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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을 밝히고] 한반도 평화 기원하고 ‘나눔’ 앞장

기사승인 2018.06.18  1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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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한 뉴스들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이슈 앤 이슈’ BBS 보도국 문화부 홍진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홍 기자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먼저 최근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는데요. 불교계에서도 이를 크게 반겼지요?

 

네, 맞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지난 12일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렸고, 공동합의문이 채택되었는데요.

불교계 주요종단들은 일제히 성명서를 내고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먼저 조계종은 총무원장 설정스님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북미공동합의문을 남과 북 7천만 겨레와 함께 환영했습니다.

설정스님은 북미정상회담 성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화와 설득이 주효했다며, 이는 불교의 화쟁사상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남북불교 교류 활성화를 통해 민족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실질적이고도 구체적인 계획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불교계 다른 주요종단들도 북미정상회담에 따른 기대감을 표현했죠?

 

네, 물론입니다.

우선 천태종은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크게 반기며, 종단의 3대 지표 가운데 하나가 애국불교를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해 한반도 평화가 이뤄질 때 까지 정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각종도 환영논평을 통해 72년간 지속해온 진호국가불사의 인연공덕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한반도 평화는 물론 인류공존의 새 시대가 열리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관음종과 태고종, 총지종 등 각 종단들도 북미정상회담 이후 성명서와 논평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기원하며 이를 위한 종단차원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미정상회담 다음날에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렸는데요. 불교계 지도자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지요?

 

네, 우선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가 해운정사 스님들과 함께 부산 해운대구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진제 대종사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민주주의를 꽃피웠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남 장성의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지선 스님은 사찰 인근의 약수초등학교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고요.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과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충북 단양군 영춘면에서 투표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진각종의 제일 큰 어른이죠, 회정 총인은 서울 총인원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에 참가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많은 분들이 사전투표를 했는데요. 불교계 주요 지도자들도 사전투표를 많이 했다고요?

 

네, 조계종의 행정수반인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교육원장 현응 스님,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지난 8일 종로구청을 찾아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와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정사도 종단 인근의 투표소 등에서 사전투표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남북,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와 평화통일이 우리사회의 주요 화두인데요. 조계종이 종조 도의국사 다례재에서 평화통일을 염원했다고요?

 

네, 지난 15일이 조계종 종조 도의국사 기일이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도의국사는 육조혜능 스님의 법을 이은 서당지장 스님에게 법을 받았습니다.

이후 남종의 조사선을 우리나라에 최초로 전해 구산선문의 하나이자 조계종 최초의 도량인 가지산문을 연 개산조인데요. 

종조의 기일에 조계종이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 대웅전에서 종조의 원융화합 정신으로 남북평화통일이 성취되기를 기원했습니다.

종조 다례재에서 종단의 최고어른인 종정 진제대종사는 원로희의 의장 세민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국민의 평안과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서원했습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도 “조사님의 가르침과 역대 선사들의 말씀을 지혜의 빛으로 삼아 후학들이 정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종단발전과 화합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천태종은 오늘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서 구인사 창건 73주년 개산대재가 엄수됐지요?

 

네,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는 73년 전 억조창생 구제중생의 원력으로 구인사 산문을 을 열었는데요. 

천태종은 오늘 오전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기념 법요식을 열고, 대조사의 가르침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조사의 가르침은 종단의 3대 지표로도 요약되는데요. 바로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입니다. 또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수행하는 ‘주경야선’의 수행종풍이 면면히 내려오고 있습니다.

기념법요식 이후에는 전통문화 유산 복원과 보존을 위한 국가무형 문화재 지정을 위한 ‘생전예수재’가 시연 되었고요.

한국전통문화를 계승한다는 의미로 상월원각대조사 당시에도 했었던 그네뛰기 등을 즐기며 구인사 창건의 의미를 되돌아 봤습니다.

 

천태종의 애국불교가 종단 3대 지표 중 하나라면, 진각종은 국가를 위해 기도하는 진호국가불사를 행하고 있는데요. 진각종이 신라 명랑 법사가 당나라 군사들을 막아내는데 사용한 밀교의식인 ‘문두루법’이 복원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요?

 

네, 외적의 침입을 막고 국가의 발전을 기원해 온 밀교의 전통 기도법이 사실상 복원됐습니다.

진각종이 지난 14일 창교 71주년을 맞아 통리원장 회성정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시대까지 행해지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맥이 끊긴 문두루법의 원형을 연구해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금은 터만 남아있는 경주 사천왕사, 삼국유사에 의하면 명랑법사가 이곳에서 불단을 세우고 ‘문두루법’을 행해 당나라 군사를 물리쳤는데요. 

진각종 교육원장 덕정정사는 역사 속 '문두루법'이 '한국밀교문화총람' 사업의 일환으로 연구를 마쳤기에, 이는 숭유억불의 시기를 거치며 무너졌던 한국불교역사의 복원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회당대종사는 남북 평화통일로 이 땅에 불국토가 건설되기를 서원했으며, 창교이후 진각종은 국가발전과 평화통일을 늘 일념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문두루법'은 오는 10월 회당대종사 열반절에 즈음해 국제학술발표회와 시연회로 완벽히 복원 될 예정입니다.

 

국제적, 국가적 행사 속에 각 종단들도 많은 행사를 했는데요. 이러한 가운데 조계종이 ‘교권 자주와 혁신위원회’란 종령기구를 공식 출범시켰다고요?

 

네 우선 MBC PD수첩이 지난달 1일과 29일, 두 번에 걸쳐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등에 대한 비위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교권 자주와 혁신위원회는 지난주 월요일에 첫 회의를 열고, 방송에서 나온 의혹을 규명하고, 교권의 자주적 수호를 위한 의견과 지혜를 모아 나가기로 했습니다. 

교권 자주와 혁신위원회는 52명의 위원 스님과 재가불자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요. 

전 원로의장인 밀운 스님이 교권자주와 혁신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교권 자주와 혁신위원회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지요?

 

첫 회의에서 의혹규명과 중장기적인 종단발전 방향 제시를 놓고 일부 이견이 오가기도 했는데요.

우선은 의혹 해명에 활동 초점이 맞춰질 계획입니다.

위원회가 출범한 게 지난달 8일이었는데요. 이는 종정 진제 대종사가 하교를 통해 방송에서 제기된 의혹을 소상히 소명하라고 당부한 이후 34일만입니다.

또 본회의에 앞서 의혹의 당사자인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참석을 해서 자신과 관련된 사항의 모든 것을 위원회에 맡기겠다고 말했습니다.

 

BBS 불교방송의 이웃돕기 프로그램인 ‘거룩한 만남’이 1400회 방송을 맞아서 내일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지요?

 

네, BBS 불교방송은 내일 오후 3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거룩한 만남 특집 난치병 어린이 돕기 ‘당신의 자비 세상을 품다’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부처님오신날 특별기획 난치병 어린이 돕기 특집 ‘아프지 말아요’를 통해 모은 성금을 난치병 어린이 11명에게 전달합니다.

이와함께 각계 주요 인사들의 축사와 치사.힐링멘토 정목 스님의 법문 ‘보시의 공덕을 찬탄합니다’에 이어 팝핀현준과 국악인 박애리씨, 박창근 밴드의 기념공연이 펼쳐집니다.

거룩한 만남 1400회 기념 행사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주요 스님들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선상신 BBS 불교방송 사장 등이 참석합니다.

BBS불교방송 라디오의 ‘거룩한 만남’은 어려운 형편에 놓인 이웃들의 사연들을 소개하는 자비나눔 프로그램으로 지난 1991년 4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방송에 사연이 소개된 1,400여 가족들에게 110여억원의 청취자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서울 한강변에서도 걷기명상을 하면서 소외계층도 돕는 행사가 열린다고요?

 

네, 불교계 주도로 서울의 한강변에서 걷기명상을 하면서 소외계층도 돕는 행사를 엽니다. 

한국명상지도자협의회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한강 여의도공원 물빛무대 일원에서 ‘소외계층기금마련 2018 한강걷기명상’을 개최합니다.

서울시의 후원으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명상, 한강을 걷다’로, 참가자들은 약 3.5km 구간을 걷기명상을 합니다.

특히 행사 참가자들이 걸음수 측정 어플리케이션 '워크온'을 설치하면, 후원기업이 1걸음 당 1원의 후원금을 적립 해, 추후 소외계층 나눔기금으로 사용 될 예정입니다.

한강걷기명상조직위원장 선업 스님은 “종교와 계층에 관계없이 누구나가 참여해 걷기명상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고 나눔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네 홍진호 기자 수고했습니다. 

홍진호 기자 jino413@dreamwiz.com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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