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살인개미'로 불리는 외래 '붉은 불개미'가 경기도 평택항에서 발견돼 방역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환경부·농촌친흥청 등 방역당국은 평택항 동부두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해 붉은 불개미로 보이는 일개미 7백여마리와 알 40여 개 등을 채집했습니다.
다만 여왕개미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어제 평택항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바닥 콘크리트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20여 마리를 발견해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소독과 방제를 실시했다.
전문가인 류동표 상지대 산림학과 교수는 "붉은불개미가 대량으로 발견된 것은 오래전에 이곳에서 집을 짓고 알을 낳는 등 활동에 들어간 것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주변 지역이 철근콘크리트로 되어있는 등 환경이 척박해 급속도로 번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역본부는 대량 번식이 가능한 여왕개미를 잡기 위해 철근콘크리트를 부분적으로 걷어내는 방안을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검역본부는 대량 번식이 가능한 여왕개미를 잡기 위해 철근콘크리트를 부분적으로 걷어내는 방안을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BBS 보도국 bbsnewscokr@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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