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기 행사를 취재할 우리 취재진이 오늘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5개국 기자들의 집결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떠났습니다.
이들은 북한이 지난 주 우리 취재진의 명단 접수를 거부한 상황이지만 베이징의 북한대사관에 방북 비자를 신청하고, 비자가 발급되면 내일 미국과 중국, 러시아와 영국 등 다른 나라 취재진들과 함께 방북길에 오를 전망입니다.
오늘 오전 베이징으로 떠난 취재진은 전체 8명 가운데 4명이며, 나머지 4명은 오늘 오후,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한편,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는 오늘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우리측 기자단 명단 수령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혀 취재가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23일부터 25일 사이 갱도 폭파방식으로 폐쇄하겠다며, 중국과 러시아, 미국과 영국, 우리나라 기자들의 현지 취재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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