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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트] "친문 기자 오사카 총영사 임명되면 행동 나서"...김경수 해명에도 커지는 '드루킹' 사태

기사승인 2018.04.16  19: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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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도한 대로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으로 여야 공방이 극에 이르고 있습니다.

뉴스인사이트에서는 파워블로거 드루킹의 댓글조작이 실제로 어떻게 이뤄졌으며, 무엇이 문제인 지를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의미를 분석해드리겠습니다.

정치부 최선호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드루킹이라는 게 무슨 뜻인가요?

 

드루킹은 한 온라인 게임에 등장하는 법사 케릭터의 이름 ‘드루이드’와 킹의 합성어입니다.

 

 

게임에 나오는 드루이드 종족의 왕이라는 거네요. 어찌됐든 지금 드루킹 댓글조작에 핵심적으로 관련된 김경수 의원인데 조금 전 기자회견 했다면서요. 이 소식부터 정리해보죠.

 

김 의원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정리해보면 김 의원은 “확인이 안 된 사실이 무책임하게 보도되는 것에 유감이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드루킹이 추천한 인사를 청와대 인사수석실로 전달했고, 청와대에서 최소한의 정무적ㆍ외교적 경험이 없어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 내용을 드루킹에게 전달했더니 문제가 시작됐다는 주장입니다.

또 “지금 나온 이야기가 경남지사 출마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곧 예정대로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드루킹이라고 불리는 김 모씨가 ‘파워블로거’라고도 불리죠? 어느 정도 인가요?

 

진보성향의 파워블로거로 주로 경제 관련 내용들을 올렸습니다. 2018년 3월 기준 드루킹의 개인 블로그 누적 방문자 수가 980만 명을 넘었습니다.

 

 

드루킹이 원래 친문 지지자였는데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이 거부되자 돌변했다. 이런 얘기죠?

 

그렇습니다. 구속된 '드루킹' 김 모씨가 김경수 의원에게 자신의 지인을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하는 청탁을 했고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었다고 김 의원을 비방하는 댓글들을 올렸다는 게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입니다.

김 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카페 ‘경공모’에 “김경수 의원이 그 자리는 외교 경력이 풍부한 사람이 해야 돼서 못 준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외교 경력이 없는 인사가 발령받으면 행동에 들어가겠다. 우리가 네이버를 들었다 놨다 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이뤄졌나요?

 

네, 해당 기사를 찾아봤습니다.

지난 2월 김 의원이 모 언론사와 가진 인터뷰 기사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올라왔습니다.

최초 게재 시간이 2월 23일 오후 10시 34분 입니다. 이 기사에 가장 먼저 달린 댓글이 같은 날 밤 11시 10분에 쓴 '김경수 오사카' 입니다.

그 뒤로 김 의원을 지지하는 내용의 댓글들도 있었지만 '잘해라 지켜본다', '약속도 안 지키는데 정치는 무슨' 등 김 의원을 비방하는 수십 건의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드루킹이라는 인물이 오사카 총영사 내정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죠?

 

네,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외교부는 지난 6일 오태규 전 한일 위안부 합의 TF 위원장을 신임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했습니다.

모 신문사 기자 출신의 친문계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문제는 김 씨가 인사가 나기 훨씬 전에 해당내용을 알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미 자신의 카페에 “외교 경력이 없는 친문 기자가 오사카 총영사로 발령받으면 행동에 나서겠다”는 말을 했고 실제로 ‘김경수 오사카’ 등의 댓글을 남긴 시점도 2월이기 때문입니다.

청탁을 거절당한 것에 그치지 않고 언론인 출신이 총영사로 임명될 것이라는 것까지 알고 있다는 것으로 김 씨가 어떤 경로로 정부 인사를 미리 파악할 수 있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총영사관 자리에 추천한 자신의 지인이 현직 대형 법무법인의 변호사라고 확인이 됐잖아요.

 

그렇습니다. 총영사에 추천한 인물이 대형 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로 김 씨가 평소 법률자문을 구하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보도가 된 변호사는 2011년 해당 로펌에 영입된 인물로 법조계에서는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BBS가 사실 확인을 위해 해당 법무법인에 근무하는 현직 변호사와도 통화를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최선호 기자 shchoi2693@gmail.com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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