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법' 지연 처리?...한국당 "추경과 함께 의결해야"

정부가 오늘 오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은 밤 10시부터 열리고 있는 임시국무회의에서 처리하고, 드루킹 여론조작사건 특검법은 다음 주에 처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함께 의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당 김성원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드루킹 특검법 처리를 미루기로 한 것은 국회의 합의 정신을 위배하는 것이고, 진실규명을 바라는 국민 요구를 묵살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증거인멸 시간을 벌어주고 사건을 은폐 조작하는 데 가담할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드루킹 특검법 공포안을 오늘 상정하지 않은 것은 절차에 따른 것"이라면서 "특검법 공포안을 국회 본회의 통과 당일에 상정한 전례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