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이창우 동작구청장 "문대통령은 밤잠 줄여 메시지 직접 고치는 스타일, 외교안보 이어 경제도 큰 성과낼 것"

기사승인 2018.05.13  18:06:25

공유
default_news_ad1

- [BBS 뉴스와 사람들]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노량진 컵밥거리,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주민 대만족"

 

<BBS 뉴스와 사람들> 이번 시간은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과 함께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젊은 차세대로 꼽히는 이창우 구청장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 국회의원 시절 기획특별보좌관과 18대 대선 문재인 캠프 일정 기획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이어 2014년 동작구청장에 당선된 뒤에는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과 보육청 사업, 노량진 컵밥거리 조성 등의 굵직한 지역 현안들을 풀어내며 민선 행정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출연 : 이창우 동작구청장
□진행 : 강동훈 BBS불교방송 방송본부장

[인터뷰 내용]

▷강동훈 :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창우 : 안녕하십니까? 이창우입니다.

▷강동훈 : 우리 BBS 뉴스와 사람들에 처음 나오셨는데. 애청자 분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창우 : 불교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 동작구청장 이창우입니다. 항상 ??때 동작구를 생각해 주십시오.

▷강동훈 : 동작구 하면 올림픽대로를 타고 가다보면 바로 왼쪽에 있는, 그리고 한참 구도심권 개발을 같이 하고 있는 그런 구고, 또 한강과 가장 근처에 있는 그런 구라고 할 수 있죠?

▶이창우 : 그렇습니다.

▷강동훈 : 이창우 구청장은 조금 전에 소개를 해드렸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브릿지하는 그런 역할을 많이 하셨는데. 사실 정치 입문은 그 전부터 하셨죠?

▶이창우 : 네, 20대 후반에 당시 야당이던, 김대중 대통령께서 총재로 계시던 새정치국민회의 사무처 당직자로 처음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강동훈 : 약칭 국민회의 말이죠? 거기로 입문을 하셨고, 거기서 노무현 대통령이 당시 민주당 후보로 되면서 거기에 공식적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일을 함께 했군요?

▶이창우 : 네, 노무현 대통령께서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시고 나서 바로 비서로 발탁이 돼서 모시게 됐습니다.

▷강동훈 : 문재인 대통령을 만드는 데 공을 세웠다는 이른바 3철 가운데 한 분인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이 이창우 동작구청장님을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사람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던데. 정말로 이런 말이 맞는지요?

▶이창우 : 아마 양정철 선배께서 제 생각을 해서 해주신 말씀 같은데. 대통령이라는 직위는 주권자이신 국민들께서 선택하시는 문제고요. 특히나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저는 구청장으로서 현직 공무원 신분이었는데 어떻게 대통령님 당선에 기여를 할 수 있었겠습니까?

▷강동훈 : 이심전심이 있겠죠? 

▶이창우 : 아무래도요.

▷강동훈 : 문재인 대통령께서 요즘 화두가 되는 것이 사실은 남북 정상회담이에요. 북미 정상회담을 곧 앞두고 있는데. 그 역할을 한 것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 역할이 커서. 또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도 역임했지 않습니까? 그 과정 속에 문재인 대통령이 1년을 딱 지나면서 국민들의 평가를 받는 것 중에 가장 좋은 것이 남북 평화의 길을 내었다, 이렇게 표현을 하시던데. 이 구청장님께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창우 : 일단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남북 정상회담에서 도보다리, 양 정상이 환담을 나누는 그 모습을 보고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그러한 마음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무엇보다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취임 초부터 이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하셨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임기 4년에도 아주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정치 일선에 계시다가 자치단체장으로서 역할을 같이, 이것도 정치지만, 행정업무를 많이 보셨잖아요? 지난 3년에서 4년 되어 가는데, 동작구청장으로 일 해본 경험과 소감이 있으면 말씀해주시죠.

▶이창우 : 지난 2014년 7월 1일에 동작구청장으로서 업무를 처음 시작했는데. 그때 제가 전국에서 최연소 단체장이라는 그러한 별칭을 가지고 출발을 했습니다.

▷강동훈 : 당시 나이가 어떻게 됐습니까?

▶이창우 : 만으로 43세였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주민들께서 이렇게 젊은 구청장이 나이 많은 구청 간부들을 통솔해서 구정 업무를 잘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 이러한 걱정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는 구민들께서 가장 저에게 많이 해주시는 말씀이 우리 구청장이 젊어서 정말 추진력 있게 일을 잘한다. 오히려 최연소 구청장이라는 타이틀이 주민들께서 외부 주민들을 만나서 소개할 때 자랑이 되는 그러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지난 4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한 순간처럼 느껴질 만큼 짧게 보냈습니다. 그만큼 열심히 했다는 자부심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동훈 : 이번에도 출마하시는 거죠?

▶이창우 :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지난 4년의 평가라든지 어떤 아쉬움도 있을 것이지만 젊은 구청장의 힘을 좀 더 노련미로 4년을 더 해보겠다는 그런 포부가 있으신 것 같네요?

▶이창우 : 예, 그래서 이번 선거 슬로건도 앙코르 추진력으로 했습니다.

▷강동훈 : 앙코르 추진력? 다시 한 번 추진력을 보여주겠다? 

▶이창우 : 맞습니다.

▷강동훈 :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현재 남북문제는 나름대로 성과를 갖고 있는데, 아무래도 경제 분야나 이런 분야가 조금은, 아직은 진행 중이니까 그런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기대치보다 조금 못하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창우 : 많은 분들이, 특히 언론에서 북핵과 외교 분야를 제외한 성과가 좀 미진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이제 문재인 대통령 집권하신 지 만 1년 됐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봐도 인류 역사상 1년 만에 경제 문제, 실업 문제, 교육 문제를 해결한 사례는 단언컨대 없을 것 같습니다. 국민들께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5년의 국정을 맡기신 만큼 일관성 있는 정책기조가 실현이 될 수 있도록 좀 기다려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강동훈 : 동작구청장으로서 일을 하시면서 이런 현 문재인 정부와 전 박근혜 정부 겹치는 기간 동안에 단체장을 하신 것 아닙니까? 두 대통령의 평가에 들리는 여론은 어떻던가요?

▶이창우 : 단체장으로서 두 분 국가최고지도자님들에 대한 주민들의 여론, 망설여집니다. 상황이 두 분을 비교하기에는 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강동훈 : 아무래도 각 대통령께서 자치단체에는 자치단체에 맡겨주고 또 국정은 국정운영대로 했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이번 여론조사 같은 것으로 대신하면 될 것 같아요. 문재인 대통령 하면 우리가 상당히 소탈하고 서민적이다, 그러면서도 일은 참 꼼꼼하게 챙긴다, 이런 말도 있어요. 문재인 대통령의 행정업무 스타일은 어떻습니까? 

▶이창우 : 직접적으로 대통령과 행정업무를 같이 했던 적은 없어서 그렇습니다만. 하나의 사례로 2012년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통령 후보 시절에 제가 대통령님의 일정을 총괄하는 일정기획팀장의 역할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 대통령 후보와 참모의 관계로 보면 업무 스타일을 잠깐 유추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선거 기간에 다음 날 여러 가지 다양한 일정들이 있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일정들이 있는데. 그리고 연설을 담당하는 비서실에서 참모들이 연설문이나 이런 자료들을 준비해서 후보께 보고를 드리는데. 후보께서 한 2~3일 정도 뒤부터 밤 12시면 저에게 전화를 하시는 겁니다.

▷강동훈 : 밤 12시?

▶이창우 : 예, 이제 모든 일정이 끝나고 다음 날 일정을 준비하시다가 전화하시는 것 같은데. 그때 하시는 말씀이, “이 팀장, 창우 씨, 자꾸 이렇게 일정 많이 하면 내가 잠을 잘 수가 없잖아요.”그래서 “후보님, 어떤 취지로 말씀하시는 겁니까?”라고 여쭤봤더니, 후보님께서 일일이 다음날 일정에 따르는 메시지나 연설문을 직접 수정하시는 스타일인 겁니다. 그러다 보니 당시 대통령 후보로서 본인이 만족할만한 메시지나 연설문이 완성이 될 때까지 잠을 못 주무시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하루의 피로도가 계속 누적이 되는 거죠. 그래서 결국에는 일정을 좀 줄여달라는 것이 당시 후보님의 요청이었고, 저희 참모들 입장에서는 일장을 줄이기에는 곤란하니 후보께서 연설문 검토 시간을 좀 줄여주십시오. 이렇게 거꾸로 말씀을 드렸는데. 좀 며칠 지나고 나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께서 저한테 그러시더라고요. 일정팀장 이러면 바꿉니다. 잘라버릴 거예요. 이렇게 위협도 하셨는데, 결국에 저는 선거 끝날 때까지 일정팀장 했습니다.

▷강동훈 : 변호사부터 시작해서 대통령 비서실장, 또 민정비서관.

▶이창우 : 민정수석비서관도 하셨죠.

▷강동훈 : 그리고 대통령 후보,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이런 정치적 일정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실무적 경험과 변호사로서 꼼꼼히 챙기는 그런 부분도 함께 돼서 아마 이번 남북 정상회담도 그런 취지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나, 이렇게 판단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창우 : 저는 최근에 문재인 대통령님의 국정 운영과 특히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리에 개최된 것을 보면서 마치 참여정부의 6년 차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강동훈 : 문재인 정부 1년 차가 아니고 참여정부의 6년 차, 5년 끝나고 플러스?

▶이창우 : 그러니까 계속 연장되는 듯 한 느낌이 들었는데. 어떤 분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과거에 다른 당 소속에서 잃어버린 10년을 이야기했습니다만, 지난 촛불집회 때 우리 국민들은 잃어버린 10년이 바로 최근 10년이었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셨는데. 모든 정부의 정책들이 예를 들어서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임기 말 10월에 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 임기 중에 여러 가지 합의된 사안을 추진할 동력을 상실했거든요? 임기가 종료가 되기 때문에. 그것을 문재인 대통령은 누구보다도 잘 아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임기 시작하자마자 정상회담을 추진해서 나머지 임기 4년을 정상회담의 성과로 만드는,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시키는 그러한 시간으로 활용하고자 이렇게 계획하셨던 것 아닌가. 그래서 참여정부 6년차 라는 비유를 해봤습니다.

▷강동훈 : 그러니까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의 6・15 정상회담, 그 다음에 노무현 대통령의 10월 14일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의 2018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름을 바꿨더라고요? 3차 남북 정상회담인데. 이 과정을 쭉 지켜보면서 이창우 구청장님께서는 굉장히 상황이 지나가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했을 거예요? 특히 노무현 대통령께서 평양을 가고, 또 다시 육로로 귀환하는 그런 모습을 봤는데. 그때 심정과 현 심정이 어떻습니까?

▶이창우 : 2007년에 10월 정상회담 때 제가 노무현 대통령님을 모시고 평양에 수행원으로 방문을 했었는데. 그때는 제가 보기에 노무현 대통령님도 많이 긴장하셨고, 저희 수행원들도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강동훈 :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죠?

▶이창우 :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뉴스에 보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은 사전에 양 당국자들 간에 많은 내용들이 합의가 이루어졌었다, 이렇게 보도를 접하고 있습니다만. 2007년을 회상해보면 전혀 합의 없이 양 정상께서 평양에서 2박 3일간 만나기로 했다, 이것만을 가지고 가신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하고 또 혹시나 회담이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가졌던 시기라면,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성과는 정말 사전에 잘 정리된, 그래서 모든 7천만 한겨레가 평화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그런 회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강동훈 : 예를 들어서 김대중 대통령의 1차 남북정상회담은 속칭 예선, 그 다음에 노무현 대통령은 준결승, 문재인 대통령은 결승. 소위 많은 게임을 치르면서 얻었던 경험을 잘 정리해서 미리 실무회담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내용적인 것은 이번에 또 빠질 수 없는 북핵 문제였는데, 비핵화에 대한 합의 그 다음에 남북 간의 군사적 대치 상황을 풀어보자는 것인데. 그렇다면 북미 정상회담을 곧 앞두고 있잖아요? 느낌 상 어떻습니까?

▶이창우 : 제 개인적인 소망이라면, 물론 제가 아니면 우리나라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는 것이지만, 제 개인적인 소망이라 한다면 판문점이 어려웠으면 제주도에서 했으면 어땠을까. 그래서 제주도가 세계적인 평화의 섬으로 거듭날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이런 상상도 해봤습니다. 

▷강동훈 : 장소의 문제지만 마지막 판에는 송도까지도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를 말씀드리고 있는데. 사실 이창우 구청장은 정치적 스승 노무현 대통령이다, 이런 말이에요. 입문은 김대중 대통령 때 했지만. 노무현 대통령과의 말씀을 나눌 수밖에 없는데. 엊그제 서거 몇 주년 행사를 또 하셨다고 하는데요?

▶이창우 : 아닙니다. 이번 달 5월 23일에.

▷강동훈 : 준비하고 있는 여러 가지, 과거와 달리 조금은 이벤트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이창우 : 과거에 대통령님이 돌아가시고 추도식에서는 대통령님을 추모하는 그러한 기조였다면, 이제는 시간이 흐르면서 대통령님의, 당연히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지만, 슬픔에만 젖지 말자. 앞으로는 우리도 노 대통령님과 함께 희망을 이야기하자. 그러한 부분들로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동훈 : 노무현 대통령은 많은 분들이 기억하기로는 소탈한, 그리고 잠바, 밀짚모자, 손자와 노는, 자전거 타는, 소위 말하는 대통령의 퇴임 이후에 저런 모습이 좋다는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 어찌됐든 마지막은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대통령이 내리는 여러 가지, 팬이랄까? 이른바 노사모, 이 분들이 아직도 굉장히 추모 사업을 많이 하고 있어요. 주로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이창우 : 지금 노사모로 표현하기는 좀 그렇고요. 노무현 재단, 노 대통령님을 기리는 노무현 재단에서 일단 서울에 노무현 센터를 개설하기 위한 여러 가지 준비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봉하마을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 사업, 그 다음에 노무현 대통령 사저 개방 사업, 그리고 여러 가지 묘역 정비 사업, 이런 것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강동훈 : 지금 노무현 재단 회원이랄까, 자발적으로 하시는 회원 수가 5만여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나 됩니까?

▶이창우 : 저도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한 5만여 명 정도 되시는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강동훈 : 참고로 저희 만공회라고 아시죠? 월 1만 원 이상씩 BBS 불교방송을 후원하시는 분들인데.

▶이창우 : 저도 회원입니다.

▷강동훈 : 아 그렇습니까? 만공회 회원이라면 또 깜빡 죽습니다.

▶이창우 : 예, 감사합니다.

▷강동훈 : 이 만공회 회원이 한 5만 3천여 명을 넘어섰는데. 노무현 재단과 가입하는 숫자에 대해서 선의의 경쟁을 해볼까, 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창우 : 아 예, 저희가 더 열심히 해서 만공회도 노무현 재단도 더 많이 후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강동훈 : BBS 뉴스와 사람들,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모시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님의 본연의 업무인 구청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창우 구청장님은 최연소지만 굉장히 뚝심 있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주민들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최연소 구청장에 대한 자부심도 느끼고 있다고 했는데. 그 당시 컵밥거리라고 하나요? 이런 것도 만드시고, 여러 가지 사업을 한 것 같은데. 특히 노량진 행정자치구역사업, 이것이 굉장히 어려웠던 부분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다 진행하셨습니까?

▶이창우 : 일단 노량진 컵밥거리를 먼저 소개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잘 아시겠습니다만 노량진에는 노량진 일대 전체가 학원가이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숫자의 수험생들이 평소에 노량진보행을 이용하고 계시는데. 그 보행로에 컵밥을 파는 노점들이 수십 개가 즐비해서 설치가 되어 있기 때문에 비가 오면 유모차를 끄는 어머니가 우산도 거치하지 못할 정도로 비좁은 통행로였습니다. 과거에 수많은 주민들의 민원 때문에 전임 구청장님, 또 그 전 구청장님 때부터 이 노량진 컵밥거리의 노점을 해결하기 위한 수많은 노력들을 했습니다. 강제로 철거도 했고 대화를 통한 설득도 해봤지만 실패했습니다. 저는 취임하자마자 주민들과 노점대표들과 또 구청 공무원들과 집단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이 결과가 한 1년 이상 걸렸습니다.

▷강동훈 : 대화만 하는 기간이 1년?

▶이창우 : 네, 그렇습니다. 주민들도 양보를 좀 해주시라. 노점주들은 조금 더 양보를 해주시라. 그러면 우리 구청은 노점을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를 우리가 제공하겠다. 이렇게 해서 1년이 넘는 대화와 설득 과정을 거쳐서 그 비좁았던 보행로에서 한 블록을 옆으로 더 이전을 했습니다. 한 블럭을 더 이전을 했더니 결과적으로 주민들께서 대만족을 하시고, 노점주들은 철거의 위협이 사라져서 좋고. 또 지역상권이 두 배로 늘었습니다. 기존에 있던 노점 상권이 가장 활발한 상권이었는데, 이전하면서 그 쪽으로 수험생이 찾아가다 보니까 두 배가 상권이 늘어나는. 그리고 우리 구청 입장에서도 더 이상 우리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게 이런 행정조치를 할 수 있었던. 이것이 우리 민선 6기 동작구청이 주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었던 첫 번째 계기가 아니었나. 이 에너지를 동력으로 저희가 장승배기 종합 행정타운 조성사업을 진행한 것이죠. 장승배기 종합 행정타운 조성사업을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면, 저희 동작구가 서울시에서 사업기능을 하는 면적이 꼴찌인데, 그나마 조금 있는 상업기능을 하는 면적도 절반이 노량진에 몰려있고. 또 그 절반의 절반을 구청과 경찰서, 수산시장에 쓰고 있습니다. 아예 상업기능이 없다고 보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값비싼 땅은 경제기능을 할 수 있는 곳에 민간에 넘겨주고, 관공서들은 땅이 저렴한 것으로 함께 이전해서 원스톱 행정 서비스를 구현하게 하자.

▷강동훈 : 행정타운 형태로?

▶이창우 : 네, 이렇게 사업을 준비했더니 저희가 구청사를 이전하고 나니까 약 4~500억 정도의 잉여재원이 남는 겁니다. 그래서 잘 됐다, 이 4~500억 원 정도의 잉여재원을 사당동에 집중 투자해서 노량진과 장승배기와 사당동이 균형 발전할 수 있는 그런 도시계획을 한 번 준비해보자. 이것이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사업입니다. 이것이 민선 6기에 출발한 것은 아니고요.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전임 청장님, 또 전전 청장님 그 분들께서,

▷강동훈 : 하나의 동작구의 숙원 사업들이었네요?

▶이창우 : 네,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서 준비를 했습니다만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었는데. 저희가 이것을 3년 만에 해냈거든요? 모든 계획단계에서 실행단계까지. 그래서 지난주에는 국제현상공모를 통해서 조감도까지 완성하는, 그래서 내년에 착공이 가능하게끔 준비하는 단계까지 오니까 이제 비로소 주민들께서 구청장이나 우리 구청의 공무원들을 인정해주시는 겁니다. 다르다, 젊어서 그런가보다.

▷강동훈 : 그것이 바로 뚝심이란 말이죠?

▶이창우 : 그렇죠.

▷강동훈 : 노량진, 사당동, 또 노량진 내의 수산시장 이렇게 있지 않습니까? 서민들이 가장 많이 가고 친근감 있는 곳인데.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노량진 수산시장 같은 곳에 가보면 평소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과거에 노량진 시장보다 활성화가 안 되어있는 것 같아요. 시설 면이나. 하지만 이것이 동작구청의 일은 아니고, 해양수산부에서 관할했던 부분인데. 어쨌든 활성화 부분에 대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이래야 되지 않습니까?

▶이창우 : 지금 노량진 시장의 이전과 관련해서 상인들 간의 갈등이 있은 지가 3년이 좀 넘어갑니다. 저도 관 내 도매시장의 시장상인들 간의 갈등 때문에 무척 마음이 아프고, 또 중재노력도 많이 해봤습니다. 그러나 시장 개설권자가 도매시장이다 보니까 서울시에 관리권한이 있습니다.

▷강동훈 : 서울시, 또 전반적으로 해양수산부도 직간접적으로 수협하고 연관이 되어 있죠?

▶이창우 : 그렇죠. 어쨌거나 수산시장은 수협의 시장도 아니고, 시장 상인들만의 시장도 아닙니다. 1천만 서울 시민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소중한 재산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갈등이 치유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습니다.

▷강동훈 : 이창우 동작구청장께서 뚝심도 있고 대화를 할 수 있는, 합의를 할 수 있는, 협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사당동 같은 경우는 어떤 형태로 변화가 됩니까?

▶이창우 : 일단 사당동은 서초구랑 인접하고 있습니다만, 과거에서부터 굉장히 밀집된 저층 주거지역의 대표로서 지역 특성을 가지고 있죠.

▷강동훈 : 교통량도 상당히 많고요.

▶이창우 : 그래서 지금 저희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계획 중에 하나가 사당로를 확장하는 그런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청장으로서 좀 아쉬운 부분은 과거에 정치인에 기인했다고 하면 좀 너무 오버되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주민들에게 막연한 환상을 심어주는 정책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라서, 그래서 공동개발을 할 여건이 되지 않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희 구에서는 사당4동을 서울시의 도시재생모델사업지로 선정되기 위해서 꾸준히 지난 1년 간 노력을 했고요. 올 6~7월이면 도시재생사업지로 선정될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공동주택들이 부족한 지역이다 보니 아무래도 지역 내에 주민편의시설들이 없습니다. 실내 수영장이라든지, 체육관이라든지.

▷강동훈 : 일반 구에서 다 갖고 있는 시설이 별로 없는 편이네요?

▶이창우 : 그렇죠. 도서관이라든지. 특히나 일상적으로 주민들께서 함께 모여서 활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들이 많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들이 많이 부족해서 지금 많이 준비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강동훈 : 동작구 하면 항상 현충일에 동작구에 있는 것이 국립현충원 아닙니까? 그 다음에 노량진 하면 인재들이 학원가를 통해서 국가의 공무원도 하고, 여러 가지 고시를 패스하는 분들도 많이 봤는데. 정말 사람과 가장 가까운 데가 동작구라고 보는데. 현충원 같은 경우는 운영이야 국방부에서 하지만 주변 관리라든지 여러 가지는 동작구가 신경 쓸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주로 어떤 부분입니까?

▶이창우 : 저희 주민들께서 과거에는 현충원에 대한 시각들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동작구의 발전을 가로막는 시설 정도로, 과거에는. 그러나 지금은 현충원도 많이 노력해주시고 서울시도 그렇고 저희도 그래서. 서울 시내 둘레길 중에 현충원 둘레길이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강동훈 : 저도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그것이 국가 시설이면 보안구역 아닙니까?

▶이창우 : 보안구역입니다만 현충원 구역 밖으로 둘레길을 조성했습니다. 봄이나 가을에는 서울시민들이 발걸음을 많이 해주셔서 앞이 밀릴 정도로 사랑받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강동훈 : 제가 꼭 가봐야겠습니다. 거기를 사실상 일반인들이 보면 군사시설이다 보니까 생각조차 못했는데. 그렇게 많은 분들이 오가고 계시군요.

▶이창우 : 많이 이용해주십니다.

▷강동훈 : 지금 현재 동작구청이 행정타운으로 완전히 이전이 된 겁니까?

▶이창우 : 아닙니다. 이제 모든 절차적 문제는 해결을 했고요. 곧 설계를 발주해서 내년에 설계가 완성이 되면 바로 착공하게끔 그렇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강동훈 : 그러면 동작구청, 그 다음에 동작경찰서, 또 어떤 관공서가 옮깁니까?

▶이창우 : 장승배기에 모이게 되는 시설은 구청과 경찰서와 의회, 그리고 119센터. 그리고 현재 이전하려고 하는 장소에는 교육지원청이 지금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기관들이 다 모여 있을 때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판단합니다.

▷강동훈 : 동작구에 지도가 어느 정도 변형이 되겠네요? 상업시설, 행정시설 이런 것들이 과거에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딱 주요 자리는 관청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민간 상업 이런 것으로 넘겨주고.

▶이창우 : 노량진은 이제 경제, 문화 중심지로, 장승배기는 행정 중심지로, 그리고 사당권역에 남성역 주변에는 새로운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섬으로 해서 주민들께서 보다 편리한 주거환경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강동훈 : 동작구가 상당히 변모가 될 것 같습니다. 이쪽 보면 강동, 강북, 강남 이렇게 나눌 때 보면 동작구가 항상 느낌이,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약간은 처진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또 변모하고, 상당히 주민들에게 만족도를 주는 그런 동작구가 되겠네요?

▶이창우 : 이제 동작구라는 지리적 위치의 특징이 서울의 정남입니다. 그래서 서울의 한강 이남의 최고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열심히 해보고자 합니다.

▷강동훈 : BBS 뉴스와 사람들, 어느덧 시간이 마무리가 됐네요. 이창우 동작구청장님 바쁜 일정 가운데 나오셔서 감사드리고. 끝으로 청취자들에게 다시 한 번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창우 : 불교방송 청취자 여러분, 그리고 동작구 주민 여러분 언제나 불교방송 사랑해주시고, 저 이창우도 사랑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프로그램 : BBS 뉴스와 사람들 / 매주 일요일 18:00~18:40
□FM주파수 : 서울경기 101.9MHz / 인천 88.1MHz / 부산 89.9MHz / 대구  94.5MHz / 
광주 89.7MHz / 춘천 100.1MHz / 청주 96.7MHz / 진주 88.1MHz / 포항 105.5MHz / 
창원 89.5MHz / 안동 97.7MHz / 속초  93.5MHz / 양양 97.1MHz / 울산 88.3MHz / 
강릉 104.3MHz / 전남동부 105.7MHz / 여수 107.9MHz

 

최선호 기자 shchoi2693@gmail.com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최신기사

set_A2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set_C1
ad44
ad36

BBS 취재수첩

item41

BBS 칼럼

item35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

item58

BBS 기획/단독

item36

BBS 불교뉴스

item42
default_side_ad3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