리고 그 친구들은 자기들이 생각하기에 다른 일반고와 비교했을 때는 그런 학교들이 좀 더 열심히 하기 때문에 서로가 경쟁을 통해가지고 더 이제 높은 곳을 보는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가지고 저의 생각은 그런 특수한 성격을 가진 학교들은 효율성이라는 학생의 성과는 아무래도 성적이다 보니까 높은 성적을 만드는 효율성에 되어 있지 않나. 그런데 그 효율성을 측정한 지표는 아무래도 우리의 모든 교육의 목표는 중고등학교의 교육목표는 입시이기 때문에 그 입시에서의 성과를 잘 내기 위한 효율성 측면이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각범:
결국은 두 분이 다 입시에 편중된 중고등학교 교육에는 문제가 있다는 이 점을 지적하는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서 프랑스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시업으로 바칼로레아를 치릅니다. 그러면 바칼로레아의 문제가 나오는데 이 문제는 사실상 프랑스의 국민들이 교육문제가 나오면 거의 대부분이 그 문제의 해답에 대해 생각을 해보거든요. 그런데 바칼로레아는 시험이라고 그래가지고 우리처럼 정해진 시간에 시험을 치면서 그 시간 안에 답안지를 제출해야 되는 것이 아니고 문제가 나오면 그 문제를 가지고 상당히 많이 생각을 해가지고 일종의 논문 형식으로 써서 내는 거지요. 그러면 그 논문이 과연 그 학생이 직접 쓴 것이냐 아니냐 그것을 어떻게 판정하느냐 하는 문제가 우리나라에서는 생길 것 같은데, 프랑스에서는 오랜 전통을 두고 그 논문을 학생이 직접 썼느냐 안썼느냐 하는 부정시비에 휘말린 사례는 없습니다. 다만 학교에서 대학에서 보는 채점 방식은 그 논문을 쓰는 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그 답을 이끌어 내는 과정에서 그 학생이 충실하게 생각을 했느냐 하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고 그러기 때문에 그 논문을 쓴 것에 대해서 또 다 면접시험을 하고, 오늘 두 젊은 분들 모시고 얘기하면서도 느낀 거지만 면접을 이렇게 하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얘기하는가 하는 것이 다 드러나잖아요. 그러면 그 논문을 직접 쓴 것이냐 안 쓴 것이냐 하는 것도 하는데, 그 논문의 주제가 흑백 또는 정답·오답 이렇게 딱 잘라가지고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주제가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같이 생각해야 되는 여러 가지 부문을 많이 고려해야 되고 특별한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를 놓고 “왜?”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면서 그 질문의 해답을 구하는 겁니다. 안타깝게도 오늘 “왜?” 라는 질문이 고등학교 교육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라고 하는 박건혁 학생 또한 과연 우리나라 교육이 지금 현재 일제시대 때 받았던 그 방식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것인가 라는데 대해서 한 번도 의문을 안 품고 그렇다고 대답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은 그동안에 우리나라 교육은 상당히 많은 변화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이 교육의 특징은 쓸 데 없다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당장 필요로 하지 않는, 컴퓨터가 다 알고 있는 그런 그 지식을 전수하는데 교육의 대부분이 있다. 그래서 사실은 대학입시 같은 것도 제대로 하려면 노트북 가지고 와서 인터넷으로 자료 찾아가면서 써라, 그렇게 하는게 사실은 대학입시에서 제대로 하는 것 아닌가. 왜냐하면 그런 환경에서 앞으로 공부하고 살아야 될 테니까요. 다만 그 과정에서 프랑스에서 바칼로레아를 풀 때 전 국민이 다 그 문제를 가지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그런 환경에서도 누구나 독창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바라보는 것이 대학 교육의 인문과정이라고 한다면 우리나라도 이렇게 지식을 접하는 가장 기초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린다고 하면 굉장히 아까 박건혁 학생이 교수님들은 연구에 바빠가지고 강의를 소홀이 하는 측면이 있어서 수업시간에 제대로 된 수업을 못 듣는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교수님들이 연구에 바빠가지고 수업 준비를 충실히 안해오시는 것 아니라 대학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학생들이 끊임없이 질문해가지고 거기에 대해서 교수가 대답을 해 주는 것이지 교수가 교과서에 쓰여있는 대로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런 것에 대해서 학생들이 많이 모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Happen to be(우연치 않게),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인재가 모였다고 하는 대학들에서 강의를 했는데 아까 당황스럽다 라고 얘기 한 것은 강의 첫 시간에 교과서가 왜 없습니까 그렇게 물어요.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아니 대학교육이야 말로 왜 교과서를 가지고 대학교육을 하나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내가 정보통신 정책을 가르치는데 정보통신 정책이라는 거는 1년 동안 교과서 준비를 하고 1년 동안 집필을 해가지고 출판이 되면 3년 전의 정책이 되는데 그러면 3년 전의 정책을 교과서로 내놓으면 정보통신 분야는 워낙 기술환경이 빨리 변화하기 때문에 그거를 3년 동안에 학생들에게 교과서로 내세워서 가르친다는 것은 이것이야말로 교수가 공부를 안 하는 거다. 그거를 배우기를 원하는 학생이 있다면 이건 제대로 된 공부를 안하는 거다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몇 번 그런 질문이 반복 되길래 한번은 의도적으로 3년 전에 카이스트에서 가르쳤던 정보통신 정책의 그 파워포인트를 가지고 학생들에게 1시간 동안 가르쳤더니 학생들이 이해를 하더라구요. 3년 전에는 굉장히 신기하고 새로운 것이었지만 지금은 모두가 다 아는 상식 그거를 배우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왜 교과서가 없는지 알겠다 학생들이 이해를 했는데 참 많은 대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배운 그 수업방식의 연장으로서 대학을 생각하는데, 대학은 기본적으로 고등학교까지의 수업과 다른 수업을 받는 곳입니다. 교수가 뭘 쥐어주는 것이 아니라 교수에게 계속해서 질문하도록 하는 거예요. 우리나라 대학에서 학생들이 충실하게 질문한다고 생각하세요?

주교헌:
일단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질문을 안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러한 문제들이 이제 꼭 대학교 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도 있는데요. 일단 대학을 보면 교수님이 처음에 수업 시작할 때 지난번에 배웠던 거가 무엇인가요 라고 기초적인 질문을 해도 아무로 얘기를 하지는 않고. 다 마음속으로 알고 있지만 행여나 자기가 했던 말이 좀 뭐 엉뚱하다거나 혹은 틀리면 어떨까 하는 틀렸을 때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그러한 인식이 너무 강해가지고 모두가 알고 있지만 크게 손을 들고 자발적으로 얘기는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각범:
그래서 자기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이 분위기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 같아요? 우리 대학의 선생님들이 제일 크게 곤혹스럽게 생각하는 부분도 바로 그 부분이거든요. 왜냐하면 다들 외국에서 박사학위 하고 오셨는데 외국에서 박사과정이라든지 수업시간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잖아요. 거의 학생들의 질문으로 수업이 다 이뤄지는데. 그런데 한국에 딱 들어와 가지고 수업시간에 들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교수가 다 강의를 해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내가 강의를 해 줘야 된다고 했는데 왜 줘야된다 라고 얘기를 했냐면 외국의 강의는 교수와 학생이 같이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학생들이 그만큼 준비를 해오고요, 또 나중에 리포트 쓰고 기말시험 치고 이래가지고 성적이 매겨지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얼마나 좋은 질문을 했느냐 하는 것들이 나중에 기말성적에도 다 반영이 되는 건데, 그렇게까지 얘기해줘도 질문 안 해요. 그게 아마 내가 이런 질문을 하면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 때문일 것 같은데, 그게 언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하세요?

박건혁:
중학교 때부터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때는 선생님이 무슨 말을 하든 아 전부다 모르는 백지상태니까 이게 무엇인지 질문을 해도 넘어가는 분위기인데, 중학교 때부터 과목에 대한 그런 호기심을 품어도 선생님이 먹여주는대로 떠먹으면 되는 거니까 거기서 더 질문하거나 그럴 필요가 없는 거죠. “왜”라는 그런 질문이 나올 수 없는 구조인거죠.

이각범:
우리나라에 아주 유명한 석학 이어령 선생님이 계세요. 그 분한테서 내가 직접 들은 이야기인데, 그 분은 항상 어미 새가 둥지에 와서 어린 새에게 먹이를 주는 거 그게 궁금했대요. 그래서 어떻게 새들에게 먹이를 줘서 새 한 마리도 굶어 죽지 않고 다 둥지를 떠날 수 있느냐. 분명히 어미 새는 뭔가 프로그램이 있을 텐데 어떻게 그걸 하느냐 그게 궁금해서 수업시간에 질문을 하셨다는 거죠. 그런데 대답이 야 이놈아 그런 것은 수업시간에 하는 질문이 아니야 하는 선생님의 대답을 들었는데, 나중에 본인이 직접 조사를 해 보니까 어린 새들이 배가 고픈 순으로 입을 넓게 벌린대요. 주둥이를 넓게 벌리는 순서대로 먹이를 주기 때문에 정확하게 굶어죽지 않은 새가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 우리나라 교육의 큰 문제가 당연히 질문을 할 수 있죠. 그리고 그런 질문이 많아야지 사회가 잘 되도 되지 않겠어요? 그런데 그런 당연한 질문에 대해서 억압하는 이 분위기, 그럼 억압하는 분위기가 어디서 생겼다고 생각하세요?

박건혁:
억압하는 분위기라 하면 일단 선생님들이 자기가 하는 수업방식 따라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 수업을 하다가 질문거리가 있으면 팔을 90도로 들고 ‘선생님 질문 있습니다’. 질문을 하는데 있어서 정형화 될 수가 없는 구조거든요. 수업을 하다가 굉장히 엉뚱한게 생각이 날 수도 있고 수학공식에 대해 왜 이렇게 돼 있는지 질문할 수도 있는데, 무조건 그 틀 안에서만 질문하라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이 되어 있는 것 같아서 엉뚱함을 봐줄 수 없는 그런 학교 분위기가 축소하고 축소하다 보니 지금 이 사태에 다다른거 같습니다.

이각범:
방금 수학공식에 대한 그 질문이 있다. 그 공식을 달달 외서 수학 문제를 풀게 되어 있잖아요. 그 수학공식이 왜 생겼는지를 질문하는 것은 참 중요한 문제거든요. 그런데 그 질문조차 제대로 수용되지 않는 분위기가 있는데. 그거는 그야말로 아까 효율성 문제 아니겠어요? 선생님 생각에는 이 시간 동안에 이 지식을 전수해 줘야하는데 하는 압박감이 있으시니까 중간에 질문이 나오면 그 질문을 수용하지 못하는 거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겠어요 교육제도를.

주교헌:
음.

이각범:
자, 방금 전에 수학 공식에 대한 의문이 있어도 그 질문을 제대로 못하는 수업 분위기가 있다 라고 했는데, 그 수업분위기라 함으로 선생님들의 입장에서 보면 정해진 시간에 학생들에게 그 많은 내용을 다 전수를 해줘야 하는데 질문을 받게 되면 내용을 제대로 못 전달한다는 라고 하는 압박감 때문에 질문을 못 받는 것이 아니냐. 그러면 이것이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물고 물리는 관계가 있어가지고 우리 학교가 일방적으로 수업하는 분위기가 되고 이것이 점점 분위기가 자라나서 대학생이 되어서도 질문 안하고 사회인이 되어도 질문을 안 하는 그런 분위기가 되지 않느냐. 그러면 한국청년정책학회를 하고 있으니까 청년정책으로써 교육문제를 다룬다면 이런 분위기를 어떻게 바꾸겠냐 하는거죠.

주교헌:
제가 보기에는 일단 그렇게 선생님들이 정해진 시간 안에 해야 될 그거를 전파하는 문제도 있는데요, 이제 아무래도 수업 분위기 자체가 조금 더 이렇게 토론적이게 나간다거나 그렇게 되면 선생님도 일방적으로 주는 것에 비해서 조금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되고 그 다음에 작년에 가르친 대로 가르치면 되는데 이번에 조금 더 다른 준비를 해야 하고 그 다음에 그런 토론 과정에 있어서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생기고 그러하다보니까 수업을 진행을 하시는 선생님들도 그러한 것을 아무래도 좀 더 안하지 않나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런데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다 예전에 학창시절, 대학교 생활 동안 일방적인 수업을 받아오신 분들이고 또 어떤 분들은 또 그런 토론을 해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자신의 학창시절 동안 토론을 한 번도 토론 수업이란 것을 겪어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이제 우리도 선진국처럼 토론을 하자 하면 그 분들은 아마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왜냐하면 경험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조금 이제 뭐 선생님들을 선발하는 과정에서도 이제 수능을 잘 보고 대학교 내에서도 정해진 시험을 봐서 이렇게 임용이 되기도 하지만 그거 외에도 조금 더 다른 식으로도 많은 교육자를 양성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고 해서 그 분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각범:
선생님 되는대로 여러 가지 길이 있도록 하자 아주 좋은 말씀인데, 지금은 교원임용시험을 치르는 자격이 또 있죠. 그것이 여러가지로 우리나라 교육과정에 있어서 다양한 인재들이 교육에 진출하는 것을 억제하지 않는가 하는 그런 생각도 있습니다. 이거는 뭐 제가 구체적으로 연구해 본 바가 없고 단순히 느낌으로 하는 거니까 실제로 교육 현장에서 애쓰시는 선생들이 보기에는 ‘그렇지 않다.’ 하고 또 많은 반박하실 수 있는 자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거는 자신 없지만 그냥 그런 막연한 느낌이 있다는 얘기구요. 우리가 아까 사회에 나가서도 질문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다, 이게 사실은 우리 교육에서 심각한 문제인데, 예를 들어서 이명박 대통령 때인가요? 그 때 우리나라에서 세계 파이낸스 G20 회의가 열렸지요? 세계 20개국의 재정 문제에 대한 토론이 있었는데 그 때에 오바마 대통령이 죽 기자들의 인터뷰를 하면서 “왜 오늘 한국기자들은 질문을 안하느냐, 여기가 한국이니까 한국기자들에게 내가 특별히 질문할 기회를 주고 싶다.” 이거는 인터뷰에 나선 기자들로서는 굉장한 특혜거든요. 미국 대통령이 ‘여기가 한국인데 왜 한국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못 받을까.’ 생각을 했겠죠. 그래서 줬는데, 우리나라 어떤 기자도 현장에 있던 사람들 손들고 질문 안했어요. 그러니까 오바마 대통령이 “아, 우리 통역 있으니까 영어 때문이라면 한국말로 하면 우리 훌륭한 통역 있으니까 내가 그 통역을 듣고 답변을 해주겠다.” 라고 얘기 했는데도 또한 질문을 안했어요. 그러니까 결국은 중국의 CCTV기자가요? 중국 기자가 나서서 “나는 한국 기자는 아니지만 같은 아시아권 기자로서 하고 내가 질문하면 안 되겠느냐” 하고 나선 사례까지 있는데, 참 세계적으로 나는 아주 부끄럽게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도대체 사회적 분위기가 어떻길래 교육 현장에서는 어떻길래 저렇게 질문을 안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게 통합니다. 대학에 진출해서도 왜 교과서는 없느냐고 따지는 분위기, 선생님은 수업에 충실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위기, 그것이 학생들이 같이 만들어 가야되는 그 수업을 일방적으로 교수가 해주기를 바라는 분위기가 중고등학교 시절에 이미 형성이 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거든요. 그래서 내가 물론 중앙대학교 교수님들을 위해서 하는 얘기는 아니고 그 분들도 다 아주 해당 분야에서 상당히 두각을 나타내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점들이 아쉽다는 거죠.

박건혁:
그런데 중앙대학교 교수님들을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아니라,

이각범:
아 물론이죠.

박건혁:
제가 말씀드린 것은 교수님들이 수업준비를 잘 안 해온다는 것이 아니라 교수님들의 머릿속에 있는 지식들을 저희가 이끌어 내야 하는데 저희가 못하니까 그게 문제인거죠. 아까 수정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각범:
아 그래요?

박건혁:
그런데, 저희가 교수님들이 수업준비를 안 해오네 이런게 아니라 우리가 질문을 해야 하는데 뭐를 질문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분명히 이상한 점이 있는데 이 점을 찾아야만 하는데 수업이 끝나면 질문해야 하는데 질문을 하는 친구들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보면서 질문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요. 그런데 중고등학교에서는 질문 안 해도 된단 말입니다.

이각범:
그러니까 지금 얘기했던 그런 경험을 우리 박건혁 학생이 했던 그 경험을 내가 수업시간에 종종 합니다. 분명히 꼭 필요한 질문인데 수업시간에 그 질문을 해줬으면 내가 많은 학생들이 알아듣게 보충설명을 하고 그러면 많은 학생들이 그 강의의 문맥에 대해서 더 정확하게 이해를 했을텐데, 왜 꼭 쉬는 시간에 나와 가지고 개별적으로 질문을 하고 수업 끝나면 따라와 가지고 또 질문을 하고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하는 생각을 한거죠. 바로 그 질문을 수업 현장에서 해줘야지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도 알고 수업이 제대로 보완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거지요. 그건 다른 말로 하면 본인이 그 질문을 했을 때 혹시 남들이 다 아는 건데 창피하지 않는가 그런 거거든요. 그런데 내가 독일에서 공부하면서 세미나 시간에 학생들이 질문하는 거 보면 정말 형편없는 질문을 많이 해요, 우리가 보기에는. 그래도 명색이 서울대학에서 학생들이 저런 질문은 안할 것 같다는 형편없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그걸 가지고 또 학생들이 막 토론을 하거든요. 나는 수업이란 것은 아주 엄선된 질문과 답변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라고 하는 데에서 수업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중고등학교 대학에 이르기까지 그러한 다양한 수업 분위기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가 AI가 지배하는 이런 새로운 시대에 창의적인 교육을 할 수 있는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주교헌 운영위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 있습니까?

주교헌:
저는 이런 교육제도를 겪으면서 가장 좀 이해가 안되고 그랬던게 교육 문제에 있어가지고 교육감을 뽑거나 이럴 때 왜 이념의 문제로 퍼질 때 가끔씩 있어가지고 왜 교육의 문제는 국가를 만드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인데 이념의 문제로 다른 길로 빠지는지에 대한 많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에. 그래가지고 앞으로는 우리나라의 교육이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가지고 이념 문제보다는 그냥 학문이라는 그거에 맞춰지는 정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각범:
참 중요한 얘기입니다. 정치적인 이념에 의해서 교육이 좌우되지 않고 우리가 실질적으로 미래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과 생각하는 방식을 받는 그런 교육을 받고 싶었다, 이렇게 주교헌 위원의 얘기는 요약하고요, 박건혁 학생 얘기는 어떻습니까?

박건혁:
저도 일단 정책 이념에 따라서 정책이 좌우되는 건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학부모의 입김이 일단 약하지 않으니까 정책을 정하는 데에 있어서 정책의 민감도가 교육부문은 한국은 되게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래서는 안 되는데 정책 민감도를 좀 낮추고 교육자들이 아까 말한 “왜?” 라는 질문을 더 범용성 있게 만드는 그런 교육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각범:
네,

이각범:
오늘 토론에 지금까지 주교헌 한국청년정책학회 운영위원, 그리고 박건혁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학생 나와서 토론을 했습니다. 2000년 훨씬 전에 우리가 그 때에 교육에 대해서 논의했던 그 많은 어려움이 지금 20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 문제는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 아니라 과거를 답습하는 교육이고 학생들에게 생각하게 해주는 교육이 아니라 주어진 내용을 주입하는 교육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벗어나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골탑이라고 했었죠. 시골에 사는 소 밖에 없는, 소 한 마리밖에 없는 가난한 농부가 그 소를 팔아가지고 대학생들의 학자금을 댔습니다. 그렇게 성장한 대한민국이 오늘 풍요 속에서도 교육의 빈곤을 느끼게 되는 이 답답한 현실을 빨리 극복해서 미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을 근본적으로 혁신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끝)

김봉래 기자 kbrbu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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