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표충사 삼층석탑 유물' 보물지정 후 첫 전시

경남 밀양시의 유일한 국보인 '표충사 청동은입사향완'을 비롯해, 밀양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특별전시회가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보물로 지정된 '표충사 삼층석탑 출토 유물'들이 보물 지정 이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부산BBS 박영록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10월 31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이후 처음으로 전시되고 있는 '밀양 표충사 삼층석탑 출토 유물들'.

밀양내 유일의 국보인 '표충사 청동은입사향완'

국보 제75호 '표충사 청동은입사향완'입니다.

표충사호국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국립김해박물관 특별전 '밀양'(密陽)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국내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향완으로, 고려시대 조성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31일 보물 제1944호로 지정된 '표충사 삼층석탑 출토 유물'들이 보물 지정 이후 처음으로 일반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국립김해박물관 특별전 '밀양' 전시유물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현태 학예연구사.

[인서트/이현태/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
작년에 보물로 일괄 지정이 되었는데요. 저희가 전시 오픈하던 날에 보물로 일괄 지정되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자료들은 올 설 연휴때까지 국립김해박물관에서 보실 수가 있구요. 설 연휴 이후부터는 표충사로 가셔야만 보실 수가 있습니다.

지난해 표충사 삼층석탑을 수리할 때 나온 유물들로,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밀양지역의 중요 불교문화재입니다.

[인서트/이현태/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의 불상, 그리고, 고려시대의 작은 탑이라든지, 조선시대에 썼던 상평통보까지 나와서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지속적으로 삼층석탑을 수리하고 중수했던 내용들을 출토품들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사명대사 일본상륙행렬도 8폭 병풍.

또한, 발우와 선조로부터 하사받은 패도 등 호국대성 사명대사의 유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국립김해박물관 특별전 '밀양'은 밀양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전시회입니다.

불교문화재뿐만 아니라 구석기에서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중요 자료들이 엄선됐습니다.

밀양에서 출토된 와질토기들.

밀양의 제철문화가 담긴 철기류.

삼한을 대표하는 와질토기 연구를 촉발시킨 토기들, 그리고 삼국시대 밀양의 제철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각종 철기류 등은 빼놓을 수 없는 자료들입니다.

지난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통신사 기록물' 중 신유한의 기행문.

국립김해박물관 특별전 '밀양' 전시유물.

국립김해박물관 특별전 '밀양' 전시유물.

이 밖에도 지난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통신사 기록물 등 밀양에서 활동한 선조들의 발자취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인서트/이현태/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
이번 전시가 밀양의 문화유산을 종합적으로 규명했던 첫번째 전시이기 때문에, 이런 전시를 바탕으로 해서, 향후 밀양지역의 문화유산들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조금 더 고조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특별전 '밀양' 2월 18일까지 전시.

밀양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한발짝 더 다가서게 하는 이번 특별전은 다음달(2월) 18일까지 열립니다.

BBS뉴스 박영록입니다.